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애플 M1 맥북프로 개봉기. M1 맥에 대한 이야기

3Khan 2021. 1. 28. 08:30

제 맥북 프로였으면 좋겠습니다.

제건 아니고, 지인이 백만년만에 새 맥북프로를 구매하면서 언박싱의 기쁨을 같이 맞이할 기회를 주었는데요. 

2015년부터 사용하던 구형 맥북프로 13인치를 정리하고, 이번에 출시한 M1 맥북프로 13인치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애플 신학기 프로모션에 맞춰서 에어팟 프로도 함께 구매했다고 하는데, 6년만의 새 맥북이라 감회가 새롭겠네요.

저도 3년전에 군 전역 후 맥북프로 2018 15인치 구매할때 정말 설레고 좋았는데 그 느낌일겁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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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일단 제 물건이 아니니 저는 옆에서 언박싱 구경하면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저는 비닐까지 보존해야 심신에 안정이 오는데, 과감하게 비닐을 뜯뜯.

손잡이가 있어서 한번에 뜯깁니다.

익숙한 패키지.

멋지네요.

박스 오픈.

포장에 안정성을 더하기 위함인지 이전보다 박의 두께 자체가 굉장히 두툼한 모습입니다.

구매한 모델은 2020 맥북프로 13인치 (M1 프로세서)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입니다.

저도 스그 맥북을 쓰고 있지만, 저는 다음에 사라고 하면 그냥 실버로 갈 것 같아요, 맥은 실버가 진리.

구성품이야 똑같습니다.

충전기, C to C 케이블 그리고 각종 종이.

깔맞춤으로 애플로고 스티커는 은은한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입니다.

영롱하군요.

사실 이번 M1 맥북프로의 경우 2016년부터 이어진 디자인에서 크게 변한게 많이 없는 모델입니다.

껍데기는 거의 그대로이고 내부가 많이 바뀐 것이죠. 

현재 M1 맥들은 모두 2포트 썬더볼트4 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나온 M1 프로세서가 아마 2개의 썬더볼트4 대역폭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 2021 상반기에 고급형 라인이 나올 예정이라서 저는 일단 존버하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병에 걸려서 이왕이면 좋은거 사야죠 ㅎㅎ

M1 맥미니를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상황봐서 정리하고 애플 실리콘이 달린 16인치로 가볼까 합니다.

아무튼 잡설이 길어졌습니다, 오늘 개봉해본건 맥북프로 13인치, M1 모델이고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제품입니다.

작년 말에 애플실리콘을 공개하고 첫 라인업으로 맥북프로, 맥북에어, 맥미니를 선보였는데 모두 대단한 제품이죠.

보통 맥미니는 별개고, 맥북프로나 맥북에어 둘 중 하나를 고민을 하시는데, 딱 뭐가 좋다라고 정해드리기가 애매하기는 합니다.

가성비를 원하신다면 맥북에어 기본형, 이왕이면 맥북프로 이렇게 딱 잘라 말할 수 있을것 같기도 해요.

성능 자체는 맥북에어 7코어 GPU 모델을 제외하고는 에어나 프로나 똑같은 프로세서를 탑재하였기 때문에 같다고 보시면됩니다.

그러면 어디서 차이가 나느냐, 바로 디자인과 배터리, 터치바, 쿨링팬 정도가 차이가 나는데요.

쿨링팬의 경우 오랜 작업을 하다보면 맥북에어는 팬이 없기 때문에 분명히 쓰로틀링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구조 입니다.

워낙 이번 M1프로세서 자체가 발열을 잘 잡아서 정말 그게 사용하면서 느껴지는 큰 차이일지는 장기적으로 사용을 해봐야 알겠죠.

터치바는 호불호가 매우 크게 갈리는데,

저는 오히려 터치바 없는 모델이 실용성에서는 더 좋고, 잘 활용하면 터치바 활용도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더 좋아 보이는 모델인 맥북프로에 손이 가는건 사실이죠.

정말 가성비로 가시려면 저는 당연히 맥북에어 기본형을 추천드립니다.

