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M1 맥북 프로 한달 사용 장단점 후기, 맥북에어와 프로를 신학기 노트북으로 추천하지 않는 이유

3Khan 2021. 3. 4. 08:00

지난번에 지인이 M1 프로세서가 달린 맥북을 구매한뒤 약 한달이 지났습니다.

저도 당시에 개봉하는 것을 구경하고 간단하게 M1 맥북프로를 구경하였는데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오늘 잠깐 시간을 내서 M1 맥북을 구경하고 간단하게 지인이 한달을 사용하면서 느낀 후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현재 신학기가 겹쳐 M1 맥북에어나 맥북프로를 많이 구입하는데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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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에 앞서 빠르게 바로 장단점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장점 

1. 강력한 환상의 배터리, 충전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2. iOS 어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좋다.

3. 발열이 거의 없고 인텔 맥 대비 매우 우수하다.

 

단점

1. 자잘한 최적화 문제가 있으며 호환성이 아직 부족하다.

2. 터치바는 여전히 애매한 존재

3. 2포트는 매우 치명적이며 신형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

우선 지인은 이전에 쓰던 랩탑도 맥북프로였고 2015 맥북프로 13인치를 쓰고 있었습니다.

새롭게 맥을 입문한것이 아니라 기존에 맥을 쓰던 사람이 그대로 맥을 다시 구매한거니 간단하게 참고 바랍니다.

구매한 맥북프로는 2020년 말에 출시한 M1프로세서, 16GB 램, 256GB 스토리지 CTO 모델입니다.

신학기 프로모션을 껴서 에어팟프로와 함께 구매한 모델인데 확실히 에어팟을 껴주고 학생할인을 해주니 메리트는 있는것 같아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먼저 첫번째 장점, 바로 배터리 효율이 전작과 비교 불가하게 개선되었다는 점입니다.

전작과 거의 비슷한 용량의 배터리임에도 불구하고 ARM 기반으로 전력 효율이 개선되면서 정말 엄청난 배터리 수명을 보여주는데요.

이전에 사용하던 2015 레티나 맥북프로와 비교해서 충전기를 꽂아두는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정말 배터리가 오래간다고 합니다. 

강력한 환상의 배터리라고 표현을 하였는데 확실히 M1 프로세서가 저전력 저발열 프로세서라 맥북에서 효과를 톡톡히 보는듯해요.

저는 M1 맥미니를 사용중이라 배터리 효율을 느낄 수 없어서 아쉬운데 확실히 맥북에어나 맥북프로는 M1에서 장점을 많이 보입니다.

두번째 장점은 iOS, 아이폰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을 맥에서 그대로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공식적으로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앱들도 있고 따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추출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어지간한 어플들은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고 어몽어스 같은 게임, 캔디카메라 같은 셀피 어플.

그리고 네이버 지도, 카카오 맵 같은 맥에서 없어서 쓰기 불편했던 각종 앱들을 아이폰용, 아이패드 용으로 그대로 다운 받아 쓸 수 있습니다.

저도 M1 맥미니를 쓰면서 각종 지도 앱, 배달의 민족, 인스타그램 어플 등 다양한 앱을 그대로 쓸 수 있어서 매우 잘 쓰고 있습니다.

아이폰용 VPN 어플도 잘 작동하고 100% 모든 어플이 그대로 실행되는것은 아니지만 기존에 부족했던 점을 잘 채워주네요. 

거기에 M1 맥북에어 프로는 트랙패드가 있기 때문에 핀치투 줌이나 멀티 제스쳐를 아이폰처럼 그대로 쓸 수 있는것도 장점입니다.

따로 데스크탑 맥은 트랙패드를 구매해서 써야하는데 기본 노트북에 내장이니 이건 확실히 편해보이더라구요. 

세번째 장점은 발열이 거의 없다, 손난로 기능이 안타깝게 탑재되지 않았다(?) 입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텔 프로세서, 특히 8세대 이후 프로세서가 탑재된 맥북들은 정말 뜨거워서 팬을 계속 돌려줘야 합니다.

제가 쓰고 있는 15인치 맥북프로도 팬을 풀스피드로 돌리지 않으면 90~100도에 육박하는 어마무시한 온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M1 프로세서를 쓴 신형 맥북에어와 프로는 거의 발열이 없습니다.

