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현대 그랜저 GN7 전시차 구경 후기, 올뉴 그랜저 디자인 리뷰

3Khan 2022. 12. 13. 23:10

오늘 잠깐 시간이 애매해져서 간만에 현대차 대리점에 전시차를 보고 왔는데요.

좀 늦은감은 있긴 하지만 지난달 말 출시한 현대 7세대 그랜져, 올뉴 그랜저를 구경해봤습니다.

 

그랜저 GN7 전시차 리뷰 

사진으로 보나 실물로 보나 엄청난 페이스는 확 눈에 띄는데요.

 

스타리아 룩이라서 말이 많기는 하지만 출시 시기가 뭔가 뒤바뀐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차라리 스타리아가 나중에 나오고 그랜져가 먼저 나왔어야 했는데 뭔가 사정이 있었겠죠?

 
그랜저 GN7의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잘 숨어 있습니다.

하단부의 레이더와 함께 전방 감지 센서, 어라운드뷰 카메라 등 곳곳에 잘 숨겨 놓은 듯 하네요.

신형 현대 차량들에 적용된 새로운 플랫한 현대로고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블랙잉크 모델은 이 부분이 검정색이라고 하네요.

 
헤드램프는 그릴 옆에 위치한 세로로 길쭉한 부분이고 윗쪽은 DRL입니다.
 
DRL이 꺼진 모습은 대략 이 정도인데 정말 길쭉한 램프입니다.
 
심리스 호라이즌 디자인이라고 부르는 정말 기다란 램프 디자인인데요.

앞서 비슷한 디자인을 선보였던 스타리아는 중간이 끊긴 디자인었는데 확실히 그랜저는 다릅니다.

측면은 정말 길쭉해보이고, 후드의 길이가 확실히 전작보다 훨씬 길어 보입니다.

실제로도 전장이 5035mm로 5미터가 넘는 차량이네요.

 
후면부 디자인 역시 전면과 동일하게 얇고 긴 램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트렁크 디자인 때문에 중간에 끊어진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후면 역시 압도적인 디자인 입니다.

 
제가 구경한 컬러는 트랜스미션 블루 펄 모델인데 아이오닉6에 적용된 컬러와 동일합니다.

찾아보니 이번 GN7 그랜저와 아이오닉6 컬러가 겹치는 부분이 많더군요.

 
정말 얇은 램프인데 광량이 전혀 부족하지 않고 실물로 보니 더 멋있습니다.
 
방향 지시등은 범퍼의 검정색 몰딩에 숨어 있고 후진등은 맨 아래 크롬 라인에 있습니다.
 
1세대 그랜저가 떠오르는 쿼터 글라스가 있는데 나름 신선한 시도인것 같습니다.

이번 그랜저는 대체적으로 1세대 최초의 그랜저를 오마쥬 한 부분이 정말 많아요.

 
도어 캐치의 경우 제네시스처럼 팝업 스타일로 나오는 도어캐치 입니다.

가끔 락을 해제해야 튀어나와서 이게 좀 말이 많긴한데 고급기는 하네요.

 

도어캐치 안쪽에 그랜저 각인이 있는것도 그렇고 거의 제네시스급 마감입니다.

 
그리고 그랜저 XG 이후로 사라진 프레임리스 도어가 다시 돌아왔는데요.
 
도어 프레임이 따로 없어서 진짜 고급지고 멋있기는 하네요.
 
뒷좌석 문을 보면 더더욱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과연 풍절음이나 내구성 등 여러가지 문제를 많이 개선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이번에는 실내 디자인 입니다.

 

제가 구경한 그랜저 GN7 모델은 캘리그라피 트림에 블랙 내장제였는데요.

최신 현대차 디자인이 여기저기서 돋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버튼식 기어 노브에서 벗어나서 이제 스티어링휠 뒷 쪽에 있는 칼럼식으로 배치가 바뀌었는데요.

레버를 앞으로 돌리면 드라이브, 아래로 돌리면 후진, 살짝 돌리면 중립, 누르면 파킹입니다.

 

기어레버 디자인은 조금 다르지만 아이오닉6와 동일한 구성이네요.

그리고 현대 1세대 그랜저가 떠오르는 1스포크 느낌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입니다.

중앙에 거대한 스포크가 마치 1스포크처럼 보이지만 사실 3스포크 디자인이죠.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스티어링휠 디자인이었네요/

 

현대로고 대신 중앙에 점 LED 4개가 있는 점, 하단의 모드 변경 버튼도 눈에 띄었습니다.

 
중앙 센터 콘솔 부분에는 USB포트와 무선 충전 패드, 센터콘솔 UV 기능 버튼이 있습니다.

파노라마 썬루프가 있는 모델이라 상단에 여러가지 조작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고급차 라인업이라 그런지 블랙 하이그로시가 많이 쓰였네요.

 
아쉽게도 전시차라서 시동을 걸거나 키온을 하기가 좀 그래서 화면이 꺼져 있는데요.

