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부터 인텔의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2시리즈를 탑재한 노트북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코드네임 루나레이크 코어 울트라 7 258V를 탑재한 신형 에이수스 젠북 S를 사용해 봤습니다.
에이수스 젠북 S 14 루나 레이크 후기
에이수스 젠북 S는 젠북 상위 라인업으로 확실히 기본 모델보다 고급스러운 맛이 있습니다.
루나 레이크에 관한 내용은 아래쪽에 있으니 급하신 분들은 쭉 내려서 보시면 됩니다.
포장 박스도 굉장히 고급스럽게 잘 구성이 되어 있고 신형 루나레이크 젠북 역시 세랄루미늄이라는 신소재가 적용되어 있는데요.
상판의 소재가 알루미늄과 세라믹이 혼합된 신소재로 되어 있어서 스크래치에도 강해서 좋습니다.
일반 금속 소재의 경우 충격에 대한 내구성은 괜찮은데 스크래치에는 약한 편이라 세라믹이 그런 단점을 잡아줍니다.
에이수스 젠북 S 14 신형 리뷰
디자인은 굉장히 얇고 USB-C나 HDMI 2.1, A 타입 포트 같은 기본 포트는 다 있어서 만족합니다.
디스플레이는 16:10 비율의 WQXGA+, 3K 급의 매우 높은 해상도를 가진 14인치 OLED 스크린입니다.
주사율도 120Hz에 최대 밝기도 400니트로 밝은 편이고 색 정확도도 굉장히 좋습니다.
다만 글레어 타입이라 저반사 처리가 덜 되어 있는 점은 아쉽죠.
키보드는 풀 사이즈, 미니 배열 키보드로 LED 백라이트도 고급스럽게 나오고 타건감도 상당히 좋습니다.
그 아래 터치패드도 터치 제스처를 지원해서 모서리를 쓸어내려 밝기나 볼륨 등을 빠르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에이수스 젠북 S 14 루나 레이크 분해
내부 분해도 해봤고 T4 규격의 나사 몇 개만 풀어주면 비교적 쉽게 분해가 됩니다.
램의 경우 코어 울트라 7 258V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온보드 방식입니다.
이번 루나 레이크가 애플의 M 시리즈와 유사한 방식으로 램이 구성되어 있더군요.
배터리 용량은 14인치 노트북 치고는 꽤 큰 용량인 72Wh, 배터리 타임 테스트도 해봤는데 확실히 오래갑니다.
SSD는 내장 1TB가 기본이고 슬롯은 아쉽게도 하나뿐이라서 추가 확장은 불가능합니다.
쿨링팬이 조금 작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루나 레이크가 발열과 전성비를 꽤 잘 잡아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7 258V 루나레이크 성능 리뷰
제가 사용해 본 모델은 코어 울트라 7 258V 프로세서와 32GB 램 조합의 모델이었는데요.
이번 코어 울트라 7이 TDP가 17W로 더 내려갔지만 성능은 개선이 되어 전성비가 정말 좋아졌습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7 258V의 시네벤치 R23 CPU 벤치마크 결과는 위 이미지와 같습니다.
구형 프로세서인 155H는 28W 기반으로 당연히 점수가 더 높을 수는 있는데 일단 싱글코어 성능이 향상된 것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15W로 저전력이었던 155U와 루나 레이크를 비교해 보면 멀티 코어 성능은 비슷하나 이것 역시 싱글 코어가 확 늘었죠.
최신 버전인 시네벤치 2024도 루나 레이크 프로세서로 돌려봤는데 확실히 성능이 좋아지긴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싱글 코어 성능이 눈에 띄게 올라간 게 보입니다.
아크 140V 벤치마크 및 성능 리뷰
그래픽 벤치마크도 해봤는데 이번에 Arc 140V라는 네이밍의 8개의 Xe 코어를 탑재한 내장 그래픽이 들어갔습니다.
구형 아크 그래픽에 비해서 타임 스파이, 파이어 스트라이크 모두 점수가 올랐는데요.
데스크탑용 1060 3GB와 비교해 보면 대략 이 정도 차이인데 일단 GTX 1050 Ti보다는 점수가 더 잘 나옵니다.
3K 급 해상도 리그 오브 레전드 풀옵션 기준으로도 평균 190FPS 이상을 보여주는데 저사양 게임이라 아주 쾌적합니다.
120Hz 디스플레이라서 확실히 부드러운 플레이를 즐기기 좋았네요.
오버워치 2는 3K 급 해상도에서는 아무래도 해상도가 높다 보니 최저 옵션 평균 80FPS 대, 최고 옵션 평균 20FPS를 보여줬는데요.
해상도만 FHD로 낮추고 옵션도 중간 옵션 정도로 타협하면 평균 130FPS, 하위 1% 75FPS로 아주 쾌적하게 돌릴 수 있습니다.
과거 내장 그래픽에서 이 정도 프레임과 고품질의 옵션으로 플레이하기가 힘들었는데 확실히 루나 레이크 그래픽이 봐줄 만합니다.
배틀 그라운드도 해봤는데 3 울트라 국민 옵션 기준 평균 55FPS, 하위 1% 30FPS으로 플레이는 어느 정도 가능했습니다.
루나 레이크 내장 그래픽으로 여전히 배그를 쾌적하게 돌리기는 힘들겠지만 구형 제품들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조작감이 다릅니다.
프레임 드랍이 좀 심해서 제대로 된 플레이가 힘든 경우가 많았는데 이건 적어도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생각보다 신형 아크 내장 그래픽과 코어 울트라 2시리즈의 성능 자체가 좋습니다.
프리미어 프로 4K 30FPS 3분짜리 H.264 코덱 렌더 테스트도 해봤습니다.
대략 1분 33초 정도가 걸렸는데 과거 내장 그래픽 노트북에서 2분 40초 정도가 걸리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좋아졌네요.
루나 레이크 젠북 S14 종합 후기
성능뿐만 아니라 전성비 자체도 매우 개선이 되었기 때문에 들고 다니는데 부담이 확실히 덜해졌습니다.
여전히 충전 어댑터를 연결해야 최고 성능이 나오는 것은 윈도우 노트북의 단점이긴 해서 어쩔 수는 없지만 그래도 훨씬 쾌적해졌습니다.
14인치 모델이다 보니 주로 들고 다니는 일상용 노트북에 가까운 모델인데 키보드 타건감도 아주 훌륭해서 좋았습니다.
글레어 타입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패널이 아주 쨍하고 좋습니다.
신형 루나 레이크는 NPU 성능도 경쟁 제품만큼 좋아졌다고 하는데 사실 아직까지 확 체감되는 부분은 없긴 합니다.
코파일럿이나 생성형 이미지 AI 같은 걸로 활용하긴 하는데 일반 유저들 생활에 녹아들기까지는 여전히 좀 기다려야 할듯하네요.
그래도 기본적인 성능이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 제품이 된 것 같습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2시리즈, 루나 레이크의 전성비 개선, 싱글 코어 성능 향상이 정말 반갑고 내장 그래픽도 더 강력해져서 좋았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출시 초기다 보니 가격이 좀 비싸긴 해서 비싼 가격이 단점입니다.
그래도 하위 라인업으로 조금 더 저렴한 제품들도 나왔고 가격은 안정화될 테니 특가 노려보시는 게 좋죠.
여기까지 루나 레이크 탑재 에이수스 젠북 S 14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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