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Nothing Phone (1) 로켓직구 구매 언박싱 및 간단 후기 낫싱 폰 원

3Khan 2022. 7. 30. 20:55

사실 이 제품을 구매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발표 직후 생각보다 반응이 많이 엇갈리기도 하였고 가격대도 꽤 비싸게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일단 안드로이드 서브폰 교체를 해보려고 구매했는데 개봉기와 첫인상을 적어봅니다.

 
우선 이번에 나온 낫싱 폰 원의 경우 국내 정발이 아닙니다.

쿠팡을 통해서 구매는 가능하나 사실상 로켓 직구로 정식 발매가 아니라 개인이 직구하는 방식입니다.

이게 꼼수라면 꼼수라고 봐야하는데 아무튼 구매 가격에서 부가세도 통관 시 따로 납부하는 직구 형태입니다. 

로켓 직구로 열리자마자 구매했는데 7월 25일 오전에 주문해서 26일 국내에 도착 후 통관 뒤 국내 배송이 이틀이나 더 걸렸습니다.

지방만 아니었으면 25일 주문, 27일 수령 3일만에 받을 수 있었는데 아쉽지만 그래도 쿠팡 로켓직구가 확실히 빠르긴 하네요 ㅎㅎ

직구로 구매하는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현재 국내 정발 출시도 아니고 불량이나 고장 시 AS 문제가 굉장히 귀찮기는 합니다.

언젠간 정발을 할 수 도 있겠지만 현재로써는 좀 많이 답이 없긴한데 직구폰이니 어느 정도 감안은 해야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낫띵폰을 구매하기는 했는데 디자인도 그렇고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아서 구매했습니다.

패키지 박스는 굉장히 얇고 넓습니다.

외부에 새겨진 이미지도 스마트폰 박스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네요. 

이전에 낫싱 이어폰을 리뷰한 적이 있는데 그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렇게 소시지 포장 벗기듯 빨간색 텍을 당겨서 개봉합니다.

저는 박스가 깔끔하게 보존되는게 좋은데 낫싱폰은 어쩔 수가 없는듯 하네요.

 

그래도 박스 포장 자체에 비닐이 아예 없는 방식이라 어찌보면 친환경적이라 좋은 방향이긴 합니다.

박스 패키지를 열어보면 이렇게 낫싱폰과 구성품이 보입니다.

생판 처음보는 포장 방식이라 낯설기도 하네요 ㅎㅎ

내부 요런식으로 생겼습니다.

 
굉장히 슬림한 스마트폰 패키지인데 요즘 스마트폰들이랑 구성품이 비슷합니다 ㅋㅋ
 
박스 두께에서 알 수 있다시피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과 동일하게 충전기나 이어폰 제공 없이 오직 케이블만 제공합니다.

또 일부 국가나 리뷰어들한테 뿌린 것을 보면 전용 케이스도 동봉해주었는데 제가 구매한 모델은 케이스가 없습니다.

 

이게 홍콩에서 직구로 오는 모델인데 홍콩 출시는케이스가 없는건지는 확인이 필요해보입니다.

포장지에 쌓여 있는데도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낫싱의 첫 스마트폰, 폰(1) 입니다.

전면만 놓고 보면 사실 전면은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과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상단 좌측에는 펀치홀 카메라가 위치해 있습니다.

좌측에는 볼륨 버튼, 반대편에는 전원 버튼이 있는데요. 

측면 여기저기에 안테나 라인도 많이 보입니다. 

 

각진 디자인은 사실 아이폰12나 아이폰13과 크게 다를게 없네요.

하단에는 스피커홀과 심카드 슬롯, 마이크 홀, C타입 포트가 있습니다.

알 수 있다시피 이 모델 역시 이어폰 단자는 없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후면 디자인, 낫싱폰에서 후면 디자인이 아마 제일 큰 비중을 차지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부가 훤히 보이는 뒷판 디자인에 글리프 인터페이스라는 LED 기반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하단에 도트 스타일의 낫싱 로고도 눈에 띕니다. 

 
투명한 뒷판 안에 있는 구조물들은 실제 부품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디자인을 위한 패널이라고 합니다.