4K 렌더링이나 각종 무거운 작업이 아니라면 어지간해서 팬이 도는것을 볼 수 없고 팬이 돈다 해도 이전 인텔 맥북에 비해 훨씬 양호합니다.

일단 어지간한 앱들은 M1 최적화가 안되었다고 해도 로제타2로 돌아가기는 합니다.

어도비XD, 일러스트, 포토샵 모두 구독으로 사용중인데 큰 문제 없이 잘 구동이 되고 속도도 충분히 쓸만한 수준이라고 하네요.

저도 M1 맥미니를 쓰면서 기존에 쓰던 대부분의 인텔 앱들은 그대로 실행이 가능해서 잘 쓰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단점으로 넘어가보면 아직까지는 아무리 로제타2가 인텔 앱을 구동한다고 하더라도 간간히 오류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시네마 4D를 M1 맥북에서 사용중인데 종종 튕기는 경우가 있다고 하고 앱을 설치하거나 알아볼때 M1 호환성을 확인해야하죠.

이건 저도 M1 맥에서 느낀 확실한 단점인데 아직까지 M1 최적화가 안되어 제대로 쓸 수 없는 기존 인텔 앱들이 꽤 있습니다.

파워PC에서 인텔로 넘어가던 시절보다는 훨씬 신경을 많이 쓰기는 했지만 만약 M1을 구매하신다면 꼭 확인을 해야겠네요.

두번째 단점, 터치바는 여전히 애매한 존재입니다.

물론 잘 쓰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볼륨 조절을 빠르게 한다거나 밝기조절 등을 하고 조작 동선이 꼬이는 등 아쉬운 부분이 있죠.

신형 터치바는 ESC키가 분리가 되면서 사용성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터치바가 F1~F12키를 뺄만큼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구형 맥북프로 레티나 모델을 쓰시던 분들은 지문인식 기능이 생겨서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을겁니다.

터치바가 없는 맥북에어에도 지문인식 센서는 있으니 터치바가 싫으시다면 맥북에어로 가는것도 충분한 대안이 될겁니다.

터치바의 경우 BTT 같은 써드파티 커스터마이징 앱을 설치해서 쓰면 그 활용도가 매우 올라가기는 합니다.

그리고 앱 최적화에 따라서 기존에는 느끼지 못한 사용자 경험을 주는 경우도 있어서 여전히 호불호는 많이 갈리는것 같네요.

그리고 마지막 단점, 이건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두가지 모두 해당이 되는 부분인데요.

인텔맥에 비해서 이번에 출시한 M1 맥북들은 2개의 USB-C 썬더볼트 포트만 있다는점이 꽤나 큰 단점입니다.

특히 최신 운영체제 최신 모델에서 허브를 거쳐 PD충전을 하면 보드가 죽어버리는 문제가 있어서 소프트웨어 패치를 기다려야하죠.

가뜩이나 포트가 부족한데 모니터 연결하고 전원 연결하면 꽉 차버리는 그런 애매한 2포트 구성이기는 합니다.

이건 신형 맥북프로, 16인치나 아예 새로운 폼팩터의 14인치 맥북프로에서는 대거 개선될 문제기는 합니다.

이번에 나온 M1맥북에어, 프로는 기존 2포트 폼팩터를 그대로 활용하여 나왔기 때문에 풀체인지 모델을 기다리는게 제일 좋아보입니다.

신형에는 USB-C포트가 더 많은것은 물론 SD카드나 HDMI 포트까지 돌아온다는 루머가 있으니까요.

그외에 2015년 맥북프로 유저가 느낀 소소한 단점은 애플로고가 빛나지 않는다는 점.

2016년부터 빛나는 애플로고가 사라져서 아쉽다고는 하는데 사실 이건 꽤 지나서 단점이긴 한데 어쩔 수 없네요. 

그리고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서 제가 신학기 노트북으로 M1 맥북에어, 프로를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실 이번 맥북프로와 맥북에어는 오히려 가성비 노트북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맥북에어 기본형 모델이 말이죠.

M1 프로세서의 성능은 단순 비교 수치로는 인텔 i7, i9을 뚜드려 패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고 거기에 배터리도 오래가죠. 

그런데 학생할인과 각종 할인, 구매 방법을 더하면 실구매가가 맥북에어 m1 기준 100만원 초반대라는 혜자스러운 가격이 됩니다.

