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현대 쏘나타 디 엣지 실물 후기 쏘나타 깡통 구경해 본 리뷰

3Khan 2023. 5. 22. 00:45

올해 4월에 열렸던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쏘나타 디 엣지 모델을 처음 봤었는데요.

현재는 판매가 시작되어 도로에서도 가끔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최근 전시 차량도 많이 풀린 것 같아서 구경을 잠깐 다녀와봤습니다.

모터쇼에서 봤던 쏘나타 디 엣지는 전부다 풀옵션 모델에 사람도 워낙 많아서 제대로 구경을 할 수가 없었는데요.

이번에는 널널하게 전시된 차량을 그것도 아주 현실적으로 가장 기본 트림, 일명 깡통 모델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쏘나타 디엣지 깡통 구경기

쏘나타 디엣지 깡통

제가 구경해 본 모델은 2.0 가솔린, 녹턴 그레이 매트 컬러에 아무 옵션도 들어가지 않은 일명 깡통 쏘나타 입니다.

말이 깡통이지 기본 구성도 상당히 괜찮은 부분들이 있는 모델입니다.

 

가격은 5월 22일 기준 현대 홈페이지에서 견적을 내보면 대략 2800만원 대 가격이네요.

기본형 모델이지만 일자 형태의 심리스 호라이즌 DRL 램프는 동일하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아반떼도 그렇고 쏘나타도 이제 기본 모델도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는데, 정확히는 MFR 타입의 LED 램프입니다.

 

반사판 타입으로 프로젝션 타입은 아니지만 그래도 할로겐보다는 훨씬 더 깔끔해 보이고 시인성도 괜찮습니다.

현대 로고도 플랫 한 타입의 얇은 로고가 들어가는데 확실히 이전의 입체적인 로고보다는 전체적인 디자인에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N라인 디자인 패키지가 아닌 일반 모델인데 무광 크롬 포인트가 확실히 더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기본 모델이지만 꽤 괜찮네요.

휠의 경우 기본 모델은 225 55 17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고 17인치 컷팅 디자인 알루미늄 휠이 들어갑니다.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은 기본 휠 사이즈가 16인치였는데 이번 디 엣지부터는 17인치가 기본인가 보네요.

18인치 디자인이 정말 잘 나왔고 꽉 찬 느낌이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17인치 휠 디자인도 꽤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전면부는 아예 새롭게 다 갈아엎었지만 그래도 측면부, 후면부는 이전 DN8 쏘나타의 느낌이 그대로 남아 있긴 합니다.

후면부는 처음 공개되었을 때 사진상으로는 너무 억지로 넣은 디자인이 아닌가 싶었는데요.

 

쏘나타 디 엣지 실물

실물로 보면 생각보다 디자인이 괜찮습니다.

사진으로 보던 걱정과 다르게 실물 디자인이 꽤 멋지게 잘 뽑혀서 확실히 구형보다는 나아 보입니다.

블랙 하이그로시 소재에 새로운 디자인을 여기저기에 넣어서 구형의 느낌을 많이 지우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이전 쏘나타의 느낌이 나긴 하는데 이 정도면 나름 성공적인 페이스리프트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확실히 차 가격도 가격이고 급도 급이다 보니 이제 기본형 모델도 LED 리어램프를 기본으로 넣어줍니다.

구형 모델은 하위 트림은 벌브타입 램프가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전 모델 LED 램프가 들어가더군요.

트렁크 중앙 부분의 패널은 현대 로고가 안쪽으로 마감되어 있는 타입인데 아마 여기에 PPF 작업도 많이 할 것 같긴 합니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처럼 보이는데 흠집을 많이 걱정하긴 하더라구요.

후방 카메라 옆에는 트렁크 스위치가 있는데 기본 트림은 전동 트렁크는 아니고 일반 트렁크입니다.

옵션을 넣게 되면 전동 트렁크가 들어가고 전동 옵션은 쏘나타 최초로 들어가게 되었네요.

