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에도 그램을 리뷰했습니다.
당시 누나가 노트북을 바꾸면서 그램 14인치를 구매했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지인이 그램 16인치를 구매했네요.
2021년형으로 바뀌면서 여러 변경점이 있는 LG그램이기 때문에 잠시 시간을 내서 간단하게 구경을 해보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14인치를 고민하다가 사이즈가 많이 작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더 주고서라도 16인치를 구매했는데요.
14인치는 확실히 메인으로 쓰기에는 조금 작은감이 있고, 작년에 14인치를 산 누나도 더 큰걸로 구매할걸 하고 후회를 조금 하고 있습니다.
LG그램이 이번에 15인치에서 16:10 비율로 바뀌며 16인치로 더욱 화면이 커졌기 때문에 대화면의 메리트가 더욱 좋아졌죠.
전체적인 사이즈는 기존 15인치 노트북과 비슷하지만 애플 맥북처럼 16인치의 광활함은 체감이 다릅니다.
스마트폰 빼고 다 잘하는 LG라서 노트북도 애플 못지 않게 매우 잘 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윈도우를 사용해야한다면 M1 맥북보다는 LG그램 시리즈나 삼성 이온 시리즈를 추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인이 구매한 그램16인치는 프리도스 모델로 윈도우가 탑재되지 않은 구매자가 별도로 설치를 해야하는 모델입니다.
이미 구매자가 개봉을 한 제품이지만 열어봅시다.
그램은 이번에도 또 하나의 기네스 기록을 세웠죠,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6인치 노트북입니다.
무게는 약 1.16kg로 1160g, 1000g을 넘긴 수치이긴 하지만 이 사이즈에서는 매우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또 가벼운 노트북은 많아도 그램만큼 배터리가 오래가는 울트라북은 적기 때문에 독보적인 위치에 있죠.
블랙이 새롭게 출시되기는 하였지만 지인은 화이트가 더 예쁘다며 화이트를 구매했습니다.
그램의 시작 모델이 화이트이기도 했고 엘지 노트북은 화이트를 잘 뽑아주는 편이기도 하네요.
구성품은 설명서, 충전기, 간단 설명서 그래고 박스 아랫쪽을 잘 보면 키스킨도 기본으로 들어 있습니다.
이 키스킨을 놓치기가 쉬운데 LG그램 시리즈의 경우 대부분 박스 아랫쪽에 전용 실리콘 키스킨이 있어요.
드디어 그램 기본 충전기가 C타입 USB-PD 규격 충전기로 바뀌었습니다.
이전부터 PD 충전을 지원하기는 했지만 동그란 어댑터를 사용했는데 이제 완전히 C타입으로 바꾸었네요.
아쉽게도 케이블 일체형 충전기이기는 하지만 C타입 이라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출력의 경우 20V 3.25A로 약 65W 출력을 내는 충전기가 기본으로 탑재가 되어 있습니다.
LG 전용 충전기 외에도 비슷한 규격의 다른 USB-PD 규격 충전기를 사용해도 됩니다.
이전 그램시리즈와 디자인은 거의 동일합니다.
소소하게 조금씩 바뀌기는 했는데 작년에 디자인이 확 바뀐 뒤라서 약간의 차이점만 있네요.
여전히 가볍고 튼튼합니다.
LG그램은 울트라북 치고는 굉장히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고 미국 밀리터리 스펙 인증까지 받은 제품입니다.
다른 회사들은 포트를 점점 줄이고 한 종류만 넣어주는데에 비해서 그램은 여전히 확장성에 신경을 썼습니다.
비슷한 라인업인 갤럭시 북 플렉스, 애플 맥북프로 등은 대부분 C타입 포트만을 두고 있죠.
좌측에는 충전이 가능한 썬더볼트4 지원 USB-C포트, 풀사이즈 HDMI 포트와 이어폰 포트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HDMI 포트도 여기저기서 많이 빠지고 있는 추세라서 이렇게 그대로 남아 있는게 장점이죠.
반대편에는 포기 힘들어진 켄싱턴락 홀과 USB-A 타입 USB4 포트가 2개, 마이크로SD, UFS 겸용 슬롯이 하나 있습니다.
