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후지필름 X-T30 구매 후기, 6년만에 구매해본 후지 미러리스 카메라

3Khan 2021. 7. 24. 01:00

2015년 말, 알바비로 처음 제돈주고 직접 구매해본 카메라는 후지필름 X30 모델이었습니다.

군대 전역 후에도 잘 쓰다가 센서 크기가 아쉬워서 소니 RX100M3를 중고로 사서 지금까지 쭉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문득 생각해보니 1인치도 뭔가 야간, 저조도 품질이 아쉽기도 하고 후지 특유의 색감이 그리워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6년만에 후지필름에서 나온 미러리스를 구입하기로 결심을 하였고 여기저기 가격을 알아봤습니다.

처음에는 중고를 살까 싶다가도 30만원 정도 차이에 카드 할부를 생각하면 역시 새 제품이 났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결국 쿠팡에서 7개월 무이자 할부로 후지필름 미러리스를 구매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최저가 찾아봐도 이상하게 쿠팡은 반영이 안되는데 할인 가격이 여기가 제일 저렴하더라구요.

소니, 캐논 미러리스도 이렇게 할인 반영이 안되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잘 알아보고 사야합니다.

짝퉁이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재포장이나 병행 수입 제품이 있으니 정품 스티커를 꼭 확인합니다.

후지필름 X-T30 미러리스에 18-55 렌즈 구성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가격 구성이 이게 제일 가성비가 괜찮아 보이더군요.

정식 유통품이라 한글 설명서나 관련 보증서가 잘 들어 있습니다.

전자파 흡수율 등급 1등급이네요.

사용 설명서가 한글로 된것과 영어/다국어로 된것이 2개 들어 있는데 아주 두꺼워서 천천히 읽어봐야겠습니다.

맨 안쪽에는 잘 포장된 바디가 있습니다.

저는 렌즈 번들킷으로 구매했는데 #XF 18-55렌즈로 구매했고 더 저렴한 15-45도 있기는 했지만 스펙 차이가 좀 나는 편이죠.

렌즈와 충전기 기타 구성품들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렌즈 박스도 따로 있어야 뭔가 패키지 모으는 맛이 나는데 아쉽네요 ㅋㅋ

후지필름 스트랩이 기본으로 들어 있는데 아마 저는 그냥 손목 스트랩을 쓸것 같아서 넣어뒀습니다.

케이블도 들어 있는데 기본 USB-C 타입 케이블이 들어 있는것을 보아 바디 본체에도 C타입 인가 봅니다.

아직까지도 몇몇 회사는 마이크로5핀 규격을 쓰기는 하는데 이제 대부분 씨타입으로 옮겨온 것 같아서 좋네요 ㅎㅎ

기본으로 충전기도 들어 있는데 배터리 충전기가 아닌 케이블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USB 충전기 입니다.

봉인 씰이 되어 있는데 확실히 한번 떼어내면 흔적이 남아서 재포장이나 그런것은 힘들어 보이네요.

사용을 위한 최소의 구성품만 꺼내봅니다.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하나만 들어 있고 보조용으로 직구로 구매하거나 사제 배터리를 구매해서 쓸까 합니다.

전에 쓰던 후지 X30도 배터리 한개만 주로 썼고 소니 RX100도 배터리 하나만 썼던지라 필요할까 싶기도 하네요.

마이크로SD 카드도 쿠팡에서 함께 구매했는데 삼성 에보 플러스로 128GB 용량으로 샀습니다.

지금까지 64기가만 쓰기는 했는데 가끔 영상도 찍을것 같아서 용량을 늘려봤네요 ㅎㅎ

드디어 보여드리는 후지필름 X-T30 입니다.

출시한지는 2년이 넘은 기종이기는 하지만 최신 센서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구매할만 하죠.

사실 Pro나 X-T4를 구매해볼까 싶기도 하였지만 용도와 가격이 너무 오버스펙이 되어버려서 이걸로 구매했습니다.

색상은 블랙으로 구매했는데 X30을 구매할때만 하더라도 카메라는 실버를 외쳤지만 블랙이 뭔가 더 고급스럽습니다.

X30도 실버 말고 블랙으로 샀어야 했는데 이제 와서 후회가 되기도 하네요 ㅋㅋ

실버가 클래식한 맛이 있기는 하지만 확실히 어두운 색상이 더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X-T30은 후지필름 미러리스 라인업에서 중상위 정도라고 보시면 되는데 크롭 센서를 사용하는 바디입니다.

