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오후 5시, 기아의 EV6 월드프리미어 공개 행사가 있었습니다, 물론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었지요.
지난번 EV6 디자인을 공개한 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정보들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공식 공개하는 자리가 있었는데요.
예상치도 못했던 EV6 GT와 GT라인까지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우선 첫번째 공개된 모델은 루머로만 있던 EV6 GT 입니다.
처음에 공개한 티저 렌더링이 이전에 공개된 디자인과 많이 달라서 다른 모델이 하나 더 있는게 아니냐는 말이 많았는데요.
몇몇 매체에서 GT라인과 같은 고성능 모델이 있다는 루머가 나오더니 공식 공개 행사에서 GT 모델이 공개되었습니다.
GT, GT-Line, 롱레인지, 스탠다드 이렇게 총 4가지 트림으로 나오고 디자인은 3가지 입니다.
마치 현대가 N과 N라인을 나눈것처럼 기아도 GT와 GT 라인을 나눈 모습인데 이걸 전기차에도 적용시켰네요.
어쩌면 이것을 보면 아이오닉5도 N라인이나 N 모델이 별로도 나올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전후면부 디자인이 EV6, EV6 GT라인, EV6 GT 각각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당연히 제일 이뻐보이는건 GT 모델인데, 취향이 좀 갈릴것 같기도 하고 확실히 기본 모델은 많이 순한맛이네요.
그중 GT모델은 가장 고성능 모델로 더 과격한 디자인에곳곳에 몇가지 포인트가 더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브레이크 캘리퍼도 형광색으로 포인트를 준것을 보니 전기차 라인업에서 GT는 초록색이 포인트 컬러인가 보네요.
실내에도 초록색 스티치가 들어가서 미래적이면서도 스포티함을 강조한 디자인 입니다.
먼저 공개된 기본형 EV6는 뭔가 순둥순둥하면서도 두리뭉실한 느낌이었는데 GT는 확실히 스포티하네요.
EV6 GT 모델은 이렇게 전용 버킷 타입 시트도 들어가서 주행시 더 몸을 잘 잡아줄듯 싶습니다.
전기차와 스포티함이 이전까지는 좀 애매한 관계라고 생각했는데 가면 갈 수록 정말 잘 어울리는듯 싶네요.
후면부 디자인도 이전보다 더 과격한 모습에 리어 디퓨저까지 들어간 디자인입니다.
EV6 GT는 모터 합산 출력 584마력에 75kg.m의 토크를 낸다고 하고 제로백(0-100km/h)은 무려 3.5초에 달한다고 합니다.
비슷한 차량인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의 3.3초와 거의 비슷한 수치로 정말 무시무시한 성능을 내주는 차량이네요.
참고로 탑재되는 모터는 430kW급 듀얼 모터가 탑재되고 최대 시속 260km/h까지 나간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170km/h 리미트라서 아쉬웠는데 확실히 전기차 플랫폼이다보니 이전과는 많이 다르네요.
그리고 GT라인 모델도 공개되었는데 현대의 N, N라인처럼 고성능 라인업을 세분화시킨 모습입니다.
디자인은 GT와 유사하지만 하단 범퍼 형태가 아주 살짝 다르네요.
GT와는 다르게 GT라인에는 캘리퍼에 포인트 컬러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후면부 디자인도 조금 차이가 있는데 거의 비슷한 모습이고 확실히 그래도 노말보다는 더 있어 보이는 디자인이네요.
실내의 경우 과격한 버킷타입 시트는 아니고 전체적인 컬러들도 조금 더 차분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기존 공개하였던 EV6 노말 모델은 기존 공개 디자인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노말 모델은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두가지 모델로 구별되고 스탠다드는 58kWh, 롱레인지에는 77.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됩니다.
롱레인지 2륜구동 19인치 기준으로 약 51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WLTP 기준 방식이라 실 거리는 후기를 봐야겠네요.
GT라인과 GT를 보다보니 기본 모델의 후면이 굉장히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EV6의 후면 디자인은 정말 미래적으로 잘 나와서 과장을 보태자면 마치 우주선을 보는 느낌입니다.
이건 그랜져 IG 페이스리프트의 후면을 보면서 느꼈던 느낌인데 이번 EV6도 느낌이 비슷하네요.
스포티한 디자인의 모델들을 보다가 기본 모델을 보면 굉장히 동글동글한 맛이 있습니다.
아이오닉과 다르게 실내 거주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아니다보니 조금더 기존의 차량같은 느낌이 나는 EV6네요.
정확한 주행 거리는 발표된 수치들은 제조사에서 테스트한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 시승차량 등으로 테스트를 해봐야할듯 싶습니다.
약 450km 이상이라고 표기한 만큼 400km 초중반대의 실 주행거리가 나올거 같은데 구형 모델들에 비해서 확실히 늘어난 수치네요.
초고속 충전으로 4분 30초 가량만 충전해도 100km를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충전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야겠죠.
350kW급 고속 충전을 이용하면 10-80% 충전이 무려 18분 이내에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환상적인 수치는 아직까지는 확실한 초고속 충전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야할듯 싶습니다.
참고로 EV6의 충전 포트는 후면 오른쪽 리어램프 아래에 위치해 있고 굉장히 독특한 위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오닉도 좋지만, EV6의 디자인이 GT 모델을 보니 더욱 더 끌리는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아이오닉 취소하고 EV6로 돌아서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을것으로 보이는데요.
현대가 아이오닉5의 생산대수 일정을 공장 수율 문제로 대폭 축소한 상황인데, EV6까지 더해지면 괜찮을지 궁금하네요.
당장 내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다고는 하는데 어지간해서 빨리 신청하는게 아니라면 빨리 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기아 EV6의 사전예약은 3월 31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며 특이하게 온라인으로 예약이 된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노조, 특히 딜러들에게 많은 이야기가 나왔던거 같은데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받게 되네요.
차량인수 시점은 21년 3분기 예정이라고 하는것을 보니 사전예약을 해도 당장 차를 받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EV6의 가격은 약 4000만원에서 7000만원까지 형성이 되어 있는데 아마 높은 트림으로 가면 보조금 문제가 있겠네요.
스탠다드가 4천만원 후반, 롱레인지가 5천만원 중반, GT라인 5천만원 후반, GT가 7천만원 초반대라고 합니다.
아무튼 간만에 기아에서 정말 흥미로운 차량을 내준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아이오닉5가 더 마음에 들었는데 오늘 GT라인을 보니 EV6가 더 마음에 드네요.
스펙도 그렇고 선택의 폭도 그렇고, 특히나 EV6 GT의 디자인이 정말 잘 나온것 같습니다.
기존에 현대기아 전기차량들을 쉐어링을 통해 자주 애용했는데 신형 E-GMP 전기차들도 정말 기대가 크네요.
하루 빨리 시승도 해보고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
여기까지 기아의 새로운 E-GMP 플랫폼 전기차, EV6와 EV6GT 공개 소식이었습니다.
The Kia EV6 | 기아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 | Movement that inspires
전기차 플랫폼 E-GMP로 완성된 기아 최초의 전용전기차 EV6 소개 페이지입니다.
worldwide.k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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