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애플 에어팟 프로 2세대 언박싱 및 짧은 사용 후기 구형과 비교

3Khan 2022. 10. 3. 00:40

그새를 못참고 미국 출시 하자마자 직구로 에어팟프로 2세대를 구매했는데요. 

에어팟 프로 2세대 개봉기와 함께 짧은 첫인상 후기 그리고 1세대와 차이점을 리뷰해보겠습니다. 

 

에어팟 프로 2 직구

먼저 시작하기전에 에어팟 프로 2세대 가격에 대해서 이야기해볼텐데요.

한국 출시 정가가 35만 9천원으로 전작보다 오르긴 했지만 현 상황에서는 이게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되어버렸습니다.

 

저는 미국 공홈에서 직구를 했는데 오히려 세금이랑 배송비, 환율까지 직구가 가격이 훨씬 비싸게 되었거든요.

또 출시 초기에 할인이 조금 들어가긴 할테니 되도록 정발을 구매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포장은 새로운 애플 제품들과 동일하게 택을 쭉 찢어서 개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재포장이 비교적 쉬운 방식이라 아쉽긴하고 그만큼 인증된 곳에서 구매하는게 좋긴하겠네요. 

원래 비닐채로 박스 보관하는것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제는 딱히 그럴 필요가 없으니 과감하게 제거.

개봉.

구성품은 기존과 거의 동일하지만 이번에 한 가지 달라진 점이라면 바로 XS 사이즈의 팁이 추가되었다는 것입니다.

기본으로 장착된 M사이즈 팁까지 총 4가지 사이즈를 제공합니다.

저는 가장 작은 사이즈의 이어팁을 선호해서 이번 XS팁 추가가 매우 반가웠습니다.

아쉽게도 케이블은 기존과 동일한게 c to 라이트닝으로 유선은 라이트닝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물론 저는 대부분 무선충전기로 해결을 해서 요즘은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긴하네요

 

에어팟 프로 2세대 리뷰

 

충전 케이스의 경우 전체적인 사이즈나 형태는 비슷해보이는데 사이즈가 아~주 살짝 커졌습니다.

그리고 하단과 측면에 여러가지 홀들이 생겨서 확실히 구형과 차이가 보이는데요. 

하단에 소리 재생을 위한 스피커홀과, 측면에는 스트랩 등을 고정할 수 있는 스트랩 홀이 추가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뭔가 애플 답지 않은 디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한데 이런 요소 추가는 굉장히 의외네요. 

충전 케이스도 변하였고 유닛 자체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외관만 보면 2세대가 아니라 1.5세대 정도의 변화로 보이기도 하네요.

마이크 홀 및 에어벤트의 위치와 착용 감지 센서 부분의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센서와 마이크류의 위치 변경은 오작동을 방지하고 고장을 줄이기 위한 설계 변경이 아닐까 싶다는 의견이 제일 많습니다. 

 

이어팁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방식의 체결 형태인데 애플에서는 1세대와 2세대 팁이 호환되지 않는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이게 직접 착용은 해보니 물리적으로 체결 자체는 잘 되는데 음질 부분에 있어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말이 있네요.

 

충전케이스는 눈으로 보기에는 기존 구형과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실제 수치는 신형 에어팟프로2가 미세하게 더 큽니다.

랜야드 루프를 달 수 있는 구조가 조금 거슬리기도 하는데요.

구형 모델에 따로 케이스를 달아서 쓰다가, 케이스만 남고 본체가 쓱 사라지던 사례가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에어팟 충전 케이스 자체에 바로 스트랩을 달아 놓으면 훨씬 안전하기는 할테니까요.

기존에는 안쪽에 있던 에어벤트 부분이 상단으로 옮겨왔습니다.

 

그리고 그 안쪽에는 착용 상태를 감지하는 센서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아마 이 부분이 구형 모델에서 가장 이슈를 일으켰던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 참고로 구형 모델과 케이스 호환은 신형을 구형 케이스에 넣으면 호환은 되지만, 구형을 신형에 넣으면 불이 깜빡입니다.

