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실물 구경기 디자인 전시차 리뷰

3Khan 2023. 11. 17. 19:41

기아 더 뉴 K5 페이스리프트 2024

이번에 기아에서 여러 페이스리프트 신차들이 쏟아졌는데요.

그중에서 신형 K5가 대리점 및 기아 플래그십 스토어 등에 전시차가 많이 들어온 것 같아서 구경해 보고 왔습니다.

기아 K5는 지난 2019년 출시 당시 서울 기아 360에서 직접 보고 왔었는데 이번에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보게 되었네요.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새로워진 K5의 전면 디자인은 기존 모습이 남아 있으면서도 최신 디자인 언어에 맞게 재해석된 모습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변화가 전작보다 더 나아 보이는데 디테일이 복잡해진 것 같지만 오히려 더 단순해진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이 헤드 램프가 전면부에서 정말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데 기존 라인에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입혔습니다.

스타 맵 시그니처 라이팅이라는 마치 별자리가 연결되어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그런 형태의 DRL 라인인데요.

최근 기아차에 가로 세로 조합으로 여러 선이 연결된 주간 주행등 디자인이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철판 부분은 쉽게 고치기가 힘들기 때문에 위쪽 라인은 기존과 동일하고 아래쪽 플라스틱 범퍼 부분에 라인이 들어갔는데요

특히 아래로 쭉 내려오는 라인이 굉장히 과해 보이기도 합니다.

방향지시등의 경우 DRL과 일체형으로 점멸 시에는 이렇게 주황색으로 들어옵니다.

구형의 경우 하위 트림은 범퍼에 깜빡이가 들어갔는데 신형도 마찬가지로 아래 트림에는 범퍼에 깜빡이가 들어간다고 하네요.

쏘나타 페리는 그래도 전 트림 DRL 일체형 방향 지시등이 들어가는데 K5는 여전히 벌브형을 남겨 놓은 게 아쉽기는 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높은 트림이나 옵션을 넣으면 해결되는 문제지만요.

범퍼 형상은 구형 모델에 비해서 훨씬 심플해졌는데 EV6 GT 같은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디자인이 전 세대보다 훨씬 더 스포티해 보이고 좋네요.

확실히 새로운 패밀리 룩, 디자인 언어에 맞춘 만큼 꽤 볼만한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휠의 경우 1.6 터보 전용 19인치 휠이 들어가 있었는데 신규 디자인으로 커팅 디자인입니다.

기존 휠도 꽤 괜찮았는데 이번 것도 무난해 보이고 이제 중형 차급에도 19인치 휠 타이어는 기본이 되었네요.

K5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A 필러부터 쭉 이어지는 크롬 몰딩도 여전합니다.

트렁크 상판 부분을 블랙 하이그로시로 처리하면서 마치 유리가 쭉 이어진 것처럼 보이게 하는 디자인도 여전합니다.

지금 봐도 이건 정말 패스트 백 쿠페 디자인처럼 정말 잘 만든 것 같아요.

촬영하는 장소가 조금 좁아서 왜곡 없이 찍기 힘들었는데 사진보다는 실물이 더 낫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다소 억지스러웠던 리어 램프 디자인도 실물로 보니 뭐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요.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보다 보니 적응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참 묘한 디자인은 맞습니다.

미등 점등 시 이런 모습이고 끊어진 디자인이 조금 불편해 보이기는 합니다.

깜빡이는 이렇게 들어오고 미등 사이에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머플러는 숨겨진 형태로 비슷한 형상의 가니시만 있습니다.

요즘은 고성능 트림이 아닌 이상 이렇게 머플러를 그냥 다 숨기는 추세네요.

 

K5 마션 브라운 인테리어 실물

실내를 구경해 봤는데 마침 전시된 차량이 새로운 실내 컬러가 적용되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마션 브라운 내장재가 적용된 차량으로 개인적으로 보고 싶었던 컬러거든요.

마션 브라운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흔히 생각하는 화성의 그 느낌과 잘 어울리는 컬러입니다.

