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MSI 스텔스 A16 AI+ 게이밍 노트북 리뷰 미니 LED 탑재

3Khan 2024. 12. 11. 22:02

최근 써본 게이밍 노트북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제품이 아닐까 하는 모델 리뷰를 가져왔습니다.

MSI에서 출시한 스텔스 A16 AI+라는 모델인데 무려 미니 LED를 탑재한 모델인데요.

잠깐 1~2주 정도 써본 제품이긴 하지만 짧게나마 리뷰를 남겨봅니다.

 

MSI 게이밍 노트북 스텔스 A16 후기

MSI 스텔스 시리즈의 경우 최상위 라인업에서 바로 아래 모델로 300만 원 이상의 가격대를 보여주는 고가의 제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본 구성품으로 이렇게 꽤 괜찮은 백팩을 하나 프로모션으로 넣어주는데 MSI 백팩 치고는 디자인이 깔끔하네요.

패키지 디자인도 확실히 더 고급지고 MSI 치고는 비교적 덜 투박한 디자인입니다.

유선 게이밍 마우스가 동봉되어 있는데 타공 디자인으로 가볍기도 하고 케이블 재질도 파라코드 타입으로 기본 치고는 아주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USB-PD 충전도 지원하는 게이밍 노트북이고 메인 어댑터는 240W입니다.

 

MSI 스텔스 A16 AI+ 노트북 디자인

MSI 스텔스 A16 게이밍 노트북 본체 디자인은 MSI 제품이지만 굉장히 차분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MSI에서 GS라고 불리던 시리즈가 지금은 스텔스로 나오고 있는데 높은 성능과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입니다.

스텔스 각인이 한쪽에 유광 소재로 포인트가 들어가 있는데 고급스럽고 좋습니다.

이 제품의 핵심이라고 하면 디스플레이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디스플레이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미니 LED 게이밍 노트북

논 글레어 타입의 16인치 4K 해상도의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는데요.

SDR 기준 최대 밝기는 약 400니트 정도지만 HDR 기준으로는 피크 1,000니트까지 올라가는 디스플레이입니다.

맥북 프로에 들어가는 방식과 동일한 미니 LED 백라이트 기술이 들어갔고 약 2,000개의 로컬 디밍존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일반 백라이트 방식의 LCD 디스플레이보다 더 극적인 명암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니 LED의 단점 중 하나인 블루밍 현상이 이 제품에도 당연히 있긴 했습니다만 아주 어두운 곳에서 잘 봐야 티가 나는 편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크게 거슬리지 않고 번인 이슈가 있는 OLED에 비해서 번인에 대해서 자유롭다는 건 장점이죠.

거기에 120Hz 고주사율이나 아주 높은 색 정확도, 풍부한 색 표현율 등 게이밍 노트북에는 정말 차고 넘치는 디스플레이입니다.

키보드의 경우 텐키 배열의 키보드를 탑재했습니다.

키보드 디자인도 굉장히 차분한 편인데 보통 MSI 게이밍 노트북이 화려한 키보드를 갖고 있던 것과 대비되기도 합니다.

한쪽에 지문인식 센서도 있는데 게이밍 노트북보다는 워크스테이션 쪽에 가까운 구성이네요.

그래도 화려한 Per Key RGB 백라이트는 역시 게이밍 노트북 다운 모습입니다.

하나하나 백라이트를 커스텀 가능한 구조고 기본 패턴이나 효과도 다양해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

상단에 웹캠 프라이버시 실드도 있고 양옆으로는 얼굴인식 관련 센서도 있어서 구성이 알차죠.

무게도 고성능 외장 그래픽을 탑재하였지만 2kg 초반대로 어지간한 고성능 작업용 노트북 수준입니다.

MSI 게이밍 노트북이 3kg에 가깝게 무거운 제품들도 많아서 이 정도면 나름 휴대성을 챙긴 거죠.

 

MSI 스텔스 A16 게이밍 노트북 성능

성능으로 라이젠 AI 9 HX 370을 탑재하였고 외장 그래픽은 105W TGP의 RTX4070을 탑재하였습니다.

램은 확장은 불가능하지만 LPDDR5X 32GB로 부족함은 없습니다.

벤치마크도 돌려봤는데 Zen 5 라이젠은 확실히 싱글 성능도 많이 좋아졌고 멀티 코어도 과거에 비하면 정말 좋아졌습니다.

