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샤오미의 새로운 스마트밴드 시리즈 스마트 밴드 8 시리즈가 공개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못 참고 중국 내수판을 직구로 구매해서 약 일주일가량 써봤는데요.
일단 리뷰에서는 편의상 스마트밴드8과 미밴드8으로 같이 표기하겠습니다.
샤오미 스마트밴드 8 개봉
거의 매년 새로운 미밴드를 구매하고 있는데 올해 나온 샤오미 스마트밴드 8도 출시하자마자 직구했습니다.
중국 내수용이라 한국어 미지원 및 한글 깨짐 문제가 있긴 하지만 영문 버전으로 어느 정도 쓸만하니까요.
샤오미에서는 어느 순간 미밴드라는 이름이 아닌 샤오미 스마트 밴드라고 이름을 바꿨는데요.
공식 이름은 샤오미 스마트 밴드 8 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특이하게 블랙 단일 색상이 아닌 블랙과 라이트골드 2가지 색상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가격도 많이 올랐고 환율도 올라서 한 개만 구매해 볼까 하다가 이왕 리뷰하는 거 2개 다 구매해 봤습니다 ㅋㅋ
외형 디자인이 바뀌고 마감이 바뀌면서 컬러가 의미가 있다 보니 이렇게 2가지 컬러로 출시된 것 같아요.
빠른 개봉!
구성품은 이전작과 크게 다를 것 없고 본체, 간단 설명서, 충전 케이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 가지 컬러 모두 개봉을 하였는데 일단 신규 컬러 위주로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한눈에 봐도 기존 미밴드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고 비슷하면서도 확실히 더 고급 진 모습입니다.
길쭉한 스마트 밴드 형태의 디자인에 기존과 동일한 1.62인치의 OLED 스크린을 탑재하였습니다.
하지만 하우징의 마감이 유광 마감이 되면서 마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이루어진 애플워치처럼 멋진 디자인이 되었네요.
소재 자체는 기존과 동일한 PC, 폴리카보네이트로 이루어져 있지만 유광 메탈처럼 보이게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반짝거리는 디자인이 스마트 밴드이긴 하지만 훨씬 액세서리처럼 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후면부 센서가 위치한 디자인도 좀 더 깔끔하게 바뀌었고 전작과 비교는 아래에서 보겠습니다.
충전기는 기존과 다르게 네모난 형태의 하얀색 충전 케이블이 들어 있고 마그네틱 방식으로 착 하고 달라붙습니다.
2pin to USB-A 타입 케이블입니다.
샤오미 스마트밴드 7 프로와 비슷해 보이는 충전 케이블인데 서로 호환은 안된다고 합니다.
미밴드5부터 7까지는 동일한 충전기를 썼는데 이번에는 아예 바뀌었네요.
그리고 가장 큰 변화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스트랩 체결 방식입니다.
기존에는 스마트 밴드 본체를 통째로 빼서 실리콘 스트랩에 끼워 넣는 방식이었는데요.
이제는 조금 더 편리하고 고급스러운 버클 타입으로 바뀌었습니다.
후면의 버튼을 눌러서 고정을 해제하고, 장착할 때는 스트랩을 똑 하고 끼워서 장착합니다.
애플워치처럼 밀어서 장착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더 손쉽게 탈착이 가능해서 이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스트랩을 구매했어야 했는데 그것까지는 함께 구매하지는 못해서 나중에 기회 되면 보여드리겠습니다.
블랙과 라이트 골드 두 가지 컬러 모두 정말 멋지고 만듦새가 상당히 좋습니다.
플라스틱 소재긴 하지만 그래도 멀리서 보면 스테인리스 스틸 같은 아주 고급 진 디자인이에요.
전체적으로 정말 멋집니다.
전원을 켜게 되면 언어 선택 창이 나오고 QR코드로 앱을 설치해서 연결하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참고로 제가 미리 사서 리뷰해 본 제품은 중국 내수용이라 앱 설정을 중국으로 해야 하고 언어도 중국어, 영어만 지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밴드8을 제대로 된 메인 기기로 쓰시려면 무조건 저는 정발 버전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아무튼 그렇게 연결을 했고 지역 설정을 중국으로, 아이폰 자체에서 미 피트니스 앱 언어도 영어로 해야 그나마 좀 쓸만합니다.
