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대전 마이씨피 자동차 문화 복합 카페 이색 카페 추천

3Khan 2023. 12. 30. 18:35

이번에 잠시 대전에 다녀오면서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에 들렀습니다.

바로 마이씨피라는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인데 내려가기 전에 잠시 구경도 하고 쉬어갈 겸 방문해 봤습니다.

위치가 주소지는 대전이지만 외곽 쪽에 있는 곳이라서 살짝 외진 곳에 있긴 하지만 그래도 버스는 다니더군요.

차로 오면 대전 동구 신내로 516으로 내비 찍고 오면 편합니다.

일반적인 카페보다는 확실히 규모가 좀 큰 편이고 주차 공간도 굉장히 널찍해서 아주 붐비는 시간만 아니면 주차도 편합니다.

차를 타고 다니면 일단 주차 편한 곳부터 찾게 되는데 마이씨피는 그런 점에서 아주 좋더군요 ㅎㅎ

크게 개러지, 카페, 스튜디오 이렇게 3가지 동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개러지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개방이 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담당자분한테 직접 연락해서 허락받고 촬영했으니 이 점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아 보여요.

카페의 경우 일반적인 카페와 크기는 비슷하고 내부도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가 꽤 추웠을 때인데 난방도 아주 잘 되어서 쉬어가기 좋았어요.

메뉴가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했는데 일반적인 커피나 음료 외에도 다른 메뉴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테이블은 5~6개 정도 있고 아마 여기서 가만히 앉아서 커피만 마시기에는 아까우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게 좋습니다.

볼거리랑 즐길 거리가 꽤 있어서 그런 재미가 있는 곳이에요.

밖에 나와보니 웬 라면 자판기도 있었는데 간단한 식사나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습니다 ㅋㅋ

밖에 주차해둔 차 보면서 라면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긴 해요 ㅋㅋ

그리고 앞쪽에 위치한 스튜디오 쪽도 구경해 봅니다.

맨 앞에는 테라스가 있긴 한데 요즘과 같이 추울 때는 거의 안 쓰는 것 같고 날 좀 풀리면 밖에서 앉아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스튜디오에 들어가면 이렇게 차량 전시와 함께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데요.

대전 근교 카페에서 아마 가장 독특하면서도 주제가 확실한 이색 카페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쪽에는 이렇게 레이싱 시뮬레이터도 2대나 준비되어 있는데요.

별도로 요금을 지불하거나 할 필요 없이 그냥 카페를 이용하면 무료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저도 여기 놀러 와서 커피 하나 마시고 플레이해봤는데 장비가 꽤나 좋은 것으로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입문용으로 쓰는 제품이 아니라 DD 유닛을 사용한 레이싱 휠이었는데 정말 퀄리티도 좋고 너무 재밌었네요 ㅋㅋ

여기에서 있다가보니 손님들이 꽤 많이 오셨는데 금방 줄도 서게 되고 인기가 많았습니다.

사용하는 게임은 아세토 코르사였는데 DLC도 다 되어 있는 팩이고 서킷이나 차량 추가도 되어 있어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일반적인 카페에서는 쉽게 체험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을 표방하는 만큼 좋은 체험입니다.

그리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스튜디오에 차량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전시는 계속 고정적으로 전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차량이나 테마를 바꿔가면서 전시가 된다고 합니다.

이곳에 있는 차량들은 흔한 차량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국내에 한두 대 밖에 없는 특별한 차량이거나 고가의 차량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눈으로만 관람하는 것이 맞고 파손의 위험도 있으니 이렇게 경고 문구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차쟁이들이 열광하는 수프라도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정말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던 차량이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시동 거는 것도 보게 되었는데 배기음이 정말 엄청나더군요.

그리고 미쓰비시 이클립스도 있었는데 분노의 질주에 나온 차량과 비슷하게 튜닝이 되어 있는 차였습니다.

닛산 GTR도 있었는데 이 차량도 공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차량이라서 귀하죠.

그리고 여기 있는 차량들은 모두 번호판이 살아 있고 실제로 도로를 달려도 전혀 문제가 없는 차량이라는 점이 더 대단합니다.

실내 탑승이나 문을 열어보거나 그런 것은 안되지만 그래도 이렇게 창문이 내려가 있는 차량도 있어서 내부를 자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렇게 구경하는 재미가 있죠 ㅎㅎ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볼만했습니다.

전시 차량은 매번 주기적으로 바뀐다고 하니 그걸 구경하는 재미도 있겠네요.

그리고 제가 방문했던 날은 일정이 하나 잡혀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전시된 차량을 잠시 옮기는 것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시동을 거는데 냉간 배기음이랑 그 느낌이 엄청나더군요.

정말 엄청난 모습이네요.

