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이야기

아이폰12프로 후기, 쿠팡 자급제 구매 2달간 사용해본 아이폰12 프로

3Khan 2021. 1. 8. 08:30

 

 

 

 

지난 아이폰12프로 출시 당시, 쿠팡에서 자급제 2차 물량을 구입 한 뒤 11월 3일쯤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벌써 두달이 지나고 이미 사실 분은 다 사셨고 리뷰할 분은 다 리뷰한듯 싶지만 느즈막하게 리뷰해보네요.

아이폰12프로의 경우 쿠팡 같은 경우 아직도 재고가 없는지 로켓배송으로 구매가 힘든편입니다.
간혹 재고가 들어오기는 하는데 현재 할인율이 없는걸 보아 재고가 많지 않은것으로 보입니다.

2차 구매 한게 정말 다행인데, 아무튼 2달간 써본 아이폰12프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사실 이번 아이폰12프로의 경우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고 단지 형태 하나가 조금 바뀌었을 뿐입니다.

전체적으로 둥그런 형태에서 각진 디자인으로 바뀌었을 뿐인데 반응이 정말 폭발적인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를 켜도 이전 모델과 큰 차이는 없네요.

한편으로는 아이폰 텐의 ‘미래와의 조우’라는 캐치프라이즈가 어떤 의미였는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노치도 큰 변화 없이 그대로입니다.

노치를 굉장히 싫어하시는 분도, 저처럼 생각보다 안 거슬려서 그냥 쓰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가장 좋은건 확실히 없는 것입니다.

아이폰X-XS-11-12 이렇게 4세대째 같은 노치를 유지하고 있으니, 아마 다음세대 아이폰13에서는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노치와 동일한 전면 디자인 덕분에 기존에 쓰던 아이폰XS와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체감이 되는 부분이라면 각진 디자인이 가장 체감이 큽니다.

손에 잡았을때 느껴지는 그 느낌이나 시각적인 느낌이 아예 다른 각진 디자인 입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간만의 변화라서 대부분 긍정적으로 느끼시는것 같고, 저도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 또다른 차이점이라면 보드가 왼쪽으로 옮겨왔습니다.

그래서 유심 트레이 또한 왼쪽에 있는데 이는 배터리 디자인, 카메라, 5G안테나 설계 때문에 그런것으로 보입니다.

 

 

 

 

후면 디자인도 이전세대인 아이폰11프로와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고, 카메라 라이다 센서 정도만 추가 되었습니다.

 

 

 

 

아이폰12프로는 프로 라인업 답게 무광 처리된 유리가 뒷면을 이루고 있는데, 마감이 정말 수준급입니다.

원래 보호필름 하나 붙여놓았는데, 붙여놓고 쓰는게 너무 아까운 마감이라서 다시 과감하게 떼고 쓰고 있습니다.

아이폰 외에도 비슷한 마감이 다른 스마트폰들에서도 많이 보이는데 확실히 무광 마감의 유리가 정말 고급스럽고 좋은것 같아요.

 

 

 

 

카메라 부분이 이전세대 아이폰과 큰 차이입니다.

아이폰12프로는 라이다 센서가 추가되어서 카메라 부분 디자인이 조금 다르고, 카메라 섬의 면적도 조금 더 커졌습니다.

 

 

 

 

같은 라이다 센서가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 4세대와 비교샷인데, 아이패드의 라이다 센서가 조금 더 큰 사이즈인듯 싶습니다.

성능은 둘다 써보니 비슷비슷한것 같고 아직 둘다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아이폰12프로의 카메라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센서 자체는 이전세대와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프로세싱이 업그레이드 되어서 그런지 결과물이 확연하게 다르게 느껴져요.

 

 

 

 

확실히 컴퓨터로 옮겨서 모니터로 봐도 이제 봐줄만 하고, 저조도, 광각 왜곡 보정 등 여러 부분이 개선되었습니다.

저는 가끔 리뷰용 사진도 아이폰으로 찍고 있는데 이제 어지간한 똑딱이는 대략 대체할만큼 뛰어나진것 같아요.

물론 아이폰 외에도 다른 플래그쉽 스마트폰들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폰의 경우 망원 야간모드, 접사 및 센서 업그레이드 등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이 보이네요.

 

 

 

 

기본적으로 광각+초광각+망원 구성입니다.

제가 아이폰12미니를 방출하고 아이폰 12프로를 사용하기로 한 것에는 망원카메라의 여부가 매우 컸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화각이 35~50mm대라서 2배줌은 필수였고, 아무리 프로세싱이 좋다고 해도 디지털줌보다는 광학줌이 좋습니다.

지난번 아이폰12미니 리뷰에서 카메라 관련 비교도 하였으니 궁금하시면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이폰12 미니 리뷰 보러가기

 

 

 

 

다시 아이폰12프로의 디자인으로 돌아와서 프로만의 스테인레스 스틸 마감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지문이 많이 뭍는다는 단점도 있기는 하지만 시각적인 만족감이 정말 엄청나고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특유의 묵직함은 참 좋네요.