오렌지 톤에 가까운 브라운이라서 꽤 느낌이 좋습니다.

완전 브라운이나 노란 계열 브라운보다는 확실히 더 젊은 느낌도 있고 저는 만족스러운 컬러였습니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기존 K5와 비슷하면서도 최신 차량 디자인을 많이 담았는데요.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나 공조기 디자인 등이 확실히 요즘 기아차 느낌이 많이 납니다.

계기반은 12.4인치 디지털 계기반이 들어가고 하위 모델은 캐스퍼, 스포티지에 들어가는 4.2인치 스크린 계기반이 들어갑니다.

아쉽게도 전시 차량 ACC를 켜볼 수가 없어서 인터페이스나 전체적인 인포 시스템을 볼 수가 없었는데요.

최신 현대 기아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도 ccNC 기반으로 들어가 있어서 확실히 요즘 차 느낌이 납니다.

12.4인치의 센터 디스플레이 아래로는 기아의 특징인 공조기가 있는데요.

전원이 꺼져 있어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전원이 들어오면 공조기와 인포 메뉴 2가지를 번갈아 가면서 한 패널에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이게 편하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2개 다 보여주는 게 더 빠르게 조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

센터 콘솔에는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기어가 들어가 있고 그 아래로 EBP 스위치 등 여러 조작부가 있습니다.

하이그로시가 구형 기아차에 비해서 많이 줄어들긴 했어도 여기에 아직도 여전히 많이 남아 있긴 하네요 ㅎㅎ

지문 인식 인증 시스템도 들어갔고 여러모로 최신 기능들은 대거 들어갔습니다.

드라이브 다이얼 옆에 빈 버튼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 허전하지 않게 K5라는 각인도 해두었네요.

보통 그냥 비워둘 법도 한데 이렇게 처리해둔 센스는 좋습니다 ㅋㅋ

그리고 이번에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K5에도 전동 트렁크가 들어가는데요.

버튼으로 이제 손 덜 더럽히고 열고 닫을 수 있어서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뭔가 열고 닫히는 게 시원치가 않았는데 전시 차량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넘어가겠습니다.

트렁크 공간이 아주 넓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족함은 전혀 없습니다.

제가 워낙 트렁크가 작은 차량을 타고 있어서 이건 좀 끌리네요 ㅎㅎ

전동 트렁크 한번 써보면 확실히 편하긴 해서 아마 많이들 이 옵션을 넣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구경해 본 차량은 1.6 터보 엔진을 넣은 가솔린 모델이었는데요.

가장 무난한 선택이기도 하고 출력이 여유로워서 주변에도 타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1.6 터보 GDi 스마트 스트림 엔진을 탑재했는데 구형과 큰 차이 없는 파워 트레인입니다.

아마 약간의 세팅 차이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파워 트레인은 페리 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아요.

엔진룸을 보면서 구형 K5 페리 전 모델과 차이점을 하나 찾았는데 바로 스트럿 링입니다.

전륜 쇼바의 3개의 지점을 잡아주는 역할로 고성능 모델, EV6 GT나 아이오닉 5N 등에도 적용된 스트럿 링인데요.

저도 이거 따로 구매해서 아이오닉에 작업했었는데 K5에는 이게 순정으로 장착되어서 나오네요.

아무튼 전체적으로 전시된 차량을 살펴봤는데 이게 3890만 원짜리 풀옵션 차량이라서 구성이 안 좋을 수가 없었네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기본 트림이 궁금하긴 한데 그건 나중에 쉐어링 등으로 빌려서 타보려고 합니다.

쏘나타가 잠시 허탕을 치는 동안 기아 K5가 국산 중형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뭔가 디자인적으로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고 쏘나타가 워낙 잘 페리가 돼서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 나왔다길래 간단하게 기아 매장 가서 쓱 둘러보면서 구경해 보고 왔습니다.

K5는 구형 모델 외에 신형은 타본 적이 거의 없어서 나중에 한번 쉐어링이나 시승차 한번 타봐야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