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구가 전역을 하면서 데스크탑을 한대 조립한다고 하길래 약간의 도움을 줘봤습니다.
주 용도는 간단한 인터넷, 문서 작업과 롤 정도의 가벼운 게임을 돌리는 용도이고 본체 예산은 최대한 아끼는 방향으로 설정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등의 가상화폐 채굴 때문에 그래픽 가격이 저세상으로 가버렸기 때문에 외장 그래픽카드는 제외하기로 하였구요.
우선 케이스부터.
케이스는 다크플래쉬사의 DLM21매쉬 모델로 민트 컬러의 본체를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다크플래시의 경우 저도 시스템팬을 하나 정도 사용해보고 있는데 나름 국내에서는 가성비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특히 제가 조립에 사용한 DLM21매쉬 모델은 가성비 본체 케이스로 굉장히 케이스 중 하나입니다.
프로세서는 라이젠 4650G, 르누아르 프로세서를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롤컴으로 주로 작업하는 3400G와도 비교를 많이 하였는데, 나름 괜찮은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했다고 하네요.
그래픽 성능도 거의 비슷하고 4650G는 신공정에 6코어 12쓰레드로 CPU 자체의 성능은 더 좋습니다.
Zen2 7nm 공정으로 Zen+ 12nm 공정의 3400G보다는 코어수도 많고 가격이 차이 나는 만큼 더 좋은것 같아요.
쿨러는 존스보 CR-1000 RGB 화이트 모델로 선택했습니다.
아무래도 라이젠 45650G는 내장 그래픽 모델이기 때문에 쿨링에 더 신경을 써야할것 같아서요.
보드는 MSI의 B450M Mortar Max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더 저렴하게 A보드로 가도 상관은 없지만 라이젠은 AM4 소켓으로 당분간은 쭉 가는것 같아서 추후 업그레이드도 고려하였습니다.
또 오버클럭과 관련해서 B보드가 A보드 보다는 더 안정적이고 자잘한 기능도 많으니까요.
파워는 마이크로닉스의 CASLON M 600W로 구매.
램은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삼성제 DDR4-21300 2666MHz 시금치를 아주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저는 클레브로 갈아탔기 때문에 기존 시금치는 저렴하게 판매하였고 추가적으로 오버클럭을 하기로 하였네요.
스스디는 가성비 NVMe로 유명한 삼성의 PM981a 256GB로 선택.
보드부터 조립해봅니다.
라이젠은 예전에 동생 컴퓨터인 2400G 조립해주면서 이번이 두번째로 만나보네요.
아름다운 라이젠 프로세서.
프로세서 장착은 핀쪽을 보면 저렇게 삼각형 표시가 있는데 보드 소켓의 삼각형 표시에 같이 맞춰서 끼워주면 됩니다.
장착.
램은 2번, 4번 슬롯에 꽂아줍니다.
풀뱅이면 좋겠지만 8GB 2개 구성의 16GB면 일반적인 용도에서는 충분하죠 ㅎㅎ
발열이 있을 수 밖에 없는 APU 구조 특성상 기본 쿨러는 예의가 아니죠.
존스보 디자인의 CR-1000 쿨러를 별도로 장착할겁니다.
장착 방법이 적힌 메뉴얼이 있기는 했는데 이것을 봐도 좋지만 유튜브에 좋은 예시들이 많아서 유튜브를 추천드립니다 ㅋㅋ
당구장 표시로 써멀을 올려주고, 쿨러 방열 구리 부분의 보호필름을 떼고 장착을 해줍니다.
장착 완료.
NVMe 슬롯에 PM981도 장착해줍니다.
참고로 NVMe, M.2 SATA SSD 고정 나사는 보통 메인보드 박스안에 나사 봉투에 들어 있습니다.
I/O 쉴드도 케이스에 장착해주고,
파워도 케이스에 자리를 잡아줍니다.
DLM21같은 경우에는 파워 공간이 아예 따로 밑에 빠져 있어서 장착과 선정리가 굉장히 편합니다.
보드를 위치시켜주고 나사들로 고정해줍니다.
USB, 리셋 스위치, 파워 스위치 등등 메뉴얼을 보고 제 자리에만 잘 꽂아주면 됩니다.
이게 본체 조립하면서 제일 귀찮기는 한데 메뉴얼대로 꽂는 위치에만 잘 꽂아주면 아무 문제 없죠 ㅋㅋ
대충 완료.
일단 랜선을 연결한 여건이 안되어서 무선 네트워크를 써야해서 별도의 와이파이 + 블루투스 랜카드도 구매했습니다.
와이비런이라는 회사의 와이파이 랜카드고 인텔의 AX200NGW 칩셋을 사용하여 블루투스 5.1과 와이파이6 지원이 됩니다.
기존에 아이피타임 외장 USB형 랜카드가 있기는 하였는데 아무래도 성능이 떨어지다보니 NGFF M2 슬롯을 활용하는게 좋죠.