이번 미밴드8은 중국 내수판은 한국어 지원이 아예 안되기 때문에 중국 내수용 말고 한국 정발판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샤오미 미밴드8 차이점 비교
거의 매년 미밴드를 사고 있다 보니 미밴드4부터 8까지 모두 가지고 있는데요.
일단 미밴드4는 어디에 있는지 찾지를 못해서 박스만 있길래 그냥 5부터 나란히 두고 찍어봤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뭔가 비슷해 보이면서도 자세히 보면 매번 세대가 달라질 때마다 업그레이드 체감이 큽니다.
미밴드5에서는 조금 더 커진 디스플레이, 6에서는 풀스크린, 7에서는 더 제대로 된 비율 업그레이드가 있었는데요.
미밴드8은 기존 7과 사이즈는 동일하지만 디스플레이에 확실한 업그레이드가 있습니다.
두께와 전체 사이즈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 이번 미밴드8은 살짝 넓어지긴 했는데 더 얇아져서 그것도 만족스럽습니다.
라이트 골드 색상이라 베젤이 더 넓어 보이기도 하는데 실질적인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동일합니다.
세대가 갈수록 무게가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14.2g이라는 본체 무게는 정말 가벼운 무게라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실리콘 밴드 부분에서 경량화가 있었기 때문에 실리콘 기본 밴드 기준 실제로는 무게가 동일합니다.
기존 미밴드는 실리콘 밴드 틀에 본체를 통째로 집어넣어서 장착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스트랩 교체 시 불편했습니다.
또 더 구형 모델들은 본체가 통째로 날라가서 사라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도 했죠.
미밴드7도 충분히 좋아졌다 싶었는데 여기서 가격 유지하고 더 좋아질 줄 누가 알았을까요?
역시 대륙의 힘은 대단합니다, 특히 샤오미는 참..
후면 센서 부분을 보면 확실히 더 다듬어진 모습이 보이고 각종 인증 로고도 소프트웨어 안으로 쏙 들어갔습니다.
센서가 기존 부품과 아예 다른 형상으로 보이는데 성능은 비슷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미밴드8은 자동 밝기 센서를 탑재하여 밝기가 센서에 의해서 자동으로 조절이 되는데요.
지금까지 미밴드7 프로를 제외하면 밝기를 수동으로 조절하고 그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단가 문제로 언제 넣어주나 기다리고 있긴 했는데 드디어 미밴드8에 탑재되었습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 밝기가 최대 500니트에서 600니트로 약 100니트 가량 밝아졌는데요.
사진상으로 티가 잘 나지는 않지만 수동 밝기로 최대한 올려보면 약간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 주사율도 기존 20~30Hz대에서 제대로 된 60Hz 디스플레이로 바뀌었는데요,.
슬로모션으로 찍어봤는데 확실히 왼쪽의 기존 미밴드는 조금 더 버벅대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0Hz가 아주 부드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서야 제대로 된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네요.
전작과 비교는 이 정도로 하고 다시 샤오미 미밴드8 리뷰로 돌아와보겠습니다.
미밴드8 일주일 리뷰
블랙과 라이트 골드 2가지 컬러 모두 굉장히 예쁘고 마감도 정말 뛰어난 편입니다.
이 가격대에 이런 마감에 스마트 밴드라니 역시 대륙이라서 가능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취향에 따라서 컬러 선택을 하면 될 것 같긴 한데 두 가지 컬러 모두 워낙 잘 뽑혀서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애플워치 7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과 비교해 봐도 겉 보기에는 거의 동일해 보이는 외관입니다.
소재감이 플라스틱이지만 마감을 정말 잘해놔서 보기에는 똑같아 보이죠.
물론 금속의 질감과 플라스틱의 질감은 손으로 만져보면 바로 티가 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잘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미밴드8에서는 무려 게임 구동도 가능한데 밴드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전용 페이스를 설정하면 됩니다.