제가 갔던 날은 싼타페 DM 동호회 분들이 스튜디오 대관을 해서 촬영을 하는 날이었는데요.

마이씨피는 기본적으로 카페이면서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이기 때문에 이렇게 스튜디오 대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싼타페 동호회 분들은 대관 예약을 하고 대관료를 지불하고 스튜디오를 빌려서 촬영을 하셨는데요.

조명이나 공간이 꽤 이쁘게 잘 되어 있어서 이런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카페 뒤편에 있는 개러지에는 마이씨피에서 보관 중인 차량들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는 손상 방지나 관리 차원에서 일반인 개방이 불가능합니다.

다만 미디어 촬영이나 사전에 담당자에게 미리 협조가 된다면 저처럼 둘러볼 수 있다고 합니다.

들어가는데 정말 수많은 차량들이 보관이 되어 있었는데 정말 한 대도 평범한 차량이 없고 특별한 차량들이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였던 스즈키 알토룩을 한 티코가 눈에 띄었는데요.

사제 휠에 SR 바디 몰딩 그리고 스즈키 알토 얼굴을 이식한 차량이라 정말 눈에 띄었습니다.

뒤를 보면 SR 티코는 맞는데 아마 91~95년식 사이 정도의 초기형으로 보이네요.

티코 자체도 흔한 차는 아닌데 여기에 알토 개조까지 되어 있으니 정말 유니크하네요.

그리고 그 옆에 있던 차량은 말 안 해도 아실법한 차량.

마쯔다의 RX-7 FD 모델이 있었는데 후드가 열려 있어서 이렇게 안쪽 엔진도 자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뭔가 현실감이 없네요 ㅎㅎ

그리고 소소하게 튜닝이 되어 있는 아반떼 N 수동 모델도 있었고

그 옆으로는 현대 스포츠카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스쿠프도 초기형으로 무려 2대가 있었습니다.

한 대는 순정 휠, 나머지 한 대는 사제 휠을 끼고 있었는데 정말 멋지네요.

같은 차종이라도 완벽하게 겹치는 부분 없이 모두 개성 넘치는 차량들입니다.

그리고 쏘나타 2, CTS-V, 볼보 S80 같은 차량도 있었고

요즘 몸값이 말도 안 되게 많이 오른 R32 같은 차량도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보관이 되어 있습니다.

정말 현실감이 없는 곳이고 마치 게임 차고 속을 보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또 다른 GT-R R34 옆에 뭔가 심상치 않은 차량이 한대 있었는데요.

악마의 Z라고 불리는 닛산의 페어레이디 Z, 240Z가 있었습니다.

이게 한국에 몇 대 있다고는 들었는데 처음 보네요 ㅋㅋㅋㅋ

정말 현실감이 없는 곳입니다.

심지어 순정도 아니고 튜닝까지 되어 있는 차량이라서 참 신기했습니다.

컨디션은 꾸준하게 관리가 되고 있는 차량들이라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정말 다양한 차량들이 개러지 안에 보관이 되어 있었고 주기적으로 전시가 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긴 합니다.

아마 여기 있는 차량들 외에도 다른 차량들도 있는 것 같아서 참 신기한 곳이었습니다.

대전에 이런 엄청난 자동차 카페가 생기다니 정말 신기했는데요.

확실히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을 표방하는 만큼 여러 가지로 준비가 많이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업시간이 평일은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 주말은 오후 2시부터라서 살짝 애매한 감이 있기는 한데요.

평일은 대전 근처라면 저녁 먹고 드라이브하면서 들르기에는 괜찮아 보이고 타 지역은 저처럼 좀 멀면 주말에 오는 게 나아 보입니다.

둘러보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주차장이 거의 꽉 찼는데 여기 오는 차량들도 정말 신기합니다.

제가 갔던 날은 닛산 GT-R R35가 무려 두 대나 왔는데 흔한 차가 아닌데 신기했네요.

주로 사람들이 많이 오는 시간대가 밤 8~9시 사이 정도인 것 같고 주차도 편해서 확실히 자동차 카페 다웠습니다.

대전 정도면 수도권에서 오기에도 나들이 삼아서 오면 괜찮고 저처럼 광주 같은 아랫동네에서도 2시간 정도면 오니 괜찮은 것 같아요.

대전 구경도 하면서 주변에 둘러보면서 들리기에 좋은 카페였습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가보고 후기를 남기게 되었네요.

이것저것 직원분이랑 이야기도 해봤는데 여기서 다양한 자동차 관련 이벤트도 해볼 생각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요즘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이 많아져서 차 좋아하시는 분들은 즐길 거리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자동차 테마 카페라고 해도 차에 관심이 없더라도 방문해 보면 꽤 즐거운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튼 여기까지 대전 마이씨피 카페 방문 후기였습니다!

 

 

* 직접 사비로 카페 이용 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