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2021 신형 코나 하이브리드 짤막 구경 & 시승후기

3Khan 2021. 4. 13. 00:10

간만에 써보는 시승기 입니다.

지난주, 천안에서 학교를 다니는 친구이자 이웃블로거(?)를 잠깐 만나게 되어서 겸사겸사 신형 코나도 시승해봤는데요.

출고한지 이제 곧 반년이 되는 차량이지만 구형 코나만 타보고 신형은 아직 타보지를 못해서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구형 코나 디자인이 꽤나 완성도 있는 디자인이었고 인기도 생각보다 많았는데 신형은 이전보다 호불호가 더 갈리는 인상입니다.

약간 범고래 같은 느낌도 나면서 구형이랑 아예 분위기 자체가 싹 달라져버린 전면부 디자인이네요.

코나의 경우 DRL(주간주행등)이 상단에, 헤드램프가 하단에 있는 디자인으로 초창기에 상당히 신선한 반응을 보여주었죠.

신형도 동일한 구조를 띄고 있으나 디자인이 구형 대비 더 부드럽고 날카로워진 형태 입니다.

육각형의 헥사고널 그릴은 현대의 디자인 철학이 조금씩 바뀌면서 거의 자취를 감춘 모습이네요.

참고로 라디에이터 안쪽에 액티브 플랩이 설치되어 있어서 상황에 따라서 라디에이터 앞 공기 흡입구를 열고 닫습니다.

하단에는 HDA 등 주행 보조를 위한 센서가 위치해있습니다.

이건 최근 나온 모든 현대차에 해당되는 이야기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현대의 HDA나 주행 보조 관련 기술이 참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다른 회사 차량들도 조금씩 몰아보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현대의 주행 보조 기능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전면 디자인은...흠....

실물로 보니 생각보다 괜찮은것 같으면서도 확실히 범고가 많이 떠오르는 디자인.

측면은 기존 코나와 비슷하면서도 앞뒤가 조금 더 날카로워져서 다른 느낌입니다.

신형 코나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라는 뱃지나 디자인 차별화된 부분이 거의 없는데 딱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하이브리드 전용 18인치 휠인데, 구형 코나 하이브리드 휠과 같은 휠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네요.

구형과 휠이 동일한건 어떻게 보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이브리드 치고는 여전히 멋진 휠이라서 그려러니 합니다 ㅋ

후면 디자인도 구형과 비슷하나 조금 더 날카로워진 모습입니다.

방향지시등이 원래 호박색이었는데 클리어타입으로 바뀌고 전체적으로 형태가 각진 형태에서 부드러운 형태로 달라졌습니다.

코나 로고는 그대로.

브레이크등 디테일과 형태도 미묘하게 바뀌었네요.

뭔가 구형이 더 나은것 같기도 하고 굉장히 아리까리한 페이스리프트 입니다.

실내는 구형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델과 거의 동일합니다.

사실 저도 코나는 전기차로 많이 타고 다녔기 때문에 이 인테리어가 정말 익숙하더라구요 ㅎㅎ;;

DCT, 오토 미션 모델이지만 기어노브는 약간 수동 느낌도 나는게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안쪽에는 무선충전 패드도 보이네요~

계기반은 디지털은 아니고 아날로그로 되어 있고 옵션을 넣으면 디지털 계기반 선택이 가능합니다.

다만 현대의 특유의 옵션질이 좀 있어서 이것저것 같이 끼워넣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아날로그로 참고 쓴다고 하네요 ㅎㅎ;;

익숙한 운전석.

뒷자리에도 열선 시트가 들어가네요.

안쪽 조그만한 센터콘솔 수납공간과 USB 충전 포트.

트렁크 공간은 기존 코나와 동일합니다.

소형 SUV들이 트렁크 공간이 굉장히 애매하긴한데, 코나도 차박 같은거 하기에는 애매하다고 하네요 ㅋㅋ

엔진은 1.6리터 가솔린 엔진에 32kW급 모터의 결합으로 최대 141마력 정도의 출력이 나옵니다.

