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F 버즈 무선 노캔 이어폰 리뷰

사실 체험단을 신청했다가 아쉽게도 선정이 되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그냥 구매한 제품이 있는데요.

이번에 CMF 버즈 이어폰이 스마트캔디 공식 유통으로 출시하면서 궁금해서 구매를 해봤습니다.

가격도 꽤 저렴한데 낫싱이 브랜딩 한 회사에서 나온 제품이라 어떨지 리뷰를 해보고 싶어서 구매 후 써본 후기입니다.

 

CMF 버즈 이어폰 사용 후기

이 제품은 CMF 버즈로 CMF의 이어폰 라인업은 버즈와 버즈 프로 2가지로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 모델이며 가격은 49,000원으로 5만 원이 넘지 않는 꽤 저렴한 가격입니다.

낫싱 이어폰은 첫 제품인 낫싱 이어(1)부터 이어(스틱), 이어(2)까지 여러 제품을 써봤는데요.

CMF는 낫싱의 서브 브랜드로 과연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CMF by 낫싱은 사실 국내에는 모 유튜버가 워치를 리뷰하면서 이어폰보다는 워치가 더 유명한듯한데요.

저는 무선 이어폰을 모으고 사용해 보는 이상한 취미가 있어서 이어폰부터 구매를 해봤습니다.

CMF의 모 기업인 낫싱은 여러 방면에서 평가가 꽤 많이 갈리는 브랜드인데요.

써본 제품 모두 개선되어가는 모습이 아주 뚜렷하게 보여서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론이 좀 길긴 했는데 이제 CMF 버즈 이야기로 다시 돌아와보겠습니다.

이 제품은 이도컴퍼니를 통해서 공식 수입되는 제품으로 정품이기 때문에 국내 A/S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스펙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12.4mm 바이오 패브릭 드라이버를 사용했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탑재한 제품입니다.

DIRAC 사운드나 울트라 베이스 기술도 적용이 되었는데 자세한 건 아래에서 보도록 하죠.

가격대가 모기업인 낫싱 제품에 비해서 확실히 더 저렴하다 보니 그만큼 패키지도 조금 알뜰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정말 허접하거나 그런 건 아니라서 딱 가격 정도의 패키징입니다.

5만 원이 안 넘는 가격이다 보니 구성품은 이어폰 본체와 이어 팁, 설명서가 끝입니다.

케이블이나 그런 건 안 들어 있고 별도로 C 타입 케이블을 사용하면 됩니다.

이어 팁은 총 3가지 사이즈가 제공되며 이렇게 안족으로 필터 비슷하게 형태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CMF by 낫싱 버즈 이어폰 리뷰

충전 케이스 본체의 디자인이 조금 독특한 편인데 원형 구조물이 좌측 상단 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색상은 다크 그레이, 라이트 그레이, 오렌지 3가지 컬러입니다.

오렌지 컬러를 구매하려다가 무난한 라이트 그레이를 구매했는데 오렌지를 구매했으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네요.

이어폰 케이스 뚜껑의 저 동그란 구조물이 도대체 뭘까 싶었는데

이렇게 뱅글 뱅글 돌아가는 구조로 되어 있고 여기에 스트랩 등을 걸 수 있는 홀이 뚫려 있습니다.

스트랩 홀 역할을 하는 부분인데 나름 재밌네요 ㅋㅋ

충전은 USB-C 포트로 이루어지고 그 옆으로는 초기화나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낫싱 이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충전 포트는 전면 기준 우측에 옆으로 빠져 있습니다.

제품을 열면 이렇게 안쪽에 보호 필름이 붙어 있는데 이런 곳에 필름이 붙어 있는 점이 조금 독특하긴 합니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안쪽에는 접점 2개를 통해 각각의 유닛이 충전되는 방식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방식이다 싶었는데 낫싱의 이어폰 시리즈인 이어 시리즈와 동일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에서 비교한 모습을 보시면 알겠지만 전체적으로 이어(1)의 그것을 많이 활용한 느낌이에요.

유닛은 이렇게 생겼는데 QCY 느낌도 많이 나고 에어팟 느낌도 있고 여러모로 흔한 디자인이긴 합니다.

이어폰 조작은 압력식이나 터치 식이 아니라 예전 에어팟처럼 툭툭 쳐서 조작하는 방식입니다.

이어폰 노즐 사이즈는 에어팟 프로랑 비슷해 보이고 흔한 사이즈로 팁 호환성은 좋아 보입니다.

덕트가 많이 뚫려 있는 편인데 덕분에 저음역대가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마이크는 4HD 시스템이라는데 아마 한쪽에 2개씩 마이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낫싱 CMF 이어폰 비교

가지고 있는 낫싱 제품들과 간단하게 비교샷을 남겨봤습니다.

투명한 디자인을 가진 낫싱과 다르게 CMF는 일반 이어폰들과 비슷한 모습.

