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북 4 울트라 NT960XGL X92A 디자인 성능 리뷰
올해 나온 노트북 중 가장 궁금했던 제품을 최근에 써보게 되었는데요.
바로 올해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북 4 울트라로 고성능에 휴대성까지 겸비한 모델을 리뷰해봅니다.
삼성 갤럭시북 4 울트라 16인치 코어 울트라 9 RTX 4070 삼성정품 [LINK]
삼성 갤럭시북 4 울트라 리뷰
갤럭시북 울트라 시리즈는 작년 모델부터 출시 되었는데 경량 + 외장 그래픽을 탑재한 흔치 않은 라인업입니다.
보통 고성능 외장 그래픽이 들어가면 너무 무겁거나 게이밍 노트북인 경우가 많은데 갤북 4 울트라는 1.86kg의 비교적 가벼운 무게죠.
삼성이 만든 경량 외장 그래픽 노트북은 과거에도 있긴 했지만 이 정도 급으로 본격적인 노트북은 울트라 시리즈가 처음입니다.
400만 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구성품은 기본 모델이나 상위 모델이나 동일하게 충전기, 케이블, 본체 그리고 설명서입니다.
이건 요즘 어느 브랜드나 다 비슷한 부분이라서 참 아쉽죠.
충전기는 꽤 큰 모델이 들어갔는데 140W 급의 충전기로 작년 100W 충전기보다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크기도 크고 출력도 강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그래픽 성능을 더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삼성 갤럭시북 4 울트라 리뷰
디자인만 놓고 보면 사실 갤럭시북 울트라나 갤럭시북 프로나 디자인이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한편으로도 아쉽기는 한데 디자인 자체만 놓고 보면 깔끔한 편입니다.
홀로그램 처리된 삼성 로고가 상판에 있는데 해외 일부 제품처럼 갤럭시 로고를 대신 올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포트 구성은 마이크로 SD 카드나 USB-A 포트 같은 것도 그대로 있습니다.
HDMI 2.1 최신 규격을 지원하는 풀사이즈 포트도 있고 썬더볼트 4, 충전 등을 지원하는 C 타입 포트도 있습니다.
포트 구성은 부족함은 없지만 울트라라는 이름을 달았다면 프로나 일반 모델과 다르게 C 타입을 하나 더 넣어줬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북 4 울트라 모델은 16인치 단일 모델로 출시가 되고 디스플레이 스펙도 기존과 비슷한 편입니다.
16인치에 2880*1800 WQXGA+ 해상도, 최대 밝기 400니트의 120Hz OLED 패널입니다.
충분히 좋은 패널이라서 흠잡을 곳은 없지만 최대 밝기가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그래도 다른 브랜드랑 다르게 글레어 마감이지만 반사 방지 코팅은 확실하게 들어가 있어서 몰입도가 좋습니다.
화질을 생각하면 아예 매트하게 하는 것보다는 글레어 타입으로 가고 반사 방지 처리를 하는 게 좋죠.
키보드는 풀사이즈 텐키 배열 키보드로 키 스트로크가 좀 얕은 편이긴 한데 꽤나 경쾌하게 타건이 가능합니다.
삼성 갤럭시북 4 울트라 사양 리뷰
제가 사용해 본 모델은 인텔 코어 울트라 9 185H 프로세서와 LPDDR5X 32GB 램을 탑재했는데요.
램 용량도 32GB로 매우 넉넉하고 클럭도 7467MHz로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픽은 엔비디아 RTX 4070을 탑재했는데 사실 이게 조금 애매한 게 게이밍 제품에 들어가는 그것과는 다릅니다.
그래픽의 총 출력을 뜻하는 TGP가 80W로 일반 100W 이상의 게이밍 제품들보다는 살짝 낮은 출력입니다.
갤럭시북 4 울트라 인텔 코어 울트라 9 벤치마크
바로 벤치마크로 넘어가서 코어 울트라 9 185H CPU 벤치마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시네벤치 R23 기준으로 테스트 결과 멀티 코어 1.7만 점, 싱글 코어 1,700점대로 상당히 높았습니다.
i7-13700H와 거의 비슷한 성능으로 멀티 코어는 만점 가량 더 높습니다.
그리고 울트라 7이나 울트라 5와 비교해서 당연히 점수가 더 높습니다.
갤북 4 울트라 RTX4070 성능 측정
가장 궁금했던 80W의 RTX 4070 테스트 결과도 봐야겠죠.
3D Mark 테스트 결과 점수는 각각 이렇게 나왔는데요.
80W 급으로 다른 제품들보다는 차이는 있지만 점수상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140W 급보다는 1~2천 점 정도 점수 차이가 나는 편이고 90W 급 RTX 4060과 비교해서 점수 차이가 꽤 있는 편입니다.
그래도 급 자체는 4070이 더 윗급이기 때문에 낮은 TGP라도 성능이 더 좋은 편입니다.
갤럭시북 4 울트라 분해 방법
내부 구조도 궁금해서 갤럭시북 4 울트라 분해를 해봤습니다.
나사를 풀 드라이버뿐만 아니라 흡착판 같은 것도 있어야 분해가 편한데요.
우선 나사는 고무 발판 아래의 일반 십자 나사 4개만 풀어주면 됩니다.
