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갤럭시Z플립3 실사용 후기 장단점 정리

3Khan 2021. 9. 10. 11:20

최근 갤럭시Z플립3가 여기저기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긍정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사전예약 판매량이 기존 Z플립1세대) 대비 상당히 많이 되고 있어서 그런지 관심도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저도 Z플립3를 사용해봤는데, 간단한 사용 소감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플립3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당연히 외부 디자인을 말할것 같습니다.

카메라 배치가 세로형으로 바뀌고, 옆에는 1.9인치의 외부 디스플레이가 추가되었습니다.

투톤 디자인이 호불호가 많이 갈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호불호가 크지 않고 반응이 아주 좋은 편이네요.

 외부 디스플레이가 커진만큼 활용도가 훨씬 더 좋아졌습니다.

기존에는 간단하게 알림이 왔다 정도만 알 수 있었는데 이제는 타이머를 실행한다거나, 빠르게 빅스비로 답장을 하는 등의 일이 가능합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아직 대응이 되지 않은 어플들은 답장 등을 하려면 화면을 열어서 작업을 해야 합니다.

기본 메시지 앱 같은것은 바로 화면을 열지 않고 빅스비 등으로 답변이 가능하니 아마 추후 어플사에서 대응을 하면 가능할듯 합니다.

외부 카메라로 고화질 셀피를 찍을때도 외부 디스플레이는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많이 깔끔해졌는데 사실 이런 투톤 디자인 자체는 구글 픽셀3와 유사한 디자인입니다.

픽셀3도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플립3도 이런 투톤 디자인을 잘 다듬어서 꽤나 괜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플립형 스마트폰이라서 이렇게 접은 형태인데, 묘하게 이전 세대보다 틈이 더 보이는것 같기도 합니다.

이건 아직 출시전 기기이기도 하고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실측을 해봐야할듯해요.

 이번 폴드와 플립이 방수를 지원하지만 방진은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점이 아직까지 폴더블 스마트폰에는 틈이 많기 때문입니다.

화면이 접히는 부분의 틈은 사실 틈이라고 하기 애매하긴 하지만 접었을때 그 사이에 먼지나 이물질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죠.

그리고 힌지 구조도 사이 사이에 먼지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먼지가 많이 날리는 곳에서 쓰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수 없습니다.

쭉 펼쳤을때 확실히 지난 제품보다 훨씬 평평한 느낌이 듭니다.

폴드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평평하게 쭉 잘 뽑은것 같습니다.

볼때마다 픽셀3가 생각나는 묘한 디자인이네요.

디자은 번쩍 번쩍 했던 1세대와 비교해서 확실히 더 차분해지고 각진 디자인으로 바뀐것 같습니다.

무게는 약 187g으로 접히는 구조와 사이즈를 생각하면 선방한 무게입니다.

요즘은 너무 무거운 스마트폰들이 많아서 이 정도면 무게를 잘 잡았다고 생각하네요.

내부 액정을 열어보면 사이즈가 전체적으로 확 커지는데요.

기본이 6.7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매우 큼직한 스마트폰 이지만 접어서 휴대하기 때문에 접히는건 확실한 장점입니다.

화면 중앙부의 주름 같은 경우 1세대보다는 확실히 주름의 형태나 균일도가 좋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거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특정 각도로 빛으로 반사를 시키면 굉장히 주름이 더욱 부각 되는데요.

사실 보기가 흉할 뿐이지 생각보다 실 사용에서 그렇게 치명적으로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분야에 있어서는 확실히 삼성이 선두 주자가 맞습니다.

아직까지 어쩔 수 없이 굉장히 거슬리는 주름은 폴더블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인지라 이제는 그려러니 하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다행인점은 실제 사용시에 이 주름이 그렇게까지 거슬리는건 아니라는 점이겠네요.

이렇게 흰색 혹은 밝은 화면에서는 이 주름이 그렇게 크게 티가 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조금 기울이게 되면 주름이 보이기는 하지만 흰색 화면에서는 생각보다 주름이 그렇게 크게 티가 나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크모드보다는 라이트 모드로 플립3를 사용해봤는데 확실히 다크모드보다 라이트 모드가 보기가 좋더군요.

라이트모드라도 각도를 극단적으로 기울이게 되면 주름이 어쩔 수 없이 보이기는 합니다만 이 정도의 주름은 참고 쓸만합니다.

또 이전세대 UTG 혹은 필름을 적용한 갤럭시Z 플립, 폴드 구형에 비해서는확실히 그 주름의 정도가 조금 더 균일해졌다고 해야할까요.

다만 여전히 거슬리는 부분은 바로 이 주름은 위 아래로 스크롤 할때 조금 거슬리기는 합니다.

저 부분을 피해서 스크롤 하면 되기는 하지만 습관적으로 가운데 부분으로 스크롤 하다보니 저는 조금 거슬렸습니다.

화면 비율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가야할것 같은데, 화면비율이 굉장히 길쭉한 편입니다.

22:9 비율로 정말 길쭉한 편인데, 아이폰과 비교해봐도 상하가 아주 길죠.

16:9 비율의 일반적인 영상을 틀어놓으면 이렇게 좌우가 상당히 많이 잘리는 편입니다.

