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애플 매직트랙패드 2 중고 구매기, 이름 바꾸는 방법

3Khan 2022. 5. 22. 00:50

이것저것 구매 하다가 안 사고 버틴 물건이 있는데 바로 애플의 매직트랙패드 입니다.

사실 매직트랙패드는 기존에 1세대 모델을 지인에게 얻어서 쓰고 있다가 어느 순간 이후로 안 썼는데요.

그러다가 하나 살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최근 중고로 하나 구매해왔습니다. 

매직트랙패드는 2015년 2세대 모델이 나왔고 기존 1세대의 물리식 클릭 방식에서 탭틱엔진을 활용한 전자식 클릭으로 개선한 모델입니다.

사이즈도 더 크고, 디자인도 훨씬 깔끔하게 다듬어진 모델인데요. 

작년 2021년, M1 아이맥이 출시 되면서 외관을 살짝 바꾼 또 다른 신형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새로워진 키보드에 맞춰서 테두리 곡률이 조금 더 동글동글하게 다듬어진것이 신형, 조금 더 각진 모델이 구형쯤 되는데요.

사실 외관 곡률만 조금 바뀐거라서 기본적인 구조나 작동 방식은 동일합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은 2021년 7월 생산분이긴한데 2021년 4월 M1 아이맥 출시와 디자인이 조금 바뀐 모델이 나왔습니다.

훨씬 후에 나온 제품인데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동일해서 조금 이상하긴 한데 아무튼 곡률이 덜한 모델입니다.

신형은 3세대라고 부르기에는 다른점은 곡률이랑 동봉되는 케이블 소재가 조금 바뀐 정도라 애매하기는 하네요.

아무튼 구매해서 개봉을 해봅니다.

기본 케이블은 없긴 하지만 판매자가 비닐도 그대로 갖고 계셔서 새제품처럼 포장을 해주셨습니다. 

 
정가 14.9만원이긴 하지만 보통 아이맥 번들로 따로 중고로 나오는 제품도 많기도 합니다.

쿠팡 같은 곳에서는 13만원 정도에 판매 중이라서 정가주고 살 물건은 아니지요.

저처럼 운이 좋으면 거의 안쓴 중고를 10만원 아래로 구매도 가능합니다. 

2015년 이후로 나온 매직트랙패드2 표면은 유리 마감으로 되어 있고 컬러는 화이트 입니다.

소재 자체는 유리인데 이게 유리인줄 모르는 분들이 은근 많으신 듯 합니다.

 

잘못해서 떨어뜨리거나 찍히면 깨지거나 금이 가는 일이 많아서 주의하긴 해야합니다.

터치 패드 부분은 유리, 하우징은 알루미늄 소재 입니다.

기존 매직트랙패드2는 실버 단일 모델이었는데 M1 아이맥 출시 이후 7개의 컬러로 추가 되었습니다.

전원 온오프는 스위치로 끄고 켤 수 있고 별도의 LED 인디케이터가 없는것은 좀 아쉽습니다.

 
충전은 여전히 라이트닝 포트이고 신형 모델도 기존과 동일하게 라이트닝 케이블을 동봉해줍니다.

신형은 EU 압박으로 인해 추후 USB-C로 바뀔 수 있다는데 맥에 쓰이는 제품인 만큼 C타입으로 바꿔줬으면 하네요. 

 
하단에는 큼지막한 애플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고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습니다.

 

1세대 구형 모델의 경우 저 미끄럼 방지 패드가 물리적으로 클릭되는 방식으로 클릭이 이루어졌는데요.

저게 떨어지기라도 하면 클릭이 안되는 문제가 있어서 논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매직트랙패드와 기존에 사용중이던 매직 키보드.

결국 이 세트를 맞추고 말았습니다.

무선으로 연결해도 되고 이렇게 라이트닝 케이블로 맥과 연결을 하면 자동으로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연결 완료.

배터리가 없어서 충전을 좀 해줍니다.

배터리 수명 자체는 오래가긴 해서 크게 걱정 없이 쓸만한 수준이고 잊을만 하면 충전하면 됩니다.

매직마우스나 키보드, 매직트랙패드의 이름을 바꾸는 방법을 많이들 찾으시는데요.

이걸 바꾸려면 맥이 필요합니다, 가끔 아이패드에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게 아이패드에서는 이름 변경이 안됩니다.

맥 블루투스 설정에서 우클릭을 하면 이름 변경 메뉴가 나오고 여기서 이름을 변경해줘야 합니다.

가끔 중고로 구매하면 "ㅇㅇㅇ의 Magic Trackpad" 이런식으로 사용자 이름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은근 신경쓰이죠.

맥에서만 변경이 가능해서 혹여나 맥이 없으시다면 잠깐 빌려서 변경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저는 마우스와 트랙패드를 같이 쓰려고 구매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로지텍 MX마스터 2S가 제스쳐 기능이 있어서 맥에서 제스쳐 사용이 가능하기는 한데요.

이게 프로그램으로 구현되는거라서 가끔 오류가 나거나 먹통일 때가 있어서 너무 답답해서 트랙패드를 구매했습니다. 

매직마우스랑 함께 사용하면 대략 이런 모습.

매직트랙패드, 매직키보드, 매직마우스까지 매직 3종 셋트를 결국 완성해버렸네요. 

물론 매직마우스는 워낙 사용성이 애매한 물건이라 가끔 휴대용으로 들고 다녀서 쓸일이 없기는 합니다 ㅋㅋ

디자인만 좋고 보면 정말 예쁘기는 하네요. 

아무튼 그냥 중고로 업어와서 그냥 쓸까 싶었는데 기록차 남겨두고 싶어서 따로 포스팅해봤습니다.

맥의 제스쳐 기능이 정말 강력해서 트랙패드 없이 사용하기에는 역시 아쉬운점이 많아서 결국 구매했네요.

 

민감하신 분들은 블루투스 연결이라 딜레이가 좀 있다고는 하는데 저는 크게 거슬리지 않게 잘 쓰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터치감도 좋고 넓직해서 복잡한 작업이 아니라면 트랙패드 하나만으로도 잘 해결하고 있네요.

 

여기까지 간단한 매직트랙패드2 중고 영입기였습니다.

 

 

 

* 본 리뷰는 사비로 구매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