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캐스퍼 터보 그린카 간단 시승 후기, 액티브 1.0 터보

3Khan 2022. 4. 23. 13:25

최근 캐스퍼를 시승하고 왔는데, 사실 이전에 쏘카로도 한번 시승했던 차량이기도 합니다.

그때는 1.0 자연흡기, 기본 모델이었는데 이번에 그린카에 터보 모델인 캐스퍼액티브 모델이 입고되었는데요.

그린카  추천인 쿠폰이 좀 남아 있어서 추천인쿠폰 소진도 할겸 빌려서 타보고 와봤습니다.

우선 캐스퍼 터보의 외관은 기본 모델과 상당히 차이가 있고 액티브라는 이름 답게 조금 더 디자인이 과격한 편입니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좀 갈리기는 하는데 저는 기본모델의 디자인도 괜찮은듯 합니다.

터보 모델의 경우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쪽으로 동그란 장식이 있는 흡기구 디자인이 추가되는데요.

그리고 하단 디퓨저 부분 디자인도 다른 편이라서 이것도 나름 개성이 있는듯 합니다.

보다보니 적응이 된것 같기도 하고 디자인은 경차치고는 잘 뽑은듯 하네요,

조금 더 과격해진 전면부 덕분에 차체가 더 커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린카는 보통 흰색 차량만 들어오는데 이번 캐스퍼 터보의 경우 톰보이 카키 컬러로 입고가 되었습니다.

아마 제일 인기가 많은 컬러가 아닐까 싶은데 이렇게 실물로 만나보니 상당히 괜찮네요.

휠의 경우 쏘카는 17인치 옵션 휠을 장착했었는데 그린카 옵션은 15인치 스틸휠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타이어도 금호 타이어 솔루스가 장착되어 있네요.

사이즈는 185 65 15 사이즈로 경차 타이어 사이즈로는 적절한 사이즈인듯 하네요.

흔히 말하는 깡통휠이지만 디자인이 좀 더 스타일리쉬하게 뽑혀 있어서 이 조합도 아주 좋아보입니다.

저는 오히려 17인치보다 15인치 기본휠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드네요..

승차감이나 연비 면에서도 15인치휠이 유리할테니 굳이 돈 더주고 17인치를 가지는 않을듯 하네요.

후면 디자인은 기본 모델과 동일합니다.

 

캐스퍼 디자인의 단점중 하나는 유독 더 좁아보이는 후면 디자인인데요.

의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점 하나는 아쉽습니다.

그리고 방향지시등도 하단에 있는건 현대 기아의 최근 추세인데 여전히 마음에 안드는 부분.

 

아 그리고 이건 몰랐던 부분인데 캐스퍼 트렁크를 열게 되면 이렇게 방향지시등 아랫쪽으로 불이 들어오네요.

같이 시승해본 싼마차님이 말해주셔서 처음 알았습니다.

외부는 깡통, 실내는 풀옵션급 옵션을 셋팅해주는 그린카 답게 들어가 있을 옵션은 다 들어가 있습니다.

계기반도 디지털 클러스터로 경차 치고는 전혀 부족함 없는 모습이죠.

가운데 4.7인치의 LCD가 있고 양 옆은 디지털 시계 같은 느낌의 클러스터 입니다.

오토에어컨도 당연히 있고 운전석에는 통풍시트까지 있습니다.

미션은 오토 4단 단일 모델로 나오는게 제일 아쉽네요.

스티어링 휠은 로고가 없는 2스포크 D컷 입니다.

현대가 이상한 부분에서 D컷 휠을 넣어줘서 매번 신기하긴하네요.

애플 카플레이 사용이 가능한 8인치 인포 시스템도 있습니다.

요즘은 12인치 시스템이 대세기는 하지만 이 정도 사이즈 경차에는 차고 넘치는 사이즈네요.

무드램프도 있고 전면에 USB포트도 2개나 있어서 넉넉합니다.

 
 

그 외에 이전에 시승해본 캐스퍼 기본 모델과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터보 옵션이 95만원인데 95만원에 터보와 외관 변화 등은 생각해보면 꽤 괜찮은 가격인듯 해요.

그린카 캐스퍼는 쏘카와 다르게 옵션이 한가지 더 들어가 있는데요.

차박에 나름 유리한 풀플랫 기능이 들어갑니다.

현대가 아주 적극적으로 홍보한 앞좌석 폴딩까지 되는 옵션인데요.

기존에 조수석 폴딩이 되는 차량은 많았지만 운전석까지 폴딩되는 차량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캐스퍼는 40만원짜리 컴포트 옵션을 추가하면 운전석까지 폴딩이 가능하네요.

운전석까지 폴딩이 가능해서 경차에서도 차박이 가능할 듯 합니다.

싼마차님이 캐스퍼에 누워봤는데 어느 정도 차박이 가능할듯 싶네요.

