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이야기

샤오미 피미팜 1세대 배터리 스웰링 수리 피미팜 짐벌 배터리 교체

3Khan 2023. 1. 4. 23:30

저번에 피스톤사운즈 놀러가서 이야기 하다가 어쩌다보니 수리를 도와드리게 되었는데요.

한동안 안쓰던 샤오미에서 출시한 피미팜이라는 미니 짐벌 카메라를 간만에 꺼내보니 배터리가 부풀어 있던 것입니다.

 

샤오미 피미팜 1세대 배터리 수리

배터리가 상당히 많이 부풀어 있었는데 뒷면 뚜껑이 거의 들릴 정도로 정말 많이 부풀어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샤오미 피미팜 짐벌 1세대 모델에서 흔하게 배터리가 부풀어 버리는, 일명 배터리 스웰링 현상이 많다고 하는데요.

 

찾아보니 유튜브로 배터리를 교체하는 영상을 찍어두신 분도 계셔서 그거 보면서 작업을 해봤습니다. 

전원이 켜지기는 켜질텐데 저 상태로 사용하는것 자체가 정말 위험한 일이라서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합니다. 

배터리는 알리익스프레스에 다행히 부품을 팔고 있어서 구매했고 배송비까지 대략 2만원 안쪽으로 들었던 것 같습니다.

배송도 한 2주만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일정 안에 도착해서 빠르게 작업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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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판은 플라스틱 걸쇠들이 있어서 적당히 기타 피크 같은 물건으로 열어주면 됩니다.

배터리 구매하니 딸려오는 분해 도구들이 있어서 그걸 활용하면 됩니다.

근데 이미 빵빵하게 배터리가 부풀어 있는 상태여서 여는것 자체는 참 쉬웠네요 ㅋㅋ;

배터리를 빼보면 이렇게 스펀지 같은 구조물이 윗쪽에 2개 있고 이건 배터리를 고정하는 용도인듯 합니다.

이제 이걸 치우면 아래에 나사가 양쪽으로 한개씩 있습니다. 

 
동봉된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어보려고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드라이버가 안 좋습니다.

나사가 굉장히 세게 조여져 있기도 하고 드라이버가 너무 뭉툭해서 제대로 풀리지가 않습니다 ㅠㅠ

결국 티코 타고 근처 다이소 가서 정밀 드라이버 셋트라도 구매.. 이것도 사실 작업성이 영 안좋기는 했는데 급한데로 샀습니다. 

나사는 윗쪽 2개, 아랫쪽 흰색 스티커 있는 부분 1개 총 3개를 풀어주면 되고 길이가 다르니 위치를 잘 기억해야합니다.

그리고 배터리 부분과 메인보드를 나누는 방열판을 꺼내주면 되는데 윗쪽에 양면테잎 비슷한 소재로 붙어 있어서 살살 떼어줘야 합니다.

윗쪽에서 아랫쪽으로 방열판을 뺀다는 느낌으로 잘 들어서 뺴주면 됩니다.

윗쪽 부분에 케이블이 하나 지나가는데 그것만 주의해주시면 크게 어려울 것 없습니다.

그리고 저 부분이 배터리 커넥터 인데요.

저기에도 써멀 패드 느낌의 무엇인가 붙어 있는데 저걸 조심히 잘 떼어내야 커넥터 분리가 가능합니다.

 

커넥터 부분이 약하니 아주 조심히 다뤄주셔야 하고 잘못하면 단자 자체를 날려 먹을 수도 있습니다. 

교체할 배터리와 기존 부푼 배터리.

좀 이상한게 배터리 날짜가 새로 구매한게 오히려 한달 더 늦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뭐 교체하는 것에 의의를 둬봅니다.

나란히 부푼 정도를 비교해보니 거의 1.5배 가량 배터리가 부풀어버렸네요 ㅠㅠ

피미팜 배터리 교체 후 조립 전에 전원을 켜서 테스트를 해봅니다.

다행히 전원도 잘 켜지고 배터리 상태도 정상으로 보입니다. 

이제 다시 조립을 해주면 되는데 분해의 역순대로 쓱쓱 조립해주면 됩니다.

내부 구조를 구경해보니 나름 4K 촬영 가능한 제품 답게 발열이 있다보니 써멀 패드 같은것도 잘 발라놨네요.

빠진 부품 없이 나사나 고정 스펀지 모두 제대로 끼워줍니다. 

배터리 교체가 완료된 샤오미 미니 짐벌 피미팜.

유독 피미팜 1세대 제품에서 배터리가 부풀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은근 검색을 해보니 배터리가 부풀어서 배터리를 교체한 후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배터리류가 관리를 안하면 부풀어버리는 스웰링 현상이 은근 있기는 한데 제품마다 편차가 큰편 입니다.

몇몇 제품은 정말 조금만 안써도 이런 사태가 일어나니 평소에 배터리 관리는 잘 하는게 좋기는 하겠네요 ㅎㅎ

출장 다녀오실 때 써야하는 짐벌이라고 해서 부품 제때 안오면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빨리 왔네요 ㅎㅎ

사실 그냥 뜯고 배터리 바꿔 끼고 다시 조립하면 간단히 해결되는 작업이지만 처음 뜯어보는거라 저도 좀 긴장했습니다 ㅋㅋ

 

혹시나 이런 경우가 또 있지 않을까 싶어서 포스트로 기록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