제 위치에 잘 꽂아주고 보드의 USB 인터페이스와도 연결 해줍니다.
대략 이런식으로 외부로 안테나까지 달아주면 끝.
DLM21 매쉬 모델은 전면에 매쉬가 있어서 쿨링이 굉장히 용이하고 디자인도 예쁜 케이스 입니다.
그리고 측면은 강화유리 패널로 되어 있는데 별도로 힌지와 손잡이가 있어서 열고 닫는게 굉장히 수월합니다.
상단에는 USB 3.0 단자 1개, USB 2.0 단자 2개와 오디오 잭이 있습니다.
전원버튼 옆에 LED 조명을 바꿔주는 버튼도 있습니다.
CPU 쿨러가 굉장히 커서 눈에 확 띄기는 하는데 CR-1000이랑 DLM21 케이스 크기가 딱 맞아서 잘 어울리기도 하네요.
일단 간단한 셋팅을 위해서 준비를 합니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부팅이 잘 되네요~
먼제 라이젠 드라이버를 설치해줍니다.
예전에는 설치 순서도 잘 맞춰야 했던것 같은데 그냥 자동으로 AMD 소프트웨어 관리자 실행해서 자동으로 다 깔아주네요 ㅎㅎ
그리고 램 오버클럭을 위해서 일단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해줍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 방법은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데 저렇게 롬파일을 USB에 담아 바이오스 USB 단자 부분에 꽂아줍니다.
그리고 바이오스에 들어가서 업데이트를 진행하거나 부팅을 하면서 바이오스 버튼을 눌러서 업데이트를 하면 됩니다.
부팅하면서 DEL키를 연타하면 바이오스에 진입하는데, 간단모드에서 상세보기로 들어가서 오버클럭 메뉴에 들어가줍니다.
라이젠의 경우 인텔과 다르게 기본 보드에서부터 램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삼성 시금치 램의 경우 B다이가 램오버가 잘 먹는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C다이 모델이라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였는데요.
국민 오버 값을 좀 찾아보다가 적절한 3400MHz 값을 찾아서 넣어보니 정상적으로 부팅과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라이젠 램 오버의 경우 램의 수율에 따라 가능한 정도가 달라서 보통은 무난하게 3200, 최대 3600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가 사용한 값은 CL 18 - 22- 22- 22 - 44, FCLK 프리퀀시 1700MHz에 UCLK DIV1 모드는 UCLK==MEMCLK로 셋팅했습니다.
램 수율과 보드, APU, CPU에 따라서 램 오버가 가능한 정도가 다르니 혹시라도 하실분은 맞는 값을 하나씩 찾아나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TESTMEM5로 안정화 테스트를 돌려보았고 일단 2주기 정도 돌렸을때 오류가 없었고 후에 5주기 돌려도 오류는 없었습니다.
CPU-Z에도 DRAM 프리퀀시 1696MHz로 *2해서 정상적으로 3400MHz 정도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파이어스트라이크 벤치마크를 실행해봤습니다.
램 오버 전에는 그래픽 스코어가 3781점이 나오던것이 램 오버 후에는 4130점이 나왔네요.
게임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10프레임 정도 차이가 나니 절대 작은 차이가 아닙니다.
되도록이면 라이젠 APU는 램오버를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은 하는것이 좋아보이네요.
시네벤치의 경우 멀티코어 9215점, 싱글코어 1219점이 나왔습니다.
싱글은 i7-7700K에 가까운 점수, 멀티는 i9-9880H에 가까운 점수가 나왔는데 가격대를 생각하면 만족스러운 성능이네요.
그리고 어제 마지막으로 구매한 LG의 게이밍 모니터 울트라기어 27GL850 모델이 도착해서 최종 셋팅이 끝났습니다.
특가로 구매했다고 하는데 정가 59만원으로 거의 본체값만큼 비싼 모니터 입니다.
스펙은 LG IPS 패널에 QHD 144Hz 주사율, 27인치 스크린, 1ms 응답속도, 지싱크, 프리싱크 지원입니다.
DCI-P3 색영역도 충족하는 모델이라 꽤나 좋아보이고 피벗도 가능해서 활용도가 굉장히 좋아 보이더라구요.
AMD 컴퓨터에는 AMD 공식 장패드(?)
QHD 144Hz 모니터를 구매해서 과연 라이젠 4650G APU만으로 괜찮은 게임 플레이가 가능할까 조금 걱정이기는 했습니다.
아무리 사양을 비교적 덜 타는 롤을 구동한다고 해도 QHD 144프레임은 절대 만만한 수치가 아니니깐요.
해상도는 QHD로 그대로 유지하고 몇몇 옵션만 조절하기로 하였습니다.
완전 풀옵션으로 QHD는 144프레임 언저리를 뽑는게 힘들것 같아서 위 사진처럼 옵션 타협을 조금 했습니다.