소니로 치면 A6000 정도의 라인업이 아닐까 싶은데 어느 정도이다 비교하기가 애매하기는 하네요 ㅎㅎ

X-T10은 과거 후지에서 대여 서비스를 해서 3일간 써봤던 기억이 있는데그때랑 비교해서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네요.

외관은 거의 동일하고 필름까지 호환될 정도인데 여기저기 소소하게 변경점이 몇가지 있네요.

조작부는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맛이 있고 어느 정도 수동으로 조절이 가능한 부분이 많아서 좋습니다.

어차피 오토로 쓰는 일이 많기는 하지만 수동 조작부가 많은것은 확실한 장점이죠.

후면은 디지털 뷰파인더와 3인치 터치스크린이 있습니다.

스크린 해상도도 구형 X-T10, X-T20에 비해서 더 고해상도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터치 기능도 들어갔습니다.

우측의 조작 버튼들도 조이스틱을 사용하면서 공간 활용이 더 좋아졌고 조작성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틸트가 가능한 스크린이 들어가 있는데 아예 180도로 꺾고 그런것은 안되고 각도가 생각보다 제한적인 편입니다.

물론 제 용도에서는 충분한 틸트인데 브이로그 찍으시는 분들은 도움이 안되는 틸트기는 하네요.

여기저기 디테일들이 참 괜찮고 전체적인 만듦새가 아주 뛰어나서 가격대비 만족도가 좋습니다.

후지필름 카메라들이 뭔가 클래식한 옛감성을 잘 살리기도 해서 그런지 매번 만져보면 참 좋아요 ㅎㅎ

후지필름 X-T30의 센서는 APS-C 규격의 크롭 센서, 2610만화소의 X-Trans CMOS 4 센서를 탑재하였습니다.

벌써 4세대 센서라니 시간의 흐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아무튼 후지 특유의 독특한 센서죠.

니콘, 캐논, 소니 등과는 확실히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후지필름입니다.

후지는 특이하게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없고 크롭 다음에 바로 중형 포맷으로 넘어가는 독특한 회사 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풀프레임을 무조건적으로 지향 해야하는 이유가 없기는 하고 후지도 비슷한 발언을 했던 회사 입니다.

물론 센서는 크면 클수록 이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에 따른 단점도 있어서 뭐가 맞다고 하기는 힘드네요.

렌즈는 기본으로 같이 구매한 18-55를 마운트 합니다.

18-55라고 해서 캐논의 번들렌즈를 생각하면 안되고 후지의 18-55 번들 렌즈는 그래도 더 성능 자체는 좋습니다.

조래개도 한스탑 더 밝고 가격 자체도 더 비싼 렌즈라서 캐논의 그것과 비교하기는 조금 그렇죠 ㅋㅋ

렌즈 후드까지 껴놓으니 볼만하네요 ㅎㅎ

바디 디자인이 참 아름답습니다.

XF 줌렌즈 18-55 f/2.8-4

충전이 C타입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패드 충전기나 다른 씨타입 충전 케이블만 꽂으면 바로 충전이 됩니다.

또 아이패드와 C to C 케이블을 통해서 바로 사진을 옮길 수 있는것도 장점이네요 ㅎㅎ

참 디자인이 넋 놓고 보게되는 정말 예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지 카메라들이 대체로 디자인이 아주 독특하면서도 예쁜편이라 패션아이템으로도 많이 쓰는것 같더군요.

물론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특유의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들도 아주 감성적이라 저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X-T10 사용할때 실버 모델을 썼었는데 뭔가 실버는 생김새가 어정쩡하다 생각했는데 블랙은 정말 예쁘네요.

사실 X-T30 디자인 자체는 뭔가 상위 모델인 X-T3, T4에 비해서 아쉬운 부분이 많은 편입니다.

블랙 컬러가 그런 아쉬운 디테일들을 조금 묻어가는 느낌이라 그런것일 수도 있겠네요 ㅎㅎ

기본 번들렌즈로 구매한 18-55는 f/2.8-4 가변 조리개값을 가지고 있고 OIS를 탑재한 렌즈 입니다.

따로 중고로 살까 싶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있어서 이돈이면 그냥 새거를 사는게 났겠다 싶어서 같이 구매했네요.

