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bitdo 기계식 레트로 키보드 리뷰
저는 메인 컴퓨터인 맥에는 애플 키보드를 쓰고 있지만 가끔 쓰는 윈도우 데탑에는 다양한 키보드를 쓰고 있는데요.
원래 하나로 정착해서 좀 오래 써보자 했는데 모 유튜버의 리뷰를 보고 못 참고 또 키보드를 구매해버렸습니다.
기존에 쓰던 66키 미니 키보드를 메인으로 쓰고 있다가 좀 질리는 감도 있고 한번 구매해 봤는데요.
마침 키보드 마우스 보관 거치대에 빈자리도 있고 그 자리에 기존에 쓰던걸 넣고 새 키보드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8bitdo 레트로 키보드 개봉기
8bitdo에서 나온 레트로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해 봤는데 가끔 특가로 6~8만 원에 풀리는 제품이라서 타이밍 맞춰서 사봤습니다.
저는 7만 원대에 구매했는데 이게 물량이 많지 않은지 특가 때 구매가 몰려서 거의 한 달을 기다렸습니다 ㅠㅜ
8bitdo는 주로 게이밍 컨트롤러로 유명한 회사였는데 최근 정말 다양한 제품들을 내어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아마 이 레트로 키보드는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제품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 유행하는 제품답게 2.4GHz 리시버, 블루투스 연결, 유선 케이블 연결 모두 지원합니다.
레트로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2가지 디자인이 있는데 저는 NES 스타일의 그레이 컬러를 구매했습니다.
패미컴 스타일의 레드 컬러도 옵션이 있긴 한데 일본어 각인이라서 깔끔한 영문 각인인 그레이로 구매했네요.
저는 큐텐 특가로 구매했는데 가격이 워낙 저렴했던지라 배송이 많이 밀려서 거의 한 달 기다렸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정가는 10만 원 초중반대로 알고 있는데 워낙 판매처마다 가격이 상이해서 6~8만 원대가 저렴한 편에 속하는듯합니다.
보통 9~10만 원대에 판매하는 모델로 그 정도 가격대는 살짝 애매한 것 같아요.
구성품은 가격에 걸맞게 아주 화려하지는 않고 필요한 것들만 있습니다.
설명서나 정품 인증서, 간단 조작 설명서와 스티커 등이 있네요.
케이블은 USB-C to A 케이블이 기본으로 들어 있고 충전이나 유선 연결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크로 사용이 가능한 슈퍼 버튼이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NES 컨트롤러에 있는 버튼을 아주 크게 만들어둔 모습입니다.
이게 정말 재밌는 요소 중 하나라서 이 제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ㅋㅋ
8bitdo 레트로 키보드 리뷰
키보드 본체는 이렇게 생겼고 살짝 아이보리 톤의 하우징을 사용했습니다.
NES 혹은 현대 컴보이라고 하면 아실 분도 계실 텐데 저는 그 세대까지는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ㅋㅋ
그 시대를 즐기지 못했더라도 한눈에 봐도 레트로한 느낌이 정말 많이 나는 키보드입니다.
디자인이 워낙 압도적이기 때문에 구매를 안 할 수 없었네요.
키캡에 다양한 포인트가 있는 것도 좋고 이런 AB 버튼 포인트도 남다릅니다.
그리고 마감 자체도 상당히 훌륭한 편이라 더욱더 가성비를 높여주는 부분입니다.
요즘 키보드에 빠질 수 없는 볼륨 노브도 이렇게 레트로하게 잘 표현했고 전원 스위치도 함께 있습니다.
스위치나 노브 조작감 역시 상당한 수준급 조작감을 보여줍니다.
반대편에는 캡스락이나 스크롤 락 LED도 있는데 마치 옛날 컴퓨터 키보드를 보는듯한 마감이라 참 잘 뽑았습니다.
전원 상태를 보여주는 파워 LED도 마치 전구처럼 보이게 마감을 해두어서 레트로한 감성을 정말 잘 이끌어냈네요.
동봉된 슈퍼 버튼은 3.5파이 커넥터로 연결이 되는데 이렇게 포트가 꽤 많이 있어서 따로 구매해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레트로하지만 포트는 최신 규격인 USB-C 포트를 사용했습니다.
저는 거의 무선으로 쓸 예정이지만 유선 유저들을 위해서 이렇게 처리를 잘 해두었네요.
