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프로 5세대 사전예약이 굉장히 핫 했는데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인치 모델을 쓰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프로 5세대를 구매했습니다.
사전예약 배송이 다음주부터 시작 될텐데, 일단 미리 주문한게 있습니다. 바로 매직키보드 입니다.
애플 배송은 DHL로 이루어지는데 주말이 끼거나 지역에 따라서 우체국으로 이관 배송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금요일에 발송을 해서 토요일 배송일정이라 다행히 밀리지 않고 토요일에 바로 배송이 왔네요 ㅎㅎ
매직키보드라는 물건은 작년 프로 4세대 모델 출시와 함께 이웃블로거가 구매해서 써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매직키보드의 필요성에 대해서 크게 와닿지 않아서 구매하지 않았는데요.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의 경우 화면이 크다보니 스크린 키보드로는 타이핑에 제한이 있었고 키보드가 필요하긴 했습니다.
다만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매직키보드는 당시로 써는 이게 필요할까 싶어서 일반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구매했었죠.
아이패드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약 24만원 정도에 구매해서 1년여간 그럭저럭 잘 쓰고 있었습니다.
스마트 키보드도 20만원이 훌쩍 넘는 기기라서 가격이 확실히 비싸기는 했고 그러니 당연히 매직키보드는 눈에 안들어왔죠.
그런데 이게 쓰다보니 생각보다 트랙패드가 없는 것이 굉장히 거슬렸고 키감도 어느새인가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아이패드 프로 5세대를 사전예약 구매 하면서 기존 아이패드를 처분하면서 그냥 키보드째 묶어 팔기로 하였는데요.
그렇게 아이패드 프로 5세대용 매직키보드를 구매할 핑계거리가 생기고 말아서 구매했습니다.
스마트 폴리오 박스와 매직키보드 박스는 사이즈가 조금 차이가 나네요.
매직키보드는 사실 맥에서 처음 선보인 이름인데 겹쳐서 묘하기는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이패드 매직키보드라고 표기를 해뒀고, 맥용은 그냥 매직키보드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하단 왼쪽을 보시면 저렇게 아이패드 프로 3세대부터 5세대까지 호환된다고 합니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2018년에 나온 3년이나 지난 모델인데 의외로 악세서리 호환성은 정말 오래가네요.
그만큼 사실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의 폼팩터 자체가 굉장히 우려먹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출시 전에 아이패드 매직키보드 신형이 기존 프로3, 4세대와 호환되지 않는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아주 잘 호환됩니다.
다만 5세대 아이패드는 조금 두꺼워져서 구형을 신형에 쓰면 필름 같은걸 붙이면 제대로 안 덮힐 수는 있다고 하네요.
요즘 애플 포장은 점잖게(?) 뜯을 수가 없어요 ㅠㅠ
비닐째 보관하는게 또 맛인지라 비닐 보존하여 뜯어봅니다.
비싼 그 이름 매직키보드.
기본적으로 비닐과 종이 그 사이의 애매한 무엇인가에 쌓여 있습니다.
재질 자체는 기존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와 동일합니다.
안쪽에 저렇게 고정을 하는 구조물이 되어 있고 저 안에는 각종 설명서와 보증 관련 내용이 적힌 종이가 있습니다.
저는 매직 키보드 배열을 영어로 선택해서 주문했습니다.
애플 공홈은 물론 쿠팡 같은 리셀러에서도 영문 키보드 선택이 가능한데, 영문 키보드가 일단 깔끔하기도 해서 이걸로 샀네요.
왠만한 한글 배열은 안 보고 타이핑 하기 때문에 영문으로도 큰 불편함이 없어서 맥북도 그렇고 매직키보드도 영문으로 주문했네요 ㅎㅎ
영문 키보드가 깔끔한 맛도 있습니다.
매직키보드의 장점이라면 별도로 C타입 충전 포트가 있어서 저 아이패드 커넥터에 덜렁거리며 충전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충전기를 조금 가린다고는 하는데 잘 호환되는 제품을 쓰면 빠른 충전 역시 가능하다고 하네요.
충전외에 데이터 전송이나 허브 등을 쓸 수 없는것은 확실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충전되는 것 만큼은 좋은것 같습니다.
기기가 부착되는 소재는 부드러운 천으로 되어 있고 부착력은 상당히 좋은데 이전보다 자석의 갯수가 늘었다고 하네요.
기기를 부착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확실히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보다는 매직키보드가 생김새는 더 멋지기는 하네요.
후면 소재는 폴리우레탄으로 되어 있는데 먼지가 많이 붙는 소재다보니 굉장히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습니다.
스마트 커버때부터 쭉 내려온 소재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흠집, 먼지 걱정 없는 패브릭 소재로 바꿔주었으면 하네요 ㅜㅜ
애플은 이걸 플로팅 디자인이라고 하는것 같던데, 떠 있다고하면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냥 거치가 되어 있는것이죠.
나름대로 머리를 잘 쓴 디자인이지만 거치 각도에 한계가 있는것은 확실히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전부터 확실히 사용해보니 일반적인 용도에서는 크게 불편함이 없는 거치 각도 입니다.
키보드의 키감의 경우 상당히 좋은것으로 유명하였는데, 기존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의 키감이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점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아이패드 매직키보드의 키감은 일반 노트북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수준급의 키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굉장히 경쾌한 타이핑이 가능하고 키스트로크 또한 두꺼운 두께 만큼 생각보다 깊습니다.