이어(1)과 CMF 버즈를 비교하면 이런 모습이고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확실히 낫싱과 많이 닮았습니다.

기판 설계라던가 금형 같은 걸 같이 공유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유닛 사이즈 자체는 확실히 CMF가 더 크고 저렴한 느낌이 많이 나는 편입니다.

착용감 자체는 낫싱 이어 시리즈가 전체적인 부피가 더 작기 때문에 훨씬 더 나은 느낌입니다.

물론 CMF 버즈도 전혀 부족함은 없긴 한데 살짝 전체적으로 큰 느낌이 나네요.

 

 

유닛 무게는 한 쪽당 4.7g으로 낫싱 이어(1)과 동일합니다.

 

 

 

 

 

충전 케이스 무게는 44.6g으로 더 가벼운 편인데 무선 충전도 빠진 모델이라 당연하긴 하네요.

충전 케이스 사용 시 최대 35.5시간에 ANC 활성화 시 24시간으로 이어(1)과 배터리 타임 스펙은 동일합니다.

에어팟 프로와 사이즈 비교 시 대략 이 정도로 거의 비슷하지만 줄기 쪽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쪽이 더 두껍습니다.

연결은 다른 무선 이어폰들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팝업이 뜨는데 이 제품은 구글 페스트 페어를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구글 계정과 연동해서 편리하고 빠른 페어링을 지원해서 갤럭시와 낫싱 폰을 같이 쓰는 저한테는 꽤 좋았습니다.

거기에 듀얼 커넥션으로 멀티 포인트 연결을 지원해서 저처럼 여러 기기를 쓰시는 분들한테는 상당히 유용해 보입니다.

세팅은 Nothing X 앱을 통해서 설정이 가능하고 안드로이드는 물론 아이폰도 지원하기 때문에 호환성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앱에서 여러 가지 세팅을 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지원합니다.

이어폰 유닛을 톡톡 두드려서 조작하기 때문에 기본이 두 번 탭 조작이고 세 번 탭이나 탭하고 길게 누르기 등의 동작을 통해 조작이 가능합니다.

이건 사용자 설정으로 구성이 가능해서 원하는 방식으로 쓰면 좋습니다.

이 제품에는 울트라 베이스 2.0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데 쉽게 말하면 베이스를 더 증폭해 주는 기능입니다.

저는 강한 저음보다는 찰랑거리는 고음역대를 선호하는 편이긴 해서 아예 끄거나 2단계 정도가 적당했습니다.

이게 은근 효과가 있는 편이라서 저음역대 좋아시는 분이라면 사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이 제품은 스웨덴에 본사를 둔 DIRAC의 음장 기술이 적용된 제품인데요.

Dirac Opteo 오디오 기술이 적용되어 자동으로 사운드를 디지털 방식으로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다른 EQ 설정도 있고 Dirac 설정이나 사용자 이퀄라이저 설정 등이 가능합니다.

 

CMF 버즈 음질 후기

전체적인 음질의 경우 부족함 없이 무난한 편이고 2~3만 원대의 QCY 시리즈보다는 확실히 더 나은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울트라 베이스 기술을 켜게 되면 저음역대가 조금 더 풍부해지면서 볼륨감이 꽤 좋아집니다.

공간감도 이 가격대 치고는 괜찮은 것 같고 선예도가 확실히 좋은 편은 아니긴 한데 그렇다고 못 들어줄 정도는 아닙니다.

낫싱 이어(1)보다는 확실히 전반적인 균형이 더 좋은 것 같고 이어(2)보다는 당연히 부족한 느낌이랄까요.

의외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아주 좋았는데 42dB의 깊이와 2900Hz 대역폭을 가진 스펙이 뻥 스펙은 아닌듯합니다.

상당히 인상적인 노캔 성능을 보여줘서 소음 차단용으로는 확실히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외부 소음 듣기 모드는 고가의 제품들과 비교하면 아쉽습니다.

큰 기대를 안 했던 제품인데 통화 품질도 나름대로 괜찮았고 음질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5만 원이라는 가격이 애매할까 싶었는데 딱 이 정도 가격대면 무난하게 추천하기 좋은 것 같아요.

 

무선 충전이 빠지거나 유닛 사이즈가 조금 큰 것은 아쉽기는 하지만 49,000원이라는 정가를 보면 이해가 됩니다.

가끔 사용해 보고 있는데 방출 안 하고 그냥 쭉 쓰려고 합니다.

낫싱이 의외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도 해주고 제품 완성도가 확실히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낫싱 자회사인 CMF도 앞으로의 신제품들이 꽤 기대가 되고 다른 제품들도 기회가 닿으면 써보고 리뷰 해봐야겠어요.

여기까지 CMF 버즈 직접 구매하여 후기 남겨봤습니다.

 

 

 

* 본 리뷰는 사비로 구매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