아쉽게도 각도 조절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사용하기에 적당한 각도로 되어 있어서 괜찮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이렇게 리시버가 숨어 있는데 기존 8bitdo 제품들에서 볼 수 있는 리시버 디자인입니다.
리시버는 USB-A 단자를 사용하고 자석으로 쏙 수납되는 방식이라 꽤 센스 있게 잘 처리해두었네요.
키 캡 리무버는 별도로 들어 있지 않아서 갖고 있던 것으로 키캡을 빼봤는데요.
8bitdo 키보드의 스위치는 카일 백축을 사용하며 제 취향에는 잘 맞았습니다.
아래에서 타건 영상도 보여드리겠지만 청축 느낌의 찰칵 눌리는 기계식 키보드이며 소음은 청축보다 적은 편이네요.
동봉된 슈퍼 버튼을 살펴보겠습니다.
중앙에 그레이 포인트로 양옆이 나누어진 모습이고 왼쪽에는 B 버튼, 오른쪽은 A 버튼입니다.
슈퍼 버튼은 녹축을 사용하는데 키보드에 들어간 백축보다는 좀 더 가볍게 눌리는 느낌입니다.
이게 생각보다 클릭감이 경쾌하고 좋아서 자꾸 눌러보게 만드네요 ㅎㅎ
키보드에 커스텀 가능한 스티커도 있는데 다양한 스티커가 들어가서 꾸미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슈퍼 버튼의 경우 커스텀 하는 방법이 간단하게 인쇄가 되어 있는데 윈도우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유선으로 연결해서 세팅을 해야 하는 건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나름 전용 소프트웨어가 있는 게 좋긴 하네요.
아쉽게도 이 제품은 윈도우만 지원하기 때문에 맥에서 쓰려면 살짝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맥에 페어링 해서 사용은 가능하지만 키 배열이 다르기 때문에 적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마 별도로 설정을 하면 나름 쓸만할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기존에 쓰고 있는 65% 배열의 미니 키보드와 사이즈를 비교해 봤는데 확실히 텐키리스 배열이라서 크기가 좀 있긴 합니다.
그리고 위에 스위치나 노브, 버튼, LED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확실히 위로도 크네요.
텐키리스 배열이라 텐키 배열보다는 작아서 책상 위에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저는 텐키가 없는 키보드를 선호해서 딱 좋은 것 같은데 보통 텐키 있는 걸 많이 찾으실 테니 그건 아쉬울 수도 있겠네요.
8bitdo 레트로 기계식 키보드 사용 후기
아무튼 이렇게 서브 윈도우 데스크탑에 8bitdo 레트로 키보드를 세팅해 봤습니다.
저는 2.4G 수신기를 사용하여 무선 연결 상태로 쓰기로 했는데요.
디자인이 참 레트로 감성을 잘 살린 것 같아서 매우 잘 산 것 같습니다.
로지텍 지슈라 레드 마우스랑 포인트도 비슷해서 더욱 잘 어울리네요 ㅎㅎ
한성 무접점이나 알리발 미니 키보드는 당분간 거치대에 있을 예정입니다.
디자인이 레트로하게 정말 잘 뽑혀서 이런 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보면 넘어갈 수 없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디자인대로, 기능이나 마감은 정말 잘 뽑혀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주로 게임을 하는 컴퓨터라서 가볍게 배그도 한판 돌려봤는데 바로 16킬 치킨 먹어버렸는데요.
키보드가 좋아서 그럴까요?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타이핑하는 영상도 담아봤는데 확실히 청축 느낌과 비슷하면서도 소음은 그것보다는 살짝 덜한 편입니다.
물론 클릭감이 있어서 조용한 사무실에서 쓰면 눈치가 많이 보일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통울림이 살짝 있는 편인데 저는 오히려 그런 느낌이 좋아서 취향에 매우 잘 맞았습니다 ㅎㅎ
가격만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 이런 것 좋아하시면 하나쯤 사두면 좋은 키보드인 것 같습니다.
통울림이 좀 있는 게 주요 단점으로 꼽히기도 하는데 작업을 따로 하면 어느 정도 그 단점도 잡히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짧게 써보고 지금도 계속 쭉 써보고 있는데 제 취향에는 아주 잘 맞아서 연말에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8bitdo 레트로 기계식 무선 키보드 특가 구매보기 Q
*직접 사비로 구매하여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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