하이브리드 특성상 초반 가속도 전기 모터로 구동되기 때문에 살짝 치고 나가는 맛도 있고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저속에서는 대부분 모터로 굴러가기 떄문에 소음이 거의 없는 점도 장점이고 정체길에서도 괜찮은것 같네요.

냉각수가 보라색인게 좀 독특했고 전기 구동부를 식히기 위해서 따로 냉각수와 라인이 또 빠져 있는기 신기했습니다.

또 기존 배터리를 하이브리드 모델이기 때문에 모터를 구동하는 배터리와 같은 배터리를 사용합니다.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본넷을 열어도 배터리가 이 자리에 없죠 ㅎㅎ

저기에는 에어필터가 있고 전체적인 엔진 구조나 형식은 같은 플랫폼을 쓰는 아반떼 CN7 하이브리드와 유사했습니다.

성능 자체도 거의 비슷해서 SUV냐 세단이냐 그 정도 차이인것 같아요.

현대에서 5년동안 블루링크 서비스도 무료로 쓸 수 있다고 하고 휴대폰으로 이것저것 조작하는걸 보니 신기하긴 하네요.

제가 타고 다니는 차는 스마트폰 연결은 커녕 블루투스도 없고 CD롬도 없고 카세트랑 라디오 뿐이라 ㅋㅋㅋㅋㅋ

짤막하게 동승과 시승을 해봤습니다.

사실 코나는 이전에 많이 타보긴 했는데 하이브리드는 또 처음이라 굉장히 궁금하기는 했거든요.

마침 날도 좋고 벚꽃길에서 여유롭게 잠깐 동승과 시승을 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느낌이 비슷했는데 아무래도 코나 하이브리드는 조금 더 딱딱한 느낌이었습니다.

세단과 소형 SUV의 차이라고 해야할까 시트 포지션도 많이 달라서 그런지 승차감이 살짝 다른게 느껴지기는 했어요.

저는 그렇게 심각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실제 오너 평을 보면 많이 딱딱하다는 말이 많더군요.

연비는 20~30km/L 정도가 나오고 확실히 하이브리드라서 연비가 정말 잘 나오기는 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기름값이 1500원대를 훌쩍 넘겨버린 상황에서 하이브리드가 점점 더 빛을 보고 있기는하죠.

코나 스마트키는 처음보네요, 거의 쉐어링으로만 타고 다녀서 ㅋ

전체적으로 코나랑 비슷했는데 아무래도 하이브리드 특성상 모터로 가다가 엔진 개입이 들어가는 그 느낌이 묘하기는하네요.

하이브리드 처음 타보시는 분들은 그 미묘함이 참 뭐라고 해야할지..

제가 자주 타던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과 비교하면 회생제동의 감이나 작동 조건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전기차는 회생제동이 바로바로 걸리는 편이라면 하이브리드는 특정 조건이 맞아야 회생제동이 작동 되더라구요.

일단 DCT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변속기 없이 감속기만 있는 전기차와는 확실히 조금 다른것 같습니다.

저도 간단하게 시승도 해봤는데 데일리로 무난하게 타고다니기에는 뭐 말이 필요할까 싶어요.

하이브리드로 알뜰하게 타고 싶은데 세단이 싫다면 이런 소형 SUV 하이브리드도 괜찮은 선택인듯 싶습니다.

물론 승차감이나 디자인, 실내 공간 같은 경우에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급이기는 해서 시승도 해보고 꼼꼼히 따져봐야겠죠.

디자인도 보다보니 괜찮은것 같으면서도 참.. 뭐라 말하기가 애매모호한 디자인이네요 ㅋㅋㅋㅋ

전반적으로 짧게 구경해보고 타본 소감으로는 괜찮았는데 장기적으로 운행해보면 또 말이 다를것 같기는 합니다.

아무튼 그냥 간단하게 사진이 예쁘게 나와서(?) 기록차 간만에 짤막한 시승기 하나 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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