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기아 니로 EV 신형 장거리 시승 후기 - 제이카 전기차 쉐어링 추천인

3Khan 2022. 10. 31. 16:05

 

몇달 전에 장거리를 갈 일이 있어서 제차 말고 간만에 다른 차를 빌려서 다녀왔는데요.

제이카 추천인 포인트도 나름 쌓여 있는것 같아서 간만에 제이카에 신차 입고가 되어서 니로 EV를 빌려봤습니다.

 

니로는 구형 모델도 기아 시승 이벤트를 통해서 타봤었는데 2년만에 새로운 모델을 타보게 되었네요.

 


shnineseven@지메일.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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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니로 EV

지난번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도 그린카 시승으로 타본적이 있는데요.

이번에 시승해본 차량은 전동화 모델인 니로 EV 입니다.

 

신형 니로 EV는 64.8kWh의 배터리와 150kW급 출력 모터의 전륜구동 전기차 입니다.

디자인적인 면에 있어서는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과 거의 비슷하긴 한데 전면부 디자인이 충전구가 위치해 있어서 조금 다른 편입니다.

구형과 마찬가지로 신형 니로도 전면에 충전 포트가 있는 모습입니다. 

상위 트림이나 스타일 팩을 넣으면 헤드램프가 일반 프로젝션 램프에서 LED 램프로 바뀌는데요.

제가 시승한 제이카 니로 전기차 모델은 외장은 기본 모델로 되어 있었습니다.

새로운 기아로고는 확실히 전작보다 많이 세련되어 보이기는 합니다.

기본 트림인 에어 트림으로 어스는 측면 클래딩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니로 하이브리드와 다르게 니로 EV는 1개의 단일 사이즈 휠만 제공이 되는데 EV전용 17인치 휠이 들어갑니다.

사이즈가 좀 작은게 아닐까 싶긴 하지만 주행거리와 승차감을 생각하면 17인치가 적절한 옵션이기는 하네요. 

제가 시승해본 니로는 에어 트림이라서 측면 포인트 컬러가 없이 바디 컬러와 동일합니다.

어스 트림으로 가면 저 부분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후면 디자인은 말이 많긴한데 이것 역시 기본 모델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보다 보니까 익숙해지긴 했는데 참 ㅋㅋ

그래도 전작의 망둥어(?) 같은 디자인보다는 신형 디자인이 훨씬 깔끔하기는 합니다 ㅋㅋ

 
 
내부는 처음에는 이게 EV6인가 싶을 정도였는데 베이지톤 컬러라서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것 같습니다.

지난번 그린카로 시승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블랙 인테리어라 뭔가 느낌이 덜 했거든요. 

현대 기아의 스티어링 리모트의 위치가 서로 반대였는데 어느 순간 기아의 위치로 동일하게 된것 같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마찬가지로 하단에 드라이브 모드 버튼이 있습니다. 

회쟁제동 패들 시프트도 있습니다.

계기반은 10.25인치 LCD 클러스터가 적용되어 있고 전체가 디지털 화면으로 작동하는 클러스터 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본은 캐스퍼나 스포티지에 들어가는 디지털 계기반인데 EV는 확실히 비싸서 기본 모델부터 풀 디지털이네요.

뭔가 조금 애매해보이는 각도의 중앙 스크린도 있는데요.

이게 위치랑 각도가 뭔가 요상하게 배치가 되어 있어서 보다보면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ㅋㅋ

 

더 큰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를 충분히 넣을 수도 있는 공간이지만 윗급 모델과 급나누기가 안되니..

그래도 사실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긴합니다 ㅎㅎ

조수석 쪽에는 이렇게 엠비언트 라이트도 들어가 있습니다. 

최근 기아차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공조 장치 인터페이스가 들어가 있는데요.

아날로그 버튼이랑 터치 디스플레이랑 적절히 섞여 있는 구성입니다. 

처음엔 되게 기발하고 괜찮은것 같다 싶었는데 좀 오래 타다보니 생각보다 별로인것 같습니다.

