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UX3405MA-PP208W 리뷰
최근 출시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을 써볼 기회가 생겨서 이렇게 리뷰를 준비해 봤는데요.
지난달에 라이젠이 탑재된 젠북 15 인치 모델 리뷰를 올렸었는데 이건 OLED에 인텔 14세대 프로세서입니다.
2024년 신제품으로 출시된 에이수스 젠북 14 OLED UX3405MA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에이수스 젠북 14 OLED 코어 울트라 5 런칭 특가 ✅
에이수스 젠북 14 OLED 디자인
에이수스 젠북 14 OLED 모델은 전형적인 젠북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요.
메탈 매트 마감의 외장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컬러는 폰더 블루라는 푸른빛의 컬러입니다.
에이수스는 최근 주요 라인업들에 전용 로고를 적용하는 편인데 젠북 역시 기존 에이수스 로고를 볼 수 없는 디자인입니다.
대신 디스플레이 상판에는 에이수스 젠북 전용 로고가 크게 패턴으로 각인이 되어 있는데요.
과거 젠북은 중앙에 에이수스 로고가 있고 동심원 형태의 브러쉬드 메탈 마감이었는데 어느 순간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이전 디자인이 워낙 촌스러웠다는 분들도 계셔서 지금 디자인이 확실히 더 깔끔해 보입니다.
포트 구성은 다른 젠북들과 비슷하게 좌측에는 A 타입 포트 하나만 있고
나머지 우측에 HDMI 2.1 포트, USB-C 포트 등이 다 몰려있는 구조입니다.
충전은 C 타입 포트로 이루어지고 썬더볼트 4나 디스플레이 출력도 지원합니다.
전원을 켜보는데 이렇게 에이수스 젠북 전용 로고가 뜨는데 확실히 새로고가 세련된 느낌이 납니다.
젠북 14인치 OLED 디스플레이
이 제품은 14인치의 콤팩트한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고 무게도 그에 맞게 1.2kg 정도로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요즘은 1kg 아래의 더 가벼운 제품들도 많긴 한데 사실 1.2kg 정도만 되어도 충분히 가볍죠.
디스플레이는 14인치 16:10 비율의 WQXGA+, 2.8K OLED 패널을 사용했는데요.
최대 밝기 600니트에 DCI-P3 100% 색 영역까지 스펙이 정말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모니터의 색 정확도를 나타내는 값인 Delta E 값이 이 제품은 1 이하로 매우 정확한 색을 보여줍니다.
OLED 패널에 색감 좋고 밝지만 글레어 타입 패널을 사용해서 반사가 조금 신경 쓰이기는 하는데요.
글레어 패널이 더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는 장점도 있어서 취향 차이가 좀 갈릴 것 같습니다.
키보드는 텐키가 없는 미니 배열로 평범한 14인치 노트북의 구성입니다.
에이수스에서는 에르고 센스 키보드라고 부르는 인체공학적인 키보드가 들어가 있는데요.
키감이나 배열, 구조 모두 크게 흠잡을 곳이 없어서 괜찮습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7 155H
여기까지 보면 기존 젠북 OLED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 제품은 특별한 점이 있는데요.
바로 지난달 첫 출시된 제품으로 신형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되었다는 점입니다.
인텔의 14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메테오 레이크가 들어가 있는데 인텔 코어 울트라7 155H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무려 16코어 22쓰레드 구성으로 과거에 비해서 코어 수나 쓰레드 수가 확 늘어났는데요.
아래에서 벤치마크 이야기도 하겠지만 싱글코어는 비슷한데 확실히 코어 수가 많아서 멀티 점수가 높습니다.
이 제품은 인텔의 EVO 인증까지 받은 제품이라서 이렇게 인텔 EVO 에디션 스티커까지 붙어 있습니다.
인텔이 제시하는 여러 까다로운 조건들을 충족한 제품인 만큼 기본기는 탄탄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155H 프로세서와 함께 내장 그래픽은 아크 그래픽이 들어갔는데 아이리스 Xe보다 더 개선된 내장 그래픽입니다.
인텔이 출시한 아크 외장 그래픽에 있던 기술들이 꽤 들어가서 앞으로의 성능 향상이 기대되는 내장 그래픽이네요.
