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램 프로 360 2in1 후기
LG 그램 시리즈 중에서 가장 독특한 모델을 뽑으라면 저는 360 모델을 이야기해 보고 싶은데요.
이전까지 LG 그램 360으로 나왔으나 올해 그램 프로가 나오면서 LG그램 프로 36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짧게 사용해 볼 일이 있어서 벤치 테스트해보고 사용해 본 후기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LG 그램 프로 360 16TD90SP 리뷰
LG 그램 프로 360은 컨버터블 PC, 2in1 PC라고도 불리는 제품류에 속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구성품도 다른 제품에 비해서 다른 편입니다.
전체적인 구성품은 다른 LG 그램 PC와 마찬가지로 65W GaN 충전기와 C to C 케이블은 동일한데요.
360도로 돌아가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인 만큼 태블릿 PC 모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스타일러스 펜이 들어 있습니다.
전작은 와콤 기술이 들어간 펜이었는데 별도로 와콤 내용이 없는걸 봐서 정확히 어떤 기술을 적용한지는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측면에 붙여서 충전을 하는 방식의 펜이고 뒤쪽에 지우개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버튼도 있어서 나름 편의성이 좋았습니다.
제품 디자인은 360 모델인 만큼 다른 그램프로 시리즈와 조금 다른 편입니다.
조금 더 각진 형태의 디자인으로 되어 있고 살짝 두꺼워 보이기도 하는데요.
두께 자체는 전작 LG 그램 360 2023 모델에 비해서 더 얇아졌다고 합니다.
힌지는 360도로 돌아가는 디스플레이로 구조나 디자인이 조금 다른 편입니다.
힌지 고정력 자체는 당연히 360도 모델인 만큼 꽤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2in1 모델이라서 태블릿 모드로 쓸 때도 있을 텐데 별도로 볼륨 버튼이나 전원 버튼이 없어서 아쉬웠네요.
이전에 사용해 봤던 HP 모델은 별도로 버튼이 있어서 편했던 기억입니다.
포트 구성은 다른 그램 시리즈와 큰 차이 없이 USB-C 포트 2개, USB-A 포트 2개와 풀사이즈 HDMI 포트 등이 있습니다.
썬더볼트 4나 PD 충전, USB 4 등 최신 규격은 다 지원해서 큰 불편은 없어 보이네요.
디스플레이는 그램 프로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작년 모델보다는 더 좋아졌는데요.
16인치 16:10 비율 사이즈에 2880*1800로 WQXGA+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그램 시리즈와 다르게 태블릿 모드가 가능한 2 in 1 모델이라서 그런지 글레어 패널인 것은 아쉬운 부분인데요.
그래도 120Hz의 고주사율에 명암비가 우수한 OLED 패널, 최대 밝기 400니트로 패널 자체는 훌륭한 편입니다.
반사 방지 코팅이 부족한 것이 이 디스플레이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키보드는 그램 시리즈 하면 생각나는 풀사이즈 텐키 배열 키보드입니다.
키감이 조금 다른 편인데 키 스트로크가 얕은 편이라 호불호는 갈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반 그램에 비해서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선 180도로도 펼칠 수 있고 LG 로고가 디스플레이 하단이 아닌 키보드 쪽에 있습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를 360도로 돌려서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 상판이 키보드 부근에 닿지 않도록 고무 패킹도 있습니다.
360도로 디스플레이를 접으면 이렇게 태블릿 모드로 쓸 수 있는데요.
측면에 전원 버튼이나 볼륨 버튼 같은 태블릿 PC에는 있는 요소들이 그램 프로 360에는 없는 게 사실이라서 아쉽습니다.
본격적으로 태블릿 PC로 활용하기에는 살짝 애매한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화면이 돌아가고 터치가 된다는 것은 장점이죠.
다만 이렇게 보시다시피 빛 반사가 좀 심한 패널이라서 반사방지 코팅이나 처리가 안 되어 있는 것이 단점입니다.
갤럭시 북 프로 같은 경우 터치가 가능한 모델이고 일반 노트북 형태지만 반사방지 코팅이 되어 있는데요.
그것과 비교해 보면 태블릿 모드로도 쓸 수 있는 그램 프로 360이 반사 방지 코팅이 없는 것은 매우 아쉽습니다.
LG 그램 프로 360 코어 울트라 5
제가 사용해 본 LG 그램 프로 360은 코어 울트라 5 125H, 16GB의 LPDDR5X 온보드 램, 512GB의 SSD 저장 공간을 갖춘 모델인데요.
그래도 나름 프로 모델이라고 램 클럭도 7,467MHz로 일반 그램 모델에 비해서 고클럭 램이 들어갔습니다.
LG 그램 프로 360 2024년 모델을 분해도 해봤습니다.
다른 그램과 마찬가지로 고무 발판 아래에 숨겨진 나사를 풀어주면 분해가 가능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전 모델은 싱글 팬을 탑재했었는데 이번 그램 프로는 나름 프로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듀얼 팬을 탑재했습니다.
힌지 구조상 쿨링팬이 다른 노트북에 비해서 가운데로 좀 몰려있긴 한데요.
그래서 그런지 발열 특성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싱글 팬인 것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램의 경우 온보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하지만 기본 16GB부터 시작합니다.
