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현대 아이오닉5 구경기 및 동승 시승 후기 - 드라이빙라운지 셀프시승

3Khan 2021. 5. 18. 01:40

 

어제 왕복 3시간을 달려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시승을 해보고 싶은데 제가 사는 지역에는 아직 시승차가 없어서 빨리 타보고 싶은 마음에 전주 드라이빙 센터에 다녀왔는데요.

정확히 제가 예약을 하고 간것이 아닌지라 저는 주로 동승 정도만 해보고 주차장에서 간단하게 주행만 해봤습니다.

진지한 시승기라기보다는 간단한 아이오닉5 구경기 입니다.

시승은 셀프 시승으로 이루어졌고 미리 말을 안하는 바람에 짤막하게 30-40여분간만 진행되었습니다.

요즘 현대, 기아차량들도 셀프 시승이 되어서 카마스터 없이 꽤 자유롭게 시승이 가능한점이 좋네요.

전국 드라이빙 센터에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는 아이오닉5 시승차가 많이 풀린 상태입니다.

예약은 상황에 따라 다르긴한데 거의 꽉차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을 하는것을 추천드려요.

주차장에 아이오닉이 한대 서있길래 이게 오늘의 시승차인가 싶었는데,

오늘 구경해볼 차량은 이 아이오닉5 입니다.

색상은 슈팅스타 그레이 매트이고 살짝 푸른빛이 도는 무광 회색 정도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후륜구동의 2WD 롱레인지 모델에 빌트인캠, 컴포트 플러스, 디지털 사이드미러 등 대부분의 옵션이 들어간 차량입니다.

가격은 보조금 제외 6294만원으로 꽤 비싸보이지만 보조금을 잘 받으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현재 아이오닉5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대부분의 전기차, 내연기관 차량들이 반도체 난으로 생산에 차질이 있다고 하죠.

아이오닉도 반도체난은 물론 모터, 배터리 등 핵심 부품 수율 문제가 조금 있어서인지 출고량이 영 신통치 않다고 합니다.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겠지만 안타까운 상황이기는 하네요.

아무튼, 오늘은 아이오닉5 한번 보겠다고 올라온지라 아이오닉5 자체에 집중해보겠습니다.

아이오닉5는 2019년 공개된 45EV 컨셉 디자인을 기반으로 현대의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활용해 만들어진 차량입니다.

기존에는 내연기관 베이스의 전기차 라인업만 있었는데, 이번 아이오닉5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기차를 고려해 만들어진 차죠.

디자인 자체는 첫 국산차라고 볼 수 있는 포니를 계승하였는데, 디테일을 잘 찾아보면 옛 포니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

처음부터 전기차로 디자인된 차량이기 때문에 막혀 있는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공기 저항을 고려한 디자인이 굉장히 독특하네요.

헤드램프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라고 부르는데, 빗방울이 맺혀 있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픽셀 형태로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또 포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2분할된 램프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와서 포니의 느낌이 많이 나는 디자인이네요.

기본적으로 픽셀 배치로 되어 있는 부분은 데이라이트와 방향지시등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안쪽을 자세히 보면 LED 헤드램프가 있고 프로젝션 타입의 Full LED 램프 입니다.

헤드램프 아래 일자로 이어져 있는 라인을 보면 여기에도 미묘하게 라이팅이 들어오는데요.

주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야간에는 세로로 LED 라인이 있는것을 또 볼 수 있고 디자인 디테일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현대가 아이오닉이라는 친환경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런칭하기는 하였지만 제네시스처럼 독립 브랜드는 아닌것 같습니다.

여전히 현대로고를 붙이고 있고 당분간은 현대차의 서브 브랜드, 친환경 브랜드로 유지할것 같네요.