물리식 버튼과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절히 섞은것 같긴 했는데 뭔가 굉장히 번거롭고 오조작이 가끔 생기더군요. 

아랫쪽으로는 시거잭 포트와 USB-A 데이터 포트, C타입 충전 포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로는 무선충전 패드도 있네요. 

기어 노브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다르게 다이얼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버튼식보다는 당연히 오조작의 가능성이 적은 방식이라 비교적 낫긴한데 여전히 처음에 써보면 헷갈리기는 합니다. 

시동, 전원 버튼은 그 근처에 위치 해있고 주변으로 다양한 버튼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컵홀더는 홀더 부분을 빼고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활용도가 꽤 좋았습니다. 

전반적인 구성은 구형 모델보다 훨씬 더 나아진것 같기는 합니다.

생각보다 실내가 고급스럽고 디자인도 괜찮아서 많이 좋아졌다고 느껴졌네요. 

뒷좌석도 꽤나 공간이 여유로운 편이었습니다. 

레그룸도 차급을 생각하면 꽤 괜찮게 잘 뽑혔습니다. 

뒷쪽에 에어벤트도 잘 있습니다.

이번에 시승할때는 제가 뒤에 타볼일이 아예 없었던지라 제대로 경험해보기에는 아쉬웠네요. 

트렁크 공간도 한번 살펴봅니다. 

이번에 시승할때 이것저것 좀 넣고 다기는 했는데 저처럼 적은양의 짐은 당연히 문제가 없습니다.

니로 구형모델도 그렇고 신형 모델도 뒷쪽 휠하우스 부분이 꽤나 부피를 차지하는 편이긴 한데요.

 
구형 모델은 생각보다 트렁크가 많이 작은 편이었는데 신형은 그나마 조금 더 나은것 같습니다. 
 
폴딩은 당연히 6:4로 가능하고 하단에는 이렇게 비상 키트랑 수납공간도 꽤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요즘 현대기아차럼 2단으로 트렁크 바닥 공간을 조정할 수 있어서 이것도 나름 괜찮은것 같아요.

실내 구성은 확실히 이전 모델과 비교해보면 한 세대가 지나서 많이 발전된 모습이 보였습니다.

다만 윗급 모델과 급나누기로 몇몇 아쉬운 부분들이 있기는 했네요. 

기본 모델은 엔진이 달린 하이브리드 모델이기 때문에 엔진룸 공간은 EV 모델에도 존재합니다.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드디어 리프트 쇼버를 넣어줬는데 이전 모델까지 그 비싼 차에 안 넣어준게 참 웃프네요 ㅎㅎ

엔진룸에는 엔진 대신 기계 장치들과 조그만한 수납 공간이 있는데요. 

 
EV6,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별도로 커버가 달린 수납 공간이 있습니다. 

커버를 한 번 더 열어서 불편한것도 있고 공간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비상용품이나 신발 정도를 넣고 다니는 정도겠네요. 

아무튼, 이제 2일 정도 니로 EV를 타고 600km 이상 주행해본 소감을 이야기 해볼텐데요.

당연히 전기차다보니 충전이나 주행거리에 대한 부분이 가장 까다로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구형 모델과 마찬가지로 전면부에 충전 포트가 있는데 이게 은근 전면부가 별로일 때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충전기가 문제는 없겠지만 상황에 따라서 앞에 달린게 불편할때가 있었거든요. 

충전 속도는 일반 고속도로에 있는 충전기로 급속 충전을 해보니 20% 정도에서 80%까지 대략 58분 정도 걸렸습니다.

완충을 하려면 1시간 40여분이 걸렸는데 아마 더 빠른 급속 충전기나 현대 E-pit을 쓰면 조금 더 나을것 같긴 하네요.

주행 거리의 경우 이번에는 시내 주행도 많긴 했지만 대부분 고속도로 주행 위주였는데요.

