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M4가 어제 국내에 정식 발매를 하였는데요.
사전예약은 6월 8일에 열렸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다 보니 저도 고민을 한창 하다가 결국 구매하기는 했습니다.
빠르게 이번에 구매한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M4 모델 개봉기와 구형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M4 언박싱 리뷰
저는 기존에 아이패드 프로 M1 12.9인치, 일명 5세대 모델을 쓰고 있었는데요.
M2가 들어간 아이패드 프로 6세대는 버텼지만 이번 7세대는 겉보기보다 꽤 변한 점이 많아서 못 참고 구매해 봤습니다.
새로운 매직 키보드도 함께 구매하였는데 이건 조만간 바로 리뷰를 해보도록 할게요.
아이패드 프로 7세대 개봉기
이번에 구매한 모델은 아이패드 프로 13인치로 1세대 모델이었던 12.9인치에서 네이밍이 바뀌었습니다.
애플에서 표기하기로는 아이패드 프로 13으로 표기를 하는데 네이밍이 바뀐 점도 독특합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부터 쭉 셀룰러 모델을 쓰다가 이번에는 와이파이 전용 모델로 돌아왔습니다.
생각보다 13인치 정도 되는 사이즈는 셀룰러를 쓸 일이 없기도 하고 이번에 가격이 너무 오른 탓도 있었네요.
그리고 물리 유심이 아닌 eSIM 형태로 바뀌면서 좀 말이 많습니다.
거대한 아이패드 박스도 이제 위아래로 있는 스티커 택 형식으로 바뀌어서 참 아쉽기는 합니다.
비닐 보존하면서 뜯는 그런 취미가 있었는데 이제 그것도 못하겠네요 ㅎㅎ
아이패드 프로 신품은 3년 만에 뜯어보는데 2021년 6월 13일에 개봉기를 한번 올렸었네요.
이번 아이패드도 뭔가 생긴 건 비슷해서 건너뛸까 했는데 엄청 얇고 가벼워지고 OLED도 들어갔다길래 못 참았습니다.
구성품은 이제 애플 스티커가 들어가지 않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꽤 튼튼해 보이는 검은색 C to C 케이블을 넣어줘서 좋습니다.
비닐 포장에서 쓱 빼서 구경해 보는데 와.... 진짜 듣던 대로 엄청나게 얇고 가볍습니다.
13인치 모델이라서 더더욱 그게 체감이 되는 것 같은데요.
제가 약 11년 전에 리뷰했던 아이팟 나노 7세대가 5.1mm였는데 거대한 아이패드 프로 13인치도 5.1mm의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짜 말도 안 되게 얇게 느껴지고 이거 쉽게 휘어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얇습니다.
대부분의 리뷰에서 생각보다 내구성이 괜찮다고는 하는데 걱정될 정도로 얇아요.
두께 외에 외형적으로 변한 점이 있다면 페이스타임 카메라와 각종 센서들이 가로 기준으로 옆으로 옮겨 왔다는 점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블랙 계열 컬러로 구매를 해봤는데 공식 명칭은 스페이스 블랙 컬러입니다.
아이폰에서 보았던 그 블랙과 유사하고 아래 비교에서도 보겠지만 스페이스 그레이보다 확실히 더 진합니다.
카메라는 광각+초광각 조합에서 싱글 카메라로 오히려 다운그레이드 되긴 했는데 아이패드 카메라 쓸 일이 거의 없어서 덜 아쉬운 편입니다.
간단하게 세팅을 위해서 바로 전원을 넣어봅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화면인데 역시 새 제품 세팅할 때 기분이 좋습니다.
일단 제품을 살펴보기 위해서 별도 세팅 없이 기본 상태로 빠르게 진행을 해봤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M4 구형과 비교
기존에 쓰고 있던 아이패드 프로 12.9 M1 모델을 가져와봤는데요.
사진으로도 조금 티가 나긴 하는데 확실히 OLED랑 LCD랑 차이가 있긴 합니다.
기존 아이패드 프로의 두께도 상당히 얇은 편이었는데 이번에 OLED로 바뀌면서 더 얇아졌습니다.
