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쯤 중고 데스크탑을 하나 구매했는데요.
지인이 PC방을 정리하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겸 배그도 많이 해서 게임용으로 하나 구매했습니다.
대략 #데스크탑 사양은 인텔 i5-8500 + H310 + 16GB + RTX2070 정도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케이스랑 SSD는 이웃블로거 분해맨에게 무료 분양(?) 받아서 잘 쓰고 있었는데요.
Asus TUF B460M와이파이 보드와 인텔 10세대 i5를 구매하고 말았습니다.
배틀그라운드만 해야지 하고 저렴이로 가져온 컴퓨터였는데, 이미 들어간 돈은 흠.....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보드랑 CPU 모두 특가로 가져왔기 때문에 나름 괜찮았고, 기존에 쓰던것도 그럭저럭 잘 처분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11세대가 출시되서 크게 의미가 없기는 하지만, 기존 8세대보다는 훨씬 나으니까요 ㅎㅎ
이날은 보드랑 CPU 교체를 위해서 작업을 좀 했습니다.
그래픽카드나 기존 CPU는 가져온날 써멀 재도포랑 청소를 모두 마쳤던 기억이네요.
그래픽카드는 RTX2070 으로 어디더라.. 게인워드 제품으로 기억합니다.
요놈은 일단 아직까지 쓰고 있긴한데 왜 이리 RTX3070이 땡길까요..
아무튼, 본격적인 교체를 위해서 조립해놨던 보드를 다 뜯습니다.
이때는 몰랐는데, 진짜 컴퓨터 사고 한 10~20번은 뜯은것 같네요 ㅠㅠ
삼성 DDR4 8GB 2장.
일단 듀얼 채널인데 풀뱅 마렵습니다...
서브컴에 32GB는 과한것 같긴한데 풀뱅 감성 아시죠?ㅋㅋㅋㅋㅋ=
기존 보드와 CPU.
인텔 초코파이 번들 쿨러의 모습이 보이네요.
이건 지인흑우에게 간단하게 싸게 처리했습니다.
새로운 보드.
저렴이 애즈락 H310-CM 보드와 새로 구매한 ASUS TUF B460M 와이파이.
M-ATX 규격이긴한데 확실히 겉 보기에도 다르네요 ㅋㅋ
피씨방용 저렴이라서 그런지 애즈락건 흠.....
휑해보이는 기존 IO쉴드
ROG는 아니더라도 저는 TUF면 만족합니다 ㅎㅎ
장착 완료.
와이파이 내장이라서 와이파이 안테나 단자도 보이네요 ㅎㅎ
뚝딱 뚝딱 설명서 보면서 조립하면 됩니다.
인텔 i5-10400F.
사실 이날 특가로 라이젠도 같이 떠서 진지하게 고민해봤는데 아직까지 게이밍은 인텔인듯 싶어서 인텔걸 샀죠.
근데 추후 업그레이드 고려 하면 역시 AMD 라이젠으로 갔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그래도 성능은 배그 하는데 부족함 없이 충분했고, 외장 그래픽을 이용해서 10400F 를 구매했습니다.
간단한 i5-10400F의 스펙은 6코어 12쓰레드, 2.9GHz 터보부스트 4.3GHz, L3캐시 12MB, LGA1200 소켓 입니다.
제가 알던 i5는 4코어 4쓰레드 였는데 어느새 6코어 12쓰레드까지 되는군요 ㄷㄷ
물론 아직도 14nm 공정이라는것도 충격(.....)
장착합니다.
#LGA1200 소켓이라니, 흠... 인텔 소켓질은 참 ㅠㅠ
쿨러의 경우 교체할거라서 일단 번들 쿨러에 기본 써멀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간단하게 교체 완료.
와이파이 안테나까지 연결하면 끝입니다.
TUF B460M 와이파이는 그래도 Wi-Fi 6와 블루투스 5.1을 지원합니다.
드디어 동글이나 별도의 어댑터 없이 와이파이랑 블루투스를 쓸 수 있게 되었네요 ㅠㅠ
그리고 또 다른날, 또 다시 서브컴 윈도우 본체를 뜯습니다.
NVMe 설치를 위한것인데요.
그래픽카드를 빼고 그 밑에 쉴드로 뒤덮여 있는 NVMe 슬롯을 엽니다.
