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말에 새롭게 공개한 M1 Max가 탑재된 #맥북프로 16인치를 구매했었는데요.
간만에 정말 거금주고 구매한 노트북이라서 최대한 활용을 해보고 있습니다.
12월 7일에 수령하였으니 벌써 3개월이 다 되어가는 시점인데 쭉 써본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주로 영상 작업이나 포토샵과 같은 사진, 영상 편집에 주로 맥북프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이나 영상 뿐만 아니라 블로그 포스팅과 같은 작업에도 주 작업 컴퓨터로 맥북프로 M1 Max를 쓰고 있는데요.
사실 대부분 실내에서 외장 모니터 연결해서 일명 시즈모드로 사용하고 있기는 합니다.
우선 디자인의 경우 기존 맥북프로의 컨셉과 굉장히 다른 모습인데요.
과거 티타늄 북이나 2009년도 언저리의 유니바디 맥북이 떠오르는 디자인입니다.
2016년부터 날렵하고 얇아보였던 맥북프로 디자인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죠.
저는 현재의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드는데요.
기존 맥북프로는 뭔가 프로 라인업이라기 보다는 두께와 디자인만 과시하는 느낌이 강했던듯 합니다.
또 인텔 프로세서의 발열을 감당하기에는 터무니 없는 발열 설계였구요.
2021년에 나온 노트북 치고는 상당히 두꺼워 보이는 디자인이고 실제로 전세대 맥북보다 두꺼운 두께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맥북은 #M1 Max를 탑재하고 쿨링 솔루션도 이전보다 더 탄탄하게 가져가면서 성능을 더욱 이끌어 낼 수 있었던것 같아요.
하판의 맥북프로 각인은 조금 뜬금 없기는 하지만 맥북프로만의 아이덴티티로 가져간다면 괜찮을듯 합니다.
썬더볼트가 4개에서 3개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제 기준에서는 썬더볼트를 쓸 일이 드물어서 크게 의미가 있지는 않네요.
USB-PD 충전이 편리하고 좋긴 하지만 과거 맥북프로의 맥세이프가 굉장히 그립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USB-PD 충전도 가능하니 다방면으로 충전할 수 있는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디자인과 마이크로SD 슬롯과 HDMI 포트가 돌아온것도 좋지만 디스플레이가 정말 압도적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에서 먼저 선보였던 로컬디밍이 가능한 미니LED가 이번 맥북프로 라인업에 탑재되었는데요.
정말 엄청나게 얇은 디스플레이에 10,000개의 미니LED, 2034개의 로컬 디밍존을 지원한다는게 놀라울 뿐이네요.
맥북프로 디스플레이 좋다고 하는건 한두번이 아니니 이제 대략 아실듯 하네요 ㅎㅎ
확실히 미니LED로 로컬디밍이 되다보니 OLED 같은 거의 완벽한 블랙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미니 LED 특성상 블루밍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제 기준에서는 큰 불편은 느끼지 못했네요.
아이패드 프로에도 노치를 안 넣었던 애플이 맥북프로에 노치를 넣을줄 누가 알았을까요.
대부분의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이렇게 노치 부분은 메뉴바를 띄우는데 사용이 됩니다.
그래서 사실 사용하면서 크게 거슬린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는데요.
과거 LG V20등에서 선보인 세컨드 스크린 개념으로 사용하면 확실히 더 효율성이 있는듯 합니다.
전체화면을 하게 되면 이렇게 상단을 아예 가려버리게 되어서 크게 거슬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거 노트북들과 비교하면 이번 맥북프로 16인치, 14인치의 베젤은 가히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 5배는 족히 넘어보이는 베젤 차이네요.
그리고 아무리 이번 맥북프로가 두꺼워진 디자인으로 바뀌었다고 해도 구형보다는 확실히 얇습니다 ㅎㅎ
얇은 베젤로 전체적인 크기도 줄이고, 화면 몰입도도 높여서 이 부분은 정말 만족이네요.
얇은 베젤에 미니LED로 로컬 디밍, HDR 지원 그리고 매우 부드러운 120Hz 가변 주사율의 프로모션 디스플레이까지,
더 말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말 많던 터치바까지 싹 없애고 다시 펑션키를 가져오면서 많은 유저들의 환영을 받았죠.
키보드 부분이 아예 검은색으로 아노다이징 되버린것은 호불호가 갈릴듯 합니다.
대부분 매직키보드 연결해서 쓰긴 하지만 가끔 밖에 갖고 나가면 사실 터치바는 커스텀 없이는 쓸 수가 없었죠.
외출할때 혹시 몰라서 마우스를 챙겨가고는 하는데 어지간해서 트랙패드로 다 되는것 같기도 하네요.
어째 대부분 이렇게 데스크에 올려 놓고 모니터 연결해서 작업하는듯 합니다.
이번에 포트 구성이 많이 바뀌면서 활용도가 더욱 더 좋아진듯 하네요.
과거 2018 맥북프로 쓸때는 그때 그때 허브 물려서 옮겼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서 정말 좋네요 ㅎㅎ
제가 구매한 옵션은 M1 Max이긴 하지만 32GPU가 아닌 24코어 GPU를 가진 중간 옵션쯤 되는 모델입니다.
