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주 핫한 이슈가 있는데요.
새로운 갤럭시S22 시리즈가 대박 났다는 이슈도, 애플의 새로운 제품 이슈도 아닌 바로 성능 저하 이슈 입니다.
삼성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자칭 게임 최적화 시스템 GOS와 관련된 이슈인데 간략한 요약과 사태 현황, 의견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과거 노트5 시절 2015년도에 삼성 게임튜너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서비스 되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게임등을 구동할때 해상도나 프레임 수 등을 조절하여 게임 성능을 최적화 하거나 배터리 수명 등을 확보 할 수 있는 앱이었는데요.
초기에는 스토어에서 게임튜너를 별도로 다운 받아 사용했지만 몇년 전부터 GOS, Game Optimizing Service가 삼성폰에 기본 탑재 됩니다.
현재는 게임튜너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OS 자체에 기본적으로 탑재가 되어 있습니다.
따로 설치를 안해도 게임을 처음 실행하게 되면 GOS가 작동을 시작하는데 이 GOS가 현재 이슈의 중점이 되었죠.
GOS는 게임을 하면서 폰 성능을 최적해주는 서비스인데 이게 왜 문제일까 싶습니다
큰 문제는 게임 구동 시 GOS가 강제적으로 성능을 저하시켜 게임을 할때 오히려 제 성능을 활용할 수 없고 비활성화 할 수도 없다는 점입니다.
세티즌에서 GOS를 적용한 갤럭시S22 울트라와 GOS가 작동하지 않는 갤럭시S22 벤치마크 테스트를 실행하였는데요.
앱의 패키지 명을 원신으로 변경하여 게임으로 인식하게 한 S22 울트라의 벤치마크 점수가 일반 모델보다 훨씬 낮게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벤치마크 간 안정성이나 발열, 쓰로틀링 면에서는 일반 벤치마크를 실행한 S22보다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사실 여기까지만 보면 갤럭시의 GOS는 게임을 하면서 배터리 성능도 챙겨주고 발열도 줄여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것 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놓쳐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얻는 것도 있지만 그 만큼 성능이 거의 반토막이 난다는 점입니다.
고사양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고사양 스마트폰 게임 등을 쾌적한 환경에서 즐기려고 고사양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인데,
GOS를 통해서 성능이 반토막 난다면 아무리 발열이 적고 배터리를 덜 소모한다고 해도 뚝뚝 끊기는 환경에서 게임을 한다면 짜증이 날겁니다.
문제는 이 GOS가 과거 게임튜너와 다르게 별도로 사용자가 설치해서 ON OFF 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수동으로 끄거나, 각종 우회 방법으로 비활성화를 할 수 있었으나 작성시점 최신 버전 기준으로는 비활성화 자체가 막혔다고 하는데요.
발열이나 배터리 소모 등을 감안해서라도 높은 성능으로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에게는 선택권 자체가 없다는 것이죠.
물론 이것은 유튜브 오목교전자상가에서 삼성 직원분이 인터뷰를 하면서 이야기했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기는 합니다.
과거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으로 아픈 과거가 있었던 삼성인 만큼 발열과 관련된 문제는 민감한 사항이기는 했을겁니다.
또 스마트폰을 쓰면서 불처럼 뜨거운 온도가 아니더라도 저온 화상등을 입을 수 있는 경우가 있어서 제조사에게는 중요한 부분이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GOS 강제로 성능을 조정해서 발열을 줄이자!"는 절대 좋은 선택지가 아니겠죠.
가뜩이나 아이폰에 비해서 안드로이드는 개방성이 더 좋아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부분을 강제해버리면 안드로이드 폰을 구매할 이유가 하나 사라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형 모델로 갈 수록 GOS의 개입이 커지면서 GOS가 작동할시 성능 하락이 더 크다는 점인데요.
삼성이 최근 공개한 S22 시리즈 중 플러스 모델과 울트라에 베이퍼 챔버를 탑재하고 발열 개선을 하였다고 홍보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현재 상황으로써는 까고 보니 GOS를 통해서 의도적으로 성능을 더 낮춰서 발열을 줄인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죠.
네이버 삼성전자스마트폰 카페의 모 유저의 테스트 결과에 의하면 GOS가 적용된 긱벤치를 S22에서 구동할시
중급기인 A52s가 S22보다 벤치마크 점수가 높게 나올 정도로 상당한 성능 제한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또 다른 유저가 테스트한 결과에 의하면 2019년도 출시 구형 기종인 S10 5G의 싱글코어 기준 GOS 성능 하락폭은 약 -13%,
지난달 출시한 S22 울트라의 싱글코어 기준 #GOS 성능 하락폭은 무려 45%라고 합니다.