참 예쁜 카메라 입니다 ㅎㅎ

저는 주로 블로그 제품 촬영용으로 구매했는데 사실 후지 카메라는 이런 용도로 쓰는게 맞나 싶기는 해요 ㅋㅋ

뭔가 감성적인 사진 찾아 떠나야할것 같기는 한데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보정 단계도 줄이고, 실용적인 부분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전부터 X-T30 이상 라인업은 사용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에 새걸로 구매해서 잘 써보려고 합니다.

틸트 액정은 제품 사진 찍는데 이 정도 각도 범위면 충분해서 아주 잘 애용하고 있습니다 ㅎㅎ

상황에 따라 미리미리 퀵 셋팅을 해두면 촬영하는데도 수월하고,

이번에는 터치 스크린이 들어가서 LCD 보면서 촬영할때 포커싱 잡을때 아주 유용해서 좋네요 ㅎㅎ

화질도 쨍해서 좋고 무엇보다도 후지 특유의 자연스러운 색감과 보정 필요 없는 JPG 품질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밝기나 스팟 보정 정도만 해주면 괜찮은 사진이 나오기 때문에 많은 양의 편집시에는 시간 단축을 많이 해주죠.

기존에 쓰던 소니 RX100 M3도 괜찮긴 했는데 화이트 밸런스나 색감이 뭔가 마음에 안들어서 보정이 꽤 걸렸습니다.

무선 관련 기능도 아주 짱짱하게 잘 들어 있어서 매우 유용하게 쓸것 같습니다.

이전에 쓰던 6년전 구매한 X30에도 관련 기능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활용도가 아주 좋았거든요.

사이즈 자체도 컴팩트한 편이라서 휴대성도 좋습니다.

따로 손목스트랩도 구매해서 장착까지 끝났네요 ㅎㅎ

잠깐 팔다 단종시켜서 레어템이 되어버린 X30까지 후지 카메라가 2개나 되었습니다 ㅎㅎ

후지 특유의 그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저는 과거 캐논도 써봤지만 다시 후지로 돌아오게 만드네요 ㅋㅋ

집 어디선가 잠자고 있는 캐논 450D를 포함하여 디지털 카메라가 4개가 되었습니다.

X30은 어쩌다 한번씩 취미용으로 들고 나가고, X-T30과 소니는 블로그용으로 각각 메인 세컨으로 쓰겠네요 ㅎㅎ

X30이 생각보다 센서 크기에 비해 컴팩트한 편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후속 모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예 단종 시키고 안나오네요 ㅠㅠ

이제 소니는 세컨 카메라로 돌리고 가볍게 나가서 블로그 관련 촬영할때 써보려고 합니다.

또 야간이나 저조도에서는 아무래도 1인치의 한계가 느껴져서 메인으로는 역시 후지 X-T30을 써야겠어요.

X-T30으로 아직 많은 사진을 찍어보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그 특유의 느낌이 아주 잘 배어나옵니다.

캐논, 소니, 후지 이렇게 3개 회사 카메라를 써봤는데 저는 전반적으로 후지의 결과물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물론 조작성, 렌즈군, 대중성, 가격 등을 생각하면 캐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는 후지만 쓸것 같습니다 ㅋㅋ

제품 리뷰용 사진을 주로 찍어보고 있는데 확실히 기존에 쓰던 소니랑 확 차이가 납니다.

한스탑 더 어두운 렌즈 셋팅이라고 해도 크롭과 1인치의 차이는 확실히 나는것 같아요.

여러모로 디자인도 예쁘고 일단 지금까지는 아주 마음에 드는 후지필름 X-T30 입니다.

미러리스 치고는 뭔가 크고 무겁고 투박하게 생기기는 했지만 이게 또 후지 카메라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6년전 구매한 후지 X30도 큰 탈 없이 잘 썼으니 아마 요 녀석도 못해도 5년은 쭉 잘 쓰지 않을까 싶어요.

4K 60프레임이 안되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영상은 주로 아이폰으로 처리하니 보조용으로만 써볼 생각입니다.

 

아마 영상도 제대로 하게 된다면 파나소닉 같은 마포 바디를 사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여기까지 간단한 후지필름 미러리스 X-T30 후기였습니다.

* 직접 사비로 구매하여 작성된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