장착할 메모리는 가성비 좋은 삼성의 PM981 을 구매했습니다.
보통 이 메모리는 OEM으로 굴러다니고 다른 노트북 업그레이드 후 적출 된 상태로 미사용으로 판매하더군요.
뚝딱 조립을 해줍니다.
참고로 M.2 SSD 고정 나사는 보통 보드 구성품에 기본으로 들어 있으니 당황하지 않고 구성품을 찾으면 됩니다.
다행히 박스나 패키지를 버리지 않는 편이라서 박스 열어서 잘 구했네요 ㅎㅎ
방열판 써멀 보호지도 떼서
달아줍시다.
그리고 윈도우 재설치.
그리고 또 다른날, 3RSYS의 RC100 CPU 쿨러가 도착하여 또 다시 본체 작업을 했습니다.
한번에 하면 좋을텐데 저는 그때 그때 뭐 생길때 마다 뜯고 있네요 ㅋㅋㅋㅋ
가격대는 15000원대로 매우 저렴합니다.
저렴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인텔 초코파이 쿨러보다는 났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택배비까지 1.75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쿠팡 같은 곳은 로켓배송으로 있어서 거기서 구매해도 괜찮을것 같은데, 저는 블랙컬러를 원해서 스마트 스토어에서 샀습니다.
구성품들.
참고로 인텔버젼과 AMD 둘다 사용 가능하고 셋팅만 맞춰주면 됩니다.
그리고 써멀은 이번에 좀 특별한 녀석을 써볼까 합니다.
이웃 블로거 폭주 달팽이님이 주신 고오오오오급 흑연 써멀패드를 써볼까해요.
1.5만원짜리에 2만원짜리 써멀패드 라니 아이러니하긴 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저는 이걸로 만족합니다.
가격이 비싸지만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써멀 양을 조절할 필요가 없으며 열전도율이 매우 높죠.
다만 전도성이 있어서 조심히 작업해야합니다.
보통 노트북에 사용하는것 같은데 사이즈는 데스크탑 CPU용으로 나온듯 해요.
인텔 초코파이 쿨러는 이제 안녕.
기존 번들 쿨러의 써멀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설명서를 잘 보고 CPU 쿨러 마운트를 조립해줍니다
참고로 조립하면서 설명서에는 LGA1200 소켓 지원 여부가 없어서 잘못샀나 싶었는데, 기존 LGA115X 소켓 사이즈와 같습니다.
LGA115X 핀에다가 맞춰서 조립해주면 10세대, 11세대 보드에도 호환이 가능하네요~
히트파이프 부분.
마치 김처럼 생긴 써멀패드를
CPU위에 고이 안착해줍니다.
흑연 써멀패드는 처음 써보는데 쿨러에 비해서 써멀이 너무 과한것 같기도 하지만, 재사용이 가능하니까요 ㅎㅎ
장착 완료.
B460M과 잘 호환 됩니다.
RGB라서 화려하네요~
그리고 또 다른 어느날....
이상한걸 샀습니다.
허허 제가 커세어를 들일줄은 몰랐네요.
무려 이 친구는 도어캐치도 있습니다.
매번 부품 건드릴때마다 나사 돌려서 풀고 그런게 귀찮아서 열기 쉬운걸로!
커세어의 미들타워 케이스, 커세어에어740 이라는 고가의 케이스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선배가 이번에 프렉탈 빅타워 케이스로 기변을 하면서 저에게 저렴하게 가져갈 고마운 기회를 주셨네요 ㅎㅎ
마침 분해맨에게 받은 케이스가 아쉬운 부분이 하나둘 있어서 교체차 27만원이라는 정가 대비 아주 저렴하게 업어왔습니다.
기존 케이스와 사이즈 비교.
진짜 크긴 크네요 ㅋㅋㅋㅋㅋㅋ 가로폭은 약 2배, 세로는 1.2배 정도 되는듯 싶습니다.
아.. 또 다 옮겨야 하네요.
진짜 이 컴퓨터 들이고 몇번을 뜯고 조립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저분한 선 정리도 다시 싹 빼주고.
팬은 제가 그대로 떼어다 쓸거라서 기존 케이스에서 분해 후 팬도 빼줍니다.
무시무시한 케이스 입니다.
