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애플 에어태그 사용후기, 한국에서는 유용할까?

3Khan 2021. 6. 20. 00:50

지난번 에어태그 사전예약이 시작되고 애플 공홈과 쿠팡에서 에어태그를 하나씩 구매했는데요.

공홈이 먼저 도착하고 8% 할인 받은 쿠팡발 에어태그 역시 예정일보다 일찍 와서 써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에어태그에 대한 간단한 후기와 국내에서의 사서 쓸만한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최근 애플 공홈에서 이것저것 구매했는데 이번에는 우체국이 아닌 DHL 배송으로 도착했습니다.

거대한 박스 안에는 에어태그 1개가 들어 있네요.

애플이 사실 더 이전에 공개했어야할 제품인데 출시와 공개가 미뤄졌다는 이야기가 많은 제품입니다.

에어태그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 태그 처럼 각종 기기나 물건에 달아 놓고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분실물 등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인데 시중에 타일 같은 원조격 제품들도 꽤나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죠.

삼성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갤럭시 스마트 태그를 먼저 시장에 내놓았는데 애플 역시 비슷한 제품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포장은 애플 악세서리류 포장과 비슷한 구조네요.

 

구성품은 각종 설명서, 보증서 등이 들어 있고 에어태그가 담긴 패키지 박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좌우로 펼쳐지며 여기에 간단하게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우선 최신 iOS 및 iPad OS에서 동작하며 업데이트를 최신 버젼으로 해야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가운데에는 에어태그 본체가 있네요.

우측에는 에어태그를 연결하는 방법이 있는데 에어팟처럼 에어태그를 가까이 아이폰에 가져다 대면 된다고 합니다.

 환경을 생각한다는 애플 치고는 여전히 여러가지 보호 비닐이나 종이 등이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진정한 에코 패키지는 이상한 변명 늘어 놓으면서 충전기나 케이블 빼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것부터 좀 줄여야 할텐데요.

아무튼 저 포장 비닐을 세게 잡아 당기면 에어태그 작동이 시작되고, 코인셀 방전을 위해 저런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생김새는 역시 듣던대로 매우 바둑알 같은 모습이고 사이즈 자체는 바둑알 보다는 훨씬 큽니다.

이렇게만 보면 애플 전자기기라는 생각이 전혀 안드는 디자인이네요.

갤럭시 스마트 태그나 타일과 다르게 고리가 없고 매끈한 바둑알 디자인 입니다.

아랫면을 봐야 애플 느낌이 나는것을 알 수 있네요.

하단은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로 되어 있고 그 위에 각인이 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돌려서 뚜껑을 열어 내부의 코인셀 건전지를 교체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독자 규격 전지나 충전식이 아닌 범용적인 규격 이네요.

기본적으로 파나소닉제 CR2032 코인형 건전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3V 리튬 배터리며 다이소나 각종 마트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배터리라 생각보다 쉽게 교체가 가능한 편입니다.

또 기본적으로 애플에서는 1년 정도의 수명을 이야기 했기 때문에 아마 그 정도는 충분히 쓸 수 있을것 같아요.

사이즈는 500원짜리랑 거의 비슷한 정도인데 촬영 당시 500원짜리가 없어서 100원, 25센트, 10엔과 대략적인 사이즈 비교 입니다.

쉽게 말해서 100원짜리 보다는 크고 딱 500원짜리 사이즈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연결을 해봅니다.

에어태그 가까이 아이폰을 가져가면 에어팟에 페어링 하는것처럼 모션이 뜨면서 연결 단계로 갑니다.

기본적으로 계정의 이름과 어떤 물건에 부착을 해서 쓸 것인지 설정할 수 있고 이렇게 뜨네요.

기본적으로 에어태그는 사물위치 추적기라서 위치 찾기, 사운드 재생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고 시리와 연동도 가능합니다.

다만 대한민국에서는 지도 반출 문제로 애플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서 반쪽짜리 기능이죠.