약간 통울림 같은 애매모호한 느낌도 있긴한데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 타이핑이 많다면 이만한 물건이 없는것 같긴해요.
터치감이나 제스쳐 사용도 상당히 수준급이고 세로 사이즈가 작은것을 제외하면 맥북과 거의 동일한 느낌입니다.
기존에는 보통 마우스 + 키보드 조합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했는데 이제 마우스를 따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네요!
일단 디자인이 참 예쁘게 잘 나와서 좋습니다.
작년에 처음 발표되었을때도 참 독특하면서도 예쁜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직접 구매해서 써보니 확실하네요.
다만 비싼 가격과 무거운 무게, 거치 각도와 같은 단점들은 디자인으로 다 지울 수 없는 것이긴 합니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라면 모르겠지만 12.9인치는 주로 이렇게 책상 위에 놓고 쓰는 일이 많습니다.
또 크기가 크다보니 온스크린 키보드로는 확실히 사용하는데에 있어서 불편한점이 많기 때문에 키보드가 필수적이죠.
그래서 저는 기존에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구매했던 것인데, 역시 애플 기기는 한번에 제일 좋은걸로 구매해야하나 봅니다.
결국 이렇게 매직키보드까지 구매해버렸고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만족도는 상당히 높아서 참 얄미운 부분이에요.
애플 제품이 하나같이 가격이 비싼게 단점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제품 자체를 써보면 만족스럽기는 합니다.
먼지가 잘 붙고 스크래치에 취약해서 이전에 쓰던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처럼 카본 패턴 스킨을 부착해서 쓰고 있습니다.
이 스킨에 대한 부착 리뷰도 나중에 따로 작성하려고 하니 그건 따로 링크를 걸어두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장점 위주로만 너무 글을 쓴것 같아서 이제 단점을 더 적어봅니다.
첫번째 단점은 매직 키보드는 펑션키나 ESC키가 없고 바로 숫자 배열이 맨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노래를 재생하거나 밝기를 조절하는 등의 기능키가 없어서 일반 써드파티 키보드들에 비해서 조금 불편하다는 점이겠죠.
ESC키의 경우 아이패드 하드웨어 키보드 설정에서 따로 설정해서 ESC로 사용할 수 있어서 그나마 났기는 합니다.
하지만 F1~F12 키가 없고 Fn, 펑션키 조차 없다는 점은 확실한 단점이고 12.9인치 모델은 충분히 넣어줄 수 있는 크기라서 더 아쉽네요.
그리고 무게가 상당히 무겁다는 것도 아주 큰 단점인데,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와 매직키보드를 조합하면 무려 1.3kg가 넘습니다.
이는 애플에서 판매하는 노트북인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3인치와 비슷한 무게로 휴대성의 태블릿PC라는 타이틀에 어긋나는 편이죠.
하단의 받침 부분이 플로팅 디자인에 맞춰 무게가 상당히 무겁게 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무거운건 무거운거죠.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에 쓸때랑 확실히 들었을때 묵직함이 남다른 편인데, 저는 주로 가방에 넣어 다녀서 나름 버틸만 한것 같습니다.
가격이 정가 44만 9천원, 학생할인이나 할인가로 구매하면 2~3만원 싸게 구매할 수 있지만 상당히 비싼 가격이기는 하죠.
애플에서 제일 저렴한 아이패드를 구매할 수도 있는 가격이라서 정말 정신나간 가격이라고도 할 수 있는 물건입니다.
하지만 막상 구매해서 써보니 좋은 키감과 예쁘고 실용적인 백라이트, 일체감, 호환성, 사용성 등 만족스럽기는 합니다.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바로 가격인지라 가격이 제일 중요하다면 특가를 기다려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번에 아이패드 프로 5세대 사전예약 전에 판매가 시작되어서 쿠팡에서 살까 하다가 저는 교육할인으로 애플 공홈에서 구매했습니다.
가끔 오픈마켓이나 애플 리셀러 등에서 프로모션으로 할인 하는 경우도 있으니 비싼 가격 조금이나마 싸게 사려면 꼼꼼히 봐야할것 같아요.
이번에 화이트 매직키보드도 나왔는데, 저는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 사전예약을 해놓아서 블랙으로 구매했습니다.
화이트는 때도 많이 타고 관리가 이만저만이 아닐것 같아서 패스했는데, 지인이 화이트로 구매해서 조만간 비교리뷰도 하겠네요.
아무튼 여기까지 아주아주 비싼 아이패드 프로 매직키보드 후기를 써보았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키보드 사용량이 많고, 트랙패드와 조합해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비싸다고 해도 막상 써보니 설득이 되네요.
여전히 설득이 안되는건 비싼 가격일지라도 뭐랄까 이 굉장히 애매하게 설득이 되려는 느낌 입니다 ㅋㅋ
어쩌면 그냥 처음부터 스마트 폴리오 안 사고 매직키보드를 샀어야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자금 여유만 있다면 추천할만 한것 같아요.
일단은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 쓰고 있기는 한데, 다음주에 프로 5세대가 도착하면 거기에도 사용해보고 간단하게 리뷰써보겠습니다.
* 본 포스트는 직접 구매하여 작성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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