CTO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본형으로 써도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충분하니 가성비 노트북이라고 불릴만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신학기 노트북으로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한가지, 호환성 때문입니다.

M1 맥북프로와 맥북에어는 아시다시피 애플의 ARM 기반, 애플 실리콘 칩셋을 탑재한 첫번째 노트북입니다.

기존의 인텔의 X86 아키텍쳐가 아닌 주로 스마트폰에 많이 사용된 ARM 기반 프로세서를 쓰기 때문에 기반 자체가 다른데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아쉽게 느끼는 부트캠프 지원이 현재로써는 아예 불가한 상태입니다.

ARM 윈도우를 가상머신을 활용해서 구동하는 방법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건 많은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것이 아니죠.

특히 한국의 인터넷 환경, 컴퓨팅 환경에서는 윈도우가 아예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 입니다.

물론 사용 패턴에 따라서 100% 윈도우 없이는 못산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아마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정말 힘들겠죠.

이전의 인텔맥의 경우에도 보통 신학기에 많은 대학생, 고등학생들이 맥을 구매하면 조금 시기가 지나면 중고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맥에 적응을 못하고,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윈도우에서 구동되었기 때문에 가성비도 별로고 사용성도 별로였기 때문이죠.

어디까지나 이건 제 의견일 수 있지만 제 주변을 보더라도 이런 경우가 꽤나 많았습니다. 

물론 사용하는 학교 혹은 작업에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M1 프로세서를 완벽하게 100% 지원한다면 말이 달라지기는 하겠죠. 

일단 이 맥북프로를 구매한 지인도 대부분의 작업을 M1, 맥OS 환경에서 쓸 수 있다고 판단하여 맥을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도 메인은 맥을 쓰고 서브로 게이밍이나 가끔 다른 작업을 할때 윈도우를 같이 쓰고 있기 때문에 M1을 구매했구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M1 맥북에어와 프로를 구매하기 전에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맥OS를 지원하는지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또 지원 하더라도 CAD나 각종 파워포인트, 한글 문서 같은 호환성과 성능 최적화가 떨어지는 작업은 차라리 윈도우 계열 PC를 추천합니다.

사실 호환성은 시간이 어느 정도 해결을 해줄 문제이긴 해서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기는 합니다.

성능 대비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대와 좋은 성능, 오래가는 배터리로 새롭게 맥을 입문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M1 맥입니다.

꼭 구매를 하셔야겠다면 지인처럼 사전에 자신이 쓰는 프로그램이나 사용 패턴이 맥에 적합한지 하나하나 따져볼 필요가 있는것 같아요.

고성능이 필요하고 확장성이 필요하다면 저렴해진 인텔 맥북프로 16인치를 구매하거나 신형 고성능 라인업을 기다리는걸 추천드립니다.

쓰다보니 M1 프로세서, 신형 맥북에어와 프로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작성한것 같기는 한데 한두푼 하는 물건이 아니니 잘 따져봐야겠죠.

사용 환경만 잘 맞고 최적화만 완벽하다면 정말 좋은 물건입니다, M1 프로세서 맥 출시 이후로 맥에 대한 인지도도 많이 올라간것 같구요.

또 최근 국내 인터넷 환경이 맥도 조금씩 신경을 써주는 추세라서 잘만 활용한다면 정말 멋진 물건입니다. 

일단 구형 2015년 맥북프로를 쓰던 지인은 정말 만족하면서 쓰고 있고 허브 관련 문제만 하루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소소한 문제지만 외장 모니터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데 포트 수가 적어서 C타입에 PD 충전 가능한 것을 찾다보니 선택지가 적다고 합니다.

비용적인 문제가 확실히 있기는 해서 이왕 구매하실거면 여유 있게 자금을 충분히 준비한 상태에서 맥 사용 환경을 잘 꾸려 나가면 좋겠네요.

저도 이번에 M1 맥북에어 기본형을 하나 구매해볼까 했지만 맥미니도 구매했고 신형 16인치로 갈아탈 생각이라 조금 더 버텨보려 합니다.

올해 상반기에 신형 고성능 라인업 루머도 있고 M1 아이맥 루머도 있는데 조금 더 버티고 소식 나오면 전해드릴게요.

여기까지 M1 맥북프로 한달 사용 장단점 후기와 신학기 M1 맥북에어와 프로를 구매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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