 

 

 

 

앞서 이야기한대로 무거운 무게나 지문 오염이 쉽게 된다는 단점은 조금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나 무거운 무게는 같은 사이즈에 비슷한 스펙을 가진 아이폰12를 오히려 더 추천드리는 이유이기도 해요.

굳이 망원카메라가 필요 없고, 몇몇 스펙이 필요 없다면 더 가벼운 아이폰12가 나은것 같기는 합니다.

저도 무게는 확실히 묵직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망원카메라나 몇몇 스펙만 치워둔다면 훨씬 더 가벼운 아이폰12를 쓸것 같긴해요.

 

 

 

 

그래도 스테인레스 스틸의 아름다움은 참 ㅎㅎ

 

 

 

 

아 그리고 스테인레스 흠집 같은 경우 저는 별도의 보호필름을 안 붙이고 썼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큼직한 흠집이나 그런건 보이지 않고 뭐 뭍으면 닦으면 어지간해서 다시 반짝반짝하게 돌아오는것 같더라구요.

실버 모델의 경우 코팅이 없어서 흠집이 잘 난다고 하는데 색상이 들어간 그라파이트, 골드, 퍼시픽 블루 등은 비교적 흠집에 강합니다.

실버처럼 폴리싱을 할 수 없다는게 단점이기는 하지만 저는 오히려 코팅이 더 있는 그라파이트가 좋아요 ㅎㅎ

 

 

 

 

아이폰4 시절의 각진 디자인을 보는것 같아서 굉장히 반갑기도한 아이폰12프로 입니다.

 

 

 

 

이제는 식상하지만 아이폰4는 등장 다시 충격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샌드위치 구조의 아이폰4는 각진 디자인의 아이폰의 시작입니다.

 

 

 

 

사실 저는 아이폰12시리즈는 아이폰4보다는 아이폰5, 아이폰5S가 많이 떠오릅니다.

뭐 어찌됬든 2014년 아이폰6 이후로 다시 6년만에 각진 디자인으로 돌아와서 굉장히 반갑기는 해요.

 

 

 

 

아이폰12시리즈에 탑재된 특이한 악세서리 기능이 있는데 바로 맥세이프(Magsafe)입니다.

맥북의 충전기에서 봤던 그것과 같은건데, 후면에 자석을 탑재하여 각종 악세서리의 활용도를 굉장히 높였습니다.

 

저는 사실 맥세이프가 이번 아이폰12시리즈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아이폰12프로에서도 매우 잘 쓰고 있습니다.

특히나 가죽카드지갑에서 잘 쓰고 있고 맥세이프 충전기도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악세서리를 다시 구매하고 따로 자석을 사서 개조해야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한번 만들어 놓으면 잘 쓸거 같아요.

 

 

 

 

차량용 거치대로 맥세이프를 활용하는 방법이 저는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요.

기존 차량용 거치대나 무선충전 거치대에 자석을 붙여서 맥세이프 거치대로 개조해서 쓰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저는 일단 충전보다는 거치 목적이라서 자력이 약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방지턱이나 큰 충격에도 떨어지지 않고 잘 버텨줍니다.

나중에 따로 자석에 대한 소개도 할거 같은데 활용도가 정말 무궁무진한게 맥세이프라고 생각됩니다.

 

 

 

 

사용하던 아이폰XS를 떠나보내기 전에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아이폰12프로와 비교를 해봤는데요.

차례대로 아이폰XS, 아이폰11프로, 아이폰12프로 입니다.

전면만 놓고 본다면 사실 어떤 폰이 어떤 폰인지 구별이 힘들만큼 참 일관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네요.

 

 

 

 

후면 디자인을 본다면 조금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아이폰12프로로 오면서 스페이스 그레이가 사라지고 그라파이트라는 컬러가 추가되었는데 사실 두가지 색상은 큰 차이가 없는듯 보여요.

사진상으로도 아이폰11프로 스페이스 그레이와 아이폰12프로 그라파이트를 비교해봐도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측면 프레임이 조금 더 밝은 수준이라 거의 동일한 컬러에 마케팅 차원에서 이름을 바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의 비슷한 아이폰12프로 그라파이트지만, 이전 11프로는 미드나이트 그린이 잘 팔린것과 대비해 오히려 국내는 저번과 상황이 반대입니다.

아이폰12프로 그래파이트 컬러는 국내에서 유독 재고가 없어서 구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쿠팡 같은 메이저 애플 온라인 리셀러에서도 그라파이트 재고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어서 2차 구매로 구매한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네요.

해외는 새로운 컬러인 퍼시픽 블루가 잘 팔린다는데, 국내는 실버, 그라파이트, 골드가 퍼시픽 블루보다 구하기 힘듭니다.

 

 

 

 

아무튼, 이전에 쓰던 아이폰XS나 전세대 11프로에 비해 아이폰12프로는 0.3인치 커진 스크린을 가지고 있습니다.

