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램을 몇주간 사용해볼 일이 있어서 간단하게 사용을 해보고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이전부터 쭉 궁금했던 제품이라서 길게 써보고 싶었는데 마침 써볼 기회가 생겨서 사용을 해봤는데요.
제가 사용해본 모델은 2021 LG그램 17인치 11세대 i5 모델입니다.
그램은 2014년 첫 출시한 엘지의 울트라북 라인업이고 17인치 모델의 경우 2019년에 처음 출시하였습니다.
그램시리즈 자체가 1kg이 채 안되는 매우 가벼운 울트라북이었는데 17인치 모델까지 더해지니 정말 대단했죠.
비록 17인치 모델은 1kg 안쪽이 아닌 약 1.3kg 정도였지만 그래도 이 정도사이즈에 1300g은 매우 대단한 수치입니다.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인데요.
윈도우 노트북 하면 이제는 그램이 떠올릴 정도로 정말 인기가 많은 노트북이 되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17인치의 16:10 비율의 WQXGA, 2560*1600 해상도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보통 FHD 해상도로 원가절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디스플레이의 LG라는 말이 있듯이(?) 이쪽 스펙은 챙겨주는 모습입니다.
반사율이나 몇몇 말이 많기는 하지만 색 표현률도 기존보다 더 업그레이드해서 DCI-P3 95%이상의 광색영역을 지원하죠.
베젤이 정말 얇은 편인데, 이는 닫았을때는 15인치 정도의 작은 사이즈를 위한 디자인입니다.
열었을때는 17인치, 닫았을 때는 15인치라는 문구가 그램 17인치에 어울리는 말이죠.
두께도 얇은 편이라서 대화면 노트북 중에서는 휴대하기에는 정말 이만한 노트북이 없습니다.
포트 구성은 유선랜을 제외하면 어지간한 포트는 다 있어서 활용도가 아주 좋습니다.
마이크로SD카드 슬롯도 있어서 저는 유용하게 썼고, C타입 포트는 충전, 디스플레이 출력, 썬더볼트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키보드의 경우 풀사이즈, 풀배열 키보드를 탑재하였고 타건감이 좋습니다.
구형 모댈 대비 키스트로크를 1.65mm 더 깊게 설계하였기 때문에 아주 쫀득하고 기분좋은 키감을 줍니다.
그램으로 포스팅도 이번에 몇개 했었는데 키보드는 확실히 개선이 많이 되었더군요.
터치패드도 구형 대비 더 커져서 맥북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활용도 좋습니다.
섬세한 작업이 아니라면 어지간해서 터치패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감도가 뭔가 조금 애매한 감이 있긴한데 소프트웨어 보정을 하면 조금 나을것 같기도 하네요.
전반적으로 화면도 시원시원해서 좋고 포트 구성, 키보드, 터치패드 등 사용성에 대한 부분은 나름 탄탄한 편입니다.
성능의 경우 제가 사용해본 모델은 인텔 11세대 i5 프로세서에 구체적인 모델은 1135G7 프로세서였습니다.
그래픽은 인텔 내장그래픽인 아이리스Xe, 램은 16GB 온보드 램 구성이었네요.
시네벤치 R23 버젼으로 벤치마크를 돌려봤는데 비슷한 프로세서를 탑재한 다른 노트북과 비교해보면 점수가 낮은 부분이 있습니다.
쓰로틀링이 좀 걸리는것 같기도 하고 성능은 전체적으로 벤치마크상으로는 조금 아쉽기는 했는데요.
엄청나게 거슬리는 부분은 아니지만 이전부터 말이 좀 많았던 부분이라 짚고 넘어가야 할것 같습니다.
그래픽 벤치마크로는 3D마크의 파이어스트라이크 일반 버젼을 실행해봤습니다.
점수는 일반적인 인텔 아이리스 Xe 내장 그래픽 정도의 점수가 나왔는데 발열 제어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스빈다.
최대 온도 90도에 육박하는 정도로 같은 내장그래픽인 에이서 스위프트3는 60~70도였던것을 감안하면 다소 높습니다.
발열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램 17인치는 배터리 시간과 휴대성에 더 중점을 둔 노트북입니다.
배터리 테스트도 간단하게 해봤는데, 중간 밝기, 향상된 성능 셋팅, 중간 볼륨으로 유튜브 배터리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1시간에 약 10% 정도의 배터리 소모량을 보여줬고 대략 9~10시간 정도의 배터리 시간을 보여줬습니다.
1.3kg 밖에 안되는 매우 가벼운 무게에 배터리는 80Wh 용량의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가 있어서 배터리 타임이 아주 괜찮습니다.
아마 일반적인 사용으로는 하루 정도는 어댑터 없이 밖에서 들고 다니면서 사용이 가능할 듯 싶어요.
발열과 성능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이 부분은 배터리 타임과 무게로 어느 정도 감안을 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램은 온보드 형식으로 따로 업그레이드는 불가하지만 추가적으로 저장 공간을 하판을 열어서 자가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NVMe를 지원하는 M.2 슬롯이 한개 더 있어서 사용자가 별도로 자가 교체 혹은 업그레이드 추가가 가능하네요.
하판을 열어봤는데 이렇게 생각보다 휑한 뿐이 많고 여러가지로 경량화를 매우 잘 한것 같습니다.
빈 공간에 배터리를 더 넣어서 아예 하루 정도 가는 노트북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네요 ㅎㅎ
전반적으로 성능이나 발열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벼운 무게에 이 정도 완성도의 노트북이 몇개나 있을까 싶습니다.
정말 가볍고 배터리 오래가고 화면도 큼직해서 간단한 작업을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하기엔 최고의 노트북이었습니다.
웹작업, 간단한 코딩, 사진편집, 짧은 영상편집을 돌아다니면서 하기에는 최고의 선택지라고 봅니다.
일단 화면이 17인치로 매우 큰데 닫으면 15~16인치 사이즈라서 휴대성이 아주 좋고 무게도 정말 가볍죠.
보통 17인치 노트북들이 2kg이 넘어가는것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무게입니다.
문서작업을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많이 해야하는 비즈니스 맨이라면 추천드릴만 한 노트북 입니다.
또 가볍게 파워포인트, 논문작성, 한글, 엑셀 작업 등 고사양이 필요하지 않은 분야를 다루는 대학생에게도 매우 좋은 선택지죠.
화면이 커서 집에서 이렇게 시즈모드 형태로 가벼운 작업을 하기에도 정말 좋았습니다.
책상에 놓고 작업을 하다가, 침대에 가볍게 가져가서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볼 수도 있겠네요 ㅎㅎ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럽게 썼고 게임도 중저사양의 캐주얼 게임은 무리 없이 구동도 해봤습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마감도 이전보다 더 개선되고 몇몇가지 업그레이드된 그램17이였습니다.
가격대가 17인치 화면 사이즈와 1.3kg이라는 무게를 생각하면 나름 납득이 가능한 가격대인것 같기도 합니다.
성능이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긴한데 이동성을 고려하면 이 정도면 추천드릴만한 노트북인것 같습니다.
저도 주로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사진 편집, 블로그 작업하면서 써보니 탐나는 노트북이네요 ㅎㅎ
여기까지 간단한 엘지그램 2021년형 17인치 모델 사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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