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비츠 스튜디오 버즈 무선 이어폰 사용 후기,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추천

3Khan 2021. 8. 27. 01:30

 

애플에 인수된 비츠가 간만에 애플 색이 조금 약한 이어폰을 출시해줬습니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되었고 기존 스튜디오 라인업에는 헤드폰이 있었는데 이번에 무선 이어폰이 추가되었네요.

사실 이전에 비츠 프로라는 애플 칩셋을 탑재한 무선 이어폰을 출시한적이 있기는 했지만 슬슬 신제품이 나올 때 였습니다.

해외에는 출시한지 2달 정도 된것 같은데 한국에는 지난주 출시를 하여 사전예약 판매를 하였죠.

사실 해외 직구로 빨리 써보고 싶긴 했는데 애플과 다르게 비츠 특성상 가격이 국내 판매가가 더 저렴한 편입니다.

실제로도 정가 16만 9천원으로 환율을 고려하면 오히려 더 저렴하게 잘 나와서 정발을 구매해봤습니다.

비츠는 과거 닥터드레와의 콜라보로 유명했던 브랜드 입니다.

한때는 단순한 패션 아이템의 일종으로 음질에 관해서는 정말 말이 많았던 브랜드인데 최근에는 또 다르죠.

제품 이름이 비츠 스튜디오 버즈로 조금 길긴 한데 삼성의 갤럭시 버즈 같은 이름도 있어서 그런지 묘한 이름입니다.

마침 갤럭시 버즈2도 같이 출시해서 경쟁 제품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저는 2개다 구매해서 사용을 해봤습니다.

일단 뒤에서도 이야기 하겠지만 저는 비츠 스튜디오 버즈가 갤럭시 버즈2보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제품은 애플의 H1 칩셋이 아닌 비츠의 자체 칩셋을 탑재하여 호환성을 더 높인 모델입니다.

그래서인지 애플 로고는 물론 구글 플레이 로고가 있고 실제로 구글 플레이에서 비츠 앱을 깔면 모든 기능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애플의 색을 많이 뺐다고 해도 이런 패키지 뜯는 곳에서 애플의 느낌이 조금씩 납니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의 구성품 패키지는 확실히 애플 자회사 답게 아주 깔끔하고 신경을 많이 쓴 모습입니다.

C타입 충전 케이블과 이어팁이 나란히 묶여 있는데 패키지가 정말 잘 디자인 되어 있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타이포를 활용하여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아주 잘 표기가 되어 있네요.

이어폰 본체는 이렇게 묶여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설명서와 정보들이 담긴 종이도 이렇게 있는데,

무려 애플 뮤직 무료 이용권도 들어 있습니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를 사면 최대 애플뮤직을 4개월 동안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다니 상당히 괜찮습니다.

다만 신규 사용자 관련 프로모션이라서 이미 저는 애플 뮤직을 쓰고 있어서 사용을 못하네요 ㅠㅠ

그 외에 안드로이드 폰과 연결을 위한 간단한 사용 설명서도 동봉이 되어 있습니다.

아이폰은 에어팟과 동일한 방법으로 페어링 가능하고 안드로이드는 타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슷한 방식이네요.

그외에 간단한 사용법이 그려진 패키지 박스까지 구성품이 아주 알찬 편입니다.

애플 뮤직 써볼까 고민하고 계셨던 분들은 무료 이용권이 함께 동봉되어 있어서 상당히 좋을것 같네요.

애플뮤직은 안드로이드에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폰에서 쓰시려고 구매했다면 한번 써봄직 합니다 ㅋㅋ

이어폰 충전 케이스는 에어팟 프로와 비슷하게 가로형으로 길쭉한 형태입니다.

가운데에는 비츠 로고가 음각 도색이 되어 있고 그 아래로는 상태 LED가 있습니다.

충전은 아쉽게도 무선충전은 되지 않지만 지난 파워비츠 프로와 다르게 무려 C타입 단자가 들어갔습니다.

첫 발표때부터 안드로이드 호환성을 강조하였는데 이런 충전 케이블 같은 부분에서도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이네요.

아무래도 애플 계열사라서 라이트닝을 또 넣어주나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C타입 입니다.

전체적인 형상이 상당히 동글동글 귀엽습니다 ㅋㅋ

에어팟과 동일하게 이렇게 연결은 자동으로 모션이 뜨면서 손쉽게 연결이 가능합니다.

애플 칩셋이 들어간 것은 아닌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실히 애플 자회사라서 이런 부분은 소프트웨어에 사전 탑재를 했나보네요.