다만 뒷좌석과 앞좌석 중간 부분이 비어있기 때문에 적당한 평탄화 작업은 조금 더 해야할듯 합니다.

캐스퍼 터보의 경우 1.0리터 터보 GDi 엔진이 탑재되는데요.

출력은 100마력, 17.5kg*m 토크를 내는데 경차에서는 차고 넘치는 출력입니다.

다만 변속기가 기존 4단 오토 미션이 조합되기 때문에 엔진 출력대비 변속기가 매우 아쉬운 부분인데요.

기어비가 애매한 부분도 있고 변속 로직 자체가 엔진의 출력을 모두 사용하지 못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캐스퍼 터보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일듯 싶은데 추후 개선이 될지 궁금한 부분이네요.

사실 그걸 제외하면 터보 추가 옵션이 95만원이라는 점은 매우 큰 메리트 입니다.

기존 자연흡기 모델도 엄청 느리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확실히 터보 모델이 더 나은 선택이긴 하죠.

캐스퍼 터보는 전체적으로 승차감이나 핸들링은 기본 모델과 거의 비슷합니다.

무게는 조금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이었네요.

그리고 확실히 터보 모델이 출력이 더 높기 때문에 확실히 가속력이 더 좋습니다.

제로백은 11~12초 정도 나오는데 기본 모델의 처참한 기록 보다는 훨씬 더 낫네요.

이건 여담이긴 한데 톰보이 카키 + 15인치 깡통휠 + 액티브 옵션 사양의 디자인은 최고의 조합인듯 하네요.

시간이 늦기도 했고 오랫동안 타보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기본 모델보다는 더 잘 나가는 느낌이 컸습니다.

실제로 더 빠르기도 하고 악셀을 밟아보면 생각 외로 잘 나가네? 라는 느낌이 팍팍 들었네요.

물론 캐스퍼 기본 모델 대비 그렇다는 것이고 준중형이나 바로 윗급의 베뉴보다는 여전히 느리기는 합니다.

아마 변속기가 제일 큰 문제인듯 한데 사실 이것도 일상적인 주행에는 불편할 정도는 아니라서 애매하긴하네요.

다만 운전해보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소음이나 진동입니다.

제가 시승해본 모델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갓 1000km가 넘은 차량이 생각보다 소음과 진동이 심했습니다.

터보 엔진이 아닌 기본 자연흡기 모델은 이 정도는 아니었고 꽤나 조용한 편이었는데 터보는 확실히 소음과 진동은 감안 해야할듯 하네요.

기본 중립 상태의 정차 상태에서도 진동이나 소음이 느껴지긴 했고 민감하시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운행을 대략 20km 정도만 짧게 했던것 같은데 연비는 대략 10km/L 전후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촬영하는것을 깜빡해서 사진은 저렇게 나와 있긴한데 엄청 밟으면서 다녔던것을 감안하면 연비는 그냥 저냥 괜찮은듯 하네요.

고속에서 적당히 연비주행도 해주고 하면 복합 12~15km/L는 무난하게 나올듯 합니다.

오토 하이빔도 있고 기존 경차에서 볼 수 없었던 옵션이 상당히 많아서 좋기는 합니다.

제가 시승한 모델은 캐스퍼 홈페이지 모델 기준으로 1900만원대 가격의 차량인데요.

사실 이 가격이면 그돈씨...에 아반떼를 사지 그런 말이 나올것 같기는 합니다.

다만 이것도 톨게이트 할인, 공영주차장 할인, 경차사랑 카드, 세금 등 경차 혜택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것 같고

작은 사이즈로 골목골목을 손쉽게 운전하면서 다니는것도 고려하면 상황에 따라 좋은 선택일듯 합니다.

타 차량대비 가격이 좀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현대가 몇십년만에 경차 시장에 새롭게 내놓은 차량인 만큼 신경을 쓴 티가 많이 나긴하네요.

물론 그런 것 안에서도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종합적으로 정리해보면 캐스퍼 터보의 느낌은 확실히 기본모델보다 답답함 없이 잘 나간다, 그러나 소음과 진동이 좀 있다로 정리가 되겠습니다.

사실 일상적으로 답답함 없이 타려면 터보 옵션 추가는 거의 필수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시승 차량이 거의 없는 캐스퍼라서 이렇게 그린카 추천인 쿠폰 같은것을 활용해서 시승해보면 상당히 괜찮은듯 합니다.

쏘카는 기본 모델, 그린카는 터보 모델로 시승이 가능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수동 모델만 나왔어도 신차 출고를 했을 차량인데 저에게는 4단 오토 미션이 제일 큰 단점이네요.

아무튼 캐스퍼 액티브 터보 모델 짧게 시승해본 후기였습니다.

* 본 리뷰는 추천인 쿠폰 및 사비로 서비스를 이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