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TUF 게이밍 A14 14인치 게이밍 노트북 라이젠 8845HS RTX4060
이전부터 에이수스의 TUF 게이밍 노트북을 꽤 많이 써봤는데요.
최근 나온 신제품 중에 괜찮아 보이는 제품이 있었는데 마침 잠깐 써볼 기회가 생겨서 리뷰도 남겨봅니다.
에이수스 TUF 게이밍 A14 노트북 리뷰
보통 게이밍 노트북 하면 15인치부터가 제일 일반적인 크기지만 요즘은 시대가 달라져서 14인치 제품도 꽤 나오는 편입니다.
이전에도 제피러스 G14 같은 14인치 게이밍 노트북을 몇 번 리뷰하긴 했었는데 아무래도 그런 제품들은 가격대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TUF 시리즈로 저렴하게 14인치 게이밍 노트북이 나오면서 좀 많이 달라지는 것 같은데요.
에이수스 터프 게이밍 노트북은 그래도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괜찮은 편이라 기대가 되었던 모델입니다.
14인치 게이밍 노트북 구성
14인치가 얼마나 작은 사이즈인가 하면 제가 쓰고 있는 아이폰 15 프로와 나란히 크기를 비교해 보면 대략 이 정도 느낌입니다.
예전 13인치 노트북에서 세로로 조금 더 길쭉한 게 14인치 크기라서 이런 사이즈의 게이밍 노트북이 나온다는 게 참 신기하죠.
무게도 1.4kg으로 상위 모델인 ROG 제피러스 14인치보다 오히려 더 가볍습니다.
14인치 게이밍 노트북이지만 갖출 것은 대부분 갖추고 있고 유선랜 포트 빼고는 포트도 대부분 다 있습니다.
고성능 외장 그래픽을 탑재한 만큼 전원 어댑터는 200W가 기본 동봉이고 물론 USB-PD 100W 충전도 지원합니다.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도 있는 점이 또 다른 매력 포인트.
디자인은 기존 TUF 게이밍 노트북 시리즈에 비해서 조금 더 심플한 편이지만 여기저기 터프 특유의 디자인이 녹아 있습니다.
14인치 사이즈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갤럭시북, LG 그램의 14인치를 생각하면 되는 편입니다.
아주 오밀조밀한 사이즈에 라이젠 7 프로세서와 RTX 외장 그래픽이라니 말 다 했죠.
16:10 비율의 14인치 디스플레이에 해상도는 WQXGA로 고해상도입니다.
거기에 주사율도 165Hz 패널이 들어갔는데 밝기도 400니트라 이 정도 스펙이면 꽤 상급 스펙이죠.
키보드는 14인치라는 작은 크기에 맞게 텐키가 없는 미니 배열 키보드입니다.
하지만 TUF 게이밍 노트북이기 때문에 이렇게 상단에 4개의 핫키도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게이밍 노트북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키가 들어가더군요.
라이젠 8845HS RTX 4060 성능
바로 스펙으로 넘어가 보면 CPU는 라이젠 7 8845HS 프로세서에 RTX 4060 100W 그래픽, 32GB 램을 탑재한 모델입니다.
CPU 벤치마크는 이전에도 많이 하긴 했지만 다른 8845HS 탑재 제품과 거의 비슷한 수치입니다.
크기가 작아서 더 큰 모델에 비해서 성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은 했는데 동일한 사양의 15인치 모델 대비 오히려 점수가 조금 더 높았습니다.
그래픽 벤치마크도 해봤는데 RTX4060 외장 그래픽이지만 TGP가 100W로 살짝 더 낮은 편이죠.
전체적인 점수는 딱 4060 급 정도가 나왔는데 크게 부족하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RTX 4000번대 특징 중 하나가 TGP에 따라서 성능의 차이가 아주 큰 편은 아니라는 점인데요.
이렇게 비교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140W라고 해서 특출나게 높은 것도, 100W라고 해서 낮은 것도 아닙니다.
내부도 궁금해서 분해해 봤습니다.
14인치 게이밍 노트북답게 내부도 오밀조밀하게 구성된 모습입니다.
기본 저장 장치는 1개의 NVMe M.2 규격의 SSD로 512GB 용량, 추가 슬롯이 1개 더 있어서 용량 확장은 용이한 편.
램의 경우 온보드 형식이라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하지만 제가 써본 모델은 32GB라서 넉넉했습니다.
에이수스 TUF A14 게이밍 노트북 성능
게이밍 노트북인 만큼 게임을 해봐야겠죠.
오버워치 2 같은 비교적 사양이 적절한 게임들은 WQXGA 해상도로 구동해도 최고 옵션 100FPS 이상을 보여줬는데요.
요즘은 내장 그래픽에서도 어느 정도 잘 돌아가는 편이라서 RTX 4060 성능이면 큰 부족함은 없습니다.
제가 자주 하는 배틀그라운드 테스트도 해봤는데 WQXGA 해상도 올 울트라로 해도 평균 85FPS, 하위 1% 55FPS가 나왔습니다.
확실히 해상도가 좀 높다 보니 100FPS 이상은 힘들었는데 그래도 14인치에서 이 정도 성능은 처음 보긴 합니다.
3 울트라 국민 옵션 정도로 옵션 타협을 하면 평균 140FPS 정도가 나왔는데 이 정도 스펙이면 배그용으로도 훌륭합니다.
FHD 급으로 해상도를 더 낮추면 165FPS 정도가 나오게 되는데 14인치 크기 면 사실 FHD 급 해상도도 문제없긴 하네요.
14인치에서 즐기는 사이버펑크 2077이라니 참 놀랍기도 했지만 스펙을 보면 당연하긴 합니다.
벤치마크도 여럿 돌려봤는데 다른 4060 노트북들과 거의 비슷한 성능이 나옵니다.
인 게임 플레이 기준으로도 WQXGA 레이 트레이싱 중간 옵션에서 평균 45FPS, FHD 급은 평균 60FPS 정도가 나옵니다.
이 정도 프레임이면 스토리를 가볍게 진행하는데 큰 문제는 없고 더 높은 프레임을 원한다면 옵션 타협을 해야겠죠.
여러모로 생각보다 괜찮은 제품이었는데 발열이나 소음 정도도 꽤 잘 잡힌 모델이라 쓰면서 불편한 부분은 딱히 없었습니다.
1.4kg 무게로 휴대하기에도 좋아서 집에서는 모니터에 연결해서 쓰고, 밖에서는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은 것 같아요.
가격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160만 원 정도 하는데 할인 잘 먹이면 140만 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휴대 가능하면서 성능 좋은 제품 찾으신다면 추천해드릴 만한 노트북이었네요.
게이밍을 떠나서 일단 성능 자체가 상당히 좋은 제품이라서 작업용으로 쓰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가볍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14인치 작업용 노트북으로도 아주 만족스러울 것 같은 제품이었네요.
여기까지 14인치 게이밍 노트북 에이수스 TUF 게이밍 A14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