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에이서 스위프트 엣지 SFE16 사용 후기 4K OLED 경량 노트북

3Khan 2023. 3. 14. 01:00

오래간만에 에이서 노트북을 써볼 일이 있어서 일주일 정도 써보고 짧은 사용기를 남겨보는데요.

이번에 써본 모델은 스위프트 엣지 SFE16-42-R3TY 모델로 라이젠 7735U가 탑재된 모델입니다.

 

에이서 스위프트 엣지

스위프트 엣지는 에이서 스위프트 시리즈에서 경량과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인데요.

4K OLED 디스플레이와 1.17kg 정도의 무게를 가진 울트라북입니다.

디자인은 기존에 봐왔던 스위프트 시리즈와 비슷해 보이는데 로고가 상단 쪽으로 위치해서 과거 모델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네요.

색상은 글레이셔 블루라는 컬러인데 빛의 각도나 주변 환경에 따라서 파란색 혹은 초록색으로 보이기도 하는 오묘한 컬러입니다.

색상 자체는 꽤 이쁘고 개성적인 것 같은데 도장 처리 품질이 좋지 않은지 약간 얼룩진 느낌이 좀 있었네요.

디자인은 동그란 느낌도 있고 측면은 또 살짝 각진 디자인이라서 굉장히 오묘한 느낌이 납니다.

포트 구성은 충전은 C 타입으로 가능하며 USB 4.0을 지원하는 C타입 2개, USB 3.2를 지원하는 A타입 포트, HDMI 2.1 포트가 있고,

맞은편에는 3.5 이어폰 잭, USB 3.2 A타입 포트, LED 인디케이터, 노블락 포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다른 에이서 스위프트 시리즈들처럼 리프트 힌지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를 열게 되면 하판을 살짝 들어 올리면서 공간을 만들어줘 발열 해소에 도움을 주는 구조입니다.

미미한 공간이기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바닥과 하판의 공간을 만들어줘야 그나마 열이 빠집니다.

 

4K OLED 디스플레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 있는데 4K OLED 16인치 스크린을 탑재하였습니다.

16인치 사이즈에 16:10 비율 WQUXGA 3840*2400 해상도의 OLED 스크린으로 굉장히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밝기도 최대 400니트까지 올라가고 DCI-P3 100% 색영역으로 주사율 60Hz인 것을 제외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스크린이죠.

 

150만원대 1.17kg 대 울트라북에는 굉장히 차고 넘치는 스크린입니다.

베젤도 얇고 4K OLED라서 몰입도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만 글레어 패널을 사용하여 빛 반사가 굉장히 심한 편이라서 이건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높은 해상도를 제대로 즐기기에는 표면 처리가 안된 화면이 좋긴 한데 주변 빛이 많은 환경이라면 아쉽기는 하죠.

키보드는 풀사이즈 미니 배열 키보드를 탑재하였고 다른 에이서 스위프트 시리즈와 비슷한 키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향키 배열이 1자로 되어 있어서 이건 호불호가 갈릴듯한데 아주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키감에 대해서도 개인차가 좀 크다 보니 딱 잘라서 말하기 뭐 하긴 한데 무난한 수준인 듯 보입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무게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무게가 스펙 기준 약 1.17kg으로 16인치 노트북 치고는 아주 가벼운 무게를 보여줍니다.

전자저울로 실측 시 약 1.168kg 정도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같은 16인치 사이즈를 가진 내장 그래픽 LG 그램 기준으로 봐도 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그램이랑 아주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들고 다니면서 가벼워서 좋긴 했네요.

 

라이젠 7000번대 렘브란트

에이서 스위프트 엣지는 올해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서 프로세서도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요.

제가 써본 모델은 라이젠 7735U, 라데온 680M 내장 그래픽, LPDDR5 16GB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이었습니다.

source - AMD

올해부터 AMD는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 이름 체계를 변경했는데요.

변경된 이름 체계에 따르면 7735U는 2023년도 출시한 Zen3+ 기반의 라이젠7 프로세서, 중간급 정도의 15~28W로 작동하는 프로세서입니다.

 

확실히 이렇게 체계적으로 명명법을 바꾸니 대충 어느 정도의 프로세서인지 가늠이 갑니다.