클럭도 높고 용량 자체가 16GB라서 일반적인 작업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SSD는 기본 256GB NVMe SSD인데 추가 슬롯도 있고 용량 확장은 용이합니다.
다른 노트북에서도 많이 보긴 했지만 인텔 코어 울트라 5 125H 성능 벤치마크도 해봤습니다.
CPU 벤치마크는 시네벤치 R23 기준으로 65W 어댑터, 기본 케이블 상태로 고성능 모드로 테스트했습니다.
싱글코어는 1,600점대, 멀티 코어는 9,611점 대가 나왔습니다.
다른 코어 울트라 5 125H 벤치마크 결과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다만 그래픽 성능이 비슷한 급의 노트북에 비해서 최대 10% 정도 낮게 나왔는데요.
아마 스로틀링이 조금 걸리는 게 아닐까 싶고 360도 힌지 구조 때문에 발열 특성으로 약간 제한이 걸려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 번 쿨링도 적당히 해주면서 테스트해봤는데 같은 아크 그래픽이라도 조금 성능이 낮게 나오더군요.
그래픽 벤치마크가 좀 낮은 거 같아서 실제 성능에서는 어떨까 궁금하여 게임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당연히 롤은 3K 급 해상도에서 최고 옵션에서 평균 165FPS, 하위 1%도 125FPS로 충분한 성능이었습니다.
오버워치 2의 경우 높은 해상도에서는 조금 아쉬운 프레임을 보여주긴 했고 최저 옵션에서도 평균 60FPS 정도를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FHD 해상도에 중간 옵션 타협을 하면 평균 95FPS, 하위 1% 50FPS로 성능이 괜찮은 편입니다.
배그는 마찬가지로 WQXGA+ 해상도에서는 매우 낮음에서도 평균 30FPS, 하위 1% 15FPS 정도로 실제 플레이는 하기 힘들었는데요.
FHD 국민 옵션 기준으로는 평균 40FPS, 하위 1%는 25FPS 정도로 나름 플레이는 가능한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인텔 아크 그래픽이 어느 정도 성능이 좋아지긴 해서 FHD 기준으로는 괜찮은 성능이긴 합니다.
그램 시리즈인 만큼 성능보다는 휴대성과 준수한 디스플레이,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서 봐야 합니다.
무게도 실측 기준 1,375g 정도로 약 1.3kg 무게라서 아주 가벼운 편입니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 2023년 12월 기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6인치 2in1 노트북이라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저기 들고 다닐 일이 많은 분들이 쓰기에 좋은 노트북입니다.
터치도 가능하고 스타일러스 펜도 있어서 활용만 잘 한다면 아주 좋은 제품이었는데요.
펜은 이전에 써본 모델들 때문에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활용도가 괜찮습니다.
120Hz 디스플레이 덕분에 이전보다 더 부드럽고 더 자연스러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디테일한 메모나 작업 같은 것에는 전문적인 기기들보다는 퀄리티가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써보는 기간 동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세로 모드로 위아래로 인강이나 메모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공부 필기 등을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친구에게 직접 테스트를 요청했는데 필기감이 기대하던 것보다 더 괜찮았다고 하네요.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의 그것보다는 필기감이 살짝 덜 하다고는 하지만 간단한 용도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인 사용보다는 가끔 쓰기에는 좋은 펜인 것 같고 자석 식으로 측면에 붙고 충전이 가능한 것도 괜찮았네요.
그런 것보다는 이렇게 360도로 디스플레이를 접어서 태블릿 모드로 쓰는 게 아주 좋았습니다.
터치감도 좋고 120Hz로 더 부드러워져서 스크롤 같은 것을 할 때도 부드럽게 움직여서 이전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텐트 모드로 사용을 하면 영상 같은 것을 시청할 때 아주 좋았습니다.
조금 더 공간을 덜 차지하게 거치를 할 수 있어서 영상을 볼 때는 유용한 모드입니다.
화면 비율이 16:10이라서 대부분의 16:9 영상에서 레터 박스가 좀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OLED라서 덜 거슬리는 편이었습니다.
성능 자체가 인텔 코어 울트라 5로 나름대로 과거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고 간단한 작업용으로도 좋습니다.
펜을 본격적인 아트웍 작업 같은 것에 쓸 수 있는지는 오래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가끔 도움을 주는 용도로는 나쁘지 않아 보였네요.
가격대가 200만 원 언저리의 가격으로 보이는데 뭔가 비싼 것 같으면서도 다양한 활용도를 생각하면 아주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비슷한 급의 2in1 제품을 봐도 가격대가 꽤 비싼 편이고 AS를 생각하면 그램 프로 360을 할인받아 구매하는 게 괜찮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LG 그램 프로 360 2in1 노트북을 써보니 360도 돌아가는 디스플레이로 활용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발열 제어 성능이 조금 아쉬운 것, 디스플레이 반사 방지 코팅이 없는 것과 측면 버튼 등이 없다는 3가지 단점만 고려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간단하게 LG 그램 프로 360 노트북 디자인과 성능, 스펙에 대해서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이전 모델보다 많이 개선된 모습이 보여서 확실히 개선된 부분이 보였고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부분이 개선되었으면 하네요.
긴 리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 수수료를 제공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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