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이야기

로지텍 지슈라 후기 가벼운 게이밍 마우스 G PRO X Superlight

3Khan 2023. 4. 10. 01:15

지난번 특가 이벤트를 해서 그걸 못 참고 또 마우스를 하나 질러버렸습니다.

이전까지는 리뷰 요청으로 받았던 제닉스의 타이탄 GS 에어를 쓰고 있었는데 결국 궁금해서 또 사버렸네요.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실만한 로지텍의 초경량 마우스, G PRO X 슈퍼라이트, 일명 지슈라 입니다.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이전에도 한 번쯤은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마우스인데 이것저것 할인 끼니 나름 괜찮은 가격대에 들어왔습니다.

보통 카드 청구할인까지 먹이면 12만원대까지 내려가고 정품은 19만원대, 병행 수입은 13만원 정도에 판매하는 것 같아요.

지슈라는 63그램 이하의 아주 가벼운 마우스로 경량 마우스의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최대 25600DPI의 고감도 센서와 라이트스피드 무선 기술 등 로지텍의 각종 기술들이 다 들어간 마우스입니다.

기존에 쓰던 마우스도 충분히 가벼워서 이걸 살까 말까 많이 고민하긴 했는데 한번 써보고 싶어서 덜컥 구매해 봤습니다.

흰색이나 검정색 같은 평범한 컬러는 좀 질리기도 해서 이번에는 3배 빠른 레드 컬러로 구매해 봤습니다.

구성품이 나름 알찬 편이었는데 확실히 경량 마우스 중에서는 하이엔드 모델인 만큼 신경을 많이 쓴 모습입니다.

표면이 무광 마감으로 되어 있어서 미끄러울 수도 있으니 미끄럼 방지 스티커도 기본으로 동봉 되어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붙이 기전에 닦아주는 청소포까지 들어 있네요.

지슈라는 기본적으로 무선 마우스기 때문에 이렇게 전용 리시버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또 이 어댑터를 연장하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쓸 수 있도록 어댑터도 있습니다.

하단의 캡은 자석식으로 열고 닫을 수 있고 이 안에 리시버를 휴대하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마우스 본체는 굉장히 심플하게 생겼는데 무게에 가장 큰 포인트를 둔 제품인 만큼 전반적으로 깔끔한 편입니다.

그립 디자인이나 여러 개의 버튼 같은 건 따로 없고 딱 마우스 하면 떠오르는 심플한 모습입니다.

좌/우 클릭 버튼과 클릭이 가능한 휠, 좌측의 버튼 2개 상단의 상태 LED와 로지텍 로고뿐입니다.

휠 부분도 기존 마우스들과 다르게 굉장히 간단하게 되어 있고 살짝 저렴해 보이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무게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보니 최대한 무게를 줄이는 디자인을 채택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측면에는 슈퍼 라이트 각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마우스 사이즈는 국민 마우스라 불리는 G102보다는 살짝 큰 편입니다.

측면 버튼은 따로 지정이 가능하고 딱 2개만 있습니다.

전원 포트가 앞쪽에 있고 생각보다 깊숙하게 있습니다. 

아쉽게도 충전은 마이크로5핀 커넥터를 사용하고 전용 케이블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전용 케이블 외에도 다른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사용해도 충전은 가능한데 전용 케이블 디자인이 좀 독특하죠.

아마 유선 사용을 고려한 디자인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참 독특한 것은 사실입니다.

충전을 하게 되면 상단에 LED가 점등되고 1회 충전 시 최대 70시간 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출시된 지 좀 지난 마우스라 그런 것도 있긴 한데 차기작에서는 C타입이 적용되면 좋겠네요 ㅎㅎ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무게는 기본 상태에서 실측 기준 61.4g으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제가 게이밍 메인으로 쓰던 제닉스 제품은 67.2g 정도였고 작업용 마우스는 141.7g 입니다.

 

제닉스보다 지슈라가 5.8그램 가볍긴 한데 실제로도 아~~주 살짝 체감이 되기는 합니다.

가격 차이가 구매가 기준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제품인데도 어떻게 보면 제닉스 제품이 가성비는 좋네요.

로지텍 지슈라는 파워플레이라는 무선 충전 패드에 사용해야 제대로 된 빛을 낸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파워플레이는 못 샀습니다 ㅠㅠ

일단 메인 작업용 마우스는 트랙패드+3S 사용 중이라서 가끔 게이밍으로 쓰는 마우스라 거기까지는 필요 없겠다 싶어서요.

아무튼 지슈라 구매 후 쭉 게이밍 용도로 사용해 보고 있는데요.

주로 배그를 플레이하는데 나름 고감도 유저라서 지슈라의 고감도 센서가 상당히 도움이 되긴 했습니다.

 

로지텍 지슈라 후기

또 로지텍 LIGHTSPEED 기술로 딜레이 없는 연결성으로 게임 플레이는 정말 쾌적했습니다.

무게도 가벼워서 손목에 무리도 덜 가고 가벼운 거 쓰다가 무거운 마우스로 게임하려면 참 힘들죠.

.

기존에 쓰던 제품이 조금 작은 사이즈라서 지슈라는 살짝 큰 느낌이 있긴 했는데 쓰다 보니 그건 적응이 되었습니다.

그립감이나 사이즈는 특별한 건 없고 그냥 무난한 수준이고 무게에 몰빵한 마우스라서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쉽기도 하죠.

또 게임을 하면서 같은 마우스 패드에서 사용을 해봤는데요.

피트 소재나 지면과 밀착 정도가 꽤 다르다 보니 로지텍 지슈라로 한층 부드러운 조작이 가능했습니다.

아쉬운 건 DPI 변경 버튼이 따로 없고 G HUB 앱을 통해서 따로 미리 설정을 해놔야 하는 것은 살짝 불편했습니다.

거의 고정으로 쓰긴 하지만 부팅 시 G HUB가 실행이 되어야 DPI가 적응되기 때문에 그 미묘한 차이가 아쉽더라구요.

 

물론 G HUB를 통해서 매크로키 지정이나 다른 설정을 세세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좋기는 합니다.

기존 마우스보다 5.8그램 가벼운 게 체감이 될까 싶었는데 은근 역체감이 좀 있는 편이었습니다.

이건 사용하는 사람마다 느끼는 게 좀 다를 수 있긴 한데 저는 오래간만에 원래 마우스 잡아보니 무게 차이가 느껴지더라고요 ㅋㅋ

 

근데 가격적인 부분으로 조금 냉정하게 본다면 7만원 안쪽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제닉스 제품은 정말 가성비 제품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충분히 좋은 성능을 갖추고, 경량화에 몰빵한 마우스 지슈라를 사용해 봤는데요.

확실히 가벼워서 가벼운 마우스가 최고다!라는 분들은 꼭 구매하셔야 되는 마우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기 때문에 정가 주고 사기에는 아까운 편이고 할인가로 사야 빛을 내는 것 같기도 하네요.

아무튼 여기까지 로지텍 지프로 X 슈퍼라이트, 지슈라 사용기였습니다.

 

 

 

* 직접 사비로 구매하여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