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이야기

중고 아이패드 판매 후기, 애플 중고 판매 시 체크사항들

3Khan 2021. 6. 6. 20:00

 

근 1년 정도 사용한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이번에 프로 5세대 구매와 함께 중고 처분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비교 리뷰만 촬영한 뒤, 아이패드를 두대나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어서 지인에게 저렴하게 처분했는데요.

사실 지금도 충분히 차고 넘치는 스펙이지만 신형을 써보고 싶어서 구매했으니 중고로 팔아야겠죠.

이번 포스트는 그냥 중고로 아이패드를 판매하는 과정 그리고 중고 판매 시 확인해야하는 부분들입니다.

먼저 제가 판매한 아이패드 중고는 애플케어 플러스가 가입된 기기 입니다.

애플케어 플러스는 기기에 종속되는 일종의 보험 상품이지만, 애플케어 소유권 이전도 1회에 한하여 가능합니다.

보통 기기에 종속 되는것으로 알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매자에게 소유권 이전까지 진행하였습니다.

 

방법은 애플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애플케어 플러스 이전으로 연락했다고 하면 안내를 해주고 절차에 따라 정보를 불러주면 됩니다.

필요한 것은 일련번호/애플케어 계약번호, 주문번호/이전자 개인정보(이름, 연락처, 아이디, 주소) 정도 입니다.

케어 이전 신청까지 마치고 기기를 보내기 위해서 초기화를 합니다.

이전에는 DFU 모드로 진입해서 초기화 하고 그랬는데 사실 DFU 모드 진입하여 초기화 하는 방법이나 기기 자체 초기화나 동일합니다.

설정-일반-재설정-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 메뉴에서 초기화가 가능합니다.

비밀번호와 연결된 아이클라우드 아이디 패스워드까지 입력하면 초기화가 진행됩니다.

어떤 애플 기기던 최신 기기들은 아이클라우드에 연결이 되기 때문에 확실하게 연결을 해줘야 중고 판매가 수월합니다.

또 초기화를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간혹 구매자가 제 개인정보나 데이터들을 볼 수 있으니 초기화는 확실히 해야죠.

초기화를 진행합니다.

초기화 진행바가 일정 수준 지나고 재부팅이 이루어지며 초기 설정 화면으로 돌아왔습니다.

초기화를 하면서 아이클라우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나의 찾기를 끄기는 했지만 간혹 아이클라우드 연동이 되어 있습니다.

다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서 설정-애플 아이디 메뉴로 들어가면 연결된 기기들을 볼 수 있는데요.

초기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 아이디가 연결된 목록에서 기존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의 아이패드 찾기, 백업 등을 켜고 끌 수 있고 맨 밑에 보시면 계정 삭제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계정에서 삭제를 눌러줘야 비로소 모든 애플 아이디 연동이 끝납니다.

사실 여기서 지우지 않아도 구매자는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제 아이디 설정에서는 계속 떠있게 됩니다.

또 이게 혹시나 다른 것으로 악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중고로 애플 기기를 판매할때 꼼꼼히 체크 해야합니다.

이제 초기화를 완료하였으니 기기를 포장할 차례네요.

아무튼, 저는 기존 아이패드 초기 비닐까지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원래 겉 박스 비닐도 있었는데 상태가 영 아니다 싶어서 그냥 제거하고 그대로 보내기로 하였네요.

충전기나 케이블이 여러개라서 기존 케이블, 충전기는 사용하지도 않은 완전 새삥입니다.

중고가를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구성품인데, 뭐 하나라도 없으면 구매자 입장에서는 많이 거슬리기는 하죠.

그래서 저는 중고로 판매할것 같은 기기들은 구성품은 확실히 잘 정리해두고 있습니다.

셀룰러 모델이라서 유심핀도 그대로 잘 있네요 ㅋㅋ

애플 스티커는 집에 몇십장 쌓여 있어서 쓸데도 없고 당연히 새것.

이번에 매직키보드를 구매하면서 기존 폴리오 키보드도 함께 판매하였습니다.

이것 역시 초기 포장 비닐까지 그대로 있기 때문에 사용감은 있지만 새제품 뜯는 느낌이겠네요 ㅎㅎ

어지간한 매니아 아니고서야 보통 비닐이나 박스는 버리기 마련인데 저는 그런건 도저히 못 참습니다 ㅋㅋ

이번에 매직키보드 배송왔던 애플 포장재에 그대로 포장했습니다.

아이패드를 박스 안에 넣기 전에 80%까지 충분히 충전을 해줍니다.

보통 중고로 팔기 전에 어느 정도 배터리 잔량을 충전해둬야 구매자가 받아서 바로 확인하기 좋죠.

또 애플 기기 특성상 중고 판매 시 구매자가 파손이나 바꿔치기 등 여러 사기를 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고 기기 판매 전에 꼭 사진, 영상 등으로 상태를 꼼꼼하게 기록해둬야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간혹 인터넷 사례들을 보면 다른 기기로 바꿔치기를 하거나, 일부러 훼손을 하여 일정 금액을 환불받는 경우도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혹시 모르니 알콜 클리너로 외부를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아이패드는 어지간해서는 조심히 들고 다녔고 앞뒤 필름을 붙이고 다녀서 흠집 하나 없이 여전히 컨디션은 좋아보이네요.

초기 포장 비닐까지 덮어주고,

이번에 5세대를 배송 받은 애플 포장재에 그대로 같이 포장해서 보내줍니다.

프로 4세대 솔직히 정말 잘 썼고 그 성능도 차고 넘치는 기기라서 5세대로 괜히 바꿨나 싶은 생각도 들기는 하네요 ㅋㅋ

그래도 이미 지인 특가로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팔기로 하여서 미련 없이 보내줘야죠 ㅎㅎ

지난주 이렇게 다 포장해서 우체국 택배로 발송을 했습니다.

그런데 물류 센터 실수인지 접수 직원 실수인지 오도착이 되어버려서 구매자는 오늘에서야 물건을 받겠네요 ㅠㅠ

믿고 쓰는 우체국이라 더 비싸도 우체국 택배로 접수했는데 참 아쉽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1년 정도 쓴 아이패드 프로를 중고로 판매하는 과정을 간단하게 적어봤습니다.

구매하는 것도 꼼꼼하게 봐야겠지만 판매 역시 꼼꼼하게 봐야하는 부분이 많은것 같아요.

아무래도 한 두푼 하는 기기가 아니다보니 구매나 판매나 모두 잘 봐야하는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아이패드 중고 판매기, 애플 제품 중고판매 시 체크해야할 점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