그래도 풀스크린으로 늘려서 본다면 아이폰의 노치보다는 덜 거슬리는 펀치홀이라서 좀 났기는 합니다.

 최근 유튜브 컨텐츠들도 기존 16:9 비율에서 아이폰 화면 정도 비율로 조금 더 넓게 제작되고는 하는데요.

그런 비율의 영상을 재생한다 하여도 이렇게 좌우로 상당히 많이 남아서 화면 비율을 제대로 활용하기는 힘든것 같습니다.

물론 21:9 비율 정도 되는 와이드 영상도 많기는 하지만 화면이 너무 길다는 느낌은 여전합니다.

어떻게 보면 위아래로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어서 채팅이나 웹서핑 등에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위아래로 접히는 구조와 내부 설계 탓에 화면이 이렇게 위 아래로 아주 길쭉해진것 같습니다.

 살짝 접었을때 나름대로 유용하게 쓰도록 각종 인터페이스 정리도 해두기는 했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유용하다 그런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살짝 접어서 셀카를 찍거나, 셀프 카메라로 영상을 찍을때 정도는 괜찮긴 하겠지만 그래도 활용도 면에서는 그닥인것 같네요.

 벤치마크도 돌려보고 성능도 어느 정도 보기는 했는데, 정식 출시 전에 갤럭시 투고로 사용해본 기기라 뭔가 성능이 이상합니다.

성능이 매우 안좋게 나왔는데 실제 기기와는 차이가 있어서 뭐 어떻다 말씀드리기가 힘들것 같네요.

카메라 성능의 경우 사실 아주 특출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조금 더 저렴한 S21 시리즈보다 이전 세대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하였는데요.

사실상 카메라 스펙은 플립 1세대와 동일한 사양으로 사양 동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1200만화소의 카메라는 충분히 쓸만한 수준이고 SNS 용도로는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Z플립3를 구매한 지인은 카메라 성능이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와서 매우 만족한다고 합니다.

갤럭시 특유의 쨍한 후처리와 인상깊은 야간모드 화질 등 카메라는 꽤나 괜찮은듯 싶네요.

8K 촬영을 제외하면 갤럭시 플래그쉽 기능은 대부분 들어갔기 때문에 일상용도로는 사실 차고 넘치는 스펙입니다.

 직접 촬영한 샘플샷인데 갤럭시 특유의 쨍한 느낌이 참 괜찮기는 하네요.

아이폰과는 또 다른 맛이라서 갤럭시만의 색감, 느낌, 후처리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좌 - Z플립3 / 우 - 아이폰12프로

 아이폰보다 오히려 디테일 면에서 나은 경우도 있고 카메라는 스펙이 업그레이드 되지 않았다고 해도 걱정 안하셔도 될듯 합니다.

실제 갤럭시 Z플립3를 구매하고 나서 1주일 이상 사용해본 지인이 장단점을 말해줬는데요.

간단하게 실 사용자의 후기를 제가 몇줄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Z플립3 장점

1. 아이폰 대비 램이 넉넉한게 느껴진다(기존 SE2 사용, 램 3GB)

2. 사진이 정말 잘 나와서 좋다.

3. 통화품질이 상당히 좋다, 역시 애니콜이라서 그런가(?)

4. 삼성페이

5. 부모님도 탐내는 폰(?), 핵인싸폰

갤럭시 Z플립 3 단점

1. 길어도 너무 길다.

2. 볼륨버튼 위치가 조금 애매하고 조작하기가 힘듦

3. 기본 카메라 셔터음이 세상 다 떠나갈 정도로 크다.

4. 충전기는 왜 안주는겨?

5. 지문인식 터치 스와이프 너무 민감함

의외였던점

1. 배터리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배터리 타임.

2. 공시지원금 받는것 보다는 발품 팔아서 성지에서 사면 말도 안되는 가격대

3. 아이폰 쓰다가 넘어오면 생각보다 신경쓸 부분이 많다.

 

전체적으로 폰을 바꾼 지인은 기존 아이폰SE2와 함께 플립3를 구매해서 쓰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괜찮다고 합니다.

발품을 팔아서 20만원 초중반대에 운 좋게도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했는데 잘 구하면 싸게 구매할 수 있을것 같기는해요.

물론 비싼 요금제와 일정 사용기간이 필요하긴해서 자급제로 따로 구매해서 쓰시는 방법도 있기는 합니다.

저도 전반적으로 사용해보면서 이번 플립3는 이전 세대의 플립보다 많이 다듬어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20Hz 주사율, 방수 지원, 더 커진 외부 디스플레이는 확실히 이전세대 대비 아주 큰 장점이니까요.

그에 비해서 다음세대에서 확실히 개선될 부분이 보이기도 해서 한편으로는 할 수 있는데 안한 부분이 좀 보여서 아쉽기도 하네요.

발열 논란이나 배터리 타임관련해서 이야기가 많긴한데 일단 제 주변에는 크게 문제가 되는 사례가 없습니다.

최적화를 통해서 어느 정도 해결이 될만한 부분이기도 하니까요.

아무튼 여기까지 제가 써본 플립3 후기와 지인 후기를 더해서 길게 정리를 해봤습니다.

가장 좋은건 투고로 사용해보고 구매하는게 이상적일 것 같기는합니다, 리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