라디에이터 그릴이 있어야할 자리 중앙에는 카메라가 위치해있고 그 주변은 블랙 하이그로시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전면의 디자인이 굉장히 각이 많은데 약간 스텔스 비행기가 떠오르는듯한 느낌도 들고 굉장히 독특한 디자인임에는 확실하네요.

컨셉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점은 칭찬할만 하지만 약간 디테일이 난잡해진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사이드라인도 컨셉트카와 거의 유사하게 나왔고 아반떼에서도 보았던 날카로운 라인 역시 아이오닉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사이드의 휀더에 빗살무늬가 들어갔는데 이게 굉장히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없는게 더 깔끔했을것 같은데 또 없으면 너무 허전할것 같기도 하고 굉장히 애마하네요.

휠은 20인치 단일 모델로 나오고 공기역학을 고려한 휠 디자인 치고는 굉장히 복잡하고 화려한 모습입니다.

미래적인 모습 하나만큼은 확실하네요.

제가 구경해본 모델은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장착된 차량이었는데요.

인터넷에서는 호평보다는 혹평이 많았던지라 실제로 굉장히 궁금한 부분중 하나였습니다.

디자인 자체는 유출당시부터 굉장히 논란이 많았던것 같은데 실물로 보니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일단 디지털 사이드미러의 장점인 소형화라는 부분이 전혀 적용이 안된 모습이고 정말 큼직한 사이즈 입니다.

미래적인 느낌의 픽셀디자인 그런 느낌은 잘 알겠는데 아무래도 이렇게 커버리면 아쉬운 부분이 더 많죠.

방향지시등을 켰을때 큼지막하게 불이 들어오는것은 좋았습니다.

기존 아날로그 사이드 미러는 비나 눈이 올때 열선을 켜면 괜찮긴한데 카메라는 렌즈가 지저분해지면 어쩌지 싶어서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카메라가 꽤나 깊숙하게 들어가 있고 이물질이 뭍기에는 조금 힘들어 보이기는 해서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네요.

접혔을때 느낌은 일반 사이드미러를 접었을때와 거의 비슷한 정도이고 디지털이라고 해서 특별히 공간활용도가 좋은건 아닌것 같습니다. 

도어의 경우 히든 도어 디자인인데, 테슬라 모델 3처럼 수동으로 열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잠금해제를 하면 이렇게 살짝 들리게 됩니다.

수동으로 눌러서 당겨도 되고 이렇게 들어 올려지면 일반 도어를 열듯이 제껴서 열면 되네요.

혹여나 비상용 키로 문을 열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키홀도 안쪽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후면 디자인은 전면만큼이나 더 독특한데, 리어램프 한줄이 마치 조그만한 전광판을 보는듯 한 모습의 디자인입니다.

최근 중국 전기차들은 실제로 이 부분에 전광판 역할을 넣어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ㅁ자 형태로 브레이크등과 미등이 들어어고 가운데는 후진등 입니다.

방향 지시등은 그 아래로 들어오고 디자인이 사이버틱한게 꽤 미래적이라 후면 램프 디자인은 정말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중간에는 아이오닉5 로고가 있고 후면에는 별도의 현대 로고는 없습니다.

가운데도 불이 들어오나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고 단순한 장식이네요.

후면 디자인은 나쁘지는 않은데, 아랫 부분이 저는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하단의 리플렉터, 범퍼 디퓨저가 있는 부분의 디테일이 굉장히 난잡해보이고 이건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아쉬운 부분이네요.

조금 더 깔끔하게 뽑을 수 있었을것 같은데 내부적인 사정이 있었는지 아쉬운 디자인입니다.

 

후드도 열어봤는데, 후드의 길이가 생각보다 길어서 그런지 열때도 굉장히 웅장하게 열립니다.

마치 엔진커버처럼 보이던 부분에는 수납 공간이 있고 테슬라의 프렁크 만큼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짐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안쪽으로는 에어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각종 냉각수, 워셔액은 한쪽에 있고 반대쪽엔 배터리 단자가 있습니다.

