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발 아이폰 액정으로 아이폰 SE 1세대 수리한 후기

아이폰 SE 알리발 액정 자가수리 후기

몇 주 전 지인의 아이폰 SE가 액정이 박살 났다는 소식을 듣고 고쳐달라기에 일단 부품만 주문해달라고 부탁해놨습니다.

부품은 제가 저번에 아이폰 5S 리스토어 할 때 주문했던 알리 셀러한테 주문을 해봤는데요.

지난주에 부품이 도착해서 고쳐보는 것도 남겨볼 겸 포스팅을 해봅니다.

 

알리발 아이폰 SE 액정

제가 구매한 아이폰 SE 1세대 LCD 부품은 당연히 정품은 아닌 비품이지만 퀄리티가 꽤 괜찮아서 구매를 해봤습니다.

부품 가격은 대략 9달러 정도로 한화로 1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죠.

기종마다 가격이 다르긴 한데 구형 기종들은 대부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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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졌다는 폰의 상태를 보니 생각보다 더 처참하긴 합니다.

겉에 유리 부분만 깨진 게 아니라 안쪽 LCD까지 완전히 손상된 상태라 터치도 안되고 화면도 출력이 안되네요.

이 상태로는 뭐 쓸 수도 없는 상태라서 알리발 부품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구하면 정품 부품이나 추출 부품 같은 거라도 구할 텐데 시간도 많이 지났고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으니 바로 알리발 ㄱㄱ

 

아이폰 SE 자가수리 하기

늘 들고 다니는(?) 샤오미 전동 드라이버에는 아이폰 수리를 위한 대부분의 비트가 들어 있습니다.

아이폰 SE 1세대는 분해할 때 아이폰 5S와 마찬가지로 터치 ID 케이블이 바로 빈약하게 있으니 조심히 열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바로 끊어져 버리는 무서운 케이블이네요.

아이폰 5부터 해서 질리도록 뜯어봐서 아주 쉽게 분해를 했고 디스플레이의 경우 알리발 부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꽤 그럴 듯 한 편인데 과거 저렴한 사제에 비해서 시간이 좀 흘렀다 보니 꽤 퀄리티가 좋습니다.

뒷면은 이렇게 생겼고 몇 가지 부품을 옮겨줘야 합니다.

아이폰 배터리 교체는 직접 몇 번 해봤는데 액정은 이게 또 처음이라 사실 조금 도전이긴 했네요ㅋㅋ

기존 깨진 액정에서 전면 카메라와 수화 스피커, 디스플레이 실드를 뜯어서 이식해 줘야 합니다.

수화 스피커와 각종 센서, 전면 카메라, 실드는 나사 몇 개 풀어주면 뜯어지기는 하는데요.

다만 플렉스 케이블이 접착제 비슷한 걸로 액정 프레임에 붙어 있기 때문에 주의하면서 뜯어야 합니다.

당연히 하단에 터치 ID 버튼도 나사 3개 풀어서 뜯어줘야 합니다.

요 전면 카메라와 조도 센서가 뜯기가 참 힘들었는데 다시 끼워서 맞추는 것도 힘드네요.

손재주가 없다면 사설 수리점에 가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모든 부품이 다 이식된 모습입니다.

다행히 케이블 끊어 먹거나 그러지는 않았네요.

홈버튼 플렉스 케이블이 얇은 편이라 잘 찢어지는데 이 폰은 이미 터치 ID가 죽은 폰이라서 부담 없이 하긴 했습니다 ㅋㅋ

근데 저 부분 찢어지거나 고장 나면 살리려면 좀 복잡하니 되도록 주의하시는 게 좋아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 일단 완전히 조립하기 전에 구매한 알리발 액정이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부터 해봅니다.

가조립 상태에서 조심히 전원을 넣어봤는데 다행히 화면은 잘 보이네요.

터치 테스트나 디스플레이 테스트 모두 잘됩니다.

제가 구매한 부품은 퀄리티가 나름 준수한 편이라서 그럭저럭 싼 맛에 쓰기에 추천드리는 편이네요.

 

아이폰 알리발 액정 자가수리 후기

꺼진 상태에서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면 미세한 가로 세로 바둑줄 모양이 있긴 한데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닌 부품입니다.

아마 터치 관련 배열인 것 같은데 만원 조금 넘는 가격이니 너그러이 이해

아이폰 액정 자가 수리는 이번이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안전하게 성공해 봤습니다.

2017년 이전 아이폰들은 자가 수리 난이도도 비교적 낮은 편이고 부품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이 덜한 것 같아요.

 

아이폰 SE 1세대 같은 구형 기기는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구형 기기로 분류한 제품이라서 공식 서비스를 받을 수가 없는데요.

그래서 이렇게 깨지거나 고장이 나면 자가 수리를 하는 게 나을 수도 있긴 합니다.

물론 자신이 없다면 믿을 만한 사설 수리점에 수리를 의뢰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저도 액정 자가 수리는 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지인 거 해보라고 해서 해봤는데 은근 재밌네요 ㅋㅋ

물론 신형 기기로 갈수록 자가 수리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워서 앞으로 직접 할 일은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뜯고 수리하는 김에 알리발 부품으로 수리한 후기 남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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