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 CES LG 발표에서 LG전자는 롤러블 스마트폰을 살짝 티징했습니다.
곧 출시를 하려나 싶었는데 최근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바로 LG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야기인데요.
최근 벨벳이나, 윙, Q92등 이전의 LG 스마트폰들과는 더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약간의 변화가 있기는 했습니다.
물론 윙의 경우 굉장히 도전적인 제품 컨셉, 벨벳은 바람직하지 못한 가격 책정 등 여전히 문제가 많았죠.
1995년 화통이라는 브랜드로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 들었고, 프리웨이, 싸이언을 거쳐 현재의 LG모바일 까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피쳐폰 시절에는 다들 여러 대작(?)들을 기억하실것 같네요, 프라다폰, 크리스탈, 초콜릿 등 나름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엘지 피쳐폰은 사용하지 않았는데, 주변에 꽤 많이 사용했고 가족중에도 여럿 LG 피쳐폰을 썼던 기억이네요.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LG모바일은 2015년 이후로 무려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아주 심각한 상태입니다.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오면서 LG는 맥스폰 같은 시대 착오적인 폰이나, 발열으로 한때 핫했던 G3, 할말이 필요할까 싶은 G5.
그리고 최근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윙까지 왜 적자가 나는지 충분히 알 수 있는 실수들이 많이 있었죠
그렇지만 V30이나 G6, G2, 옵티머스G등 나름 괜찮은 스마트폰들도 있기는 했습니다.
다만 실적을 회복시킬 만큼 그렇다 할만한 폰이 없었을 뿐이죠.
그러던 LG가 최근 적자폭을 좀 줄이고,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도 발표하고 나름 괜찮은 행보를 보여주나 싶었는데,
결국 스마트폰사업 매각, 철수설이 본격적으로 입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보도자료를 보면 거의 기정 사실이 된것 같네요.
저는 체험단으로 받은 LG윙 이긴 하지만, 마음에 들어서 처분하지 않고 윙을 잘 쓰고 있었는데, 이런 이야기가 들리니 안타깝네요.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휴대폰 사업을 올해로 26년만에 접는다고하니 안타깝기는 합니다.
당장 공개를 앞두고 있던 LG 롤러블 스마트폰도 현재 출시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LG전자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켄홍은 지난 CES 당시 롤러블이 올해 글로벌 출시 될 것이라고 한 것과 상반된 소식이네요.
여전히 롤러블은 개발 마무리 단계를 달리고 있고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LG Wing의 사례를 본다면 그런 실수를 번복하지 않기 위해서 출시를 취소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네요.
롤러블에 대한 출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는 아마 LG전자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할듯 싶습니다.
사실 LG전자가 MC사업본부 를 곧 바로 해체 시키고 스마트폰 사업 자체를 바로 중단하는것은 불가능 합니다.
여전히 적자이긴 하지만 놀랍게도 LG는 북미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고 중저가 폰은 꽤 팔리고 있거든요.
물론 돈 되는 사업이 아니기는 하지만 영향력이 여전히 있고, LG만큼 큰 회사가 바로 사업을 철수 한다는 것도 힘들겠죠.
그리고 나름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역시도 3위를 기록 하고 있기 때문에 사후 지원 등의 이유에서라도 조금 제한이 있을겁니다.
아직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았지만, LG스마트폰 사업들을 구글, 페이스북, 빈스마트 등 많은 해외 기업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고,
현재 베트남의 빈 그룹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현재 베트남 현지 공장 관련해서도 나름 설득력 있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LG전자 내의 골치 아픈 사업이기도 해서 그런지 매각, 철수설이 돌자마자 LG전자 주가 역시 뛰었는데요.
소식 전에는 약 14만 5천원이었던 주가가 지금은 무려 17만 7500원, 한때 19만원까지 널뛰기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만큼 LG전자에 있어서 굉장히 문제가 있었던 사업중 하나였고 그 누구라도 이런 소식이 나오면 같은 반응을 보일것 같네요.
LG전자는 2014년 10월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단통법을 적극 밀어붙였던 회사이기도 하고,
중간 중간 메인라인인 G시리즈의 시대 착오적인 스펙의 제품들을 만들면서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예견된 일이겠지요.
한편으로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 vs 애플로 이원화 되는 문제도 있을겁니다.
경쟁사가 줄어드니 당연히 살아 있는 회사들의 경쟁은 더 둔하게 될거고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줄어드는 것이죠.
아무튼 굉장히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투자자들, LG전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겠지만, LG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좋아하셨던 분들은 안타깝겠죠.
어쩌면 LG의 마지막 스마트폰이 될지 모르는 LG윙을 쓰는 제 입장에서도 참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던 것을 생각하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심했던 일들도 많았던 LG모바일이라서 자업자득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더 자세한 소식을 조만간 발표할 수도 있는데, 이전에 LG 전자가 26일 중대 발표를 한다는 루머가 있어서 다음주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LG전자 MC 사업 철수, 매각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 본 포스트는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다루며, 문제가 있을시 댓글 및 문의 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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