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Nothing ear (1)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사용후기, 낫씽 이어원

3Khan 2021. 10. 23. 02:10

최근 굉장히 관심을 끄는 이어폰이 출시되었습니다, 바로 낫씽(Nothing)에서 출시한 ear (1)이라는 제품인데요.

Nothing은 원플러스의 공동 창업자인 칼 페이가 지난 2020년 설립한 테크 기업으로 이번 이어 원 출시로 상당히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여러 리뷰를 찾아보다가 저도 좋은 기회로 낫씽 이어 원을 사용해볼 기회가 생겨서 리뷰를 해보게 되었네요.

낫씽 이어원은 상당히 독특한 이어폰 인데요. 

컨셉부터 디자인까지 기존의 TWS 이어폰들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패키지 박스에도 Nothing 로고와 제품명 ear (1)이 각인된 이어폰 유닛이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후면에는 독특한 폰트로 각종 스펙이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패키지 포장은 이렇게 박스 자체를 쭉 뜯어서 열 수 있네요.

전체적으로 패키지 디자인이나 박스 구성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뭔가 차가우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굉장히 묘한 느낌의 패키지네요.

낫띵 이어 원은 정가 11만 9천원인데 이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전체적으로 패키지가 가격 이상으로 고급스럽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무선 이어폰과 비교해봐도 전체적인 구성은 참 잘 뽑은듯 싶네요.

이어폰 본체를 빼내면 하단에 각종 이어팁, 케이블, 설명서가 들어 있는 추가 박스가 있습니다.

이어팁은 기본 M사이즈가 장착되어 있으며 추가팁으로 스몰, 라지 사이즈 총 3가지 사이즈로 되어 있네요.

케이블은 대세에 따라 C타입 케이블이 들어가 있고 직조 케이블로 내구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이어폰 본체.

낫씽 이어원의 특징이라면 바로 디자인을 빼놓을수가 없는데요.

이어 원은 투명한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이어폰 유닛도 투명, 이어폰 충전 케이스도 투명인데 굉장히 신박한 디자인이죠.

충전 케이스의 배터리와 칩셋이 들어 있는 부분은 흰색 불투명 소재로 되어 있고 일부 부분만 투명하게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자석 같은 부분은 또 그대로 노출된게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이네요.

충전은 C타입 포트로 충전이 가능하며 놀랍게도 이런 형태의 디자인에 무선 충전도 가능합니다.

유선 충전 포트 옆에는 각종 페어링이나 초기화, 배터리 상태등을 알 수 있도록 사용되는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정말 디자인이 예쁩니다.

몇몇 투명한 케이스를 가진 무선 이어폰들이 많기는 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제일 예쁜것 같습니다.

적당히 보여줄 곳은 보여주고 가릴 곳은 가린 디자인으로 전체가 투명한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맛이네요.

충전 케이스 내부에는 LED 인디케이터가 있는데 이렇게 열어도 보이고 뚜껑 자체가 투명이라 닫아도 상태 확인이 가능합니다.

보통 밖에만 있거나, 밖과 안 둘다 있는 이어폰들이 많은데 이건 하나만으로 2가지 상태에서 모두 확인이 가능하네요.

충전 케이스 뚜껑 상단 자석 부분에 시리얼 넘버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은 상당히 보기 힘든 편인데 여러모로 신경쓴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유닛 충전의 경우 이렇게 2개의 접점으로 충전이 이루어지며 특이하게 윗쪽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유닛을 넣는 안쪽에 저렇게 빨간색으로 마킹이 되어 있는데 유닛에도 동일한 마킹이 있습니다.

형태가 비슷하다보니 색상으로 쉽게 위치를 알 수 있고 이런 세세한 디테일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유닛 디자인도 상당히 예쁜데요. 

충전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유닛도 투명한 디자인 입니다. 

정확히는 투명 디자인이지만 노즐이 있는 안쪽은 흰색 불투명 하우징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어폰 착용시 보이는 가장 바깥 부분은 낫씽 로고와 모델명, 그리고 좌우 구분 마킹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요즘 코드리스 이어폰의 형태가 하도 비슷비슷해서 그런지 특정회사의 디자인이 떠오르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큰 형태만 비슷합니다.

처음 이 이어폰이 등장하였을때 투명한 디자인을 더한 카피 제품인가 싶었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 독창적인 디자인이네요. 

내부의 부품이 적당히 보이는 디자인이면서도 안쪽 드라이버 유닛 부분은 또 가려져 있는 디자인이라 신박합니다.