잘 나올때는 대략 150~180프레임,
한타때는 최저 110~120프레임 정도가 나옵니다.
144프레임에는 못미치기는 하지만 그래도 120프레임만 나와도 확 체감이 되기 떄문에 어느 정도 괜찮은것 같네요.
보통 3400G, 4650G를 가성비 롤컴으로 많이 추천하고는 하는데 그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ㅎㅎ
대충 롤 플레이하는 영상인데, 뭐 어느 정도 한타때 프레임 드랍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딱 롤만 한다면 괜찮은것 같아요.
다른 게임은 구동하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배틀그라운드 같은 사양 많이 잡아 먹는 게임도 하옵으로 40~50 정도는 나온다고 합니다.
제 친구는 QHD 모니터를 구매해서 롤 프레임이 옵션타협이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FHD로 간다면 더 쾌적할것 같습니다.
온도도 보려고 시네벤치로 풀로드를 하면서 모니터링을 해봤습니다.
보통 40~50도를 왔다갔다하는 모습이고 확실히 사제 쿨러를 달아놔서 온도 제어가 꽤 괜찮아 보입니다.
여기에 더 좋은 써멀구리스와 쿨러를 사용한다면 온도를 더 낮출 수 있겠죠?
LG 27GL850 게이밍 모니터도 간단하게 제가 사용을 해봤는데 확실히 27인치 QHD라서 보기도 좋고 색감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QHD가 FHD 셋팅으로 쓰면 화질 저하 문제가 필연적으로 있을 수 밖에 없는데 27인치에 조금 떨어져서 보니 저는 나름 괜찮은것 같더군요.
저는 작업용으로 델 모니터를 쓰는데 60Hz를 써서 엘지 울트라기어 모니터를 보니 뭔가 뽐이 좀 오기는 합니다 ㅋㅋ
아무튼 여기까지 쭉 조립을 해본 후기였습니다.
저는 커세어 미들타워 케이스에 인텔 프로세서, RTX2070 사용중인데 서브 컴(?)으로 딱 이정도 조립하면 참 좋을것 같네요.
특히 DLM21 다크플래쉬 케이스가 디자인도 굉장히 이쁘고 활용도, 조립 용이성도 좋아서 많이 탐났습니다 ㅋㅋ
보통 저렇게 저기에 조그만한 피규어를 넣거나 장식물을 넣어서 장식도 많이 하더라구요.
근본 라이젠 프로세서와 라이젠 장패드.
참고로 키보드는 마이크로닉스 4세대 광축 크리스탈 키캡 키보드 민트 색상이고 마우스는 G102 입니다.
이 정도 사양이면 굳이 PC방 갈 필요 없이 가성비로 저렴하게 집에서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모니터가 욕심을 내다보니 좀 과하게 비싸지기는 했지만 중소기업 144Hz 모니터를 사용하면 더 가성비로 맞출 수 있습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라이젠 르누아르 4650G 본체 + 울트라기어 27GL850 모니터 게이밍 세트 조립 후기였습니다.
비용은 모니터는 대략 40만원 중후반대에 구매했고 본체는 60만원 중후반대 정도 들었습니다.
조금씩 욕심을 내다보니 가성비가 아닌 가성비가 되기는 하였지만 인텔 프로세서에 그래픽카드 장착하고 하면 더 비싸겠죠?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조립을 한것 같고 시각적으로도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 조립 후기였습니다.
아래에 대략 들어간 부품들 리스트도 남겨보면서 이번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품명 |
비용 |
비고 |
AMD Ryzen 5 Pro 4650G |
20만원대 |
|
MSI B450M 박격포 맥스 |
9만원대 |
|
존스보 CR-1000 쿨러 |
2만원대 |
|
마이크로닉스 CASLON M 600W |
4만원대 |
|
삼성 PC4-21300 16GB |
5만원대 |
중고 구매 |
삼성 PM981a NVMe 256GB |
4만원대 |
벌크 |
다크플래쉬 DLM21 Mesh 민트 |
4만원대 |
|
LG 27GL850 |
40만원대 |
특가 구매 |
마이크로닉스 광축 / G102 |
6만원대 |
마우스+키보드 합 |
* 본 포스팅은 순수 친구 사비로(?) 진행되어 작성되었습니다.
'테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LG그램 16인치 간단 사용 후기. 장단점 정리 (2) | 2021.03.16 |
---|---|
홈팟 미니 스테레오 구성하기, 모노 vs 스테레오 비교 후기 (0) | 2021.03.03 |
2021 LG그램 16 vs 삼성 갤럭시북 이온2 스펙 비교 및 장단점 분석, 신학기 노트북 추천 (0) | 2021.02.22 |
아이팟 3세대(2003) 회춘 프로젝트 :: 삽질 그리고 회춘 [3편] (2) | 2021.02.18 |
아이팟 3세대(2003) 회춘 프로젝트 :: 충전기 구입, 진단모드 [2편] (0) | 2021.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