모바일은 여전히 인텔이 우세한 부분이 있긴 한데 그래도 이제 취향의 차이로 보입니다.

105W의 RTX4070 성능도 테스트해봤는데 3D 마크 벤치 결과는 위 표와 같습니다.

105W라고 해서 딱히 점수가 부족한 건 아니고 딱 그만큼 약간 차이가 나는데 그래도 충분히 좋은 성능입니다.

RTX 4000번대 그래픽은 TGP가 낮다고 해서 다이내믹하게 점수 차이가 나지는 않더군요.

 

스텔스 A16 AI+ 노트북 분해

게임 테스트 전에 간단하게 내부 분해도 해봤습니다.

분해에는 십자드라이버만 있으면 가능하긴 한데 구조상 조금 난이도가 있는 편입니다.

측면 전체가 하판 일체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분해할 때 조심히 잘 분해해야 하는 구조네요.

성능 대비 컴팩트한 제품이라서 그런지 내부도 꽤 꽉 차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램은 온보드 방식이라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한 구조.

다행히 저장 장치는 확장 가능한 2개의 M.2 NVMe SSD 슬롯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99.9Wh로 상당히 큰 용량으로 기내 반입 가능한 최대 용량입니다.

 

MSI 스텔스 A16 게이밍 성능

이제 바로 게이밍 테스트인데 일단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4K라서 4K 기준으로 테스트했습니다.

오버워치 2 4K 기준 최고 옵션에서 평균 65FPS, 최저 옵션에서는 150FPS을 보여줬는데요.

4K 해상도를 고려하면 프레임이 꽤 잘 나오는 편이고 옵션 타협만 적절히 하면 4K로도 100FPS 이상 쾌적하게 플레이는 가능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테스트도 4K로 해봤는데 매우 낮음 평균 120FPS, 올 울트라 평균 55FPS 정도로 역시 잘 나왔습니다.

3 울트라 국민 옵션 기준으로는 평균 100FPS 정도를 보여줬는데 선명한 4K 해상도로 이 정도로 즐길 수 있다는 게 대단하긴 하네요.

이걸로 오래간만에 배그도 열심히 돌려봤는데 선명한 16인치에 미니 LED로 명암비도 좋아서 게임할 맛 났습니다 ㅋㅋ

사이버 펑크 2077의 경우 아무래도 모바일 그래픽으로는 확실히 4K가 좀 버거운 느낌이 있었는데요.

인게임 플레이 기준으로는 4K 중간 옵션 레이 트레이싱이 대략 평균 30FPS 정도를 보여줬는데 확실히 쾌적하다고는 못하겠습니다.

레이 트레이싱 끄면 평균 75FPS 정도로 쭉 올라가긴 해서 쾌적하게 하려면 옵션 타협을 좀 해야 합니다.

최신 모바일 게임에서 사양을 꽤 타는 것으로 보이는 젠레스 존 제로도 돌려봤는데요.

4K 해상도에서 최고 옵션 평균 55FPS 정도를 보여줬습니다.

이게 은근 요구사양이 높은 편이라서 테스트 겸 돌려봤는데 확실히 사양을 타기는 하네요.

전반적인 게이밍 경험은 RTX4070이다 보니 아주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들은 4K로 하기에 조금 무리가 있긴 했습니다.

그래도 적당한 사양의 게임들은 4K로 선명하고 나름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미니 LED에 품질이 좋은 디스플레이, 높은 성능의 프로세서 덕분에 은근 유용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작업용입니다.

해본 건 어도비 포토샵 사진 편집뿐이긴 하지만 확실히 디스플레이 품질이 좋다 보니 사진 편집용으로도 좋았습니다.

아주 전문적인 작업에는 부족함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마추어 수준에서는 아주 좋습니다.

무게도 제가 쓰는 맥북 프로 16인치와 거의 비슷하고 미니 LED 디스플레이나 외장 그래픽 등 작업용 노트북으로도 충분해 보였는데요.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윈도우 계열에서는 이 정도면 워크스테이션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출시 가격이 약 359만 원으로 꽤 높은 편인데 시간이 좀 지나서 가격이 조금 더 안정되긴 했습니다.

가격이 꽤 비싸긴 한데 스펙 구성 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기도 하네요.

이런 제품은 보편적인 수요를 위한 제품은 아니다 보니 그냥 재미로 보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