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4 공개 GT 라인 해치백 등 한국 출시 여부 정리
기아 K4 공개 해외 전략 수출형 GT Line 해치백 등
많은 루머 속에 있던 기아의 새로운 준중형 세단 K4가 이번 뉴욕 오토쇼를 기준으로 공식 공개되었습니다.
기존 K3를 대체하는 라인으로 K7에서 K8로 넘어가던 그것과 비슷한 차량인데요.
아쉽게도 국내 출시에 대한 이야기는 미정인 상태로 북미 시장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차량입니다.
기아 K4 디자인 공개 스펙 정리
기존 K3보다는 K5에 가까워 보이는 더 커진 차체와 멋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요.
현재 국내에 팔고 있는 아반떼 CN7과 같은 플랫폼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번 K4는 수출 전략 차종인 리오, 프라이드급 차종이 K3로 이름이 바뀌면서 K4로 한 단계 네이밍을 올린 이유도 있기는 합니다.
전장은 약 4,709mm, 전폭은 1,849mm로 아반떼와 비슷한 길이에 폭은 살짝 더 넓은 편입니다.
전 세대보다 20cm 정도 더 길어지고 폭도 5cm 조금 안되게 넓어져서 확실히 커지긴 했습니다.
기존 K3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많이 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전에 공개한 EV4 컨셉카나 신형 K5, EV9 등 다양한 기아 최신 차량에서 본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후면 디자인도 K5나 EV4 컨셉카 느낌이 많이 나는 편이고 수직으로 쭉 내려오는 램프 디자인도 보입니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적용된 만큼 확실히 이전 모델보다 미래적으로 보입니다.
일반 모델뿐만 아니라 GT Line 모델도 별도로 판매가 되는데 더 스포티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넓게 뻗은 램프 디테일이나 형상이 K3 차급보다는 K4, K8 정도로 보일 정도로 굉장히 디자인이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전 세대 K3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5도어 모델이 판매가 된다고 하는데요.
한국 기준으로는 K3 GT로 판매되던 모델인데 세단보다 디자인적으로 안정감이 있어 보입니다.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한국에서는 절대로 많이 팔릴 수 없는 모델이지만 그래도 K3 GT를 보면 어느 정도 판매량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이번 신형 K4는 한국 출시 일정 자체가 미정인 상태기 때문에 볼 수 없는 차량이 되어버렸습니다.
해치백 모델이긴 한데 해치백보다는 웨건에 더 가까운 형태라서 실용성도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기아 K4 실내 디자인
이번 기아 K4는 실내 또한 압권인데 기존 K3급의 준중형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화려한 실내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이아웃만 보더라도 준중형이 아닌 중형급 이상은 되어 보입니다.
EV9에서 선보였던 12.3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사이의 공조 디스플레이가 K4에도 들어갑니다.
이미 준중형 급에 12.3인치 ccNC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이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차급이 한층 올라갔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아반떼 CN7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동일하게 10.25인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차이가 많이 나죠.
그래도 준중형 차급에서는 기어노브가 칼럼 타입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기존과 동일한 노브 방식입니다.
사실 이게 더 직관적이기도 하고 이 급에서는 큰 문제가 되는 게 아니긴 하죠.
전체적으로 실내만 보더라도 기존 K3는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좋아진 모습입니다.
기아가 북미 시장에서 준중형 세단 세그먼트를 강화하기 위해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네요.
이런 차량이 국내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 아쉽기도 한데요, 한편으로는 아예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기도 합니다.
국내에 아반떼가 워낙 더 많이 팔리고 있기도 하고 신형 K4는 구성을 보면 기존 K3에 비해서 가격도 상당히 많이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내 준중형 세단뿐만 아니라 중형 세단까지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오히려 준대형, 대형 세단이 더 많이 팔리는 시장이라 참 애매하죠.
또 파워 트레인은 북미 기준 2.0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1.6 터보 GDI 엔진 2가지로 나오기 때문에 이전 K3와 많이 다른 편입니다.
2.0 가솔린 MPi 자연흡기 엔진은 149마력에 CVT 변속기가 조합되고 1.6 터보 GDi는 192마력에 8단 자동 변속기 조합이라고 합니다.
수동 변속기는 완전히 삭제된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1.6 터보에 8단 조합이라니 상당히 괜찮을 것으로 보이네요.
전체적인 구성이나 상품성이 이전 준중형급 K3를 생각하기보다는 K5 급에 가까워진 모습입니다.
크기만 준중형 급이지 파워 트레인이나 실내 구성을 보면 확실히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더 윗급 느낌이 많이 나네요.
여기까지 새로운 기아 K4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이렇게 좋은 차량이 한국 미출시라는 게 참 아쉽습니다.
2024년을 마지막으로 기아 K3가 한국 시장 단종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5년의 기아 준중형 세단 역사가 끝이 난다는 게 참 아쉽습니다.
세단 시장 자체가 많이 작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해서 어쩔 수 없어 보이지만 혹시라도 국내 출시를 한다면 참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