그런데 이게 중간에 걸쇠가 3개 있어서 흡착판 같은 걸로 살짝 들어주면서 분해를 해야 하는데요.
이런 식으로 중간 부분에 걸리는 부분이 3개가 있어서 분해가 좀 까다로운 편이라 조심히 뜯어야 합니다.
분해를 해보면 확실히 울트라 모델이라서 그런지 내부가 프로랑 살짝 다른 편이고 뭔가 좀 더 본격적인 모습입니다.
외장 그래픽을 탑재한 모델인 만큼 발열도 더 있다 보니 히트싱크 구조가 확실히 다른데 그 부분은 가려져 있습니다.
SSD는 제가 써본 모델은 1TB NVMe SSD가 들어가 있습니다.
울트라는 기본 1TB부터 시작하고 옵션으로 2TB 옵션도 있습니다.
추가 슬롯은 당연히 1개 더 있어서 용량 확장은 용이한 편입니다.
갤럭시북 4 울트라 게이밍 성능
명색에 외장 그래픽을 탑재한 만큼 게임 성능 테스트도 해봤는데요.
오버워치 2의 경우 매우 낮음으로 평균 255FPS, 하위 1% 140FPS가 나왔고 최상은 평균 100FPS, 하위 1% 85FPS가 나왔습니다.
80W 급의 RTX4070 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성능 자체는 좋은 편이라 3K 급 해상도에서도 꽤 높은 프레임을 보여줍니다.
주사율도 120Hz라서 120FPS 언저리만 나와도 쾌적하게 플레이 가능하니 옵치 정도는 충분하네요.
배틀그라운드도 테스트해봤는데 WQXGA+ 해상도에서 매우 낮음은 평균 130FPS, 하위 1% 60FPS 정도가 나 왔습니다.
올 울트라는 평균 70FPS, 하위 1% 45FPS로 높은 해상도를 고려하면 꽤 성능이 좋은데요.
3 울트라 국민 옵션의 경우 평균 115FPS, 하위 1% 50FPS로 고해상도에서도 배그를 꽤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하면서 갤럭시 북으로는 처음으로 치킨도 먹어봤는데 갤북으로 게임하는 시대라니 참 묘하네요 ㅎㅎ
사이버 펑크 2077은 확실히 DLSS 관련 기술이 적용되었다 보니 80W 급 RTX4070이지만 꽤 성능이 괜찮았습니다.
다만 3K 급의 높은 해상도에서는 레이 트레이싱과 DLSS를 켠 중간 옵션에서 평균 35FPS 정도로 살짝 버거워 보이긴 했네요.
물론 여기서 옵션 타협을 하거나 해상도를 낮추면 그래도 스토리 진행하고 게임 즐기는 데는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갤럭시북 4 울트라가 게임용 노트북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준급 디스플레이와 고스펙으로 게임을 즐기는 데는 꽤 괜찮습니다.
발열 자체도 쓰기 불쾌할 정도는 절대 아니었고 가볍게 AAA 급 게임 즐기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였네요.
삼성 갤럭시북 4 울트라 총평
사실 이 제품에 외장 그래픽이 들어간 것은 게이밍보다는 작업적인 면에서 의미가 큰 편인데요.
사진, 영상, 그래픽 등 다양한 작업용 노트북으로 쓰기 좋은 게 바로 갤럭시북 울트라입니다.
물론 제대로 활용하려면 140W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야겠지만 그래도 들고 다니면서 간단하게 작업하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16인치에 1.86kg으로 휴대성이 꽤 좋은 편이라서 들고 다니기에 비교적 부담이 덜 했습니다.
집에서는 140W 충전기에 외장 모니터 연결해서 작업용으로 쓰면 아주 괜찮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외장 그래픽을 탑재한 덕분에 작업용 데스크탑 대용으로도 어느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갤럭시 북의 장점 중 하나인 터치 디스플레이도 인식률도 좋고 그냥 태블릿이나 폰 쓰듯이 편하게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있어도 안 쓰는 거랑 없어서 못 쓰는 거랑은 천지차이이니 터치 기본 탑재인 건 좋아요.
다만 이 제품의 경우 가격이 제일 큰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출고가가 453만 원 정도였습니다.
어차피 상시 할인이 들어가서 출고가는 의미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370~390만 원 정도라서 많이 비싼 편이죠.
사실 이 정도 무게에 이 정도 스펙을 가진 노트북이 시장에 많지가 않고 있더라도 가격이 비슷한 편입니다.
휴대성과 성능은 타협하기 힘든 관계이기 때문에 이 가격이 무조건 비싸다고 비난할 것은 아니긴 합니다.
물론 가격이 비싼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 직접 사용하려고 사비로 구매한다면 고민을 좀 할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국내에서는 A/S가 굉장히 편하고 서비스의 품질 자체도 아예 넘사벽이니 장점이 확실히 있긴 하죠.
작업용, 비즈니스 용으로 회사 돈으로 구매하거나 지원을 받아서 구매한다면 사실 이만한 노트북이 없기도 합니다.
가격 비싼 게 흠이긴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특가도 많이 뜨니 구매하기 나름이죠.
만약 제가 윈도우 계열을 많이 사용했다면 작업용으로 이 제품을 고려 했을 것 같아요.
여기까지 삼성 플래그십 노트북 갤럭시북 4 울트라 리뷰였습니다.
긴 리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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