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이야기

로지텍 MX 마스터 2S 마우스 자가수리, 트래킹 고장 제스쳐 버튼 수리

3Khan 2021. 9. 25. 00:40

2019년도에 구매해서 약 2년째 잘 사용중인 로지텍 MX마스터 2S 마우스 입니다.

정가 13만원 정도 하는 마우스인데 반값인 6만 9천원에 구매해서 정말 잘 쓰고 있는데요. 

최근 제스쳐 버튼 부분의 클릭감도 이상하고 어느날 결국 마우스가 고장나버렸습니다.

이게 로지텍 타이머라는 것인가 싶기도 했는데 보통 보증기간 끝나면 고장이 나는 편이기도 하고 말이 좀 있기는합니다.

유튜브에 Mx Master 2s not tracking으로 검색하면 몇가지 사례가 나오고 수리 방법이 나오는데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보여서 자가수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 해지고 버튼 부분은 클리어가 많이 날아간 모습인데 작동에는 별 문제 없어서 잘 쓰다가 고장이 나네요.

생각보다 흔한 고장이고 분해해서 나사만 조금 풀어주면 되는 간단한 자가수리라 직접 도전해봅니다.

분해를 위해서는 하단의 피트를 제거하고 나사를 풀어야 하는데요.

양면 테잎 같은 것으로 붙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칼이나 날카로운 물건으로 살살 떼어주면 생각보다 깔끔하게 떼어집니다.

잘 뜯으면 재활용도 가능할듯 싶긴한데 저는 어차피 오래된거 이 부품만 따로 구매하여 교체하였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Mx마스터2S 피트가 따로 팔긴 팔아서 얼마 안해서 주문해봤네요.

하나둘 떼어내면 아랫쪽에 나사가 있고 피트는 양쪽 큼지막한것 2개를 제거하면 됩니다.

그리고 앞 부분은 T5 규격의 별 나사라서 별도의 공구가 필요합니다.

요즘은 별나사 드라이버도 여기저기서 많이 파니 생각보다 쉽게 구할 수는 있긴하네요.

나사를 모두 제거하고,

마우스 본체를 위로 좀 들어 올려보면 이렇게 쉽게 분리가 됩니다.

플렉스 케이블이 하나 연결되어 있으니 상판과 하판을 무리하게 들어내시면 안됩니다.

저 부분도 별도로 부품을 파는것 같긴한데 또 주문하고 기다리고 여간 귀찮은게 아니죠.

문제의 부분은 바로 제스쳐 버튼인데 화살표 표시한 나사 두개를 반시계 방향으로 살짝씩 풀어주면 됩니다.

이게 정확히 어떤 원리로 트래킹이 되지 않던게 다시 살아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 방법대로 하니 놀랍게도 멀쩡해지기는 하네요 ㅋㅋ

아마 제스쳐 버튼을 오래 쓰다보면 저 부분이 살짝 함몰이 되서 일어나는 고장이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원래는 기존 피트를 재사용 해보려고 했는데 기존것을 오래 사용하기도 하였고 뭔가 좀 그래서 주문을 했습니다.

보통은 새 마우스를 구매할것 같긴한데 가격이 한두푼 하는 물건이 아니다보니 고쳐 써보려던게 어찌저찌 성공은 했네요 ㅋㅋ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서 2개 1세트로 약 6200원 정도 주고 구매해서 일주일만에 받아봤습니다.

Mx master 2s feet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나오고 혹시나해서 구매페이지도 아래 링크로 남겨놓습니다.

사용방법은 별거 없고 기존에 붙어 있던 피트들을 모두 제거하고 이물질이 없도록 깨끗하게 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피트를 그 자리에 붙이면 되고 양면 테잎 방식이라 어려울것은 없네요.

기존의 꼬질꼬질하던 피트는 이제 안녕~

부착 후에는 새 피트에 붙어 있던 보호필름을 떼어주면 끝납니다.

확실히 새 피트를 장착해서 그런지 기존에 쓰던것보다 더 부드러운것 같기도 하고 새 제품과 큰 차이는 없네요.

정품 피트는 아닌것 같은데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좋은 품질인듯 싶습니다.

2개 1세트로 팔아서 나중에 또 지저분해지면 새로 부착을 하면 되니 좋네요 ㅎㅎ

최근에 Mx마스터3를 잠깐 써본적이 있었는데 그때 잠깐 써보고 이왕이면 고장났으니 새로 구매해볼까 싶었는데요.

이렇게 자가수리로 어찌저찌 수리를 하고 지금까지 다시 쭉 쓰고 있으니 돈 굳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ㅋㅋㅋ

새것처럼 아주 멀쩡하게 잘 작동하고 제스쳐 버튼 쪽을 좀 건드려주니 제스쳐 버튼의 감도도 괜찮아진것 같네요.

또 이번에 작업하면서 마우스 하단 피트도 새롭게 교체하니 트래킹감도 좋아져서 매우 만족중입니다.

새 마우스로 바꿀 핑계거리였는데 그래도 돈 굳어서 이것도 나름대로 괜찮네요.

 

이만한 마우스가 없어서 또 고장날때까지 쭉 써보고 중간에 지저분해지면 하우징도 바꾸고 해봐야겠네요.

여기까지 로지텍 MX마스터2S 마우스 자가수리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