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 사용후기, 모멘텀 TW3

3Khan 2022. 5. 23. 18:40

 

이번에 젠하이저에서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의 3세대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 , 약칭 MTW는 이전부터 좋은 음질로 유명했던 코드리스 이어폰인데요.

다만 기존에는 단점이 좀 크게 느껴졌는데 이번 3세대는 개선이 많이 되었다고 합니다.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지르고 말았는데 마침 쿠팡에서 카드할인까지해서 최저가로 구매가 가능해서 사고 말았네요.

음질이 대단하다고 해서 기대가 많았는데 간단하게 몇주간 써본 뒤 리뷰를 해봅니다. 

우선 패키지 박스, 이전에 구매했던 젠하이저 모멘텀 헤드폰과 비슷한 재질과 디자인입니다.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 1세대 모델은 2018년에 출시 되었고 그 이후 2세대에 이어 올해 2022년 3세대 모델입니다.

출시 당시부터 코드리스 이어폰 끝판왕이라는 이름을 달고 다녔던 모델인데 요즘은 더한 모델이 많기는 하네요.

하지만 여전히 고가의 매니아층을 위한 제품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끝판왕 모델이라고 불러도 무방할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IPX4 생활 방수, 블루투스 5.2, 퀄컴 aptX 코덱 지원,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 지원, 무선충전까지 지원합니다.

코덱의 경우 아이폰은 ACC 코덱, 안드로이드 퀄컴 칩셋을 탑재한 모델들은 aptx 어댑티브까지 지원하네요.

저는 엄청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은듯 한데 코덱이 중요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빠르게 개봉을 해봅시다.

첫 모델 출시 당시 정가 39만 9천원이라는 당시로써는 상당히 비싼 가격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세대를 거듭할 수록 가격은 점점 안정화가 되었는데 포장이나 구성품 면에서는 원가절감을 크게 하지 않은듯 하네요.

오히려 1세대 개봉기를 살려보니 1세대보다 가격은 더 내려갔지만 더 신경쓴 부분이 많아보입니다. 

정가 34만 9천원으로 1세대보다 약 5만원 정도 저렴해졌습니다.

거기에 지금 출시 초기라 할인이 꽤 괜찮게 들어가는데 저는 약 31만원 정도 주고 구매했습니다.

 

에어팟 프로의 정가인 31만 9천원을 생각하면 젠하이저 치고는 나름 저렴한 가격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문서류가 꽤나 많은데 구성품을 하나둘 꺼내봅시다.

일반적인 코드리스 이어폰들과 비슷한 구성품인데도 뭔가 더 알차보입니다.

이어폰 충전, 휴대용 케이스와 유닛은 안에 들어 있습니다.

각종 설명서와 인증정보, 앱 안내 책자가 들어 있습니다.

전작과 다르게 이번에는 윙팁이 추가되었는데요.

아예 없는 디자인과 2개의 사이즈 총 3가지의 윙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귀 모양에 따라서 윙팁이 있으면 더 편한 경우가 있으니 취향에 맞게 착용하면 될듯 합니다. 

이어팁 사이즈는 XS, S, M, L 총 4가지 팁이 들어 있고 저는 제일 작은 사이즈인 XS 사이즈로 사용 중입니다. 

케이블은 약 30cm 정도 되는 짧은 C to USB 케이블 입니다.

이어폰 케이스는 기존 모멘텀 시리즈와 유사한 디자인인데요.

전체적인 소재나 형태는 비슷한데 색상, 충전포트 위치 등이 바뀌었습니다.

 

3세대도 기존과 동일하게 블랙과 그라파이트 모델이 있고 저는 블랙으로 구매했네요. 

 
패브릭 소재의 케이스인데 따로 케이스 위에 케이스를 씌울 필요가 없어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이어폰 휴대용 케이스에 또 케이스를 씌우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아이러니한 일이기는 했죠. 

하단에는 각종 인증 정보들이 있습니다. 

 
케이스 오픈, 젠하이저 로고가 반겨줍니다.

충전 접점은 2개인듯 하고 나머지 2개는 다른 역할이 있는듯 합니다.

유닛 안쪽에 LED 인디케이터가 있어서 착용시에는 보이지 않고 필요할때 빼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간혹 바깥에 LED가 있어서 착용하면 반짝 반짝 빛나는 제품들이 있거든요.

 

아무튼, 접점 옆으로 착용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에어홀이 보이는데 하우징 자체에 에어벤트 역할을 하는 홀이 상당히 많습니다. 

 

윙팁의 경우 갤럭시 버즈의 그것처럼 쉽게 탈착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제가 이번에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를 구매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디자인입니다.

2세대까지만 하더라도 메탈플레이트에 굉장히 큼지막한 디자인이었는데 3세대는 조금 더 소형화되고 차분해진 모습입니다.

한마디로 크게 튀지 않는 디자인이 되어서 드디어 구매하게 되었네요. 

노즐 부분은 필터 처리가 되어 있고 이어팁 자체에도 별도의 필터가 있습니다.

특이한게 노즐 부분에도 에어벤트 같은 홈이 있는데 아마 이것도 음질과 관련이 있는듯 하네요.

아래에서도 음질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겠지만 이런 구조 덕분에 공간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유닛의 무게는 약 5.9g 정도로 상당히 가벼운 편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코드리스 이어폰이 이 정도 무게인듯 한데 착용해도 전혀 부담이 안가는 무게입니다.