시네벤치 결과는 대략 이 정도로 나왔습니다.

제가 써본 몇몇 제품들과 벤치 결과를 비교해 봤는데 12세대 i7 모바일 프로세서와 비슷한 성능인듯합니다.

노트북에 따라서 같은 프로세서라도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어서 대략 참고 정도만 하면 좋을듯하네요.

3D마크도 3종 실행해 봤는데 의외로 라데온 680M 내장 그래픽 성능이 꽤 괜찮습니다.

과거 라이젠 내장 그래픽 성능은 꽤 좋은 편이었는데 더 발전한 모습이네요.

RTX3050이나 상위급의 그래픽에 비하면 부족한 점수지만 이제 내장 그래픽으로 GTX1050 정도의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12세대 인텔 프로세서에 들어간 아이리스 XE보다 높은 성능에 GTX1050 벤치 결과와도 충분히 비빌만합니다.

게임 테스트도 간단하게 해봤었는데 4K 디스플레이를 모두 즐기기에는 딱 롤 같은 저사양 게임이 제격인듯합니다.

4K로 플레이해도 대략 130프레임대로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보여줬습니다.

사양을 조금 더 올려서 오버워치2로 와보면 4K 해상도로는 최저 옵션으로 아무리 잘 잡아도 60프레임 정도입니다.

FHD 해상도 정도로 플레이하면 평균 82프레임에 하위 1% 46프레임 정도로 꽤 플레이할 만한 수준입니다.

배그 같은 사양을 더 타는 게임들은 4K 해상도는 플레이하기 민망한 수준입니다.

배그 역시 FHD 국민 옵션 정도 해주면 평균 51프레임, 하위 1%는 22프레임 정도가 나왔는데요.

 

어느 정도 플레이는 할 수 있다 수준이라서 높은 성능을 기대하는 건 안될듯합니다.

4K 16인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하기에는 간단한 사진 작업 같은 것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라데온 내장 그래픽이 나름 성능이 괜찮고 램도 LPDDR5라서 간단한 작업용으로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 같은 가벼운 용도로 쓰기에 적당해보입니다.

간단한 영상 컷 편집 정도는 가능할 듯 한데 조금 무거운 작업은 살짝 난이도가 있을것 같네요.

배터리 테스트도 해봤는데 FHD 유튜브 스트리밍 테스트 기준으로 약 5시간 40분 정도 배터리 타임을 보여줬습니다.

밝기 50%, 볼륨 50%, 균형 모드로 테스트를 했는데 살짝 아쉬운 배터리 타임이었습니다.

 

배터리 용량 자체가 54Wh로 사이즈 대비 조금 아쉬운 편이라서 배터리 타임이 살짝 부족한 듯 합니다.

그래도 150만원대 가격으로 4K OLED 디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한 장점입니다.

거기에 라이젠 7735U의 성능도 어느 정도 괜찮은 편이라 조합이 괜찮습니다.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4K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면 괜찮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배터리 용량이나 조금 아쉬운 스피커 음질 같은 몇몇 단점이 있긴한데 할인 받아서 150만원 아래로 구매하면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디스플레이 패널도 논글레어 처리 없이 일반 글레어 패널이라 반사가 좀 있는 편이라 이것도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기는 합니다.

짧게 일주일 정도 써봤는데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간단한 작업하기에는 무난했습니다.

몇몇 리뷰에서는 차라리 그램을 사라는 이야기도 있긴 했는데 이번 그램은 가격이 좀 많이 비싸져서 스위프트 엣지는 오히려 가성비네요.

최근 에이서의 판매와 A/S도 한성 컴퓨터로 이전 되면서 사후지원도 어느 정도 괜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에이서가 과거에는 말이 좀 많았던 브랜드기는 하지만 예전부터 사용해보면서 완성도는 나름 괜찮았고 최근에는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아무튼 여기까지 라이젠 렘브란트 7735U 프로세서를 탑재한 4K OLED 울트라북 에이서 스위프트 엣지 사용기 였습니다.

4K OLED 디스플레이가 굉장히 돋보이는 제품이었고 엄청 가볍기는 해서 꽤 인상적이었네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리뷰는 제조사로부터 어떠한 지원 없이 제품만 무상 대여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