이번 M1 맥북프로는 사실 맥북프로라는 이름이 애매하게 느껴지는 물건이긴 한데, 확실히 만듦새는 매우 좋았습니다.

QC관련해서는 항상 말 많은 애플이지만, 뽑기만 잘 한다면 정말 이만한 물건 만드는 회사가 없죠.

예전에는 첫 부팅하면 화려한 오프닝 세레머니도 있었는 최근에는 그런것 없이 바로 셋팅에 들어가네요.

2013년쯤 2012형 맥북프로 샀을때 그런 소소한 재미가 있었는데 살짝 아쉽기는 합니다.

열심히 셋팅중.

셋팅하면서 저도 키보드를 좀 써봤는데 M1 맥북들이 모두 키보드 키감 관련해서 매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나비식, 가위식, 그리고 M1에서 더 개선된 가위식 모두 써보니 확실히 이번 맥북이 키감이 정말 좋습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터치ID로 지문 등록중.

간단하게 활성화 셋업이 끝났네요.

마이그레이션으로 기존 맥북에서 데이터는 안 옮긴다고 합니다, 최근 마이그레이션 하다가 오류가 나는 사례가 많다고 하니깐요.

저도 맥 미니 구매 후에 셋팅할때 편하게 마이그레이션 하면 되긴 했지만 그냥 아예 새롭게 하나하나 셋팅했습니다.

M1 맥북프로의 오리지널 디자인은 사실 2016년에 출시한 터치바 맥북프로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키보드 형상이 약간 바뀌기는 하였지만, 2016년 출시한 첫 터치바 맥북프로 13인치와 디자인에 아주 큰 차이는 없죠.

이번 맥북프로는 2포트 모델만 나와서 아쉽습니다.

기존 논터치바 혹은 2포트 맥북프로 라인업을 대체하는 하위 모델이라서 그런지 포트가 2개 밖에 없는게 가장 큰 단점인데요.

젠더나 모니터 등을 잘 활용하면 부족함 없이 쓸 수 있기는 하지만,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2포트는 다시 봐도 너무하다는 생각이네요.

그나마 위안 인것은 썬더볼트4 혹은 USB4.0을 지원하는 C타입 단자라는 것이겠죠.

트랙패드도 구형 2014년식에 비해서 매우 큰편이라서 사용하면서 감탄합니다 ㅋㅋ

2020년 이후 터치바 모델들은 모두 ESC키가 분리되어 있어서 기존 터치바 모델들보다는 훨씬 편합니다.

저는 구형 2018년 맥북프로를 사용중인데 이게 지금은 적응되어서 그렇지 초반에는 정말 불편한 부분이기는 했네요.

제 컴퓨터가 아니다보니 간단하게 시네벤치만 돌려봤습니다.

사실 시간도 없고 어차피 제 맥미니와 사양이 똑같기 때문에(M1+16GB램) 추후 리뷰에서 더 자세하게 다뤄보려구요.

짧게 멀티코어만 돌려보았는데 점수가 약 7617pts가 나왔고, 이는 충전기 연결 없이 나온 점수입니다.

i7-7700K보다 훨씬 더 높은 점수이고 11세대 인텔 i7-1165G7보다 더 높은 점수네요.

사실 벤치마크는 벤치마크 성능에 불과하고 실사용에 대한 성능을 보기는 해야합니다.

하지만 일단 제 맥북이 아니다보니 간단하게 점수 참고만 하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직접 사용자에게 물어보고 글을 써봐야겠네요.

디자인 자체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크게 바뀐게 없어서 할말이 없네요.

구닥다리 저의 2018 맥북프로 15인치와 비교.

확실히 13인치는 아담한 사이즈 입니다.

기동성은 굉장히 좋지만 저는 15인치 이상의 사이즈를 한번 맛보니 다시는 작은 사이즈로는 못가겠네요 ㅋㅋㅋㅋ

올해 상반기에 신형 맥북프로 루머가 돌고 있는데, 14인치와 16인치로 새로운 디자인으로 나온다니 기대되네요.

간만의 풀체인지라서 저도 이번 새로운 애플 실리콘 16인치 맥북프로를 구매해볼까 합니다.