즉 실제 부품들은 저 패널들 아래에 위치해서 오직 디자인을 위해서 설계된 구조들이라는 것이죠.

 
기존에 후면이 투명한 스마트폰들도 이런 것들은 대부분 따로 디자인 해서 넣기는 했네요.

투명폰 답게 독특한 투명 유심핀을 제공하는데요.

 
이걸로 심카드를 빼면 됩니다. 

심카드는 물리적으로 2개의 심을 넣을 수 있는 형태의 듀얼심 지원을 합니다.

후면 디자인만 놓고 보면 음.. 굉장히 독특합니다. 

사실 기본적인 디자인을 보면 투명한 부분을 제외시켜 놓으면 아이폰12를 쏙 빼닮은 디자인입니다.

XS가 떠오른다는 분도 계시는데 그건 그냥 카메라 부분이 2개로 묶여서 칠해져서 그렇지 기본 느낌은 12랑 거의 똑같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아예 전혀 다른 느낌이 나게 디자인을 잘 풀어냈는데요.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아예 다른 디자인 같습니다 ㅋㅋ

전원을 켜봅니다.

낫싱 로고가 뜨면서 심플한 부팅 화면이 나오는데요.

초기 셋팅 화면이 나옵니다.

낫싱 폰 원의 OS는 안드로이드 12기반인데 여기에 커스텀을 좀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순정 느낌이 많이 나긴 하나 은근 커스텀을 많이 했어요.

 
초기 설정 메뉴에서 한국어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좀 더 적극적으로 정발에 힘을 써줬으면 하는데 여러모로 아쉽긴 하네요.

간단하게 셋팅을 마쳤습니다.

셋팅 하자마자 업데이트가 있어서 업데이트를 합니다.

낫싱 이어폰 때도 그렇고 소프트웨어 픽스가 꽤 적극적인 회사라서 망하지만 않는다면 기대해볼 만 합니다.

 
전면만 놓고 보면 그냥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같기는 합니다.

다만 OS가 순정 기반이긴 하지만 굉장히 빠릿하고 은근 커스텀 된 부분이 많아서 재밌습니다.

그리고 낫싱이 신생 업체가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이다 보니 불량에 대한 걱정이 좀 컸는데요.

 

특히 디스플레이가 Visionox사 제품이라서 은근 불량률이 커서 저도 좀 걱정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켜자마자 디스플레이 불량부터 봤는데 다행히 큰 불량은 없었네요.

어두운 밝기에서 회색톤 균일도 문제는 어느 정도 있긴 한데 그건 아이폰에서도 자주 보이는 문제 입니다.

 

낫싱 카페에 불량 사례가 올라오는 편이라 직구폰이다보니 AS 문제가 좀 귀찮기는 하네요.

글리프 인터페이스도 바로 구경해봤는데요.

신기하고 핵심 기능이긴 한데 이건 좀 더 써보면서 이야기 해보려구요.

충전 미터 옵션도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뒤집어 놓고 유선 충전하면 하단에 충전량이 나옵니다 ㅋㅋ

 
뭐 그 와에 120Hz도 지원하고 AOD도 있고 그렇습니다.

순정스타일의 최신 안드로이드 OS를 굉장히 오랜만에 써봐서 좀 낯설기는 합니다.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갤럭시나 LG처럼 완전 자체 UI를 쓰는 폰보다는 구글쪽이 더 맞더군요.

기존에 쓰고 있던 낫싱 이어원도 꺼내봤습니다.

이렇게 보니 같은 회사 제품이라는게 딱 보이네요 ㅋㅋ

 
역방향 무선 충전 지원도 잘 됩니다. 

충전할 때 올려 놓으면 이렇게 LED가 나오면서 충전이 시작 된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피드백적인 부분은 꽤 좋습니다.

기존 스마트폰들이 역방향 무선충전이 되어도 이렇게 시각적으로 바로 알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없었거든요.

메인폰으로 사용중인 아이폰13프로와 비교.

6.1인치와 6.5인치다보니 사이즈 차이가 꽤나 나는 편입니다.