M1 아이패드가 미니 LED로 바뀌면서 5mm 두꺼워졌었는데 확실히 LCD에 미니 LED라 두께감이 좀 있었네요.
실제로 봐도 이 정도 차이라서 정말 두께가 얇아진 게 체감이 엄청나게 됩니다.
디스플레이 베젤은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측면을 감싸는 알루미늄 하우징 자체는 조금 더 얇아진듯합니다.
이렇게 보면 체감상 거의 1.5배는 얇아진 것처럼 느껴지는데 실제로 20% 정도 얇아졌으니 체감이 됩니다.
기존 아이패드 프로가 투박하게 느껴질 정도의 두께 차이네요.
확실히 스페이스 블랙 컬러와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는 색감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새로운 블랙 컬러가 훨씬 더 진하고 채도가 낮아진 느낌이네요.
안테나 라인 컬러도 다르고 카메라 부분 디자인도 전혀 달라서 신형 구형 가까이에서 보면 구별하기는 쉬울듯합니다.
디스플레이 비교도 간단히 해봤는데 기존 M1 프로의 미니 LED 패널도 백라이트 일부를 꺼버리는 로컬 디밍이 가능해서 괜찮기는 했는데요.
일명 블루밍 현상이라고 불리는 미니 LED, 더 나아가 마이크로 LED에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단점이었습니다.
OLED는 소자 자체가 스스로 빛을 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전혀 없어서 차이가 있죠.
기존 아이패드 프로도 괜찮긴 했는데 이렇게 조그마하게 표현되는 부분들은 주변이 푸르스름하게 빛나서 어두울 때 거슬리기는 했습니다.
OLED는 당연히 그런 빛 번짐이 없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도움이 많이 되죠.
OLED로 오면서 밝기도 SDR 기준 최대 600니트에서 1,000니트로 확 올라갔기 때문에 당연히 이것도 체감이 됩니다.
아직 야외에서 써보지를 않아서 정확한 판단은 힘들겠지만 당장 실내에서 최대로 올려봐도 은근 밝기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었네요.
스피커도 간단하게 비교를 해봤는데 더 얇아졌음에도 음질은 거의 동일하거나 조금 더 좋아진 듯 들렸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한데 저음역대가 조금 더 단단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엄청나게 가벼워졌다는 것인데 기존 M1이 셀룰러 모델이라 더 무겁기는 해도 무게 차이가 꽤 납니다.
M1 모델은 필름이 좀 붙어 있어서 702g 정도긴 하지만 원래 684g으로 기존 모델 대비 신형은 110g이나 더 가벼워졌네요.
저는 이번 아이패드 프로 M4 모델에서 가벼워지고 얇아진 게 너무 좋습니다.
기존 모델도 사실 가볍고 얇긴 했지만 뭔가 부담이 될 때가 가끔 있었거든요.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긱벤치 6를 통해서 CPU, GPU 벤치마크 점수만 비교해 봤는데요.
CPU 점수는 M1에서 M4로 훌쩍 뛰었다 보니 싱글 코어는 60%, 멀티 코어는 57% 더 높은 점수를 보여줬습니다.
GPU 벤치마크 점수도 꽤 차이가 많이 나는데 실제 게임이나 작업 테스트를 해봐야겠지만 M1에서 M4 업그레이드니 말이 필요할까요 ㅎㅎ
CPU, GPU 성능은 괜찮은데 사실 램이 그대로 8GB인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첫인상 리뷰
일단 개봉기와 제품에 대한 짧은 후기, 기존에 쓰던 구형 M1 모델과 간단한 비교까지 해봤는데요.
사실 이번 아이패드 구매하면서 일이 좀 꼬여버려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제품을 뜯어보니 엄청 좋아지긴 해서 그게 싹 가셨습니다.
좀 더 써보면서 한두 달 후에 제대로 된 리뷰도 써보고 함께 구매한 아이패드 프로 M4 용 매직 키보드도 빠르게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아이패드는 다른 기기보다 훨씬 오래 쓰다 보니 3년 만에 바꾸는 아이패드라서 기분이 좋기는 하네요.
여기까지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M4 리뷰였습니다.
* 불쌍한 통장 잔고 털어다 직접 사비로 구매하여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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