USB 4.0을 지원하는 USB-A 포트를 그대로 남겨두었기 때문에 기존 USB-A 타입 악세서리들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아랫쪽에는 미끌림 방지 고무가 총 5개가 위치해 있고 어느 정도 바닥에 떠 있는 형태입니다.
열 배출을 위한 구멍도 아랫쪽에 있는데 고무가 어느 정도 높이가 있기 때문에 열 배출에 용이해보이네요.
정통적인 그램의 디자인입니다.
화이트라서 새로운 감이 없긴한데 화면이 안 켜진 상태라도 베젤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네요.
16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큰 형태는 15인치 노트북과 비슷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15인치 악세서리들(파우치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를 열면 16이라는 글씨가 적힌 보호지가 있더군요.
지인이 구매한 모델은 인텔 11세대 i5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내장그래픽으로 아이리스 Xe 그래픽을 탑재한 모델입니다.
램은 8GB로 이번 그램은 온보드 형식이라 램 확장이 불가하기는 하지만 LPDDR4X 채택으로 속도와 전력효율면에서 유리하죠.
그램이 세대가 갈 수록 유독 비싸지고 있기는 하고 아직까지 내장 그래픽만을 고집해서 아쉽기는 합니다.
11세대로 가면서 기존에 있던 쓰로틀링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성능적인 면에서는 조금 아쉽기는하네요.
왼쪽에는 그램 로고가 있네요.
베젤이 확실히 이전세대 대비 스크린 사이즈가 커지다보니 많이 좁아진 모습입니다.
키보드는 넘버 패드까지 있는 풀사이즈 키보드를 채택하였는데요.
뒤에서도 말씀 드리겠지만 이번 엘지 그램 2021 키보드 키감이 정말 좋습니다.
오른쪽 맨 위에는 전원버튼과 통합된 지문인식 센서가 있습니다.
윈도우 헬로 기능으로 지문인식으로 편하게 노트북을 잠금해제 할 수 있습니다.
부팅을 하면,
프리도스 모델이기 때문에 이렇게 운영체제 설치관련 가이드 화면이 자동으로 뜹니다.
여기에 있는 설치 방법대로 설치를 진행하면 되고, 만약 이런게 힘들다면 주변에 부탁하거나 윈도우 탑재 모델을 구매하시는게 편합니다.
제가 사용중인 PD 충전기로 충전을 해보았는데요.
규격만 잘 맞다면 그램의 기본 충전기 말고도 다른 써드파티 충전기를 사용하여도 무방합니다.
윈도우 설치를 위해 설치 디스크가 담긴 하드와 연결을 했습니다.
윈도우10 Education 버젼으로 설치를 했습니다.
학생용 라이센스가 있어서 에듀 버젼으로 설치를 끝냈고 되도록이면 그램에는 정품 윈도우를 추천드립니다.
뭔가 2000년대 감성의 설치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실행이 됩니다.
설치는 꽤 시간이 걸리고 재부팅을 되게 자주 하더군요, 한 5~7번 정도 재부팅을 하고서야 드라이버 설치가 끝났습니다.
모든 셋팅이 끝난 그램 16인치.
디스플레이가 16:10 비율로 변경되면서 해상도도 더 높아졌는데요.
기존 1080P FHD에서 1600P WQXGA 해상도로 더욱 화면이 선명해지고 커졌습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경쟁 제품들이 15인치에 FHD 해상도를 쓰고 있어서 이 부분은 확실히 LG그램 16인치의 장점입니다.
애플이 레티나라고 부르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비교를 해도 손색이 없는 매우 훌륭한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LG 그램의 성능을 측정해봤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3D 마크의 FireStrike를 실행해봤고 게이밍 노트북은 아니지만 인텔 아이리스Xe 성능이 궁금해서요 ㅎㅎ
점수는 2431점이 나왔고 그래픽 2351, 피직스 5250점이 나왔습니다.
성능보다는 휴대성을 강조한 울트라북이기 때문에 높은 점수가 아닌것은 아쉽지만 그렇다고해서 못쓸 성능은 절대 아닙니다.
발열 제어 면에서도 이전 세대 대비 더 나은 모습이 보였고 전체적인 종합 스코어는 일반적인 사무용 랩탑 정도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10세대 i7이 달린 다른 울트라북과 비교해도 i5 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여준것을 보아 성능은 확실히 개선이 된듯 싶네요.