M1 Pro는 16코어 GPU, Max는 24코어와 32코어 2가지가 있고 24코어가 조금더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멀티코어 12174점, 싱글코어 1767점으로 과거 19년형 인텔 맥북보다 비교도 안되는 점수입니다.
i9-9880HK를 탑재한 인텔 맥북프로보다 2배 높은 멀티코어 점수에 i7-10700K의 아이맥 27인치보다 더 높은 점수네요.
싱글코어 자체는 기본 M1을 탑재한 맥북프로와 비슷하기는 한데 확실히 성능 코어가 더 많아서 멀티코어 점수는 높습니다.
단순 수치로 비교하는데 의미가 없기는 하지만 12세대 인텔 i7 프로세서와 비교해도 충분히 견줄만한 점수입니다.
과거 인텔 맥북은 벤치마크 돌리자마자 바로 이륙했는데 확실히 이번 M1 맥북들은 정말 팬이 돌아가는 일이 없습니다.
심지어 한창 멀티코어 테스트를 할때 중간에 팬이 0RPM으로 꺼지기도 하는데 참 놀라운 부분이죠.
최근 공개된 i9-12900HK보다 점수는 낮기는 하지만 전성비가 압도적이기도 하고 발열량 차이 자체가 다릅니다.
물론 이것 역시 X86과 ARM을 완전히 동등하게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대략 참고만 하시면 될것 같아요.
내장된 SSD도 제가 사용중인 1TB 옵션 기준으로 읽기 5500MB/s, 쓰기 약 4700MB/s대를 보여줍니다.
PCIe 4.0 규격의 SSD 탑재로 정말 무시무시한 속도를 보여주네요.
과거에 2000MB/s만 넘어가도 정말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두배 정도니 뭘 하든 정말 빠릿합니다.
거기에 램도 온칩이긴 하지만 DDR5 규격의 32GB라서 성능에 걱정은 없네요.
맥북프로 16인치를 구매하기 전에 14인치나 기존 13인치도 고려를 해보긴 했지만 제 패턴에서는 역시 큰게 장땡이었습니다.
#M1Max 탑재라서 무게도 약 2.3kg에 크기도 커서 들고다니기 부담되는 사이즈와 무게인데요.
대부분 차량으로 이동하고 간단한 일들은 아이패드 프로를 들고 다녀서 16인치를 선택한 것도 있습니다.
가격도 더 저렴하고 들고다니기 좋기는 하지만 실물을 보니 노치 영역으로 화면이 커진것이라서 기존 13인치와 거의 비슷한 크기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조금 더 비싸게 구매하더라도 #16인치 대 맥북 프로를 구매하게 되었네요.
구매하고 밖에 가지고 다닌건 열번 조금 될까 말까이긴 한데 그래도 여기저기 들고다니면서 작업하기에는 최고의 머신인듯 합니다.
특히 사진작업이나 영상 작업은 화면이 크면 클수록 좋아서 조금 더 주고 구매하더라도 16인치를 선택한건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네요.
파이널컷 프로 기준으로는 어떤 작업이든 시원시원하게 돌아가줘서 작업 속도도 빨라지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것 같아요.
복잡한 이펙트는 없이 간단 모션과 화면 전환, 자막, 컷편집 위주 작업이라서 M1 Max도 사실 오버스펙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M1으로 오면서 완전하게 모든것이 내장, 납땜으로 바뀌면서 램, SSD모두 사용자 업그레이드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구매할때 용량도 널널하게 1TB로 구매한 것도 있는데 SSD나 램 업그레이드 비용이 정말 살벌한 편이죠.
SSD만 1TB로 올릴까? 싶다가 그 가격 추가하면 32GB램도 갈 수 있을 것 같고, 램 32GB 갈꺼면 조금 더 보태서 M1 Max 24코어로 갈까,
이런 식으로 고민하다가 이왕 가는거 돈 더주고 M1 Max 24-GPU, 32GB, 1TB 구성으로 가자 해서 이 사단이 났습니다(....)
총 구매 비용은 교육할인을 껴서 맥북프로 본체 408만 9천원, 애플케어 플러스 38만 3천원, 총 447만 2천원인데 어마어마 하긴 하네요.
그래도 노트북은 한번 구매하면 최소 3년은 사용하고 이걸로 밥벌이를 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열심히 할부로 구매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정말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고 어떤 작업이든간에 시원시원하게 작업해서 정말 좋습니다 ㅎㅎ
돈을 이렇게 발랐(?)으니 이만큼 나와 주는것도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겠죠.
배터리 성능이나 스피커 품질 등은 그냥 생략하긴 했는데,
배터리는 아무래도 고사양이다보니 M1 기본 모델들보다는 확실히 조금 덜한 편입니다.
스피커는 아마 노트북 중에서는 현존 최강이 아닐까 싶고 한번 들어보시면 놀라실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3개월간 사용해보고 후기를 남기게 되었는데 #리뷰 쓰면서 좀 찾아보니 정말 최신 기술의 집약체인듯 하네요.
저도 몰랐던 부분들 하나둘 알게 되어서 재밌게 글 써봤습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리뷰는 사비로 구매하여 열심히 할부 납부중인 상태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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