전면 트렁크에는 간단한 가방을 하나 정도 넣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후드를 열고 전면 트렁크 케이스 커버를 한번 더 여는 구조라서 실용적이지는 않은것 같네요.

간단하게 비상 용품이나 공구 등을 넣어두는 용도로 쓰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래도 6천만원이 넘어가는 차량이다보니 후드 쇼바는 달려 있네요. 

기존의 4-5천만원대의 코나 일렉트릭은 꼬챙이로 고정을 했는데 확실히 가격대가 올라가니 신경을 써준 모습입니다.

실내로 들어가보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던 디지털 사이드미러의 모니터가 먼저 반겨주는군요, 이건 나중에 천천히 이야기해봅니다.

아이오닉5의 운전석에 앉으면 처음 느끼는 것은 다름이 아닌 "낯섦" 입니다.

일단 스티어링휠이 2스포트 디자인에 기존의 현대로고나 아이오닉 로고는 온데간데 없고 점 네개만 찍혀 있죠.

또 계기반은 2분할된 거대한 디스플레이가 있고 중앙의 기어박스 부분에는 기어 노브나 다이얼조차 없습니다.

현대가 이번 아이오닉5를 디자인하면서 실내 거주성에 아주 많은 신경을 썼는데 그렇게 되면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 모습만 보고서는 절대 기존 현대자동차가 떠오르지 않고 매우 새로운 브랜드의 자동차 같은 느낌이 강하네요.

시동을 걸어보면 익숙한 현대의 소리가 나기는 합니다.

계기반의 경우 화이트 베젤의 디스플레이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화이트 베젤이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는 디자인입니다.

또 UI도 전체적으로 화이트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자동차라기 보다는 전자기기에 가까운 느낌이 많이 나더라구요.

화이트 베젤의 경우 장시간의 집중도가 묘하게 떨어져서 저는 왠만해서 전자기기는 블랙베젤을 선호 합니다.

자동차도 같은 느낌일지는 장시간 타봐야 알것 같아서 이번 구경기에서는 간단하게 언급만 하고 넘어갈께요.

제가 구경해본 차량은 전면에 HUD,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적용되어 있는 차량이었습니다.

기존에 몇몇 HUD 차량을 타봤는데 이번 아이오닉의 HUD는 굉장히 미묘한 느낌이었고 시각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이게 말로 설명하기에는 굉장히 표현하기가 힘들어서 직접 경험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굉장히 독특한데, 2스포크 디자인에 D컷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존 현대자동차의 형태가 미묘하게 보이면서도 소재나 디자인이 달라서 정말 색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잡고 조작했을때 그립감이나 그런건 훌륭하기는 한데 현대 로고도 없고 점 4개만 박혀 있으니 참 기분이 묘하네요 ㅎㅎ

현대 트라제 이후 십여년만에 돌아온 칼럼식 기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기존에는 중앙에 기어박스가 있고 노브형식이나 다이얼, 버튼 형식으로 조절을 하였는데 스티어링 휠 밑에 있네요.

다이얼을 돌려서 D, N, R을 설정하고 파킹은 P 버튼을 눌러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게 처음엔 굉장히 어색한데 버튼식 기어처럼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괜찮을것 같기도 하네요.

주차 브레이크는 왼쪽 패널에 있고 오토홀드, 전자제어, 조사각 조정 모두 여기서 가능합니다.

드라이브 모드 다이얼은 스티어링 휠 왼쪽 아래에 있는데 위치가 굉장히 스포츠카에 있을법한 위치에 있는 점이 재밌네요 ㅎㅎ

버튼은 조이스틱과 터치식으로 조합이 되어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의 조작부는 기존 현대차와 비슷한 느낌이네요.

중앙의 거대한 디스플레이는 화이트 베젤이라 미묘하게 다르기는 하지만 사용하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는것 같습니다.