대한민국에서는 아쉽게도 정밀한 위치 탐색이 불가하며 대략적인 위치 역시 표시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밖에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시는 분, 위치 표기가 꼭 필요하신 분에게는 에어태그를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차라리 조금 비싸더라도 타일 같은 제품을 직구로 구매해서 사용하시는게 훨씬 도움이 되실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어떤 분들에게 에어태그를 추천드릴 수 있을지 고민인데요.

저는 에어태그가  울트라 와이드 밴드 기술을 탑재하여 근거리 정밀 탐색을 지원하는 것 때문에 구매를 했습니다.

즉, 집안이나 특정 공간에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위치를 알고 싶어하시는 분들은 에어태그를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실내 공간에서 벽이나 층에 따라서 제대로 인식을 하지는 못하지만, 같은 공간에 있다면 생각보다 정밀하게 추적이 가능합니다.

울트라 와이드 밴드 기술이 정밀하게 탐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 안에서 특정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시는 분이라면 매우 유용할것 같아요.

다만 이것은 U1칩을 탑재한 아이폰 11프로, 아이폰11 이상의 기종에서만 지원을 하는 기능입니다.

 이번에 에어태그를 구매하면서 케이스, 키링과 함께 보호필름들도 미리 알리에서 직구를 하였는데요.

이런 악세서리에 무슨 보호필름인가 싶기도 하지만 후면 커버의 스테인레스 재질이 흠집이 매우 잘 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가격도 얼마 안해서 이번에 에어태그 보호필름도 잔뜩 구매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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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정품 키링을 구매해볼까 싶었지만 에어태그 본체보다 가격이 비싼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되어서 알리에서 비슷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다만 퀄리티가 생각보다 정말 별로라서 결국 정품을 하나 사야하나 싶기도 하고 다른 에어태그 키링을 찾아봐야겠어요.

저는 일단 차키에 키링을 달아놓고 쓰고 있습니다.

에어태그를 이번에 2개 구매해서 나머지 하나는 어디에 달아놓고 쓸지 굉장히 고민중이기는 하네요.

물건 자체를 크게 잃어버리거나 한적이 많지 않아서 사실 필요 없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ㅋㅋ

대한민국에서는 지도 반출 문제로 사실상 반쪽짜리 기기가 맞습니다.

다만 이것은 현재 시점 기준이고 언젠간 그 문제를 애플이 적극적으로 해결해준다면 위치 표시도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최근 애플의 행보를 보면 언젠간 해줄 것 같기도 한데 그게 언제일지는 궁금하네요.

에어태그 정가 3만 9천원, 보통 쿠팡 같은곳에서 거의 상시로 8~10% 정도로 할인을 하니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긴 합니다.

갤럭시 스마트 태그처럼 위치 표시 기능이나 볼륨이 조금 더 큰것은 아니지만 아이폰에서는 대안이 크게 없기는 하죠.

타일이라는 훌륭한 제품도 있기는 한데 현재 국내에서는 직구로 구매해야하고 가격도 조금 더 비싼 편이기는 합니다.

위치 표시 기능만 언젠간 제대로 지원해주면 정말 좋을 기기인데 반쪽짜리 기능이 매우 아쉽습니다.

당장 특정 공간에서 자주 물건을 잃어버리시는 분이라면 유용하게 쓰실것 같고 외부에서 자주 잃어버리신다면 추천은 드리지 않네요.

아니면 예쁜 키링 느낌으로 악세서리 개념으로 구매하시더라도 크게 나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일단 시중의 스마트태그류에 비해서 확실히 디자인이 매끈하게 잘 빠졌으니 소리 나고 정밀 탐색 되는 키링으로 퉁쳐야죠 ㅎㅎ

아무튼 여기까지 애플 에어태그 개봉기와 간단 후기였습니다.

* 직접 사비로 구매하여 작성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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