게임이 따로 앱으로 구동 되는 것이 아니라 밴드 페이스 안에 게임 기능이 있습니다.
이 밴드 디스플레이는 2048 버전인데 기본적으로 시간과 피트니스 정보, 배터리 등을 메인 화면에 표시해 줍니다
그리고 하단의 2048 버튼을 누르면 간단한 게임도 할 수 있는 것인데요.
이렇게 보시다시피 1.62인치의 디스플레이 안에서 간단한 게임 실행이 가능합니다.
게임이 엄청 부드럽게 움직이고 그런 건 아니고 한 프레임 프레임 간단하게 구동이 되는 방식인데요.
화면이 작아서 할만할까 싶다가도 은근 킬링 타임용으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ㅋㅋ
밴드 페이스는 샤오미 미 피트니스 앱에서 다양하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내장된 밴드 디스플레이 외에도 다양하게 온라인에 올라오는 편이라 골라서 쓰면 되죠.
물론 전작과 동일하게 AOD, Always on display 기능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 기능들은 기존 미밴드7과 거의 비슷하고 운동 기능이 몇 개 더 추가되긴 했는데 의미가 없는 수준입니다.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이나 심박수 측정과 같은 기존 기능도 아주 잘됩니다.
애플워치와 비교해서 센서의 정확도에는 여전히 의문이 있는 성능이긴 한데 간단한 참고용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확실히 기존 미밴드7 대비 이번 샤오미 미밴드8 디자인은 더 고급스러워져서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액세서리에 가까워진 모습이고 앞으로 다양한 밴드 스트랩들이 나올 테니 기대되는 부분이죠.
외부 시인성도 비교를 해봤는데 확실히 신형 미밴드8 디스플레이가 아주 살짝 더 밝습니다.
이렇게 나란히 비교를 해봤는데 거의 애플워치급으로 아주 밝습니다.
위 사진은 뭔가 살짝 왜곡이 있어서 애플워치가 어두워 보이기는 하는데 실제로는 애플워치>>미밴드8>미밴드7 순입니다.
최대한 왜곡 없이 촬영한 사진인데 좌측 미밴드8이 플래시 모드로 실외에서 밝기를 최대로 했을 때 미묘하게 더 밝습니다.
완전한 직사광선에서도 어느 정도 글자 인식은 될 정도라서 초기 모델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네요.
배터리도 더 밝아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지만 용량 자체도 늘어나고 자동 밝기 기능이 있어서 그런지 조금 더 오래갔는데요.
AOD 미사용 기준으로 씻을 때 빼고 내내 차고 있었는데 7일 사용하고 46% 배터리가 남아 있었습니다.
작년에 리뷰한 미밴드7이 AOD 끄고 썼을 때 10일 정도 썼던 것을 고려하면 단순 환산으로 이틀 정도 더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주로 피트니스 트래킹이랑 수면 추적용으로 미밴드를 쓰는 편인데요.
특히 수면 추적할 때 이만한 제품이 없는 것 같은데 사이즈도 작아서 잘 때 차고 자도 부담도 없고 나름 정확도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일단 가격 자체가 중국 정발가 기준 299위안, 단순 환산 시 약 5만원 정도 하는 제품이라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는데요.
하지만 가격을 뛰어넘는 퀄리티를 하나 둘 보여주고 있어서 여전히 이 가격대 스마트워치 중에서는 독보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초기에 비해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고 한국 정발가도 계속 올랐다는 아쉬운 점이 있긴하죠.
전체적으로 세대를 거듭할수록 확실한 업그레이드를 보여주는 제품이 바로 샤오미 스마트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전 작도 충분히 좋아졌는데 아쉬웠던 부분들, 스트랩 결합 방식이나 자동 밝기, 소재 마감 등을 더 개선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네요.
일단 중국 내수용은 한글 알림도 깨지니 정발 제품이 정말 기대가 되는데 미밴드8 출시 소식도 빠르게 다뤄보겠습니다.
여기까지 샤오미 스마트밴드8 , 미밴드8 일주일 사용 후기였습니다.
* 본 리뷰는 사비로 제품을 직접 구매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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