각종 정보를 띄우기에는 충분히 거대한 디스플레이라서 어라운드 뷰나 후방 카메라 등을 사용할때 유용하기는 합니다.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호환도 가능하고 현대 순정 네비도 괜찮아서 잘 활용하면 좋을것 같네요. 

중앙에 기어조작부가 없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굉장히 높은 편인데, 중앙 센터 콘솔이 앞 뒤로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저 부분이 앞뒤로 움직여서 상황에 따라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내린다거나 내부에서 이동할때 꽤 괜찮아 보이네요.

실내 공간도 꽤나 넓은 편이라서 잘 활용한다면 꽤 괜찮아 보입니다.

솔라루프 옵션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파노라마 선루프 선택이 가능한데, 비전 루프라고 부릅니다.

상단이 아예 통째로 열리는건 아니고 중간 프레임이 없는 유리로 되어 있어서 개방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앞에서보나 뒤에서 보나 개방감이 꽤 괜찮아서 날 좋을때 덮개 열어두면 꽤 괜찮을것 같네요.

뒷좌석에도 앉아봤습니다.

도어트림에 앞좌석과 마찬가지로 엠비언트 라이트가 은은하게 들어오고 전체적인 소재감도 꽤 훌륭합니다.

특이한게 조수석에 뒷좌석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네요.

전체적인 공간은 차체가 크기 때문에 넉넉한 편이고 확실히 실내가 덟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에어벤트도 중간 프레임에 있고, 

수동식 햇빛 가림막도 있는걸 보니 확실히 차급이 저렴한 차급은 아니라는 느낌이 드네요.

트렁크 공간도 꽤나 넓직한 편입니다.

기존 코나 일렉트릭은 트렁크 공간이 살짝 아쉬운 편이었는데 아이오닉5는 전체적으로 좀 커지면서 꽤 괜찮은것 같아요.

테일게이트는 일단 전동으로 열립니다.

폴딩도 가능해서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차박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실제로 현대가 최근 차박 캠핑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기도 하구요 ㅋㅋ

코나나 아이오닉과 다르게 아이오닉5는 충전 단자가 후면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테일램프 옆의 커버에 표시된 부분을 살짝 힘을 줘서 꾹 누르면 전동으로 충전구 덮개가 올라옵니다.

이렇게 충전 포트가 보이고 DC 콤보타입의 포트 입니다.

오른쪽에는 간단한 충전량을 보여주는 LED 인디케이터가 있고, 아래의 클로즈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싹 닫힙니다.

충전은 아쉽게도 시간이 부족해서 해보지 못했는데, 추후 길게 타보게되면 그때 해봐야겠네요.

대략적으로 외부, 내부는 어느 정도 살펴보았고, 주행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해보려고 하는데요.

시승이 시간이 굉장히 타이트하게 이루어져서 조금 타보고는 아이오닉5의 모든 것에 대해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 미리 말씀 드립니다.

또 이번 시승 자체가 제가 아니라 이웃블로거가 시승예약하여 이루어져서 저는 공도가 아닌 주차장에서 간단하게  몰아본 정도네요ㅠㅠ

시승에 대한 자세한 느낌, 후기에 대해서는 추후 따로 제가 직접 시승을 길게 신청하여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저는 동승을 주로 하였는데, 이전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비해서 확실히 개선이 되었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더 좋아졌다 그런것을 하나하나 표현하기에는 힘들지만 전체적인 주행질감이나 소음 억제 등 많은 부분이 좋아진것 같아요.

 

물론 동승에 긴 시간동안 타본것이 아니라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짧은시간 느낀것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사이드미러에 대한 이야기를 안하고 갈 수 가 없는데, 잠깐 주차장에서 몰아본 제 경험으로는 저는 불호였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기존 사이드미러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눈이 원래 자리로 갈 수 밖에 없는데 아이오닉은 도어쪽에 붙어 있죠.

