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북 2 프로 SE 스페셜 에디션 리뷰
최근 리뷰했던 갤럭시북 노트북에 이어서 이번 달에는 다른 제품을 하나 더 써봤었는데요.
사실 이 제품은 기존 폼팩터를 그대로 사용한 모델로 흔히 말하는 재탕 모델이기도 한데 은근 가성비는 좋은 거 같아서 리뷰를 해봅니다.
삼성 갤럭시북 2 프로 SE 리뷰
갤럭시북 2 프로는 2022년에 출시를 했지만 2023년도에 SE,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한번 출시가 또 되었는데요.
올해 2024년에는 또다시 SE라는 이름을 달고 새로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재출시 되었습니다.
아이폰으로 따지면 아이폰 SE 2세대, 3세대 같이 기존 폼팩터에 신형 칩셋을 넣어 출시하는 중저가형 모델이라고 보시면 편합니다.
구성품은 다른 갤럭시 북 등과 마찬가지로 제품 본체와 충전기,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충전기는 접지형이 아닌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상당히 작은 65W 충전기가 들어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북 2 프로 SE 노트북 리뷰
본체 디자인은 제가 예전에 리뷰했던 갤럭시북 2 프로와 동일하게 생겼는데요.
구형 갤럭시북 2 프로는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 2가지 모델이 있었는데 SE의 경우 내장 단일 모델입니다.
신형 갤럭시북 4 시리즈를 보다가 갤럭시북 2 프로 SE를 보니 상당히 얇아 보이는 디자인인데요.
실제로도 두께가 훨씬 얇고 무게 자체도 갤럭시북 4 프로가 굉장히 무거워졌기 때문에 장점이 많습니다.
갤럭시북 2 프로 SE의 무게도 1.1kg으로 그램 정도의 아주 가벼운 무게라서 휴대성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포트 구성도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나 USB-A 포트, 썬더볼트 4, 풀사이즈 HDMI 포트까지 일반적으로 부족할 부분은 없습니다.
디스플레이는 15.6인치 16:9 비율의 OLED 스크린인데 갤럭시북 2 프로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해상도가 FHD라서 아무래도 최신 기기에 비하면 가독성은 좀 아쉽기는 합니다.
그래도 해상도를 제외하면 사실 밝기나 색 표현율이나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라서 괜찮습니다.
신형 모델은 해상도가 더 높고 터치도 되긴 하지만 그만큼 무게도 많이 무겁고 베젤도 살짝 두께감이 있으니까요.
키보드는 일반적인 풀사이즈 텐키배열이고 십자 키 배치나 각종 기능키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지문인식 버튼도 전원키와 통합된 방식이라서 편의성도 좋습니다.
갤럭시북 2 프로 스페셜 에디션 스펙
프로세서는 인텔의 코어 울트라 5 125H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그래픽은 7개의 Xe 코어를 가진 아크 내장 그래픽입니다.
여기에 램은 16GB LPDDR5X 규격으로 폼팩터는 구형이지만 각종 최신 스펙들로 무장한 제품인데요.
그래서 가볍고 컴팩트한 사이즈에 최신 프로세서를 넣었다 보니 은근 구성이 좋습니다.
내부 구성도 2년 전에 써본 갤럭시북 2 프로와 동일하게 되어 있습니다.
램은 온보드 방식이니 당연히 업그레이드나 확장은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SSD 슬롯은 2개로 되어 있고 갤럭시북 2 프로 SE의 경우 기본 512GB 용량이라서 용량 자체도 넉넉합니다.
갤럭시북 2 프로 SE 코어 울트라 5 성능
간단하게 갤럭시북 2 프로 SE에 탑재된 인텔 코어 울트라 5 125H의 성능 테스트도 해봤는데요.
최신 AI 기술이 적용된 14코어 18쓰레드 프로세서로 이미 여러 제품에서 검증된 성능이긴 합니다.
멀티 코어 1만 점대, 싱글 코어 1600점 후반대로 꽤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데요.
갤럭시북 2 프로가 i5 12세대, 13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그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멀티 코어 점수가 개선이 되었습니다.
그래픽도 기존에는 아크 A350M 같은 별도의 그래픽 칩셋을 탑재했는데 신형 아크 내장 그래픽은 코어 울트라 5에 내장되어 있죠.
그래서 오히려 과거 리뷰한 아크 외장 그래픽에 비해서 새로운 아크 내장 그래픽은 점수가 훨씬 높게 나왔습니다.
기존 아크 외장 그래픽은 CPU가 아니라 별도의 외장 그래픽 칩셋이었음에도 점수가 생각보다 높지는 않았는데요.
새로운 코어 울트라의 아크 내장 그래픽은 통합형임에도 상당히 점수가 높습니다.
이건 실제 게임에서도 그 성능이 나왔는데 롤 같은 저사양 게임은 풀옵션도 평균 205FPS 정도로 아주 가볍게 돌릴 수 있었습니다.
오버워치 2는 최저 옵션 평균 105FPS, 최상으로는 평균 30FPS으로 옵션에 따른 차이가 좀 있긴 했는데요.
그래도 옵션 타협을 하면 어느 정도 플레이는 할만한 성능이었습니다.
FHD 중간 옵션 기준 갤럭시북 2 프로 SE의 오버워치 2 프레임은 평균 95FPS, 하위 1% 40FPS으로 생각보다 플레이하기 좋았습니다.
배그 같은 게임도 매우 낮음 평균 55FPS, 올 울트라 평균 30FPS, 국민 옵션 45FPS으로 과거에 비하면 생각보다 성능이 괜찮습니다.
구형 아이리스 Xe 내장 그래픽은 말 그대로 돌아는 간다 수준이었는데 아크 내장은 확실히 조금 더 원활한 플레이는 가능했습니다.
물론 게임보다는 일상적인 용도에 더 걸맞은 노트북이기 때문에 가벼운 무게로 휴대하면서 일상용으로 쓰기 좋았는데요.
15.6인치의 꽤 쓸만한 큰 사이즈에 1.1kg 정도의 아주 가벼운 무게로 부담 없이 들고 다니기 좋았습니다.
다른 요즘 노트북들 들다가 갤럭시북 2 프로 SE를 들어보니 확 가벼운 게 느껴질 정도더라고요.
OLED 스크린도 FHD 해상도라 아쉬울 수도 있지만 15.6인치 화면에서는 생각보다 아주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생각보다 합리적인 편인데 130만 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고 특가가 뜬다면 더 저렴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의 A/S는 뭐 말할 것도 없고 2년 전 사양이긴 해도 지금 봐도 괜찮은 구성에 최신 프로세서까지 들어가서 구성이 생각보다 알찹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매우 가벼운 무게와 슬림한 두께가 참 좋았습니다.
구형 폼팩터를 재활용한 모델이라 큰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었는데요.
기대보다 아주 만족스러웠던 제품이고 코어 울트라 5 성능도 아주 잘 뽑아줘서 좋았습니다.
130만 원 정도의 가격이 비싸다고 보면 비싸 보이기도 하는데 1kg 초반대 무게에 코어 울트라 5면 생각보다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거기다가 디스플레이도 꽤 볼만한 OLED에 삼성의 AS까지 생각하면 충분히 무난한 추천픽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까지 삼성 갤럭시북 2 프로 SE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