KZ MMCX 블루투스 케이블 + 라이트닝 DAC 젠더 + TRN T3 케이블 후기

최근 이상한 바람이 들어서 간만에 알리익스프레스 직구를 통해서 음향 기기를 몇개 샀는데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산것은 아니고 기존 사용중인 트리플파이에 쓸 제품을 몇개 구매했습니다.

트파는 구매한지 10년이 훨씬 넘은 제품인데도 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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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제품은 KZ사에서 나온 APT-X 지원 블루투스 케이블 입니다.

유선 이어폰에 연결해서 무선 이어폰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케이블 인데요.

예전부터 궁금했던 제품군이라서 이번에 적당한 가격대로 하나 구매해봤습니다.

KZ 이어폰이나 악세서리는 이전에 써본적이 있기도 하고 품질이 괜찮은지 리뷰도 좋아보였습니다.

MMCX나 2핀 등 이어폰 유닛과 케이블을 분리해서 교체할 수 있는 이어폰들이 있는데요.

보통 하이엔드 라인업이 케이블 교체가 가능한 것이 많고 그 만큼 커스텀 케이블 시장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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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선 이어폰이라는게 음질과는 거리가 먼 부분이지만 편리성은 압도적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요.

무선으로 음질을 조금 손해 보더라도 걸리적 거리지 않는 편리함을 위해 하나 구매해봤습니다.

그리고 애초 트리플파이 자체의 소리 자체가 굉장히 뛰어난 편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무선 이어폰보다는 마음에 들거든요 ㅎㅎ

충전은 동봉된 마이크로5핀 케이블로 가능하고 C타입이 아닌것은 좀 아쉽긴 합니다.

출시된지가 좀 지난 제품이라 구 규격이긴한데 아직까지도 케이블은 흔한 편이죠.

130mAh의 배터리를 탑재하였고 사용 시간은 대략 8시간, 대기 시간 100시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제조사 스펙이긴한데 거의 비슷할듯 싶고 완충까지는 8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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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은 재생 버튼을 꾹 눌러서 켤 수 있고 수동으로 끄거나 일정 시간 작동을 하지 않으면 꺼지는 방식입니다.

기존에 라이트닝 케이블에 사용하던 트리플파이를 블루투스로 사용해볼 시간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트리플파이는 원래 2핀 커넥터지만 저는 개조를 해서 MMCX 커넥터입니다.

예전에 모 헤드폰 이어폰 커뮤니티에서 개조를 하시는 분이 있어서 작업을 의뢰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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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X로 개조하면 트파 특유의 커넥터 잔고장이 적기도 하고 케이블 선택의 폭이 괜찮더군요.

아무튼 트리플파이를 KZ 블루투스 케이블에 연결을 해봅니다.

단자 부분이 상당히 빡빡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힘을 줘서 장착을 해줘야합니다.

이거 부러지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쎄게 눌러줘야 체결이 됩니다.

전원을 켜서 블루투스에서 연결해주면 끝입니다.

이제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 처럼 사용하면 되네요.

흔히 껌통이라고 부르는 큼지막한 부분이 있는데 양쪽으로 하나씩 있습니다.

한쪽은 배터리, 다른 한쪽은 마이크, 배터리, 조작 버튼, 충전 단자 들이 붙어 있습니다.

충전은 대략 2시간 정도면 완충이 되는 편인듯 싶고 상태 LED도 있어서 잔량이나 작동 여부를 볼 수 있습니다.

음질 같은 경우 일단 몇번 들어보니 꽤 괜찮았습니다.

아무래도 무선이다보니 유선에 비해서 음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솔직히 아주 큰 차이를 느끼기에는 힘들듯 싶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유선 케이블과 비교하면 고음역대 디테일이 좀 다르긴 한데 신경쓸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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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음질을 약간 손해 보더라도 걸리적거리는 케이블이 없다보니 상당히 편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마이크가 조작부 부분에 내장되어 있어서 통화품질도 테스트 해봤는데 그건 영 쓸게 못되는것 같습니다.

그냥 저렴하게 무선으로 편하게 쓰는 정도라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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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이 한가지 더 있다면 아이폰은 APT-X를 지원하지 않아서 안드로이드 기기에 연결해야 더 좋은 코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V50에 사용해보니 확실히 아이폰보다는 조금 더 나은 소리를 들려주네요.