 

익숙해지면 괜찮겠지만 당장 탄다고 하면 처음에는 굉장히 불편하고 시선의 이동이 두번 이루어져서 번거롭습니다.

또 거리감을 파악하기가 굉장히 힘든데, 사람의 눈은 두개지만 카메라는 하나만을 가지고 인식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죠.

실제 물체가 가까이 있다는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광각이 아닌 살짝 망원 화각으로 셋팅이 되어 있는데 뭔가 미묘하게 불편합니다.

물론 타는 사람에 따라 매번 사이드 미러를 조정할 필요 없다는것은 확실한 장점이나, 익숙해지는데에는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 차량을 주로 운전한 이웃 블로거는 생각보다 괜찮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옵션에서 넣을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일단 체험해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주행보조에 대한 이야기도 안할 수가 없는데, 기존 현대차들도 확실히 잘 하고 있는 부분이라서 설명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네요.

차선을 바꾸거나, 차로를 유지해주거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확실히 주행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차에 의존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스포츠 모드도 이고 나름대로 경쾌한 주행도 가능했는데, 전반적으로 차가 좀 굼뜨다는 평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테슬라나 타 전기차량에 비해서 제로백도 조금 늦은 편이기는 한데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출력입니다

차체가 코나나 아이오닉, 니로에 비해서 더 커서 그런것도 있는것 같긴한데 저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네요.

주행거리는 짧은 시승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은 힘드나, 약 65%의 배터리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가능거리가 253km 였습니다.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도 그 정도였던것을 감안하면 일상적인 용도로는 충분한것 같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자꾸 비교되는 경쟁차량,

테슬라에 비해서는 터무니 없는 수치인것 같기도 하네요. 테슬라가 워낙 주행거리가 압도적으로 나와서 참 애매해진 상황입니다.

과거 코나 일렉트릭때도 그렇고 전기차의 주행거리에 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큽니다.

시기상조라는 말도 많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말도 많고 참 개개인별로 주행 스타일, 주행 여건이 다르다보니 뭐가 맞다고 하기 힘들죠.

충전 인프라가 확실하고 주행거리가 그렇게 길지 않으신 분이라면 괜찮겠지만 장거리 위주에 충전 시설도 적다면 여전히 아쉽기는 합니다.

시승한 차량이 롱레인지 2륜 구동이었다는점도 감안하면 어떻게보면 정말 아쉬운 수치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현대가 코나 일렉트릭으로 배터리 관련 사건을 크게 겪으면서 이번 아이오닉도 보수적인 배터리 셋팅이 들어가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채로 아이오닉5 시승이 끝났고 옆 전시장에서 스타리아 같은 신차도 구경하고 나왔네요.

주차장에 마침 스타리아 라운지도 서 있어서 카메라에 담아봤는데 자세한건 다른 포스트에서 보여드릴께요.

시승 시간을 조금 더 조정해서 길게 했어야 했는데 모 이웃블로거의 실수로 짧게 시승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ㅠㅠ

전기차 특성상 시승을 조금 더 길게 하려면 미리 말을 해줘야 한다고 하니 혹여나 현대에서 시승 신청 하시려면 참고하시길 바래요.

아무튼 짧게나마 아이오닉5를 그나마 빠르게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중에 광주에도 시승차가 배치되면 그때 조금 더 길게 시승을 해보고 자세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하네요.

출시한지 이제 한달 정도 된것 같은데 생산에 큰 차질을 겪고 있다고 하니 도로에 잘 안보이는것도 어찌보면 당연하겠죠.

생산 문제도 있고 주행거리에 대한 논란도 꽤 큰 차량이라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기는 합니다.

그래도 포니 디자인을 잘 계승하였고 전기차 시대를 본격적으로 여는 차량이기도 해서 꽤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짧게나마 만나본 소감은 정말 미래에서 온 차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간단한 아이오닉5 구경기 + 시승 동승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