초기화까지는 안 해봤는데 아마 추가된 기능들 때문에 서로 호환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 그리고 기존과 동일하게 맥세이프 무선충전이 가능해서 맥세이프 충전기에 착 하고 붙는데요.

그리고 이번에는 애플워치 충전기에까지 붙기 때문에 충전의 방법이 정말 다양합니다. 

 

자석이 있는 맥세이프 충전기와 애플워치 충전기에는 착 붙고, 충전이 될때 이제 소리도 납니다 ㅋㅋ

충전 케이스에 스피커가 있다니 충전이 되면 바로 소리로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네요 ㅎㅎ

 

에어팟 프로 2세대 후기

연결은 기존과 동일하게.

 
사실 조금씩 디자인이나 구조가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거의 똑같은 디자인이라 실망하신 분들도 분명 있을겁니다.

작년에 나온 에어팟 3세대는 그나마 새로운 디자인이라서 신형 느낌이 나는데 에어팟 프로2는 큰 덩어리는 아예 똑같으니까요.

 
귀에 착용을 해도 이게 에어팟 프로 2세대인지, 구형 모델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똑같습니다. 
 

하지만 노이즈캔슬링 성능이나, 음질 그리고 배터리 사용시간 등 많은 부분이 크게 향상이 되었는데요. 

 

우선 이번 리뷰는 언박싱과 짧은 첫인상이라서 간단하게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음질의 경우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그 차이를 확실히 아실 수 있을 거도 좀 둔하신 분이라면 똑같다고 느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저음이 조금 더 개선된 것과 디테일이 살짝 더 좋아진 것이 체감이 되었는데요.

이게 하나만 들어보면 모르고 신형을 듣다가 구형을 들어야 역체감이 좀 오는 편인듯 합니다. 

그리고 노이즈 캔슬링, 이건 진짜 누가 들어도 신형이 좋아진게 확 티가 납니다.

구형도 노캔 성능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신형 에어팟 프로 2세대 노이즈캔슬링은 정말 귀를 꽉 막아주는 느낌 입니다.

 

여전히 날카로운 소리나 불규칙한 소리는 다 막아주지 못하지만 나머지 소리들을 확실히 전작보다 더 잘 차단해줍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비슷한 가격대의 젠하이저 MTW3, 조금 더 저렴한 버즈2프로와도 간단하게 비교를 해보면,

우선 음질 면에서는 에어팟프로2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저는 당연하게도 젠하이저, 버즈2프로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확실히 음질 하나만 놓고 보면 젠하이저나 버즈2프로로 노래 듣는게 더 즐겁습니다. 

 

물론 애플 기기간 사용간 편리성은 에어팟 프로2가 말할 것 도 없겠지요.

그리고 노이즈 캔슬링이 젠하이저나 버즈2프로는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프로2의 노캔이 정말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버즈2프로 노캔 성능도 출시 당시에 좋다고 느꼈는데 에어팟프로2 노캔 이번에 들어보니 확실히 압도적이긴하네요.

 
 
그리고 구형 에어팟들 대비 최초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터치식 슬라이드 조절이 탑재되었습니다.

콩나물의 줄기 부분을 쓱 밀거나 내리면 볼륨이 조절되는데 이걸 왜 이제야 해주는지 허탈 할 정도네요 ㅋㅋ

 

그 외에 적응형 주변 소리 듣기 기능도 개선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이건 아직 체감이 안되네요.

아마 더 써보면서, 외부에서도 자주 써봐야 어느 느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받아보고 이제 일주일 조금 써본 정도라서 좀 더 써본 뒤에 국내 출시에 맞춰서 한번 더 다뤄보겠습니다.

조금 빨리 써보려고 국내보다 더 비싸게 주고 사긴 했는데 만족감이 꽤 좋아서 후회는 없는 지름이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1세대는 이제 보내줘야할 정도로 느꼈던지라 지금까지는 만족스러운 제품인것 같네요. 

아무튼 이번 글은 여기까지고 다음번 더 자세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직접 사비로 직구해서 작성된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