전비가 가장 잘 나올때는 7km/kWh 정도가 나왔는데 이는 대략 완충 기준 450km 정도 주행거리가 나오는 수치 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단순 환산 수치일 뿐이고 보통 100% 완충 기준 400km 초반 정도의 주행거리를 보여줬습니다.

좀 밟고 다니면 전비가 쭉쭉 떨어지기는 하는데 구형 모델보다 주행거리는 확실히 늘어난듯 합니다.

그래도 신형 니로 EV는 구형이나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이 비해서 더 나은점이 있는데요.

운전 보조 기능인 HDA가 기존 버전이 아닌 HDA2 버전이 탑재되어 더 나은 운전 보조가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스마트 크루즈와 차선 이탈 보조는 물론 가다가 깜빡이를 켜면 자동으로 차선을 바꿔주기도 합니다.

또 계기반을 보면 저렇게 주변의 환경이나 차량등을 인식해서 그래픽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완벽한 자율주행은 당연히 아니고 운전 보조 기능 정도기는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운전이 편하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전기차라서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맛이 시원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엄청나게 빠른것은 아니지만 초반부터 최대 토크가 나오는 전기차 특성상 주행 성능은 시원했습니다. 

의외로 아쉬웠던 점은 전측방 시야였는데 이상하게 기아차는 A필러 사각지대가 꽤나 있는 편입니다. 

안 그런 차량도 있긴한데 최근에 타본 몇몇 차량들은 A필러 부분이 시야를 많이 가리는것 같더군요. 

사실 이건 기아차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A필러 시야가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제가 A필러 부분이 탁 트인 구형 차들을 타서 그런것도 있는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승차감은 준수한 편이었고 승차감에서 한가지 아쉬운것은 방지턱을 넘을때 미묘하게 덜컹 거림이 있었습니다.

방지턱을 올라갈 때는 괜찮은데 내려오는 순간 잡소리가 조금 나고 승차감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차급이 차급인 만큼 엄청나게 좋은 승차감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전기차라서 차값이 워낙 비싸다보니

어쩔 수 없이 그런 아쉬운 부분들이 더욱 눈에 들어 올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그래도 전작보다 많이 좋아진 부분들도 꽤 보이고 400km 정도 주행 가능한 점은 괜찮았습니다.

또 가격도 사실 출고가를 생각하면 시내 주행 혹은 중거리 정도 운행한다고 보면 나쁘지 않은 가격대긴하죠.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차가 아니다보니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 보다는 그돈씨가 살짝 덜 나오는 차량이었습니다.

 
다만 충전에 관해서는 살짝 스트레스를 받기는 했는데 장거리를 가기에는 400km 정도의 주행거리는 좀 불편하기는 했습니다. 

특히 요즘 포터 일렉트릭이나 봉고 일렉트릭들이 고속도로 충전기를 대부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불편했는데요.

충전 인프라가 조금 더 많이 깔리고 안정화 되면 장거리 가기에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어쩌다 한번씩 장거리 주행 하고, 주로 시내 출퇴근이나 도심 주행용으로는 충분히 좋을듯 하네요. 
 
간만에 제이카 전기차 쉐어링을 이용해봤는데 이전보다 리모트 반응도 빨라졌고 신차도 많이 들어왔네요.

뚜벅이 시절에 정말 잘 썼던 카쉐어링 서비스인데 신형 차들도 꽤 빨리 들어오니 가끔 이용해보면 좋을듯 합니다.

간만에 타본 전기차 장거리 시승이라서 꽤 재밌었는데, 특유의 치고 나가는 느낌이 확실히 좋습니다.

물론 내연기관에 비해서 좀 심심한 느낌도 많긴하면서도 또 이게 운전하기에는 편하기는 해서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전기차 계약 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입장에서 확실히 가면 갈 수록 전기차 시대가 오고 있다는게 크게 느껴집니다.

초창기 전기차부터 짧게 짧게 타보고 있긴 한데 매번 발전이 굉장히 큰것 같네요.

 

아무튼 간만에 시승기로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시승기는 직접 제이카 서비스를 결제하여 작성되었으며 추천인 추천 시 포인트를 지급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