유닛 안쪽은 타원형 형태의 노즐로 되어 있고 이어팁도 살짝 타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생긴것과 다르게 무선충전까지 지원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이 가격대에 무선 충전이 있는것도 대단한데 저 흰색 불투명한 부분에 충전 코일이 들어있는 것도 신기하네요.

페어링은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과 동일한 방법으로 페어링이 됩니다.

기기 자체의 컨트롤로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별도의 전용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더 상세한 설정이 가능한데요.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Nothing 앱을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각각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잔량 확인, 제스쳐 컨트롤 설정, 노이즈캔슬링 및 이퀄라이져 설정, 기타 업데이트나 기능 설정이 가능합니다.

독특한 점은 노캔 설정이 최대, 약하게 2가지가 있는데 확실히 설정에 따라 노캔 성능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이퀄라이져는 고음, 저음, 밸런스, 음성 4가지 모드가 있고 이름 그대로 각 특성에 따라 최적화가 되어 있습니다. 

낫씽 이어 원을 착용한 모습인데요 생각보다 그렇게 튀어나오거나 이상하지 않고 다른 코드리스 이어폰처럼 자연스럽습니다.

너무 과하지 않은 핏이라서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착용감도 좋은 편이고 이압을 최소화 하는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오래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의외였던 점이 별도로 착용 감지를 위한 광 센서 같은것이 없음에도 착용 감지가 가능합니다.

아마 마이크를 활용하는것 같은데 생각보다 정확도도 좋고 귀에서 빼면 멈추고, 다시 착용하면 재생되는게 편하네요.

 

비슷한 가격대의 무선 이어폰 중에 센서 없이 이런 기능을 지원하는 이어폰이 거의 없다보니 이건 특장점인듯 싶습니다.

낫씽 이어원의 경우 어떻게 보면 디자인에 몰빵한 제품일까 싶기도 합니다.

음향쪽은 개개인의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편이지만 일단 제 기준에서는 음질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어 원의 드라이버는 11.6mm의 다이나믹 드라이버인데요.

전체적인 음성향은 중고음역대가 찰랑거리는 느낌이고 어느 정도 타격감도 괜찮은 편입니다.

저음 성향의 이어폰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안 맞을 수 있겠지만 저는 중고음 셋팅을 좋아해서 상당히 만족스럽게 썼습니다. 

음이 뭉게진다거나, 찢어지는 느낌은 전혀 없이 전체적으로 맑고 투명한 소리를 내어주는데요.

이 정도 가격대인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좋은 음질을 내어주는것 같습니다.

 

기본 EQ인 밸런스 셋팅에서는 저음이 조금 아쉽기는 한데 부족한 느낌은 저음 강조 EQ를 사용하면 조금 더 나아집니다.

음질은 큰 불만 없었고 중고음역대 셋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만족하시면서 쓰실것 같네요.

 

보통 이런 디자인에 힘을 준 이어폰들이 소리가 아쉬운 경우가 많았는데 낫씽 제품은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느낌이라서 직접 들어보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기는 합니다.

노이즈 캔슬링도 지원하는데 성능은 기본적으로 충분히 쓸만한 수준입니다.

에어팟 프로나 버즈 프로 같은 더 비싼 기기들에 비하면 조금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큰 차이는 아닙니다.

저음역대의 일정한 소음은 충분히 잘 막아주고 고가의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고음역대는 소음이 조금씩 들리는 편입니다.

10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괜찮은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외부소음 듣기 모드는 살짝 어색한감이 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이압도 덜 느껴지고 쓸만한 수준입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도 정말 예쁘고 성능도 기대 이상이어서 10만원 초중반대 가격이라면 상당히 잘 나온 이어폰인듯 싶습니다.

무신사 스토어에서 초반에 한정 수량 특가로 판매하였다고 하는데 그 가격에 구매했다면 충분히 만족스럽게 사용할것 같네요.

현재는 직구를 통해서 구매해야하는 것 같은데 공식 구매처를 통해 정가에 구매한다면 상당히 메리트 있는 이어폰입니다.

Nothing의 첫번째 제품인 ear(1)은 첫번째 제품 치고는 확실히 완성도가 높은것 같습니다.

제품의 마감이나 디자인은 말할것도 없고 패키지 구성, 사용성 등 소소한 디테일도 상당히 수준급이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런 멋진 디자인에 음질이나 노이즈캔슬링 성능 등도 상당히 좋은 수준입니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가성비도 어느 정도 좋은것 같고 저는 전반적으로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꾸준하게 내어주었으면 하네요.

여기까지 낫씽 이어원 무선 이어폰 사용 후기였습니다.

 

 

 

 

* 본 리뷰는 해당 업체로부터 제품을 무상 지급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