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우 메이 USB-C 타입 이어폰 직구 사용 후기

지난번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정신 차리고 보니 이미 택배가 도착해있었습니다.

이번에 수월우 메이를 직구로 저렴하게 구매해서 사용해보고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Moondrop May USB-C DSP 이어폰 [$51.58]

 

수월우 메이 C타입 유선 이어폰 리뷰

이제는 가성비 이상의 브랜드가 되어버린 수월우의 신제품 메이를 구매했습니다.

나름 이어폰, 헤드폰 관심이 많아서 수월우라는 브랜드는 꽤 예전부터 들어왔었는데 직접 구매해 보는 건 처음입니다.

딱 배송 박스 뜯자마자 당황스러운 건 역시 패키지 일러스트가 아주 굉장합니다(?)

이번에 구매한 수월우 메이는 USB-C DSP를 내장한 C 타입 커넥터를 채택한 유선 이어폰입니다.

아이폰 시리즈도 C 타입으로 바뀌면서 유선 이어폰도 C 타입으로 구매했는데요.

여러 유튜버 리뷰, 블로그 등의 후기를 참고를 하긴 했는데 이게 가격 대비 소리가 굉장히 좋다 해서 궁금해서 사봤습니다.

수월우 브랜드가 자사 캐릭터를 메인으로 내세우면서 박스 패키지에도 일러스트를 아낌없이 그려 넣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긴 합니다.

물론 겉 패키지는 따로 뺄 수 있어서 이렇게 멀쩡한 박스가 나오기도 하네요.

정가가 64.99달러, 한화로 약 9만 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고 저는 세일 기간에 50달러에 구매했습니다.

7만 원이 안 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인데 결론적으로 가격 이상의 소리를 내어줍니다.

나름 이렇게 QC 인증서도 들어 있고 수월우 제품들이 전반적으로 마감이 괜찮은 편입니다.

예전에는 수제작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3D 프린팅 쉘도 많다고 합니다.

수월우는 29달러짜리 저렴이 이어폰부터 2000달러가 넘는 고가의 이어폰까지 꽤 라인업이 다양합니다.

정가 65달러 정도의 이어폰이라면 중저가 라인업이니 크게 기대를 안 하기는 했습니다.

10만 원이 안 넘는 저가형 제품이지만 나름 패키지 구성이 꽤 고급스럽고 신경을 많이 쓴 모습입니다.

이어폰 유닛은 이렇게 따로 예쁘게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휴대용 케이스를 따로 제공하는데 여기에 기본 케이블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휴대용 케이스는 지퍼가 달린 동그란 가죽 소재의 케이스인데 이게 디자인도, 마감도 상당히 좋은편이네요.

그리고 케이스를 열어보면 케이블이 들어 있는데요.

따로 포함된 기본 이어팁 3쌍을 포함하여 구성품은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어폰 유닛 자체는 이렇게 생겼고 보시다시피 2pin 커넥터 방식의 케이블 분리형입니다.

예전에는 이 가격대에 케이블 분리형 이어폰이 거의 없었는데 최근 중국 브랜드들이 꽤 많이 만들고 있긴 하네요.

자세히 보면 이어폰 쉘이 살짝 반투명한 소재로 되어 있고 티가 거의 안 나기는 하는데 꽤 독특한 디자인이죠.

노즐 사이즈는 일반적으로 흔히 보이는 사이즈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게 기본 제공되는 이어팁이 사이즈가 안 맞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끼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외부 플레이트는 이렇게 수월우 메이 특유의 패턴이 메탈 소재에 레이저 프린팅이 되어 있습니다.

유닛의 드라이버는 다이내믹 드라이버, DD 방식 유닛과 평판형 드라이버 2개 구조의 하이브리드 구성입니다.

동봉된 기본 케이블의 경우 USB-C 규격의 케이블입니다.

C 타입 규격인 만큼 DSP도 내장되어 있는데 수월우에서 커스텀 한 오디오 칩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긴 한데 리뷰어들 평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케이블 소재나 마감, 디자인 모두 꽤 좋은 편인데 수월우가 이전까지 기본 케이블이 품질이 별로였다고 하네요.

저는 처음 수월우 이어폰을 구매해 보는 것이라서 잘 모르겠네요 ㅎㅎ

당연히 C 타입이라서 볼륨 조절, 마이크도 사용 가능합니다.

통화 품질 테스트도 해봤는데 주변만 너무 시끄럽지 않으면 성능은 꽤 괜찮았네요.

일단 친구한테 한번 착용을 시켜봤는데 착용 샷은 대략 이렇습니다.

귀 뒤로 넘겨서 착용하는 오버이어 방식이고 많이 튀어나온다거나 불편함 없이 딱 맞습니다.

일단 C 타입이라서 새로 나온 아이폰 15 시리즈는 물론 다른 스마트폰, 맥북, 아이패드 등 C 타입 커넥터만 있으면 다 호환됩니다.

다만 이게 연결하는 기기에 따라서 묘하게 출력이 다른 것 같기도 해서 이건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수월우 메이 USB-C 이어폰 사용 후기

일단 구매해서 배송받고 써본 지 오늘이 딱 2주 정도 지났는데요.

최근 유선 이어폰으로 노래 들은 거 전부 수월우 메이로만 들었을 정도로 정말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살짝 뭔가 이상한가 싶었는데 이게 듣다 보니 전체적인 밸런스가 꽤 좋게 느껴졌습니다.

저음역대도 타격감이나 깊이가 꽤 좋고 수월우 제품답게 여성 보컬 쪽이 상당히 좋습니다.

중고음역대도 아주 좋은 편이라고는 못하겠고 살짝 쏘는 느낌이 있긴한데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해상도는 DD 유닛 특유의 느낌이 있긴 한데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고 음역대의 분리도라 해야 하나 그런 것도 꽤 구별이 잘됩니다.

이게 공간감이 상당한 편인데 과장 조금 보태면 중저가형 헤드폰에서 느낄법한 공간감이 느껴지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다만 C 타입 케이블에 리모컨까지 달려 있는 걸 보면 확실히 전문적인 음감용 이어폰과는 거리가 살짝 멀어 보이기도 하는데요.

딱 저처럼 스마트폰에서 가볍게, 어느 정도 좋은 음질로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딱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정식 수입 제품이 보통 8만 원 언저리로 구매할 수 있고 직구로 구매하면 7만 원대 정도 합니다.

C 타입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유선 이어폰 찾으시면 저는 수월우 메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리뷰 보고 속는 셈 치고 수월우도 궁금했겠다 싶어서 구매했는데 이렇게 만족하면서 쓸 줄은 몰랐네요.

다른 리뷰에는 망작이라는 혹평도 있긴 했는데 일단 제 기준에서는 수작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여기까지 수월우 메이 USB-C 이어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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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사비로 구매하여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