굳이 전동 트렁크가 아니더라도 수동 트렁크도 열리는 장력이 꽤 짱짱한 편이라 버튼을 누르면 위로 거의 자동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안쪽에 트렁크 손잡이도 만들어놔서 확실히 이전 모델보다는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네요.

 

쏘나타 디 엣지 실내 디자인

실내의 경우 풀체인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아예 싹 갈아엎어버렸습니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3 스포크 타입의 코나와 비슷한 디자인의 스티어링휠이 들어갔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현대차에서 크루즈 컨트롤과 HDA 켜는 버튼이 왼쪽으로 옮겨갔는데 최신 차량들은 다 여기로 가있더군요.

중앙에는 12.3인치의 거대한 메인 스크린이 있고 그랜저와 동일한 사이즈에 동일한 시스템이 들어갔습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현대의 차세대 인포 시스템이 들어갔는데 확실히 최신 차량 답습니다.

계기반의 경우 디지털 계기반이 들어가 있는데 쏘나타 깡통 모델의 경우 4.2인치의 LCD입니다.

겉보기에는 전체가 12.3인치의 LCD 화면처럼 보이지만 기본 트림은 조금 다른 구성인데요.

source - Hyundai

캐스퍼, 스포티지처럼 가운데 중안 부분의 세로형 4.2인치 화면만 LCD 디지털이고 좌우의 동그란 계기반은 고정형 디자인입니다.

저 동그란 형태에 백라이트가 들어오면서 정보를 표기해 주는 방식인데 나름대로 싸 보이지 않게 구성을 해놨네요.

기어노브는 칼럼식으로 핸들 쪽에 붙어 있는데요.

이게 호불호가 많이 갈리긴 하던데 기존 PRND 구성의 오토 기어를 사용하셨다면 헷갈릴 것 같기도 합니다.

 

제 아이오닉도 쏘나타와 동일한 DNR 구성의 기어 노브가 들어가 있는데 저는 수동 타고 바로 넘어와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더군요.

쏘나타 디 엣지 깡통 모델은 매뉴얼 에어컨이 들어가고 다이얼과 버튼이 잘 조합되어 있는 방식입니다.

상위 모델은 터치+다이얼식 방식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물리 버튼이 조작성 면에서는 더 낫지 않나 싶어요.

기존 쏘나타는 버튼 기어였는데 그게 칼럼 형태로 바뀌었으니 기존 센터 부분은 조금 허전한 것 같기도 합니다.

기존 모델과 플랫폼 자체는 동일하니 실내 공간은 큰 차이는 없는데요.

그래도 확실히 중형 차다 보니 넉넉하게 넓습니다.

이전 모델도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전 좌석 오토 윈도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파워 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기 때문에 크게 살펴볼 것은 없어 보이는데요.

2.0 엔진은 출력도 부족하고 연비도 안 좋은데 계속 기본 모델로 남겨 두는 게 좀 그렇기는 합니다 ㅋㅋ

 

현대 쏘나타 디 엣지 실물

이번 쏘나타는 확실히 무광 모델이 굉장히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 자체가 굉장히 미래적이고 최신차 같은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무광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전체적인 외부 디자인도 잘 다듬었고 특히 실내는 거의 풀체인지라고 해도 믿을 만큼 아예 싹 바뀌어서 정말 신차 같습니다.

어쩌면 마지막 내연기관 쏘나타가 될 차량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그래서인지 그만큼 더 신경을 쓰지 않았나 싶어요.

 

모터쇼에서 보던 풀옵션 말고 평범하고 현실적인 깡통 트림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기본 구성도 꽤 괜찮고 외관 디자인도 꿀리는 곳 없이 꽤 잘 나온 것 같아서 놀랐네요.

 

물론 여전히 2.0부터 시작하는 점과 가격이 조금 오른 점은 아쉽기는 합니다.

여기까지 쏘나타 디 엣지 실물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