물론 어디까지나 그램은 포지션이 가볍고 배터리 오래가는 간단한 작업용 노트북임을 확인 해야합니다.
제가 가장 눈이 가는 부분은 역시 디스플레이였는데요.
4K는 아니지만 이전보다 더 선명해진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질에서 정말 감탄을 하였습니다.
이전에 리뷰한 2020 그램 14인치의 FHD 화면도 품질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그램은 해상도까지 높아지니 정말 압도적이네요.
이전부터 그램의 디스플레이는 품질 좋기로 유명하였는데 이번 그램에서 더욱 정점을 찍지 않았나 싶습니다.
밝기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충분히 밝고 색표현력도 DCI-P3 99%를 만족하기 때문에 화사하고 좋습니다.
이렇게 가벼운 노트북에 이 정도 사양의 디스플레이라면 누구나 만족할겁니다.
제가 사용중인 2018 맥북프로 15인치와 비교해보면 대략 이정도 사이즈 차이가 나고 16인치라는 것을 감안하면 작은 사이즈 입니다.
맥북도 16:10 비율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란히 둬봤는데 같이 두고 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디스플레이 입니다.
맥북보다 전체적인 두께는 조금 더 두껍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사용성은 더 우수합니다.
신학기 노트북으로 그램과 M1맥북 두가지 기종을 비교해달라는 주변의 질문들이 많았는데요.
지난번에도 썼다시피 사용패턴에 따라서 많이 갈라지는 편이고 되도록이면 아직까지는 윈도우 랩탑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내 웹환경이 맥OS보다는 윈도우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대학에서 쓰는 소프트웨어들이 윈도우 친화적입니다.
과마다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윈도우 관련 프로그램이 더 압도적으로 많기는 합니다.
그래서 저는 차라리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윈도우 프로그램 돌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램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기존 그램에서 지적 받은 몇몇 단점도 해결 되었고, 16:9 비율에서 드디어 16:10 비율로 바뀌었기 때문에 더욱 활용도가 좋아졌습니다.
웹 작업, 문서 작업, 간단한 영상 편집, 그래픽 작업 등 작업 면에서는 확실히 16:10 비율이 더 편리합니다.
일단 그램은 디스플레이 좋고 가볍고 튼튼하고 거기에 배터리까지 오래가니 정말 좋은 노트북입니다.
성능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윈도우 계열에서 배터리 수명과 성능은 필연적인 대비 관계라서 조금 더 기다려봐야할거 같아요.
제가 그램을 써보면서, 또 지인이 그램을 사용하면서 좋다고 체감되는 부분이 한가지 더 있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키보드 키감인데, 이번에 키스트로크를 0.15mm 더 깊게 하면서 좋았던 키감이 더욱 더 좋아졌습니다.
살짝 과장을 하면 기계식 키보드처럼 키감이 매우 만족스럽고 소음도 적은 편이라서 타이핑이 많은신 분이라면 매우 만족할겁니다.
타건을 하는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키가 굉장히 찰지고(?) 정확하게 입력이 되며 풀사이즈라서 오타율도 적습니다.
가볍게 배터리 오래 쓰면서 문서 작업 하는데에는 이만한 노트북이 없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ㅎㅎ
잠깐 짧게 써본 것이기 때문에 놓친 단점과 장점이 더 있을 수는 있습니다.
간단하게 참고 정도만 하는 리뷰로 가볍게 봐주셨으면 하네요~
저는 윈도우보다는 맥OS를 주력으로 쓰고 있기는 하지만 그램처럼 매력적인 윈도우 랩탑을 보면 참 탐나기는 합니다.
엄청난 성능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윈도우 노트북을 사야한다면 저는 그램을 선택할겁니다.
물론 가격이 좀 비싸기는 한데 카드할인이나 특정 프로모션, 할인 행사등을 끼고 구매하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 됩니다.
M1 맥북프로, 맥북에어의 가성비가 워낙 사기이긴 하지만 제대로 된 윈도우 구동이 불가능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죠.
그런 부분을 고려하였을때 그램은 또 다른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간단한 2021 그램 16인치 사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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