6.1인치의 디스플레이인데, 수치상으로는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실제 물리적인 차이는 조금 덜한 편인데요.

 

 

좌-아이폰11프로 / 우-아이폰12프로

 

 

형태가 동그란 형태에서 각진 형태로 바뀌고, 베젤이 미묘하게 줄어들면서 테두리 사이즈를 최소화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게 체감이 막 그렇게 되지 않는데 나란히 놓고 보면 확실히 느낌이 다르기는 하고 같은 6.1인치인 아이폰11과 비교해도 차이가 큽니다.

 

 

 

 

아이폰12프로의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이슈가 좀 많고 말이 많은 상태이기는 합니다.

특정 밝기 구간에서 트루 블랙이 아니라던가 사쿠라 에디션, 녹조 등 여러 불량이나 이슈건이 보고되고 있는데요.

제가 둔감한건지 저는 아직까지 큰 문제를 느끼지는 못했고 아마 다행히도 제 아이폰12프로가 양품인것 같습니다.

아직 디스플레이 이슈에 대한 A/S관련 명확한 기준이 없는것 같아 아쉽기는 하지만, 일단 제가 2달간 써보면서 저는 만족했습니다.

이전에 쓰던 아이폰XS 대비 확실히 밝아져서 주간에 야외에서도 큰 무리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구형이 되어버린 아이폰들과 비교.

디자인 하나는 정말 이전부터 기깔나게 뽑아주네요, 물론 출시 초기에 여러가지로 조리돌림 당하지만 다시 보면 선녀입니다(?)

 

 

 

 

카툭튀는 보이는게 그래서 그렇지 생각보다 심하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오히려 옆동네 스마트폰들이 대놓고 더 튀어 나와 있어서 말이 많기도 한데, 이번에는 사실 맥스도 만만치 않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아이폰12프로의 A14바이오닉 프로세서 성능에 대해서는 사실 말이 더 필요할까 싶기도 해요.

램크루지 애플이 드디어 램을 더 넣어주기는 했는데, 8기가도 아니고 6기가 올려줬네요.

좋아해야할지 아니면 옆동네는 12기가, 16기가 넣는걸 보면 욕을 해야할지, 참 웃긴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램을 제외한다면 이미 AP에 있어서는 따라올 수가 없는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멀티코어는 긱벤치 돌렸을때 약 4149점이 나오는데 이전에 쓰던 XS보다 거의 1.6배 더 높은 성능입니다.

 

 

 

 

싱글코어도 500점 더 올라갔고 사실 여기서 더 성능을 올릴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 성능에는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인텔의 외계인들이 애플 캠퍼스에 끌려가서 지하실에서 고문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네요.

램에 대한 것만 좀 후하게 해줬으면 하고 성능에 대해서는 전혀 불만 없이 빠릿하게 쓰고 있습니다.

 

 

 

 

가격이 좀 비싼게 흠이기는 한데, 이전보다 가격도 아주 살짝 내려갔고 기본 용량이 128GB로 변하면서 나름대로 메리트가 생기기는 했습니다.

저는 256GB로 구매하였지만 대부분 128GB로 구매하는게 메리트가 클 것이라고 보네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아이폰12가 오히려 프로라인과 거의 비슷한 스펙을 갖추면서 프로라인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굳이 20만원 더 주면서 프로로 와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라이다센서, 망원 카메라, 스테인레스 마감이 더 가치가 있을까 하는 것처럼요.

 

 

 

 

물론 저는 그런것들이 더 가치가 있다고 느꼈고 아이폰12프로를 구매하고 2달간 쓰면서 느낀점이 있어서 후회는 없습니다.

무게만 더 가벼웠으면 좋았을것 같긴한데, 그렇게 크리티컬한 단점은 아니라서 감안하고 쓸만 하네요.

 

 

 

 

쿠팡아이폰 사전예약 할인 받아서 약 131만원에 구매했는데, 가격을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사용감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아이폰은 조금 오래 써보고자 애플케어 플러스도 지난주 가입해서 든든하게 써볼까 싶어요.

 

 

 

 

단단하고 예쁜 마감새, 개선된 사진 품질, 돌비 비전 비디오 촬영, 라이다 센서 등등 이왕이면 좋은 모델 쓰는게 좋습니다.

사실 이왕이면 병에 걸려서 아이폰12에서 아이폰12프로로 왔고 이왕이면 128GB보다는 256GB로 오기는 했는데 여튼 만족합니다.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배터리도 줄어든 용량 치고는 오래가는 배터리 타임을 보여줘서 XS쓰던 입장에서는 매우 만족합니다 ㅎㅎ

구형 아이폰, 아이폰X, 8, XS등을 쓰신다면 넘어오셔도 후회는 없고, 11프로 쓰신다면 13을 가시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아무튼 여기까지 아이폰12프로 2달 사용후기였습니다.

 

 

 

 

 

* 본 후기는 사비로 직접 구매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