램의 경우 온보드 방식으로 LPDDR5X 규격의 16GB 메모리 구성입니다.
젠북 14인치 OLED 분해
내부 구성을 살펴보면 일단 이전에 리뷰한 제품이랑 내부는 비슷해 보입니다.
T5 별 나사 규격인 것도 동일하고 싱글 팬인 점도 비슷하네요.
SSD는 추가 슬롯이 1개라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교체는 가능합니다.
메모리는 당연히 온보드 방식이니 별도로 업그레이드는 불가.
배터리는 75Wh로 경쟁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램 14인치와 비교해 보면 거의 비슷하거나 더 높은 용량인데요.
에이수스에서 이런 배터리 용량을 볼 줄은 몰랐는데 사이즈와 무게 대비 꽤 큰 배터리가 들어갔습니다.
덕분에 어지간해서는 배터리 스트레스 없이 썼던 것 같아요.
젠북 14 인텔 코어 울트라 7 성능 리뷰
이제 본격적으로 성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건 추후에 따로 또 글을 쓸 예정이지만 저는 개선된 내장 그래픽 성능이 궁금했는데요.
CPU 벤치마크와 그래픽 벤치마크를 보면서 자세하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7 155H 벤치마크
우선 늘 돌려보던 시네벤치 R23부터 구동해봤습니다.
전원 어댑터 연결, 밝기 중간, 고성능 모드 기준으로 테스트를 했는데요.
멀티 코어는 확실히 코어 수가 많아져서 그런지 전작보다 더 높게 나왔고 싱글은 비슷한 수준입니다.
메테오 레이크가 IPC가 기존보다 더 나빠졌다는 말이 있긴 한데 오차 수준 정도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이전 세대인 1360P가 28W TDP로 코어 울트라 7 155H와 비슷한 수준인데요.
싱글 코어는 오히려 더 높아 보이긴 하는데 1.6% 정도의 차이라 오차 수준 정도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멀티 코어는 확실히 코어 수가 많아져서 그런지 더 높습니다.
최신 버전인 시네벤치 2024 버전도 이번에 돌려봤습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7 155H의 시네벤치 2024 결과는 멀티 코어 629점, 싱글코어 104점 정도로 측정이 되었는데요.
딱 포지션만큼 나온 것 같고 아쉽게도 아직 그래픽 벤치마크 지원은 안 하는듯싶습니다.
인텔 아크 내장 그래픽 벤치마크
그래서 3D Mark 벤치마크 3종을 직접 구동해봤습니다.
파스, 타스, 포트로얄 점수는 위와 같고 확실히 과거 아이리스 Xe, 인텔 HD 그래픽스 점수를 생각하면 정말 점수가 높아졌는데요.
그래픽 벤치마크 크게 기대는 안 했는데 제 예상보다 더 높은 점수가 나와서 놀랐습니다.
아크 내장 그래픽은 과거 리뷰했던 제품들과 비교해 보면 아이리스 Xe 대비 거의 2배가 넘는 점수 향상을 보여줍니다.
라데온 680M 내장 그래픽보다도 점수가 높고 40W 급 RTX 3050 외장 그래픽과 점수가 거의 비슷합니다.
아직까지 외장 그래픽만큼 성능이 나온다! 정도는 아니지만 이제는 거의 근접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물론 아직 아크 내장 그래픽 초기라서 그런지 좀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서 추후에 성능 향상과 안정성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젠북 14 OLED 게임 테스트
성능을 보는 데에는 역시 게임만 한 것이 없어서 게이밍 테스트도 간단하게 진행해 봤습니다.
이 제품은 2880*1600이라는 다소 높은 해상도를 탑재한 모델이라서 FHD 급 (1920*1200) 해상도도 병행해 가면서 테스트를 했는데요.
우선 롤의 경우 2.8K 풀 옵션에서 최고 옵션으로 구동해도 당연히 전혀 무리 없이 평균 165FPS을 무난하게 보여줬습니다.
디스플레이가 120Hz 고주사율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 정도 게임은 부드럽게 즐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오버워치 2도 구동해봤는데 2.8K 해상도 기준 최저 옵션에서는 평균 125FPS, 하위 1% 55FPS를 보여줬습니다.