물론 음향 부분은 개개인이 느끼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이 차이가 더 클 수도, 아예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유선 케이블인데요.

무선 케이블도 하나 구매해봤으니 유선 케이블도 같이 구매를 해봤습니다.

TRN이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순은 케이블이고 3.5파이에 MMCX 커넥터 규격으로 구매해봤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블이 많이 노후화가 되어서 유선 케이블도 하나 구매해보고 싶어서 사봤습니다.

8코어 순은으로 만들어진 케이블이라고 하는데 가격대가 20달러 밖에 하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국내에도 몇몇 셀러들이 팔고 있는것 같은데 평이 좋아서 저는 그냥 알리로 바로 직구 해봤네요.

사실 커스텀 케이블 분야도 정말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 만별이라 그냥 아무거나 사보긴 했습니다 ㅋㅋ

커넥터는 단선에 강할것 처럼 아주 잘 처리가 되어 있고 플러그에 보호 캡도 씌워져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3극 3.5파이 단자를 쓰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등에 들어가는 흔한 규격이죠.

선이 나눠지는 부분이나 길이를 조절하는 부분이 디자인이 좀 촌스럽긴한데 싸니까 그려러니 합니다.

커넥터 부분은 뭔가 굉장히 탄성이 강한 소재를 썼는지 모양이 확실해보이네요.

트리플 파이에 장착을 해보니 아주 잘 맞습니다.

그리고 이 케이블과 함께 써줄 아이폰용 라이트닝 DAC도 하나 구매해봤습니다.

애플 정품처럼 케이블 형식으로 아이폰에 꽂아서 쓸 수 있는 DAC 인데요.

Akliam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에서 나온 제품으로 이것도 구매수 대비 평이 괜찮아서 구매해봤습니다.

생김새는 애플 이어폰젠더에서 뭔가 굉장히 기교를 많이 부린 디자인입니다.

투명한 느낌의 디자인인데 은도금 소재의 케이블이라고 합니다.

Hi-Res Audio 로고가 커넥터 하우징 안쪽에 붙어 있는게 좀 웃기기는 하네요 ㅋㅋ

개나소나 하이 레졸루션 로고를 붙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아래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음질이 꽤 괜찮습니다 ㅋㅋ

반대편은 일반 3.5파이 규격의 단자입니다.

아이폰 정품 이어폰 젠더처럼 사용하면 되는 제품입니다.

정품보다 가격은 약 1.5배에서 2배 정도 비싸긴 한데 정품 젠더보다는 훨씬 좋은 소리를 내어줍니다.

몇가지 이어폰에 사용을 해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기대 이상의 느낌입니다.

기대를 안해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는데 가격대를 생각하면 상당히 물건인듯 싶어요.

이 라이트닝 DAC에 탑재되는 칩셋은 기본적으로 리얼텍의 ALC5686이라는 칩셋이 탑재된다고 합니다.

따로 주문을 하면 ES9280C Pro 같은 다른 칩셋으로 커스터마이즈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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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기본 리얼텍 칩셋으로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 소리를 내어주어서 놀랐습니다.

이번에 함께 구매한 TRN T3 순은 케이블과 트리플파이 그리고 이 라이트닝 DAC를 함께 써보니 정말 좋은 소리가 납니다.

간단하게 비교를 해보자면 V50에서 쿼드 DAC 활성화 후 직결해서 듣는거랑 거의 비슷한 소리가 나왔습니다.

최근 음감용으로 가볍게 써보려고 V50 하나 구매했는데 이 DAC 구매 이후로 잘 안쓰게 되었네요.

음향 기기의 경우 그냥 로고만 박고 장난 치는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제품 리뷰 평을 좀 보니 한국인들도 몇분 구매하셨는데 상당히 평이 좋았습니다 ㅋㅋ

큰 기대 안하고 구매한 제품들이었는데 마음에 들어서 최근 즐겁게 노래 듣고 있습니다.

아무리 무선 이어폰들이 음질이 좋아졌다고 해도 제 귀는 2004년도 출시한 유선 이어폰이 더 잘 맞는것 같아요.

연식이 연식인 만큼 MMCX로 마개조도 하고 이런 악세서리들 알리에서 직구해서 쓰는게 은근 재밌기도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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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달러 정도 들여서 간만에 트리플파이로 노래 더 재밌게 들을 수 있어서 좋네요.

글 안쓰려다가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아서 이렇게 따로 후기 남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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