지인이 기존에 사용중이던 2014 맥북프로와 신형 M1 맥북프로 비교.

확실히 신형과 구형 그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지는 외관입니다.

은은하게 사과로고에 불 들어오는게 애플 맥북의 맛이었는데 이제는 느낄 수가 없어서 아쉽기는 하네요 ㅎㅎ

베젤이 미묘하게 줄기는 했어요.

새롭게 출시될 루머의 제품인 14인치 맥북프로는 아마 이보다 더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키감은 신형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이제는 놓아주어야 할때..

제 맥북프로에 ESC가 있는 터치바만 똑 떼어다가 붙여보고 싶네요 ㅎㅎ

저는 그래도 확실히 15인치 이상은 가야할것 같습니다 ㅎㅎ

아무튼 간단하게 M1 맥북프로 개봉을 해봤습니다.

지인이 구매한 사양은 M1프로세서 + 16GB램 + 256GB SSD 구성으로 교육할인가로 약 180만 3천원입니다.

절대 저렴한 가격이 아니긴한데, M1프로세서의 저 발열, 오래가는 배터리 그리고 좋은 성능을 생각하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27만원, 교육할인으로 24만 3천원 정도 하는 SSD, 램 CTO 비용은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가격이긴 합니다.

원칩이라서 하나의 프로세서 안에 다 때려 박는 형식이라 비싸긴 하겠지만 좀 많이 비싼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CTO를 하신다면 외장으로도 확장이 아예 불가능한 램 정도만 업그레이드 하는것을 권장드립니다.

요즘 외장 SSD도 많이 나와서 부족한 용량은 그런것으로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지만 램은 칩 안에 구성되어 있어서 대체가 불가합니다.

물론 저는 이왕이면 병에 걸려서 맥 미니 구매할때 램과 저장공간 모두 업그레이드 하긴 했습니다(.....)

한가지 더, 만약 16인치 인텔 맥북프로를 쓰시거나, 저처럼 15인치 맥북프로를 쓰신다면 굳이 M1으로 갈아타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당장 상반기 혹은 늦어도 올해 가을 안에는 14인치나 16인치 고급형 라인의 맥북프로 신제품 소식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아직 루머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슬슬 풀체인지 시기가 오기는 해서 분명 더 고성능 모델 라인업이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적당히 가벼운 무게와 작은 사이즈, 배터리 성능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중요하다면 지금 M1맥북들도 좋은 선택입니다.

고성능 모델들은 분명히 기본 200만원 중반부터 최대 300~400 정도 하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가지고 있을테니 말이죠.

가격을 동결한다고 하여도 230만원, 349만원 정도 하는 비싼 가격은 당연히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겁니다.

마지막으로 맥북프로, 특히 M1 프로세서를 구매하시기 전에 이런 분들은 무조건 구매를 멈추고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바로 윈도우 구동 자체가 불가하다는 점인데, ARM 기반이기 때문에 윈도우 구동이 아예 불가하고 부트캠프 자체가 없습니다.

가상머신으로 ARM윈도우를 구동할 수 있기는한데, 이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불편한건 사실이죠.

물론 저나 지인처럼 1년에 윈도우 컴퓨터를 켤 일이 손에 꼽을 정도이고 맥으로 모든 업무, 생활을 할 수 있다면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인터넷 환경, 학교, 회사 등은 어쩔 수 없이 윈도우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꼭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여기까지 간단하게 2020 M1 맥북프로를 지인 도움을 받아 개봉을 하고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저도 M1 프로세서 맥을 쓰고 있지만 좋은 점도 있고 분명히 아직 부족한 점도 확실히 있습니다.

물론 부족한 점은 시간이 해결해 줄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애플 실리콘의 전망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으로 봅니다.

신학기 프로모션으로 많이 애플 공홈에서 구매하는데 아무래도 수요가 많다보니 배송이 늦춰지는 경우도 있는것 같네요.

새로운 학기에 맞춰서 쿠팡, 11번가, 옥션 등에서도 신학기 세일을 하는 편이라 맥북을 사려면 지금이 적기인것 같습니다.

아무튼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본 M1맥북프로 개봉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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