애플 H1이나 W1 칩셋은 없지만 에어팟과 거의 유사하게 모든 기능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에어팟과 거의 똑같다 싶을 정도로 아이폰에서 사용이 가능한데 노이즈캔슬링 조절도 컨트롤 센터에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충전은 유닛 안쪽의 접점 2개를 활용하여 충전이 가능합니다.

유닛 형태가 바깥쪽이 길쭉하게 빠져 있다보니 케이스에서 뺄 때 아주 쉽게 뺄 수 있습니다.

에어팟 프로나 버즈2 같은 경우 조금 미끌거리기도 하고 동그란 형태라 이어폰 케이스에서 뺄때 조금 불편한데 비츠 버즈는 아주 편하네요

중간에는 초기화 및 페어링을 위한 버튼이 위치해 있고 안쪽으로 접점이 보입니다.

저는 무난하게 블랙 컬러를 구매해봤는데 레드도 상당히 이쁠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바디는 반광으로 되어 있고 포인트로 버튼 부분만 저렇게 유광으로 되어 있습니다.

버튼의 경우 터치식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눌리는 방식이라 직관적이고 버벅일 일이 없어서 좋네요.

아쉽게도 에어팟이나 버즈처럼 착용을 감지하는 센서는 없어서 귀에서 빼면 자동으로 재생이 멈추거나 하는 등의 기능은 없습니다.

다만 오히려 그 기능이 불편할 때도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감안하고 사용해봤네요.

팁은 총 3가지 사이즈로 제공되며 일반적인 이어폰 노즐 사이즈라서 다른 커스텀 핏의 팁을 사용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착용은 대략 이런 모습으로 되고 비츠 로고가 포인트라서 디자인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살짝 튀어나온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그렇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고 디자인은 확실히 마음에 드네요 ㅎㅎ

음질의 경우 저는 만족하면서 사용했는데 비츠 제품 답게 저음이 아주 탄탄하게 잘 잡혀 있습니다.

고음부도 찢어지거나 깨지는 것 없이 표현력이 아주 좋고 버즈처럼 찰랑거리는 수준은 아니지만 확실하게 제 취향이었네요 ㅎㅎ

 

타격감이 상당히 좋고 전반적으로 균형잡힌 소리를 내어주었습니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는 노이즈캔슬링이 탑재된 이어폰인데요.

에어팟 프로와 동일한 사용 패턴 설정이 가능하고 노캔 모드, 끔, 주변음 허용 3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노캔의 경우 생각보다 주변 잡음을 잘 잡아줘서 에어팟 프로와 비교했을때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주변음 허용 모드는 에어팟 프로는 뭔가 뻥 뚫리는 느낌이라면 비츠는 살짝 아쉬운 정도네요.

정확한 측정을 한 것은 아니지만 저는 전체적으로 노캔이나 주변음 허용 모드는 에어팟 프로가 그래도 조금 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에어팟 프로보다 절대적으로 떨어지는 성능은 아니고 음질은 오히려 에어팟 프로보다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드로이드와 호환성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이렇게 비츠 앱만 깔아주면 배터리 잔량도 빠르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 모드 설정이나 세세한 몇가지 설정도 앱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쓰신다면 에어팟 프로보다는 비츠를 추천드립니다.

통화 품질도 몇차례 테스트를 해보니 에어팟 급으로 아주 통화하는데는 전혀 부족함 없는 충분한 성능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비츠 스튜디오 버즈 무선 이어폰은 균형이 아주 잘 잡혀서 나와준것 같습니다.

가격도 16만 9천원으로 에어팟보다 저렴하면서 노이즈 캔슬링까지 있어서 가성비가 훨씬 좋은것 같아요.

디자인도 예쁘고 착용감도 상당히 좋고 무선충전 안되는것을 빼면 정말 잘 나온 이어폰 같습니다.

버즈2도 조만간 리뷰를 올릴테지만 버즈2와 비교해보면 저는 차라리 1~2만원 더 주고 비츠 스튜디오 버즈를 구매할것 같습니다.

음질은 개인 취향이겠지만 여러모로 비츠의 제품이 마감이나 만족도가 더 높았던것 같아요.

 

저는 사전예약 초기에 할인을 많이 받아서 13만 6천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필구템이라고 봅니다 ㅎㅎ

과거 파워비츠 프로도 상당히 괜찮은 평을 받았는데 이번 스튜디오 버즈는 그것보다 더 잘 나온 제품이네요.

 

여기까지 애플 비츠 스튜디오 버즈 사용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