 
튀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이 장점입니다. 
 

처음에 연결을 하기 전에 유선 충전기로 약 30초 정도 충전을 하라고 합니다. 

30초 가량 충전을 진행후 연결을 했습니다.

일단 첫 사용시 유선 충전을 하긴 하지만 케이스 자체에 무선 코일이 있어서 Qi 무선충전이 가능합니다.

제가 사용중인 벨킨 맥세이프 충전기에서도 충전이 원할하게 가능했네요. 

일단 aptX 코덱으로 들어보려고 음감용으로 쓰는 V50에 연결을 해봤습니다. 

젠하이저 앱에 연결하니 업데이트가 있다고 해서 최신 버젼으로 올려줬습니다.

이렇게 전용앱이나 스마트폰 자체에서 버전 확인 및 업데이트가 가능한 기기들은 업데이트를 하는게 좋더군요.

아무래도 연결성이나 음질 향상 등이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저는 최대한 업데이트 하는 편입니다.

젠하이저 스마트 컨트롤 앱을 잠깐 살펴보고 가자면, 우선 메인은 왼쪽처럼 생겼습니다.

전반적인 설정이 가능하고 일단 연결 자체는 1기기에만 가능한데 보시는것처럼 한번 다른 기기에 페어링하면 저렇게 스위치가 나옵니다.

 

상황에 따라서 기기 연결을 바꾸거나, 저렇게 끄고 켤 수 있는 부분은 괜찮은 설정인것 같네요. 

이퀄라이저는 프리셋이 몇가지 있고 사용자가 조절 할 수 있습니다.

구형모델에 비해서 이퀄라이저 설정이 베이스, 중간, 트레블로 아주 간단해졌습니다. 

 
아이폰의 에어팟이 사용자가 좋아하는 음색을 찾아주는것 처럼 모멘텀 TW3에도 유사한 기능이 있습니다.

노래를 한가지 틀고 이퀄라이저를 바꿔가면서 맞는것을 찾아주는데요.

 

저는 현재 이 기능으로 EQ설정을 해서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트파를 썼다보니 V자형 음색을 좋아하나보네요 ㅎㅎ

 
외부소음 듣기 모드나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당연히 있고 앱에서 설정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사운드 존이라는 기능도 있는데 휴대폰 GPS기반으로 특정 구간에 들어가면 노캔을 끄고 켜거나, 이퀄라이저를 조절하는 기능이 됩니다.

저는 그냥 끄고 쓰기는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 잘 쓰면 유용할듯 하네요. 

 
터치 컨트롤 설정이 꽤나 세세하게 가능한데요.

음량 조절까지 설정이 가능하고 아예 기능을 끌 수도 있어서 상당히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별도로 전화 기능은 설정이 불가능하지만 기본 셋팅 정도면 충분한듯 합니다. 

 
모멘텀을 받고 약 2주정도 쭉 써보고 있는데요.

모멘텀TW3 구매 후에는 거의 이 제품만 쭉 쓴것 같습니다. 

 
우선 착용감이 상당히 괜찮은데, 구형은 유닛 자체도 크고 너무 튀어서 이 부분에서 평이 안좋더라구요.

저는 구형을 써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어떤 느낌인지는 알것 같았습니다.

 

위 사진은 친구한테 착용을 시켜본 뒤 촬영한 것인데 보시다시피 크게 튀어나오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착용이 가능합니다.

착용감도 오래 착용하여도 크게 무리가 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제품의 장점은 음질인데요.

저, 중, 고음역대 어느것 하나 빠짐 없이 훌륭한 소리를 내어줍니다.

 

셋중 하나가 엄청나게 특출나다 그런것은 아닌데 기본이상의, 기본기 탄탄한 소리를 들려주네요.

디테일도 좋고 무엇보다도 공간감이 이게 이어폰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상당히 좋았습니다. 

에어팟에서 공간음향 기능 켠것보다 더 마음에 드네요. 

특히 여성보컬 음악을 들을때 상당히 좋은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확실히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가 이전부터 코드리스 끝판왕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다만 게임 같은걸 해보니 아이폰 기준으로는 약간의 지연이 느껴지기도 했고 간혹 연결이 바로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단 초기 펌웨어다보니 개선사항이 많이 보이고 혼잡한 지하절에서 끊기는 일도 가끔 있다고하니 기다려봐야할듯 하네요.

그래도 단순히 노래만 듣는 용도라면 그런 단점들은 다 상쇄되는것 같습니다. 

노캔 성능도 에어팟이나 버즈급으로 좋은 듯 하고 외부소음 듣기 모드는 어색하지만 없는것 보다는 훨씬 나으니까요.

30만원이 사실 절대 작은돈은 아닌데 이 정도면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결성이나 아이폰, 갤럭시와의 연동성이 꼭 필요한게 아니고 음질 하나만 보신다면 무조건 젠하이저 모멘텀3 트루와이어리스 추천드립니다.

 

1세대 출시때부터 꼭 구매해서 들어보고 싶었던 이어폰을 드디어 구매해서 사용하니 정말 만족스럽네요.

아직 더 써보긴 해야겠지만 2주간 계속 써보니 정말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어주는 이어폰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 3 리뷰였습니다. 

 

 

* 본 리뷰는 사비로 구매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