하드베이가 3.5인치 3개, 2.5인치 4개나 들어가는군요, 서브컴 치고는 너무 과한 케이스네요 ㅋㅋㅋㅋㅋ
전면 팬을 설치하기 위해 전면 패널을 뜯습니다.
먼지거름망이 자석으로 되어 있네요.
역시 비싼 케이스는 뭔가 살짝 다릅니다 ㄷㄷ
기존 120mm 화이트 LED 팬도 설치 완료.
120mm는 3개, 140mm는 2개 들어가는데 120mm 2개만해서 추후 120mm 하나 더 추가예정입니다.
다시 보드 설치.
보드가 M-ATX라서 아담하네요 ㅋㅋㅋ 여기에는 ATX를 설치해야하는데, 또 기변을...?
이 케이스의 최대 장점은 선정리 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들타워지만 가로폭이 어지간한 케이스 2배라서 공간이 나눠져 있거든요 ㅋㅋ
이전에 분해맨에게 나눔 받은 120GB 삼성 SSD.
서브로 사용중입니다.
하드 베이에 설치.
아직 여유가 많아서 틈틈히 특가 뜨거나 가격 괜찮은 중고 있으면 더 확장해볼 생각입니다.
상단 커세어 140mm 팬도 설치 완료.
선은 여기다가 대충 몰아 넣고
앞에는 대략 이정도 모습입니다.
오우.. 절반이나 휑해보이네요.
보드도 작고 그래픽 카드도 작아서 그런지, 아니 케이스가 좀 크기는 해요 ㅎㅎ
팬이 부족해서 아랫쪽에는 아직 설치하지 않았는데, 그래픽카드 쿨링을 위해 하단에도 140mm 두개 추가 예정입니다 ㅋㅋ
전면 상단에도 120mm 하나 더 넣어야겠네요.
그렇게 되면 120mm 3개(전면) + 140mm 5개(상,하단, 후면)로 시스템 쿨러만 8개네요 ㄷㄷ
아직 LED는 부족한것 같습니다.
램도 지스킬 로얄 같은 번쩍 번쩍 한 램으로 바꾸고 싶은 이 욕망... 참을수가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 봐서 특가 뜨거나 그러면 넘어갈까 싶고, 파워 연장 케이블도 번쩍 번쩍한 친구들로 하고 싶네요.
분명 윈도우 게이밍 서브 데스크탑인데 무슨 메인 데스크탑 만큼 화려한 튜닝을 하려고 마음 먹은것 같습니다.
물론 메인컴은 지금 맥미니 M1 이라는게 함정;;
케이스를 저렴하게 주신 선배가 하는 말이 커세어 Air740 쿨링에 있어서는 정말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확인해보니 3D마크 타임스파이 기준으로 CPU는 최대 39도, GPU는 63도 정도 나왔습니다.
평소 아이들시에는 무려 CPU 17도까지 찍어주는 무시무시한 쿨링이네요.
물론 제 방이 추운것도 있는데, 난방 조금 하고 배틀그라운드 해도 CPU 40도, GPU 70도를 넘기지 않습니다.
여기에 시스템 쿨러 3개 더 추가 예정이라서 쿨링은 전혀 걱정이 없겠네요 ㅋㅋ
케이스가 미니 냉장고 사이즈라 일단 공간을 크게 차지하고 있긴하지만, 조립되서 굴릴때마다 뿌듯하게 보고 있습니다 ㅋㅋㅋ
문 열면 진짜 냉장고마냥 시원하기도 해서 쿨러 3개 더 추가하게 되면 진짜 음료수 넣어놔도 되겠어요.
흠.. 요즘 라이젠 상위 모델들이랑 RTX3070이 눈에 좀 들어오는데, 버티고 버티다가 질러서 또 업그레이드 해보겠습니다(?)
제가 컴퓨터 부품이나 그런건 잘 알지는 못해서 여기저기서 주워 들은 지식으로 간단하게 조립해봤습니다.
뭐가 더 좋은지 질문을 해주셔도 제대로 된 답변은 못드리겠지만,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최대한 답변도 드릴게요.
아무튼 여기까지 서브 윈도우 게이밍 데스크탑 조립 대장정 이었습니다.
* 본 포스트의 모든 부품들은 불쌍한 통장 잔고 희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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