그래도 기존에 서브폰으로 쓰던 윙에 비하면 더 작은 사이즈라 괜찮습니다.

윙이 다 좋은데 크고 무거워서 불편한 부분도 있어서요.

 
낫싱폰을 안드로이드 세컨폰으로 바꾸긴 했지만 윙도 네비용으로 잘 쓰긴 해서 이렇게 3대 굴릴 것 같기는 합니다 ㅋㅋ

딱히 세컨폰이 필요한 업무가 있는 그런것도 아니긴한데 왠지 모르게 다 써보고 싶단 말이죠.

 
사이즈 대비 무게도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었는데요. 

6.5인치에 195g이라 딱 적당한 것 같은데 무게 배분이 좋아서 그런지 굉장히 가볍게 느껴집니다.

6.1인치에 200g 넘는 아이폰은 무게배분까지 안 좋아서 엄청 무거운데 이건 좀 낫네요 ㅎㅎ

일단 지금 제품 수령한지 3일차가 되었는데 첫인상을 정리해보면 생각보다 엄청나게 독특한 폰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후면에 글리프 인터페이스가 좀 튀기는 하지만 따지고보면 엄청난 혁신이라고 하기는 애매하긴 합니다.

그리고 보통 스마트폰을 책상이나 바닥에 두면 거꾸로 안두고 화면이 보이게 두니까요.

 

물론 이것도 나름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두었는데 그건 나중에 리뷰에서 보겠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완성도가 굉장히 높았고 마감도 불량 사례 아예 빼놓고 보면 대기업급으로 아주 수준이 높습니다.

실제 받아본 유저들의 평을 보아도 폰 자체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아서 만족 한다고 하는데요. 

 

불량 사례가 있더라도 불량이 문제지 폰 자체는 마음에 들어서 계속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로켓직구라서 불량에 의한 반품은 가능해도 현재 재고가 없어서 다시 바로 받을 수가 없거든요.

디자인적인 만족도가 주를 이룬다고 보시겠지만 의외로 사용성이 꽤 괜찮다고 합니다.

다만 저는 현재 개통을 하려고 유심을 하나 더 가입신청을 넣어놨는데 아직 개통이 제대로 안되어서 100% 활용을 못해보고 있네요 ㅠㅠ

 

우려와 OMD를 등록하면 VOLTE도 잘 지원이 된다고 하고 걱정했던 부분들은 하나둘 없어 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여전히 통신 끊김과 같은 불량 사례도 한건 정도 보긴 했는데 이건 좀 길게 써봐야 알 것 같습니다. 

현재 낫띵폰 인기가 굉장히 많은지 쿠팡 로켓 직구도 8GB 램 모델은 모두 품절인 상태인데요.

12GB램 모델은 아예 해외에서도 물량이 없기도 하고 생각보다 판매 실적이 괜찮은 듯 보입니다.

 

호평 보다는 비판도 많은 폰이지만 그래도 팔리는걸 보면 꽤 기대해볼만 합니다.

아직 좀 더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 저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낫싱폰 구매할때 쿠팡 로켓 직구로 65만원 정도 결제하고, 부가세 5만원 가량 납부해서 70만원 정도 들었음에도 만족하네요.

세일을 할지 안할지는 봐야겠지만 총 구매가 60만원대 안쪽이라면 더더욱 메리트가 크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개통하고 더 써봐야 알겠지만 Nothing이 처음 만드는 스마트폰이다보니 자잘한 문제가 무조건 있을 겁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도 얼마나 빠르게 픽스를 해줄지도 관건이기는 하네요.

 

이번 낫싱 폰 원 꽤 기대가 큰 스마트폰입니다.

여기까지 Nothing Phone (1) 개봉기와 짧은 첫인상 후기였는데요.

저도 간만에 구매해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서 놓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 다음 리뷰는 천천히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지금은 구매하려고 해도 구매할 수 없는 품절 상태이기도 하고 구매 고민이신 분은 리뷰들 보면서 결정하시면 될듯 해요.

저는 무지성으로 구매하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길고 긴 낫싱폰원 언박싱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리뷰 지원 없이 직접 사비로 구매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