최근 현대차가 사용하는 2개의 거대한 와이드 스크린을 대시보드에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뭔가 요상한 무드램프가 있는 장식도 있긴한데 전세대 그랜저 느낌이 나긴 하지만 디자인이 좀 어정쩡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계기반 옆으로는 지문인식 버튼이 있습니다.

현대 카페이나 여러가지 기능 등에 활용이 가능할 듯 하네요.

 
상단 조명의 경우 썬바이저 거울을 열게 되면 자동으로 불이 켜집니다.

버튼을 눌러서 켜야하는 차량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방식이 좋은 것 같아요.

시트의 디자인이 정말 독특한 편이었는데 1세대 그랜저 느낌도 나고 굉장히 오묘합니다.

시트도 옵션에 따라서 여러가지 색상과 패턴이 있어서 선택의 폭은 넓은듯 해요.

 
헤드레스트 디자인은 앞뒤 조절이 안되서 논란이 있긴한데 이것도 꽤 독특한 디자인 입니다.
 
운전석 뷰는 대략 이렇게 보이는데 뭔가 과거와 미래의 공존을 보는듯한 디자인이네요.

 

그리고 운전석 시야가 생각보다 넓지는 않았는데 후드가 꽤나 올라와 있기도 하고 시트포지션이 좀 높은 편이었습니다.

시야가 탁 트여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조금 답답한 느낌도 있었네요.

그래도 확실히 최신차량이라 그런지 인테리어 디자인이 돋보였습니다.

 
이번에는 뒷좌석에 앉아봤습니다.

확실히 배터리가 깔린 전기차만 타다가 내연기관을 타니 발 아랫 공간이 아래로 쭉 들어가 있어서 좋네요.

센터 터널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그랜저라서 실내 공간은 아주 넉넉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2열 시트 리클라이닝 기능도 있고 열선 기능이나 각종 미디어 조절 버튼도 있었습니다.

뒷좌석이 생각보다 사치스러운(?) 느낌이었네요.

헤드룸도 저렇게 천장 내장재를 살짝 파서 공간을 확보해놔서 아주 널널했습니다.

 
그리고 충격과 공포의 그랜저 GN7 스마트키 디자인.

현대 로고를 그대로 넣은, 아이오닉6와 동일한 키 디자인입니다.


이거 반응이 좋지 않은데 그랜저에도 그대로 적용될 줄은 몰랐네요.

비상용키 수납도 안되고 따로 들고다녀야하는 키인데 이것 참..

 
아이오닉6를 타고 방문해서 제 키와 비교를 해봤습니다.

버튼 구성이나 사이즈는 거의 동일하고 실제로 GN7 키케이스와 오닉6 키케이스가 호환 될 정도입니다.

 
다만 그랜저는 버튼 부분이 검정색이고 전체적인 하우징의 마감이 좀 더 메탈릭한 편입니다.
 
제가 구경해본 모델은 2.5리터 스마트스트림G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었는데요.

198마력에 25.3kg*m 토크의 출력을 내는 엔진 입니다.

 

시승은 추후에 해봐야 알겠지만 미디어 시승기를 보면 2.5리터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가 많네요.

 
그리고 제가 구경한 모델은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모델이라서 이렇게 쇼버 쪽에 배선도 있었습니다.

이게 은근 체감이 많이 되는 옵션이라고 해서 시승이 기대가 되네요 ㅎㅎ

 
후드 디자인이 생각보다 독특한 편인데 양옆 휀더가 윗쪽까지 감싸는 디자인이라 더더욱 그런듯 합니다.

그리고 방음재나 씰링 같은걸 보면 소음 대책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듯 해요.

 
마침 대리점 밖에도 같은 그랜저가 있어서 살펴봤는데요.

이 차량은 세레니티 화이트 펄 컬러에 같은 옵션으로 보입니다.

헤드램프를 보면 양쪽 맨 끝 측면에 심리스 호라이즌 각인도 있네요.

휠도 전시차와 동일한 20인치 피렐리 피제로가 들어간 휠 타이어 입니다.

 
디자인이 전시장에서 보나 실제로 도로에서 보나 정말 웅장하기는 하네요.

가격이 풀옵 기준으로 전작 대비 천만원이 넘게 오른 부분도 있어서 여러가지로 말이 많기는 한데요.

전세대 대비 확실히 디자인적으로나 여러가지 면에서 많이 신경을 쓴 부분도 있어서 굉장히 판단하기에는 애매한듯 합니다.

 

실제로 일반 시승차가 풀리면 시승을 해볼까 싶은데 파워트레인은 동일하지만 그것 빼고 싹다 바뀌어서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ㅎㅎ

아무튼 좀 늦은감이 있기는 하지만 여기까지 디 올뉴 그랜저 GN7 구경기였습니다.

짧게 현대차 대리점 가서 구경한거라 자세히 보지는 못했는데 나중에 기회 되면 시승기도 써봐야겠네요.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