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5 프로와 15 시리즈에 대해서 알려진 사실 정리

지난 수요일 새벽, 애플의 9월 이벤트 발표가 있었고 저도 당시에 밤새 가면서 빠르게 발표 시청 후 정리를 해봤는데요.
그때 공개된 아이폰 15와 아이폰 15 프로에 대해서 놓친 부분들과 새롭게 알려진 사실들이 있어서 한 번 더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아이폰 15 프로 아이폰 15 시리즈

여러 가지 해외 매체 및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본 리뷰어 등을 통해 알려진 사실, 그리고 제가 놓친 부분들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아이폰 15 프로 램 용량

먼저 가장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던 부분인 램 용량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애플은 모바일 기기 공식 발표에서는 램 용량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일이 극히 드물다 보니 바로 알 수 없습니다.
애플의 Xcode 최신 릴리즈를 통해서 아이폰 15와 15 플러스 일반 모델은 6GB, 15 프로와 프로맥스는 8GB 탑재가 확인되었습니다.      

A16 바이오닉을 사용하는 아이폰 15와 15 플러스는 전 세대 아이폰 14 프로와 동일한 프로세서라서 램이 6GB인 듯 보입니다.  
유독 램 용량에 짰던 애플이라서 이번에도 6GB일까 걱정이 되긴 했는데 드디어 아이폰에서도 8GB 램을 보게 되네요.
 

아이폰 15 프로 티타늄

다음은 이번 아이폰 15 프로 라인업의 티타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아이폰은 티타늄 소재를 사용하여 무게를 많이 줄이고 새로운 소재감으로 고급스러운 느낌도 살렸는데요.
무게는 약 19g 정도를 줄였는데 많이 줄이긴 했지만 티타늄을 써서 더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사실 이게 바디 전체에 티타늄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외부 바디는 티타늄, 내부 프레임은 알루미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전체를 티타늄으로 하면 더 가벼워졌겠지만 아무래도 단가가 굉장히 올라갈 테니 외부에만 티타늄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여러 매체나 기사를 통해서 티타늄을 외부에 새로운 공정으로 도색처럼 입히기만 했다는 오해가 있기도 했는데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외부 바디 티타늄에 내부 프레임 구조인 알루미늄을 특수 공법으로 접합을 해서 하나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소개에도 "티타늄을 두르다"라고 소개했는데 외부 프레임을 티타늄으로 둘렀으니 맞는 표현입니다.
 

아이폰 15 카메라

이번 아이폰 15에 들어간 4800만 화소의 카메라는 아이폰 14 프로의 것이 그대로 들어갔나 싶기도 하지만 사실 아닙니다.  
아이폰 14 프로에 들어간 센서보다는 조금 더 작은 센서의 카메라가 들어갔고 아무래도 카메라 섬도 더 작으니 디자인에 안 맞겠죠.  
아이폰 14 프로에 들어간 것은 쿼드 픽셀 기준 2.44um이고 아이폰 15는 2um입니다.

그리고 아이폰 15 프로의 카메라는 사실 15 프로 맥스의 5배 줌 카메라를 제외하면 아이폰 14 프로 시리즈와 동일한 센서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센서가 같다고 무조건 사진 품질이나 성능이 동일한 것은 아니고 새로운 프로세서가 하는 후처리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겁니다.    
 
 또 신형 아이폰 프로 라인업에는 4800만 화소를 1200만 화소로 기본 픽셀 비닝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2400만 화소 모드도 들어갔죠.  
ISP 성능이 올라갔으니 실제 품질은 더 좋을 것으로 보이고 저도 갤럭시 Z 폴드 5 쓰면서 ISP의 차이를 느꼈기 때문에 기대 중입니다. 
 

아이폰 15와 15 프로 USB-C

 그리고 전송 규격 이야기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아이폰 15 전 라인업에 C 타입이 들어갔죠.  
다만 프로에는 빠른 USB 3 규격, 일반 모델에는 느린 USB 2.0 규격이 들어가서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눈 여겨볼 점은 C 타입이기 때문에 C 타입 케이블을 통한 디스플레이 출력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아이폰 15 프로뿐만 아니라 아이폰 15 일반 모델도 4K HDR 디스플레이 출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C to DP 케이블을 통해서 연결을 하면 4K 고화질 HDR 영상 출력이 된다고 하네요.  
USB 2.0으로 속도 자체는 느리지만 대역폭은 4K HDR 급 출력할 만큼은 되나 봅니다.
 

애플 가죽 액세서리 단종

그리고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애플이 탄소 중립을 이야기하며 가죽 라인업을 싹 다 단종시켜버렸죠.  
그래서 현재 온라인 애플 스토어에서는 이전 가죽 소재의 제품들이 싹 다 내려가고 구매조차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맥세이프 카드지갑까지 가죽 카드지갑이 사라지고 파인 우븐이 자리를 대체하였는데요.
하지만 탄소 중립이라고 해도 이게 가격이 저렴해지지는 않고 기존과 동일한 85,000원의 높은 가격대입니다.

천연 가죽은 좀 비싸긴 하지만 나름 납득이 가능했는데 파인 우븐, 따지고 보면 직물 소재가 이 가격이라니 이상하죠.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직물 소재의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데 과연 이게 정가 85,000원이라는 값어치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일단 주문은 가능해서 저도 궁금해서 하나 주문해두기는 했는데 친환경 핑계로 가죽을 아예 없애버린 건 좀 아쉽기는 하네요.

그 외 애플 소식들

그리고 스토어에 에어팟 프로 2세대 모델은 C 타입으로 리뉴얼이 되었는데요.  
일반 모델인 에어팟 3세대는 그대로 라이트닝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더 늦게 출시한 에어팟 프로 2가 먼저 C 타입으로 바뀌고 에어팟 3는 그대로 라이트닝이라 의아하긴 합니다. 

충전 케이블도 새롭게 올라왔는데 1m 짜리 C 타입 케이블은 60W 충전에 2만 8천 원입니다.  
2m 짜리 케이블은 4만 5천 원인데 일단 규격상 무려 240W의 고출력 충전을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썬더볼트 5의 케이블 규격이 최대 240W 충전이라고 하는데 전송 속도만 빼고 충전 규격만 그대로 가져온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많이 관심은 없으실 듯한 신규 애플워치를 위해서 탄소 중립으로 나아가 여기도 가죽을 싹 다 단종시켰습니다.
대신 파인 우븐을 여기에도 적용했는데 이게 정말 가죽 라인업을 싹 다 대체할 정도인지는 받아보고 후기를 남겨봐야겠네요.  

지난번 목업을 통해서 이야기했던 부분들이 대략 맞았는데 요즘은 루머대로 거의 그대로 나오는 분위기입니다.  
몇 가지 내용들은 조금 다르게 나오기도 했고 여러모로 루머가 거의 다 맞아서 조금 심심한 느낌도 있었네요.

아이폰 15 프로와 15 소식

아무튼 여기까지 신형 아이폰 15 프로 및 15 시리즈 공개 이후 알려진 몇 가지 사실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해외 리뷰어들 엠바고 풀리면 많은 리뷰가 더 나올 테니 그때 더 다양한 정보들이 나오겠네요.  
 
저도 이번에 구형 아이폰 촬영용으로 쓰는 거 처분하고 15 프로 구매할 예정이라 기대해 보고 있습니다.  
아직 한국 사전예약 출시일은 정확히 나온 게 없어서 그건 나오는 대로 글 써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