즉, 앞서 이야기한대로 신형 기종으로 갈 수록 GOS의 성능 제한이 더욱 심하게 걸린다는 점 입니다.
물론 이렇게 발열 때문에 성능 제한을 강하게 걸어둔 것은 최근 나온 안드로이드 계열에 적용되는 프로세서들의 문제도 있습니다.
옆동네 사과 가게 프로세서는 논외로 치고, 성능을 끌어 올리면서 발열은 필연적으로 따라오기 마련 입니다.
삼성은 물론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가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중인데요.
이번 S22 플러스, 울트라에 들어간 베이퍼 챔버는 물론 쿨링팬까지 넣는 등 다양한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쳐도 과연 이런 베이퍼 챔버를 넣고, GOS까지 개입시켜서 발열을 줄였다는 삼성의 입장은 과연 올바른 것일까요?
발열 특성도 이전작보다 몇도 가량 평균 온도가 낮아지면서 개선이 있다고는 했지만 가면 갈 수록 심해지는 성능 제한은 당연히 문제가 됩니다.
전작보다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는 칩셋을 탑재하고서는 거의 비슷한 성능을 낸다면 누가 신제품을 구매하려고 할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현 상황에서 강제로 ON OFF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성능 강제가 이루어진다면 더 큰 문제이죠.
또 삼성의 베이퍼 챔버와 같은 쿨링 솔루션 설계는 더 저렴하게 판매중인 중국제 스마트폰들에 비하면 비교적 부족한 수준입니다.
이에 대해서 삼성전자도 공식입장을 내놓았는데요.
GOS에 관해서 성능 제한을 하는 것은 최근 다양한 고객의 Needs에 부응하고자 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향후 패치를 통해서 게임 부스터 실험실 메뉴 안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각종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정확히 오피셜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니 위 내용은 참고만 하시면 될듯 합니다.
강제로 GOS를 끄고 사용하다가 GOS 조절 이력이 확인된다면 문제가 생겼을때 무상 수리를 거절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또 이와 관련하여 삼성 휴대폰 서비스 담당자와 통화한 내용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아직 정확히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게임 외에 다른 어플에도 GOS가 개입을 하고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미니기기 코리아의 한 유저가 GOS 안의 APK 파일 데이터 베이스를 추출하여 리스트를 확인하였는데요.
현재 이것을 통해서 GOS 데이터 베이스 안에 있는 약 1만여개의 어플리케이션 목록이 확인 되었습니다.
목록은 게임과 논게임 이렇게 구분이 되어 있고 이것이 실제 어플 구동시 게임이 아니더라도 성능 제한이 걸리는지는 정확한 확인은 어렵습니다만
일단 이런 목록 자체가 있다는 점에서 GOS가 일반 앱에서도 성능 개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삼성은 고사양 및 고성능 게임 중에서만 작동하는 기능이며 일반 앱 이용시 관계가 없다고 밝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GOS 앱 내부에 이런 리스트가 있다는것 자체가 찝찝하지 않을 수가 없는 부분이겠네요.
한편 이 소식을 들은 긱벤치 개발자도 이 사건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데요.
긱벤치의 경우 성능 조작을 한 일부 스마트폰의 기록을 긱벤치에서 퇴출시키기도 한 전례가 있습니다.
당시 중국의 일부 기기들이 벤치마크시 성능을 부스트하여 논란이 되었습니다.
삼성은 이와 다르게 벤치 마크 시에는 제대로 된 성능을, 일부 게임같은 어플 구동시 강제로 성능을 낮추는 것인데요.
만약 일반 앱 사용시에도 성능 개입이 확인 된다면 긱벤치에서 퇴출된 스마트폰들과 다를 것이 없어집니다.
작년 8월 클리앙의 한 유저가 이와 같은 글을 쓴적이 있는데 현재는 글이 내려간 상태입니다.
여러가지로 참 복잡하면서도 삼성전자에게 아주 큰 문제가 될것 같은 사건이네요.
들리는 이야기로는 실제로 삼성에서도 지난 노트7 발화 사건 이후로 대대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 만큼 이 문제가 사소하지 않고 앞으로 삼성 스마트폰 사업에 있어서 중대한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일단 대략적으로 GOS 관련 사건에 대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새로운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서 모든 내용을 정리하는것이 굉장히 어렵네요.
저도 글을 작성하면서 너무 중구난방으로 쓴것 같아서 추후 결과가 나오게 되면 한번 더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갤럭시S22가 전작보다 발열도 잘 잡고 성능 쓰로틀링도 적다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지는군요.
아직 정확한 내용은 더 확인이 필요해보이니 제 글에서 잘못된 정보도 있을겁니다, 대략 참고만 해주시면 될듯 하네요.
여기까지 삼성 갤럭시 GOS 성능 저하 이슈 정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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