가장 높은 옵션에서는 평균 45FPS, 하위 1% 20FPS로 내장 그래픽의 한계가 보이긴 했는데요.
물론 여기서 해상도를 낮추고 옵션 타협을 좀 하면 100FPS 언저리로 꽤 쾌적하게 게임을 돌릴 수 있습니다.
사실 14인치 디스플레이로 게임을 즐기기에는 FHD 급 해상도도 전혀 부족함은 없거든요.
배그도 돌려봤는데 역시 내장 그래픽 성능과 드라이버 최적화 문제인지 프레임이 아주 많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2.8K 매우 낮음 기준 평균 40FPS, 하위 1% 10FPS가 나왔고 올 울트라는 평균 15FPS, 하위 1% 5FPS를 보여줬습니다.
해상도를 FHD 급으로 낮추면 그것보다는 조금 더 나왔는데요.
매우 낮음 기준 평균 40FPS, 하위 1% 15FPS이고 올 울트라는 평균 25FPS, 하위 1%는 10FPS로 살짝 더 나은 수준입니다.
벤치마크 점수가 2배 가까이 오른 것처럼 게임 성능이 확 늘어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아이리스 Xe를 생각하면 확실히 더 낫긴 합니다.
의도치 않게 조금 하다 보니 나름 치킨도 먹고 성능이 아주 못할 수준은 또 아니라서 구 세대보다는 확실히 낫습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아무래도 초창기다 보니 각종 문제가 몇몇 보고되고 있기는 합니다.
삼성의 경우 갤북 4 프로 14인치에서 성능이 제대로 안 나온다거나 발열이 심하다거나 그런 문제 등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제가 써본 모델도 발열이 좀 있나 싶기도 한데 또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라서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게 맞는 듯합니다.
그래도 이번에 나온 젠북 14 OLED 모델은 1.2kg 가벼운 무게에 120Hz OLED 디스플레이로 보는 맛도 좋고,
성능도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로 확실히 이전보다 더 개선이 되긴 해서 상품성은 좋았습니다.
여기저기 들고 다니면서 좀 써보기는 했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좀 있는 편이긴 한데 그램이나 갤럭시 북 프로 같은 모델들 보면 이 제품이 더 저렴하기는 하네요.
제가 리뷰한 WQXGA+ 120Hz 코어 울트라 7 모델은 1월 기준 약 149만 원 정도에 판매 중인데요.
동급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들과 비교해 보면 나름 메리트 있는 가격이긴 합니다.
가격 부담이 된다면 20만 원 정도 더 저렴한 FHD 60Hz 코어 울트라 5 모델도 129만 원대에 판매 중이기도 합니다.
물론 성능은 그만큼 더 차이 나는 것이라서 이왕이면 좋은 모델이 좋죠.
이번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특징 중 하나가 AI 관련 전용 NPU를 탑재했다는 점인데요.
여러 프로그램 들에서 AI 관련 기능들을 추가하고 있고 이를 위해 인텔도 대응을 한 모습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인텔의 AI Boost NPU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초창기라서 아주 많지는 않고 일반 사용자가 접할 일은 많지 않은데요.
조금 더 기다리면 우리가 자주 쓰는 프로그램들에도 NPU 성능을 더 활용해 볼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소식을 전하면서 여러 가지로 꽤 궁금한 것들이 많아서 테스트도 많이 해보고 꽤 써봤던 것 같습니다.
제품 자체는 인텔 EVO 인증도 받은 만큼 기본기가 탄탄해서 신학기 노트북으로도 충분히 추천은 드릴만 하네요.
이 제품으로 테스트한 인텔 아크 내장 그래픽 벤치마크 결과 포스팅도 따로 하나 더 해볼 생각인데요.
내장 그래픽이지만 과거에 비해서 성능이 많이 올라와서 간단한 게이밍이나 영상, 그래픽 작업에도 꽤 좋아 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스펙이 작지만 정말 좋아서 꽤 인상적이었던 제품이었네요,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이수스 젠북 14 OLED 코어 울트라 5 런칭 특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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